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지맥이란?
보현지맥 예재 북쪽 2km 사금령(16번군도) 남쪽
1.5km 지점의 약 750m쯤 되는 봉에서
서북으로 분기하여 매봉(799m).한티재.뱀산(838m)
선암산(881m).지경재(79번국지도) 청로(28번도로).
선방산(437m).오실고개을 거쳐 경북 의성군 비안면
도암리 쌍계교 앞 위천과 쌍계천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64km되는 산줄기를 말하며
길이 43.8km되는 쌍계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산행지:선암지맥(낙동/보현)
코스:사금령-보현,선암분기봉-매봉-두만재-매봉산-한티재-뱀산-선암산-
지경재-청로고개-서낭당재-선방산-오실고개-진재-큰골말냉-대량교
일시:2020년02월28~3월01 금,토요무박
날씨:안개,우중충,맑음약간
기온:01~15도
산행시간:18시간20분
휴식시간:09시간21분
전체시간:27시간41분
산행거리:67.73km
일행:존칭생략
산너머대장,진강산,킹드레곤,버모,탱이,지평선너머,경호대장,마녀수기,호야,치타,무원,다류,(11명)
요즘 시국이 뒤숭숭 하다보니 마음도 따라서
싱숭생숭 해지는가 보다.
이런 저런 쓰잘떼기 없는 걱정이나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저러나 코로나19 빨리 진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선암지맥을 찾아 가야 하는데...
금요일 죙일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더라..
양재 비밀의 장소에 차를 주차해두고..
반가운 분들 만나러 가는데 많은 양의 비는
아니지만 부슬비가 소리없이 꾸준히내린다..
가까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오래
걸린것 같은 느낌의 사금령...
산너머대장님의 162 지맥중에 마무리 공지에
올라와 있는것은 모두 함께 걸어주리라 생각하고
걷다보니 이제 161개 째인 선암지맥에 들머리에
서게 된다...
지맥 그마무리의 대장정에 함께 할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싶다..
많은분들이 함께 지맥 막바지를 축하해주기
위해서 모이셨다..
홀로 다니실때는 얼매나 심심 하셨을까?
쭈욱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본다..
조용한 마을
잠들어 있는줄 알았던 강쥐들은
낮선 인기척에 제 할일 다하려는듯
짖어대고...
잠들어 있는 동네분들 잠이라도 깰세라..
후다닥 산으로 스며들어간다..
예전 보현지맥 하실때 달아 두신듯한 시그널...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나 보다..
세월의 흔적이 ....
선암지맥 분기점
준희선배님의 산패와 백두사랑산악회의 산패가
함께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고 있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
이렇게 보니 그다지 무수해 보이지는 않네 그려 ㅋ
702.7m삼각점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오호라 ...
이것이 비단길이 란다...
싶을 정도로 길이 좋아 지더라는...
그이유는?
이렇게 운반용 레일도 설치되어 있고..
길도 비단길이 되어있고..
뭔가 사연이 있겠지...
798.6m봉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산대장님이
다시 위치 잘 잡아서 설치해 두셨다고..
헌데 내가 술먹고 찍은것도 아닌디
왜 저리 흔들렸댜?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밝아 올즈음 길이 좋았던 이유가
서서히 밝혀 진다..
그 이유인즉슨...
아마도 곳곳에 빨간깃발과 산소 이장 팻말들이
있어 궁굼 했는데...
자세히 보니 이곳에 풍력발전 단지가 조성이 되는 모양이다..
아마도 수년내에 이곳에는 풍력발전기가 슁슁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을듯 싶구나...
그래서 등로가 좋았던 거구나...
앞에 걸리적 거리는 나무만 없다면
참 멋진 그림이 될듯 싶은데...
내가 다 베어 낼수도 없고..
있는 그대로를 즐겨 야쥐 ㅎ
778.4m 봉
새로 설치된 산패..
내가 미운거니 왜 이리 흔들린거니?
자욱한 운무속에 홀로 걷고 있는 사람은 누규?
안개가 이슬이 되어 나뭇가지에
영롱한 이슬이 방울방울...
난 바쁜거 없고 즐길거 즐기며
걷자는 주위다 보니 이런것도
살포시 담아가며...
그득한 운무에 쌓여 한발한발
걸음해 본다...
촉촉한 운무의 느낌도 아주 좋더라는...
다만 일출을 볼수 없어서 약간은 아쉬움이..
내려선 두만재...
내려섰으면 다시 올라야지....
매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까칠하게 올라설때 분명 멋진 조망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스스로 위안을 하며 헐떡이며 올라섰는데..
이렇게도 또 내눈을 호강시켜 준다...
가긴 가야 하는데 이모습에 빠져 한참을
신선이 된양..
저 모습에 빠져 허우적 거려 본다... ㅎㅎ
내려선 한티재..
시간도 여유 있고..
거리도 여유 있으니
쉬엄쉬엄 가자규....
