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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날짜:2017년 11월4.5일
산행지:웅석지맥(백두)
산행거리:73.39km 산행시간:31시간
기.지맥 81번째 만남
웅석지맥이란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중봉(1845m).하봉(1755m) 쑥밭재를 지나
1315m 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밤머리재를 지나
웅석봉(1099.3m)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백운산(515m)를 일구고
다시 고도를 낮추어 석당산(291.2m)을 지나
황학산(233m).갈마봉(229.2m).석정산(145m) 지나
진주시 귀곡동 582/2 귀동마을 아래
진양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62km 산줄기 이다.
웅석지맥 서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덕천강으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임천강,경호강을 지나
남강으로 흘러든다.
이번주 계획은
용천북지맥 용천지맥(묶음종주)
82.8km할려고 했으나
백두대간 4차팀 출정도 있고 해서
참가 하신 분들 응원도 해주고
천왕봉에서 사진도 담아 주고 겸사겸사 해서
발길을 지리산으로 향합니다.
제가 젤 싫어하는 꼽사리 산행
함께 걷지도 않으면서
자기 이익을 위해 꼽사리 끼어서 하는 산행인데
어찌 하다보니 제가 그런
꼽사리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꼽사리 산행에 배려 해 주신
백두대간 4차 팀원분들
대장님,총무님 감사합니다.
어찌 되었던 새롭게 출발하는 백두대간 4차팀 분들과
먼 길을 달려 지리산 자락에 도착을 한다.
가을을 다 만끽하지도 않았는데
겨울이 바짝 따라붙는듯 찬바람이 맴도는
지리산 중산리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 백두대간 북진 시작점
천왕을 만나려 힘찬 발걸음을 합니다.
지리산 중산리 탐방소 도착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하고
어느새 무한도전클럽 백두팀이
4차까지 진행을 합니다...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15구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길
한분한분 소중한 추억과 건강한 모습으로
진부령에 설때까지 돈독한 우정 만드시길 바라며
15구간 첫 출발을 단체 사진으로 알립니다.
05시10분
구간 구간 방심은 금물
최고 우선이 안전입니다..
대장님 그리고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안전하게 진부령에 설때까지
잘 부탁합니다...
한시간쯤 올랐을까
어느덧 지리산에도 여명이 밝아옵니다..
벅찬 하루의 시작
무엇인가 시작을 한다는 것은 늘 설래이고
흥분되는 일이다...
어디쯤에서 컷 타임에 걸려
성삼재로 못 갈지 모르지만
현재는 인원 파악이 우선이기에
로터리 산장에서 잠시 머무릅니다..
06시43분
모두 모여 다시 천왕을 향해서 출발
곱고 아름다운 빛이 온몸으로 스며들고
첫 출발에 축하라도 하듯 방긋 웃어주는 태양이
오늘따라 더 이뻐만 보입니다,.
아~~~지리산이여...
영신봉에서 흘러 내리는 낙남정맥길을 가늠해 보고
4차팀 잘 진행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응원 산행도 오시고
차갑게 맴돌던 바람도 잠시 잠잠해지고
포근하고 고운빛이 어느새 지리산 자락에 스며든다...
함께라서 좋은
만남의 지속적인 조건
습관은 늘 같은 지루함을 주지만
행운은 늘 또 다른 설레임을 준다...
습관처럼 마주치는 일상이 아니라
어쩌다 마주치는 뜻밖의 행운처럼
매일같이 떠 오르는 붉은 태양도
언제나 다른 빛으로 설레이는 아침처럼
서로의 만남은
언제나 늘 그렇게 설레이게 한다.
첫 만남 그리고 긴여정의 동반자로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하고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선들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제가 가야 할 웅석지맥의
웅석봉 라인이 시야에 들어오고
좌로는 낙남정맥과 우로는 삼신지맥 선을 가늠해본다..
올해 첫 상고대를 만납니다...
맑은 하늘에 하얗게 피어있는 상고대
천왕에서 느껴보는 아름다움입니다..
태양을 등지고
실루엣 사진을 담아보고...
실루엣 사진이
자신이라고 생각 든다면 번호를 선택해 주세요^^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10번은 패~~스
11번▽
12번▽
13번▽
14번▽
15번▽
자기 모습은 자기만 안다는....!!!!
다시 천왕을 향해서..
다들 그러지요
어머님 품같은 지리산이라고...
그 어머님 품같은 따뜻한 가슴속에 안겨봅니다..
천왕봉에 08시05분 도착
연화천대피소를 통과 하려면
천왕에 06시에는 도착을 했어야 하는데...
조금은 늦은듯...
