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륜산(가련봉, 703m)
417봉 오르는 암릉선
다도해의 멋과 정취
땅끝기맥 5구간(오소재~닭골재) 해남 두륜산 종주일시: 2012. 3. 24. 07: 01 ~ 15: 52(실제 14.45km, 21,901보) |
두륜의 기개는 남도의 하늘과 땅을 휘젖고 ~ |
노승봉 전 너덜지대.. 대간 시절 황철봉 구간을 생각나게 ~ |
세찬 강풍 속 남도의 정기를 잇고 |
쾌청한 날씨 속 다도해 조망, 아기자기한 암릉길 |
위봉 갈림길의 반가웠던 만남(덩달이님) |
구 간 명 : 땅끝기맥 6구간(오소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도솔봉~417봉~닭골재)
종주일시 : 2012. 3. 24. 07: 01 ~ 15: 52(휴식 포함, 8시간 51분 소요)
도상거리 : 11.44km(실제거리 14.45km, 21,901보)
날 씨 : 세찬 강풍 맞으며 ~
동행여부 : 나 홀로
사용경비 : 92,000원(교통비 62,000원, 숙식비 30,000원)
접 근 로 : 강남터미널(16:45발) ~ 강진터미널(21:10착) ~ ‘해남참숯불가마’ 휴식
~ 좌일행 첫차(06:40발) ~ 오소재(06:56 착) ~ 산행 시작
귀 로 : 닭골재 ~ 해남터미널(17:30발) ~ 센트럴터미널(22:30 착) ~ 귀가
세부정리 :
높이 | 지명 | 도상 | 실누계 | 보수(보) | 착/출 | 특이사항 |
오소재 | 6:56/7:01 | 827지방도, 쉼터 | ||||
222 | 222봉 | 7:07 | ||||
사면너덜 | 7:20 | |||||
비박바위 | 7:34 | |||||
너덜지대 시작 | 7:47 | |||||
너덜지대 끝 | 8:58 | |||||
통천문 | 8:12 | |||||
685 | 노승봉 | 1.60 | 8:20/23 | |||
노승봉,가련봉 중간 | 8:27 | 가련봉 0.12km | ||||
703 | 두륜산(가련봉) | 0.24 | 8:35/39 | |||
나무다리 | 8:44 | |||||
나무계단 | 8:48 | |||||
너덜지대 | 8:55 | |||||
만일재 | 0.50 | 2.96 | 4,488 | 9:04/16 | 헬기장 | |
두륜봉입구삼거리 | 9:24 | |||||
두륜봉 구름다리 | 9:28 | |||||
630 | 두륜봉 | 0.30 | 9:33/37 | |||
두륜봉입구삼거리 | 9:42 | 도솔봉중계소3.0km | ||||
암릉로프지대 | 9:53 | |||||
로프지대 | 10:01 | |||||
위봉삼거리 | 10:02/07 | 좌 위봉, 직진 마루금 | ||||
헬기장 | 10:18 | |||||
안부 | 10:23/30 | 덩달이님과 함께 | ||||
508 | 508봉 | 10:34 | ||||
산악위치표지판 | 10:38 | 표식(하산하는길) | ||||
바위 | 10:50 | |||||
암봉 | 10:55 | |||||
673.2 | 대둔산 도솔봉 | 11:01/08 | 컨테이너 통신탑 | |||
대둔산 중계소도로 | 11:14 | 목포MBC | ||||
중계소 정문 우회 | 3.00 | 11:15 | ||||
중계소 휀스 끝 | 11:31 | KT탑과 초소 | ||||
가는 로프지대 | 11:38 | |||||
암봉 | 11:42 | |||||
조망바위 | 12:03 | |||||
준.희님 격려글 | 12:35 | |||||
308 | 308봉 | 12:38 | ||||
안부사거리 | 12:45 | 좌 동해리, 우 조산리 | ||||
암봉 | 12:51 | |||||
암봉 | 13:06 | |||||
410 | 410봉 | 2.80 | 13:33 | |||
417 | 417봉 | 13:39 | ||||
암릉 좌 우회 | 14:18 | |||||
우회 후 능선에 올라 | 14:32 | |||||
철탑 125번 | 14:38 | |||||
235 | 235봉 | 14:56 | ||||
230 | 230봉 | 15:09 | ||||
145 | 145봉 우측사면 | 15:28 | ||||
납골묘 | 15:43 | |||||
철탑 65번 | 15:47 | |||||
닭골재 | 3.00 | 14.45 | 21,901 | 15:52 | 13번 국도 | |
11.44 | 14.45 | 21,901 | 8시간 51분 소요 | |||
해남행 버스안에서
묵었던 '해남참숯불가마'
2012년 3월 24일 4시 30분, ‘해남참숯불가마’
지난 덕룡-주작산 구간에 이어 이번 구간은 천년 고찰 대흥사(大興寺)의 두륜산 구간으로
이어지는 다음 구간의 달마산과 함께 땅끝기맥의 백미 구간이기도 하다.
