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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유형 |
B 유형 |
C 유형 |
고등학교 졸업 후 영어에 손 뗀 상태 |
수능 3~4 등급 |
토익 800~900점대 |
편입을 1월부터 준비하는 학생은 대부분 A나 B유형에 해당됩니다. C의 유형을 먼저 살펴보죠.
1. C 유형의 경우 문법 기본서와 어휘(당연히 문장완성과 독해함께 병행하는 거죠)를 한 번 마무리하는 시점인 3~4개월 후부터 모의고사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고, 이후 꾸준히 공부를 한다고 할 때 성적이 계속 오릅니다. 이 때, 성적이 높은지 낮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의고사 성적이 조금씩이라도 오른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모의고사 이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도 상위 30%에서 위아래도 기복이 아주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기는 어느 정도 되어 있지만, 정확성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영어공부를 조금은 한다고 하지만, 편입에 나오는 문제유형에 따른 접근방법을 따로 분석하지 않는다거나 편입에서 절반 이상의 점수를 차지하는 독해에서 일정 점수 이상이 오르지 않아 30%대에서 정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해석은 어느 정도 되지만, ‘글의 구성/전개방법/주제문/주제/요지/일반진술/구체적 진술’과 같은 이런 독해의 기본기를 몰라서 그렇습니다. 이런 분들이 글의 논리적 구성과 전개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 점수가 몰라보게 올라가죠. 그리고 각 파트별 문제마다 나름의 요령이 생깁니다.
2. B 유형
B 유형은 고등학교 때 어느 정도 영어를 좋아한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영역입니다. 최고 등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영어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문제는 처음 편입을 처음 접하면서 어휘를 보는 순간 많이 당황합니다. 이 시기의 사람들은 어휘 점수보다 독해 점수가 높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죠. 당연히 C 유형도 해당이 됩니다. 수능 유형에 맞게 공부한 B 유형의 수험생은 다시 문법책을 보아야 합니다. 문법책을 보다 보면, 문법의 매력에 한 번씩 빠지기도 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아떨어지는 그런 희열이 있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아주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도 모의고사 앞에선 참 마음이 버겁습니다. 아마도 모의고사 점수가 50%정도에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30%대 진입이 아주 어렵죠. 1월에 공부를 시작한 경우라면 아마 각 학원에서 보는 자체 모의고사는 50%안에 쉽게 진입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 5월인 된 시점에서 1~2개월 공부하고 50% 안 진입은 쉽지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들이 30% 진입하려면 몇 개월 걸립니다. 자신이 원하는 30%가 9월 또는 10월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9월까지 죽도록 공부한다는 전제하에서요. 만약 10월이라도 30% 진입이 가능하다면 아주 좋은 그림입니다. 현재와 달리 후반부에는 거의 매주 시험을 봅니다. 매 시험마다 5%의 성적 향상을 가정한다면 10%안 진입은 금방이지요. 본격적인 시험이 1월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10월에 30% 진입이 가능하고, 그 이후 매 시험마다 체계적인 점수관리를 한다면 나름 1년 농사를 잘 짓는 셈입니다.
3. 가장 문제가 되는 A 유형
사실 가장 문제가 되는 유형이기도 하지만, 편입에서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원하는 점수(예를 들어 30% 진입)를 받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1월부터 시작하셨다 해도 5월인 현재 30%가 나왔다면 그건 대단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상의 설정이기 하지만 아래 상황을 살펴보죠.
A라는 외국인이 그 나라에서 한국어 공부를 몇 년 했습니다. 매일 아니어도 틈이 나는 대로 몇 시간씩 나름 과외도 하고, 기본 한국어과정도 뗐습니다. 이 사람이 자기 나라에서 공부하면서 한국어판 이코노믹스에 나오는 글을 읽고 편입 수준의 문제를 풀어 맞히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5개월이면 될까요? 아마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그냥 웃어넘기리라 생각합니다.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A 유형의 학생이 1월부터 공부해서 상위 30%에 진입하기 위해선 8~10개월간의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모의고사 시험이 끝난 후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1~3월 사이에 시작한 학생이 10월 모의고사에서 50%에 머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 말을 믿지 못할 수 있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이 사람들이 약 7~10개월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에 투자 한 결과입니다. 공부라는 것이 앞에서 잠시 설명했듯이 임계질량과 같은 내공이 필요합니다. 내공을 어느 정도 쌓아야 점수가 오릅니다. 만약 1월에 생기초로 출발해서 10월 전국모의고사에서 30% 안의 점수를 받았다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지켜왔다면 나머지 2~3개월간 최상위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A 유형의 수험생을 위해 쓴 글입니다. 정리합니다. 1~3월에 생기초로 공부한 사람은 현재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올 수 없습니다. 만약 그걸 바라는 사람은 어찌 보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라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려는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편입 영어가 다른 공신력 있는 시험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다, 토익과 같은 시험과 다른 점은 이게 입시라는 점입니다. 목숨을 걸고 공부하는 사람이 많기에 본인도 그런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합니다. 10월전까지는 모의고사를 통해서 가슴 아플 일이 많습니다. 참고 견디어야 합니다.
1. 10월전까지 전국모의고사 30% 진입을 목적으로 공부합니다.
2. 매 모의고사마다 아주 적은 %라도 상향될 수 있도록 문제를 맞히는 공부에 집중해야 합니다. 즉, 각 파트별 유형분석과 함께 나름의 문제풀이 대안을 만들도록 합니다. 어느 시기든 모의고사 하락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매 모의고사마다 실전이라 생각하고 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