내년에 무한도전클럽과 함께 걷는
100대 명산 기획이 있는데
상자님도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단체사진 남기려고 기다리고 있는 팀원들
백두대간을 걸어본다고
제주도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오신 한다음님
그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행복한 시간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가야할 중봉라인
무한도전클럽 백두대간 4차팀
긴 여정의 서막을 알립니다...
모두 힘찬 걸음으로 끝나는 날까지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긴 여정의 그길에
산이 그렇고 삶이 그렇듯
쌓인 눈이 수많은 발걸음에 밣혀
차디차게 얼어붙었어도
때가되면 봄햇살에 굳은살이 녹아
부드러운 맨살이 곧 드러나고
젖은 몸으로 또 수많은 발걸음에 밣혀
맨살에 원치않은 깊은 상처가 페였어도
때가되면 봄바람에 씻겨
폐인자국이 매여지며 아물어지듯...
발앞에 놓여진 길을 바라보지말고
먼발치 가야할 그 길을 가늠하며
길이란 것이 나에게
늘 어찌 평탄하게만 펼처질까..
얼어붙은 길도
페인 길도 어짜피 내가 걸어가야할 길
길을 걷는다는 것
산을 걸어가듯
삶을 걸어가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걸어보는
아름다운 백두대간 길이길...
백두팀이 가야할 마루금
먼길을 보내는 마음이 조금은 서운함도 있지만
언제나 볼수 있는 분들이기에
즐거운 1구간이 되길 바라며
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타공대장님과 제가 가야할 웅석지맥 마루금
대간팀을 보내드리고
저희도 본격적인 웅석지맥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아름다운 상고대를 만끽하며
멋진 배경으로 추억도 남겨가며..
중봉
중봉 08시25분
바람에 얹혀 산능선을 넘어가는
저 구름은
어느 한 곳에도 걸리지 않는 유연함
사람과 사람의 부딛힘으로 사는 이 세상
저 구름의 유연함으로 살아가면 좋을것을....
작은 스침에도 금이 가는
앒고 약한 유리같은 우리 인생
스스로를 잘 지켜가며
부러지지않을 만큼만이라도
잘 살아갈 수만 있다면
유연히 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하봉 09시28분
1617.4m 두류봉
09시53분
아직 가을을 품고 있는 가야할 독바위.새봉
그리고 우뚝솟은 왕산 라인이 시야에 머문다..
계절이 거꾸로 가는듯
겨울에 문을 지나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가을길을 따라서...
유일하게 계곡이 있는 청이당 10시25분
물 보충은 안해도 되니 그냥 통과 합니다..
지리산 어느곳을 가나
없어서는 안될 산죽길도 이여지고
지리산에는 독바위가 두개
삼신지맥의 독바위 그리고
웅석지맥의 독바위
겨울과 가을이 머물고 있는 지리산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리는 능선에는 아직도
진행형 가을 모습이다..
우뚝솟은 중봉과 천왕
지리산환종주길 왕산도 지척으로 다가오고..
새봉에서
제주에서 날아온 귤 하나씩 까 먹고..
잠깐 휴식...
대간팀은 어디쯤일까???
궁금하지만....
새재 11시58분
969.5m 삼각점
낙엽길을 따라서
오늘따라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는 타공대장..
외고개 12시14분
왕등재 12시36분
어~~ 국공은 아니죠~~
멀게만 느껴지는 가야할 도토리봉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길에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고..
지리태극 왕복 하신분들
이런길을 두번이나 지나다니 참 대단한 인내력의
소유자 분들이 아닐지..
아님 독종이거나..ㅎㅎ
산청 마을을 에워쌓고 있는 왕산
언제고 다시 찾아야 할곳인데
못다한 지리산환종주 마무리도 해야 하는데
세월만 흘러가고..
언제가 될지???
좀처럼 가까워 지지않은 도토리봉
저길 언제가나
사람의 눈은 한없이 게으르기만 하고
부지런한 발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내 맘처럼
말을 안 듣는지..
더디기만 한 발걸음이지만
어서 오라고
동부능선의 웅석지맥의 맹주
웅석봉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타공대장 도토리봉 오는게
지겹다 지겹다
투덜거리며 겨우겨우 다가선 도토리봉
15시04분
대간길 걷고 있는 분한테
전화가 옵니다..
연화천에서 컷 타임에 걸려
국공이 음정으로 내려가라고 한다는데
어찌 해야 하냐고??
몇분이 뒤에 있을거란 짐작이 가고..
국공이 가지마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
음정으로 조심히 내려가라 하고..
밤머리재로 내려섭니다..
도토리봉에서 바라본 지그재그 지나온길
밤머리재 15시25분 도착
권사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며
군고구마에 사과 두개도 내여 주시고..