두륜산(頭輪山)은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노승봉~가련봉~두륜봉~도솔봉(대둔산)을
지나게 되며 시종일관 다도해의 경관을 음미하게 되니 벌써부터 기대되는 심정이다.
다만 지난 주작산 공룡능선 처럼 곳곳에 가파른 암릉지대를 통과해야 하므로 체력소모가 관건으로
다소 긴장감이 들지만, 멋진 남도의 정취를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이곳 해남터미널 옆
‘해남참숯불가마’에서의 눈부침도 뒤척임으로 보낸 듯싶다.
5시 반경 찜질방을 나온 후 이른 시각 식당을 찾지만 문을 열지 않아 근처의 24시간 체인점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친 후, 해남터미널에서 6시 40분 첫 출발(좌일/내동 행)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산행에 조예가 깊은 여 기사님의 배려로 지난번 들렸던 ‘약수터’를 지나 들머리가 있는 오소재
고갯마루에 내린다.
이틀 전 내린 비로 인해 순연된 산줄기를 이어가면서 청정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난 날머리를 주시한 후, 북일면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면 ‘오소재 쉼터’ 표석이 있고,
등나무 휴식터 뒤로 이어지는 들머리에 다가선다.
좌일/내동행 첫 버스(6:40분 발)
오소재에서 버스는 보내고
오소재 지난
오소재 쉼터에 다가서며
오소재 쉼터.. 전면 등나무 휴식터 뒤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7시 01분, 오소재 들머리
쾌청한 날씨에 가벼운 느낌으로 반기는 들머리 리본을 대하면서 발걸음을 내 딛는다.
곧 이어 묘 지대를 지나면 어느새 능선 안부에 위치한 ‘222봉’의 표식이 반긴다.
산재된 나뭇가지 사이를 헤치면서 고도를 높히면 7시 20분 바위지대를 지나 커다란 암반이 있는
곳에 이르고, 우측 숲 사이로는 케이블카의 고계봉 줄기가 윤곽을 드러내는데 한편으로 진행할
너덜지대를 보면서 비로소 본격 산행에 접어든 느낌이다.
산죽지대를 지나 7시 34분 올라선 눈에 익숙한 ‘비박바위’에 서면 주작산 이후 지나온 줄기며
두륜산의 한 축을 형성하는 고계봉 줄기와 노승봉으로 오르는 너덜지대가 시야에 드러나는데
반가운 느낌으로 잠시 머물며 진행한다.
좌 향으로 우회하던 등로는 산죽 숲을 지나 너덜지대에 이르고 마치 지난 대간 종주시절 설악의
‘황철봉 너덜지대’를 상기하게 하는 너덜바위를 이리저리 넘나들며 통과한다.
이후 산죽로를 따라 암릉사면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통천문’에 이른 후 철 줄을 잡고 올라서면
두륜산의 한 축을 이루는 노승봉에 이른다.
들머리 초입의 반기는 리본
222봉 안부
등로 상황
바위지대
드러나는 고계봉 케이블카와 전망대
비박바위에 서면
비박바위에서 보는 지난 주작산 줄기
노승봉(좌) 오르기전 드러나는 너덜지대
고계봉
너덜지대 시작
뒤돌아 본 주작산 줄기
노승봉을 향해.. 대간 종주 시절 설악 황철봉 구간을 생각나게 하는 ~
통천문 오르는 직벽구간
통천문과 노승봉 정상부
지나온 오소재와 너덜지대
통천문을 지나 바라본 오심재와 고계봉
노승봉 오르는 밧줄지대
8시 20분, 노승봉(685m)
사방팔방 막힘없는 시계를 조망하면서 지나온 주작산 줄기와 전망대가 있는 고계봉, 지척의 가련봉을
주시하고 두륜봉에서 대둔산(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흐름을 바라본다.