한적한 곳에서 된장국에 햇반죽 만들어
배부르게 먹고....
선암산을 향해...
까칠한 오름길..
밥을 너무 든든히 먹었는지
꺼지지 않은 뱃속이 요동을 하네 ㅎㅎ
살짝 옆에 있는 뱀산
두고 갈수 없으니 잠시 확인 하고...
이곳은 뱀이 많아서 뱀산인가?
아마도 그렇겠지?
혼자서 지래짐작 해보기.. ㅎㅎ
찍으라고 줘서 찍긴 했는데
죄수 같다 ㅎㅎ~
그래도 활짝 웃고 있으니 덜 민망하기는 하네..
881.0m
선암지맥의 주봉인 선암산에 도착을
하기는 했는데...
그럴싸한 정상석 하나 없다니..
쪼매한 정상석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좋은 단체사진 담으시려고 삼각대 까지
가지고 다니시는 정성의 산너머대장님
162지맥 고생 참 많이 하셨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선암지맥길
이제 부터는 쭈욱 내리막 이고
길이 지맥스럽지 않게 좋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 ㅋㅋ
조망터에서 바라본 어딘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여튼간에
넘 좋았던곳.....
살짝 까칠한 암릉의 맛도 보고..
다시 나타난 조망터에서
그냥 갈수 없으니 다시
발걸음을 멈춰서서....
여기도 거꾸로 거슬러 올라 올려면
장단지에 힘좀 들어가겠다 싶은 그런곳...
내려가면서 내땅 니땅 사시는 분들도
제법 있다는 ㅎㅎ
345.8m 봉
먼저 도착하신분들 뭔가를 열심히 찾고 계신다.
뭐 찾으세요?
삼각점 찾고 계신다는데..
멧선생이 뒤집었는지 누가 필요해서 뽑아 갔는지
아무리 뒤져도 안나오더라는..
결국 찾기를 포기 하고 ...
286.6m 삼각점은
이쁘게 자리 하고 있으니 확인을 하고..
세월의 흔적이 꽤 된듯한 산패
그당시에는 헐겁게 매달아 둿을텐데..
나무가 자라면서 너무 아파 하는듯 해서
풀어서 조금 헐겁게 만들어 두고...
79번도로 지경재에 내려서고
잠시 일보러 가신분들 기다렸다가
이렇게 걷기 좋은 둘레길 스러운
좋은 길을 지맥 하면서 걸어보네..
이럴때도 있는것이쥐 해가며..
얼라리여...
쥐방울 덩굴 열매가 아니던가...^^
주위에 익모초 마른 대가 보여서
태이님께 저게 모에요...
여쭈니 익모초 를 잘 아신다..
음...
역시 박학다식하신 분이셔유~
내가 이건 뭐하려고 찍었지?
분명 이유가 있을건데..
내가 왜 찍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조기치매 인가? ㅋ
바쁜 분들은 먼저 가시고
안바쁜 나는 이리 저리 눈알 돌리며
구경하고...
저 논을 가로 지르며 길게 쭉 뻗은것은 무엇일까?
궁굼증은 경호대장님 후기에서 풀렸다는
중앙선 철도공사 중....
오후 되면서 맑은 하늘이 넘 보기 좋아서
하늘과 농촌풍경의 조합은 어떻게 나오나 싶어서..
낮선이의 방문이 달갑지 않은지
백구가 짖어댄다..
근데 저넘은 왜 쳐다 보지도 않고
눈도 안마주치고 엉뚱한 곳만 보고
짖어댈까?
청로고개
두번째 지원 장소
5시나 되어야 도착할줄 알았는데
길도 좋고 워낙에 속도들이 빠르시다 보니
3시 반도 안되서 다들 도착 ㅎ~
이곳은 차를 대기 힘들어서 이동해서
맛난 닭갈비로 배를 채우고...
햇살 좋은 어느 무덤가 잔듸 위에
드러 누워도 보고...
이번 선암지맥은 여유가 있어 보이네요 ㅎㅎ
271.3m 삼각점
알아보기 힘들다는...
동네 뒷산이라서 그럴까?
찾아주는 이가 없어서 인지..
곳곳이 지맥스럽다는..
앞서 가신분들의 흔적도
서낭당 고개를 지나 가시밭길 헤치고 나갈즈음
해가 넘어 가려 한다...
또 긴긴밤을 걸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중간에 지원과 함께 하는 이들이 있으니
그리 힘들지는 않겠지...
이젠 남은 밝음도 서서히
들어가려 한다..
렌턴준비도 하면서
야간산행 준비를 한다.
이번에 새로 개비한
겔럭시s20울트라..
10배줌
30배줌
100배줌
삼각대 없이 담으려니
많이 흔들린다..
아무리 손떨림 보정이 된다해도
이게 한계치 인가 보다..