강풍에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철 줄과 디딤판이 설치된 정상부 암릉 사면을 내려서면
‘노승봉.가련봉 사이’ 표식이 설치되어 있는 갈림길 안부이다.
전면의 암봉을 우회하여 잠시 후 ‘산불예방’ 표식이 보이는 두륜산의 주봉이기도한 가련봉에 올라선다.
노승봉에서 도솔봉(대둔산) 조망
노승봉에서 고계봉 조망
지난 주작산 이후 이어져 온 흐름
진행할 두륜산 주봉인 가련봉
두륜봉 너머 도솔봉(대둔산) 조망
노승봉 내려서는 곳의 디딤판과 철줄
뒤돌아 보면 ~
노승봉, 가련봉 중간지점
우회로를 지나 가련봉 오름
반가운 리본
가련봉 오르며 본 지나온 노승봉과 고계봉
가련봉의 산불예방 표식
다도해상의 북일면 일대
가련봉에서 보는 대둔산 도솔봉을 향하는 능선
8시 35분, 가련봉(703m)
멋진 조망처인 두륜산(가련봉) 정상 안부에 서면 일망무제의 시계가 펼쳐지는데 ~
드러나는 다도해의 풍광을 보면서 지난 구간 주작산을 넘으며 연무로 조망이 아쉬웠던 순간을
잠시 떠올려 본다.
두륜산(頭輪山)은 한반도 최남단 해남반도에 솟아 다도해를 조망하기에 적합하고, 봄의 춘백,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동백 등으로 유명하며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는
대흥사(大興寺)가 있다. 주봉인 가련봉(迦蓮峰, 703m)을 비롯하여, 두륜봉(頭輪峰, 630m)ㆍ
고계봉(高髻峰, 638m)ㆍ노승봉(능허대,685m)ㆍ대둔산 도솔봉(兜率峰, 672m)ㆍ혈망봉(穴望峰,
379m)ㆍ향로봉(香爐峰, 469m)ㆍ연화봉(蓮花峰,613m) 등 8개의 봉우리로 능선을 이룬다.
1979년 12월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두륜산 8봉
진행할 도솔봉(대둔산)으로 향하는 흐름이며 좌측의 위봉 줄기가 힘차게 남해로 잠수하는 듯한
형상이 역동감을 자아내게 한다. 가파른 암릉 사면에 설치된 계단을 내려서고 곧 이어 절벽지대의
사다리를 통과하는데 우측 멀리 천년 고찰인 대흥사(‘대둔사(大芚寺)’라고도 하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이다. 이 절은 426년(구이신왕 7) 신라의 정관존자(淨觀尊者)가 창건하여 만일암이라
칭함) 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8시 55분 너덜지대를 만나는데 어느샌가 다가선 두륜봉이 웅장한
자태로 모습을 드러내고 숲 지대를 지나 억새 평원으로 널리 알려진 만일재에 내려선다.
두륜산 주봉인 가련봉(703m) 정상
가련봉 내려서는 곳의 철계단
뒤돌아 본 가련봉
나무다리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
지나온 노승봉(좌), 가련봉(우)
만일재
투구봉(좌), 위봉(우)
만일재 내려서기 전의 너덜지대
억새초원의 만일재와 두륜봉의 웅장미
9시 04분, 만일재
좌측 북일면과 우측 삼산면의 경계이기도 한 만일재에는 헬기장이 있고, 억새 한편에는 산객 5명
이 좌담을 즐기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두륜봉으로 향하며 뒤돌아 본 가련봉의 자태가 주변과
어우러져 신비스러움을 자아낸다.
마치 지난날 낙동정맥 종주시 영남알프스 간월재의 풍경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
9시 24분 ‘두륜봉 입구’ 표식이 있는 갈림길에 이르러 두륜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우측의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선다. 곧 이어 암벽의 철계단을 올라서면 두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에 이르고,
암릉을 우회하여 두륜봉에 올라선다.
뒤돌아 본 가련봉의 자태
만일재 초원에서 보는 다도해
만일재에서
만일재 떠나며
사면경
두륜봉 입구 삼거리..우측의 두륜봉을 다녀온다.
구름다리에 올라서며
두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 코끼리 형상
9시 33분, 두륜봉(630m)
정상부에 서면 지나온 노승봉, 가련봉과 진행할 방향 좌측의 투구봉, 위봉이며 도솔봉(대둔산)
줄기가 시원스레 전개되고 어느덧 남해의 완도가 가깝게 다가선 느낌이다.
정상부에는 마침 먼저 와 있던 산객 두 분이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목포에서 왔다며
고향마을인 해남에서 이곳에 올랐다고 한다.
잠시 기념 포즈도 남기면서 ‘두륜봉 입구’ 갈림길에서 헤어진다.
갈림길을 내려서면 산죽지대를 헤쳐야 하며 암봉 한 곳에 올라 청정 다도해와 북일면 들녘을
조망해 보는데 위봉 줄기도 지척에 둔 느낌이다.
곧 이어 잘 알려진 직벽의 로프지대를 내려선 후 다시금 맞은편 암봉으로 올라 로프를 붙잡고
다시 내려서면 우거진 숲과 억새지대를 지나고, ‘위봉 삼거리’에 이르는데 풍광을 디카에 담으려는
순간 인기척이 들리며 좌측의 위봉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객 4명을 대하게 된다.
두륜봉에서 도솔봉(대둔산) 조망
두륜봉에서 위봉 조망
목포에서 고향산천을 찾으셨다는 산객님
진불암 갈림길
두륜봉 내려서는 곳의 산죽 숲
뒤돌아 본 두륜봉 너머 노승봉 ~ 가련봉
계곡 사면경.. 너덜지대도 보이는군요.
다도해의 북일면 일대
위봉 능선
직벽 로프지대 통과 !
암봉의 자태
10시 02분, 위봉 삼거리에서의 ‘반가웠던 만남’
마침 올라오는 산객 분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한 분은 닉네임을 기억해 주시는데 다름 아닌
「덩달이님」이시다. 일면식(一面識)은 없었어도 반가운 지기를 만난 듯...
한동안 반가움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오케이 카페에서 반가운 댓글을 서로 주고 받으며
힘을 얻던 지난 추억의 순간들을 함께 되살리며, 친숙한 산우님들의 이름까지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미 대간과 정맥은 마치셨고, 기맥도 두 줄기를 남겨 두었다고 알려준다.
오늘 구간 닭골재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이후 한동안 함께 동행하게 된다.
잠시 후 억새초원을 지나 10시 18분 헬기장 한 곳을 지나고 산죽지대도 계속 이어진다.
위봉 갈림길
북평면 들녁
뒤돌아 본 두륜봉(좌)
억새초원 누비며 ~ ~
뒤돌아 본 두륜봉
헬기장
산죽지대
완도와 북평면 동해리 일대
덩달이님(중앙)과 함께하신 산객님
함께 포즈
10시 34분, 508봉
키를 훨씬 넘는 산죽으로 둘러싸인 508봉을 지나면 산죽지대는 길게 이어지고, 잠시 후
‘산악위치표지판’이 있는 ‘띠밭재 갈림길’에 이르면 ‘하산하는 길’ 표식이 보이고 등로는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시야가 트이면서 진행할 도솔봉(대둔산)이 드러난다.
이어지는 산죽지대를 헤치고 10시 50분 올라선 암봉 한 곳에 이르면 좌측 방향의 완도 정경이며
암봉 사이로 드러나는 도솔봉의 통신안테나가 지척에 보인다.
뒤돌아 본 고계봉에서부터 이어져 온 두륜산 줄기가 멋스럽기만 하고 이윽고 컨테이너 통신탑으로
알려진 대둔산 도솔봉에 올라선다.
508봉의 산죽 숲
띠밭재 갈림길에선 좌향으로 ~
도솔봉을 향해..