선방산 삼각점
지루할정도로 가시밭길과
곳곳에 좋은길도 이어지며
걸어 낸다..
그나마 강력한 찐빵들이 없으니
산행은 할만 한데..
곳곳에 도사린 가시밭길은 영 싫어라..
어찌 어찌 트랙 대로 뚫고 내려서니
쉬어가라는 모텔 ^^
무인텔인데 저 위에서 아주머니가
여기 길없으니 돌아 가란다..
갈데가 없는데 어디로 돌아가라구요?
어쩔수 없이 또 가시밭길 넘어서
도로 횡단해서...
도착한 군위휴게소..
다행이 불도 꺼져 있고.
먼저 오신분들은 삼겹이 굽고 계시고
삼겹이 먹고 푹쉬었다가
마지막 구간 산행에 나선다..
푸~욱 쉬고
원기회복하고
일어나 보니 온통 자욱한 안개속
차가운 한기가 느껴진다.
차 한대도 지나지 않는 쉰새벽
온통 뿌옇기만한 도로
그길을 따라 또 다시 산속으로
스며들어간다...
226.5m삼각점
어두워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볼거 없고 구경거리 없고
그냥 지루하게 오르 내리는 길들
그냥 그렇게 걸음을 옮긴다.
어느덧 가시밭길은 사라지고
마을에 들어선다...
이곳은 진재
살며시 무너진 철조망도 넘어서고
닫힌 철문도 열어서 조용히 들어선다..
당연히 다지나고 난다음 닫아주는
센스..
아침 안개 자욱한 풍경
은은한 수묵화가 그려진다..
지원장소에서 푹 쉬어서 그런지
피로감도 별로없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선암지맥길...
그저..
좋구나...
260.5m봉
큰골말냉
이게 무슨뜻일까?
찾아봐도 없으니 패스...
냉산과 청화산 이라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고...
난중에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궂이 급히 알려 하고 싶지는 않다..
언젠가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
산불감시초소 위에 오라가서
진행해야할 곳을 조망해 보고..
간밤을 잘 지냈는지
셀카로 몰골 확인해 보고..
날머리를 향해서
이젠 거의 다 온듯한데..
점점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봄의 전령
산수유가 싹을 틔우고 있고..
그냥 갈수 없으니
살포시 담아가기..
안개속에서 서서히 대량교가 모습을 드러내고
또 하나의 지맥이 마무리 되어 간다..
버들강아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
그러고 보니 개 짖는 소리도 안났었네..
날머리인 대량교에 도착
인증하고...
선암지맥을 끝맺음 한다..
뱀산 선암산 치고 오르는것 외에는
많이 착했던 선암지맥
하지만 여름이 되면 그 모습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다...
의외로 온몸 곳곳에 스크래치가 난것을 보니
그래도 선암지맥은 여유를 가지고
나름 여유있게 걸음했다..
그리고 더욱 뜻깊은 것은
산너머 대장님의 지맥 막바지 여정에
승차 하여 끝까지 함께 할수 있다는것이
나름 뜻깊다 하겠다.
함께 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기회에 다시 뵙겠습니다.
첫댓글 처음 함산해서 즐거웠습니다.
좋은 휴대폰이라서 화질이 좋습니다. 부럽네요.^^
여기서 뵙게 되네요 ^^
함께한 첫 산행 저도 즐거 웠습니다.
기회 되면 자주 함산 하면 좋을듯 하네요 ^^
앞으로는 똑딱이 필요 없을듯 합니다.
폰이 더 화질이 좋네요 ㅎ~
무도 카페인 줄 알았어요.^^;
넵 기회되면 자주 함산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백두대간-낙동정맥-보현지맥-선암지맥이니.... 증손자뻘 되는군요.^^
진강산님은 선두, 무원님은 후미라서인가요. 마지막 사진에 진강산님과 무원님이 빠지셨네요.
산너머님 지맥 졸업길 함께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증손자뻘 될수 있겠네요.
간혹 엉뚱한데 다녀 오시면 늦을수도 있습니다 ^^
산대장님 마무리 되는 지맥길 함께 할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
함께 할수 있다는것은 그만큼 좋은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퐁라라님^^
날머리인 대량교에 이르면서 한줄기 마무리하셨네요.
주야없이 산길을 걸으면서 멋진 추억을 남기셨습니다.
함께 하신분들과의 정겨운 만남은 오늘도 이어지셨습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되세요.~
수고많으셨습니다.
항상 끝날때쯤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 지네요 ..
저만 그런가요?
함께 하는분들이 있어서 조금은 더 편하고
즐겁게 걸음 할수 있는듯 합니다.
홀산도 좋지만 함께 한다는것도 좋습니다. ^^
항상 힘이되어 주는 글 감사합니다.
넘실대는 운무하며 매봉산에서 운해가 장관입니다.
선암지맥 완주를 축하드림니다.
봐도 봐도 너무나 좋은 운해바다 입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뜰이운영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