뒤돌아 본 두륜산 줄기
대둔산 중계소
바위사이로 도솔봉이 살짝..
11시 01분, 대둔산(도솔봉, 673.2m)
두륜산 8개 봉우리의 한 축을 형성하는 도솔봉에 이르면 연화봉~혈망봉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드러나고 지나온 산하의 마루금 형상이 시원스레 전개된다.
완도와 북평면 동해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데 ~
마치 고향 산천의 동해시, 북평동 등.. 흡사한 지명이 친숙감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디카의 메모리칩을 교체하고 기념사진을 남긴 후 대둔산 중계소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산죽 숲을 지나면 만난 중계소 휀스에서는 우 향으로 내려서게 되고, 중계소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정문 직전 우 향하는 희미한 등로를 진행한 후 KT통신탑이 있는 곳으로 다가선다.
도솔봉의 중계탑
도솔봉에서 동해리 조망
도솔봉 정상 안부
도솔봉에서
뒤돌아 본 두륜산의 정취
연화봉 ~ 혈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미
중계소를 향해 ~
다도해와 완도 조망
중계소 도로 따라
뒤돌아 본 ~
전봇대와 병행하며 우회로 진행
진행할 마루금
진행할 마루금과 우측 조산리 마을
11시 31분, 중계소 휀스 후문(KT통신탑, 초소)
KT통신탑에 근접한 철조망이 좌 향으로 꺾이는 곳에 이르면 등로는 우 향(남향)으로 급격히
틀면서 내려서게 되는데 진행할 방향의 마루금이며 다음 구간의 달마산이 드러난다.
좌측의 북평면 동해리와 우측의 삼산면 조산리 마을이 한 폭의 그림 같고, 완도와 다도해의
정취가 느껴지는데 완도를 넘나드는 ‘연육교’를 디카에 담기도 한다.
곧 이어 만난 암봉을 내려서는 곳에는 가는 로프 줄이 매여 있어 조심스레 내려선 후,
숲 지대를 지나 올라선 암릉에서 바라보는 지난 두륜산과 위봉 줄기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억새지대를 내려서면 드러나는 동해리 마을과 다도해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광경을 보면서
발걸음을 멈추곤 한다.
이즈음 안부 한 곳을 차지하고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덩달이님 일행과 아쉬움 속에 헤어지면서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한다. 12시 35분 준.희님의 격려의 글이 있는 곳을 지나면 넓은 안부가
자리하고 있는 308봉이다.
KT 중계탑과 초소.. 이곳에선 아래쪽(남향)으로 내려서야..
뒤돌아 본 두륜산 줄기
내려서는 곳
가는 로프줄 구간을 가까스로 내려오며
진행방향 마루금과 다도해
암봉에서 본 위봉 줄기
북평면 동해저수지
억새 초지 지나며..
암릉미의 조화
남도의 정취.. 그리고 다도해 ..
진행 능선 뒤 달마산이 드러남
위봉과 동해저수지
반가운 글
12시 38분, 308봉
308봉을 지나 조망바위에 이르러 다도해의 풍경을 담는데 우측 아래에는 채석장인 듯 보인다.
뒤돌아본 대둔산 중계소는 어느덧 저 멀리 있고, 진행할 417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새롭게
드러나며 12시 45분 안부사거리를 지나 암봉에 올라선 후 조심스레 암릉지대를 곡예 하듯
오르내리며 진행한다. 아찔한 통과 구간도 있고 ~
13시 10분 경 우측으로 내려서는 우회로를 순간 지나쳐 진행한 암봉에서는 되돌아오느라
진땀을 빼기도 하면서 가까스로 등로를 잇기도 한다.
선답 산행기로 눈에 익숙한 암릉지대는 우회 진행과 암릉 통과를 번갈아가면서 어렵사리
진행하면 13시 33분 410봉을 지나고 곧 이어 도상의 417봉에 오른다.
308봉
동해리 일대 조망
멀어진 대둔산 중계소
417봉 오르는 암릉지대
갈림사거리
넘어야 할 봉우리
봉우리에 올라서면
눈에 익숙한 암릉지대
우회길
410봉
13시 39분, 417봉
그저 평범한 봉우리에 지나지 않은 417봉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한다.
다도해의 섬 완도는 이제야 선명하게 전모를 드러내는 듯..
힘들게 진행하지만 쾌청한 날씨 덕분에 멋진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은 듯 ~
가까운 곳에는 반가운 리본이 눈에 띄고 암봉 위의 아기자기한 돌 형상이 시선을 끄는데
눈에 익숙한 장면이라 유심히 드려다 보고 진행한다.
13시 53분 봉우리 한 곳에 이르면 우뚝 솟은 달마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우측 방향으로 조산리
‘구산저수지’가 보인다. 14시 18분 커다란 암벽을 좌측으로 우회한 후, 만난 암봉 직전 좌 향하는
우회로를 진행하여 희미한 사면지대를 통과하고 힘들게 마루금에 복귀하며 등로를 이어간다.
이어지는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면 시야가 트이면서 진행할 능선이 드러나고 닭골재로 이어지는
13번 국도가 보인다. 14시 38분 125번 철탑을 지나 235봉에 이른다.
417봉의 한적한 분위기
기묘한 바위 형상들..
연육교를 당겨보고 ~
북평면 남창리 마을
다음 구간의 달마산이 우뚝 솟아 있군요..
암벽은 우회 ~
우회 중 지나던 너덜지대
철탑 125번
13번 국도 드러남
남창리 마을과 완도 가는 길
14시 56분, 235봉
235봉에 올라 뒤돌아 본 대둔산 중계소는 저 멀리 있고, 어느새 달마산은 지척으로 다가선 느낌..
좌측 아래 드러나는 한가로운 남창리 들녁과 완도의 모습이 정겨웁기만 하다.
15시 22분 소나무 숲 지대를 헤치며 올라선 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145봉에 이르면 종일 불어대던
강풍이 여전히 기세를 이어가는 듯 ~ 강풍에 기울어진 나무 형상을 기념으로 담는다.
235봉
뒤돌아 보면 대둔산 중계소는 아득하고 ~
다가선 달마산이 반기는 듯 ~
소나무 군락지 통과 중
417봉 이후 지나온 능선
15시 28분, 145봉
순간 착각으로 직진하는 봉우리에 올랐다가 되돌아오며 우 향의 사면로를 내려서는 곳은 벌목으로
산재된 숲 지대가 이어지고, 15시 43분 넓은 공터의 묘지와 납골묘를 지나 65번 철탑을 지나고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르면서 결코 만만치 않았던 구간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억센 강풍에 나뭇가지 기울고 ~ (145봉에서)
납골묘
철탑 65번
닭골재(13번 국도)를 내려서면서 구간 마무리합니다.
남광 석재
15시 52분, 구간 날머리 닭골재
종일 세찬 강풍 맞으며 진행했던 기억입니다.
오늘 구간 14.45km, 21,901보의 8시간 51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 지난 덕룡-주작산 구간에 이어 땅끝의 남단에 위치한 두륜산의 정취에 빠졌던 느낌입니다.
산행 초입부터 불어대는 강풍은 종일 내내 이어졌으며, 두륜 8봉을 형성하는 봉우리이기도 한
노승봉 이후 조심스레 암릉지대를 오르내렸던 기억입니다.
비교적 쾌청했던 날씨 덕분에 산행 내내 펼쳐지던 다도해를 음미하면서 바라볼 수 있었고,
피로감을 잊게 해 주었던 느낌입니다.
위봉 갈림길에서 우연히 조우한 「덩달이님」을 반갑게 만났던 기억도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덩달이님, 이어지는 멋진 산줄기 이음 기대합니다. 함께 했던 분들과의 만남 반가웠습니다 !
날머리 닭골재에서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며 우측 월송리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지나던 영업용
택시에 올라 해남터미널로 이동하여 귀경 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구간 날머리 닭골재(13번 국도) 조산리 방향
닭골재 다음 구간 우측 들머리
http://blog.naver.com/sohong0106/90139764709
남도의 아름다운 바다와 암릉의 멋진 모습 사진으로 잘 보았습니다.
이제 땅끝기맥도 한 손이면 닿을 거리에 다가섰는데
남은 구간 무탈하고 즐거운 산행으로 마무리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