일단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캔맥 하나씩 들이키고
라면의 밥도 말아서 든든히 속을 채웁니다..
닭백숙 해 달라고
미리 연락을 하고 올걸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라면의 밥도 저희에겐 진수성찬 입니다..
따뜻한 난로 옆에서
1시간여를 쉬었다가 다시 출발 하며
권사장님이 단체사진 한장 담아 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시라 안부 인사 하고
우린 웅석봉을 향해 출발 합니다.
16시42분
밤머리재에서 된비알을 치고
산청군
날이 저물고 있는 천왕의 모습을 바라보며
어둠의 빛이 내려 앉으면서
밤을 밝히려는 불빛들이 하나둘 켜진다...
산천군의 야경
올해 첫 천왕봉에서의 상고대에
가을이 깊어가듯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에
휘엉청 밝은 달빛도
이 모든게 오늘 하루에 이루워지는
꿈같은 시간들이다..
둥근 달빛의 깊어가는 밤길
웅석지맥의 맹주 웅석봉에 선다.
18시42분
타공대장은 물 보충하러 우물에 가고.
우리의 웅석지맥 마루금은 계속 이여집니다..
큰등날봉
19시46분
지리태극은 우측으로 우린 직진 방향으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은 고도
997.5m.990.9m,960.6m넘나들며
910.6m 삼각점에 도착을 합니다.
20시40분
808.7m 봉에서 내려서서 임도를 만나고
잠시 임도를 따르다 우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백운산 가는길에 지리산 둘레길도 만나고
516.0m 백운산 삼각점
23시20분
윗포밭재
356.6m 삼각점
하루가 넘어가고
5일 00시45분
마루금에 벗어나 있는 291.2m 석당산
아무런 표시도 없고
페 안테나 만 걸려있다..
02시01분
지리산대로 아미랑재
02시27분
밤길 마루금 찾기는 계속해서 이루워지고..
334.1m 삼각점
04시01분
수곡면 대로
음달마을 산길을 지나서
317.0m 삼각점
05시22분
분무골도 지나고
1001번도로 제마재
06시03분
긴긴밤 어둠이 가시면서
또 새로운 하루가 열린다..
알수없는 삼각점
졸립고
점점 지쳐갈 쯤
하루의 빛이 힘을 불어 넣어주고.
진양호의 아침이 밝아온다..
말바누재 능선을 지나
203.5m 흔적을 남기고..
아침 햇살이 드리우는 낙엽길을 따라서
1049번도로 바느고개 모습
1049번도로 바느고개
08시23분
모 산악회에서 여기서 부터 날머리 까지 7km을
1구간으로 산행을 해서 너무 짧은것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을 했는데
역쉬나 가보지 않고는
지맥길은 섣불리 판단을 하면 안된다는
좋은 교훈을 하나 얻습니다..
날머리가 사람 잡는다...
여기서 부터 몸소 실감을 하고..
바느고개 우측으로 묘지를 따라 올라서
213.5m.145.3m잦은 가시밭길을 통과하고
사평동 마을에 내려섭니다.
09시20분
다시 죽여주는 마루금을 올라서기 위해
감나무 밭을 통과하고..
가지마라하는 표지판을 지나고..
아직도 남아 있는 억새도 우릴 반기는데
여기서 부터 또 사람 잡습니다,,
능선 하나 넘는데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점점 지쳐가는 타공대장 발걸음도
무겁게만 느껴진다.
표지 앞에 우뚝솟은 산들
어찌 200m가 겨우 넘는 산이라 할까...
눈에 보이기에는
500m도 넘어 보이는 산들이
날머리로 이여지고
가시덤블을 헤치고
무너진 성곽길을 따르다가
다시 우측으로 ...
마루금은 따르기엔 길이없으니
대충 트랙선을 유지하며 헤집고 나갑니다..
가시덤블 속에서도
유유히 흐르는 진양호의 모습이 조망이 되고
겨우겨우 올라선 204.8m
웅석지맥 날머리를 어디로 선택을 할것인가?
여기서 옛 선답지 분들이 진행한 꽃동실로 갈것인가?
아니면 귀동마을로 갈것인가?
우리의 결론은 날머리에서 다시 나와서
차편이 용이 한데로 선택해서
귀동마을쪽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는데
이리가나 저리가나
나오기가 참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진수대교가 생기면서 다니던 배편이 없으니
어차피 대평동 마을까지 나와야 한다..
황학산 10시57분
갈마봉 11시11분
지쳐보이는 타공대장
그럴만도 하다...
밤머리재에서 라면의 밥 말아 먹은 후
45km를 빵조각으로 버티고 왔으니...
진주로 나가는 다리
진수대교..
석정산 11시24분
사람들이 안사니 페허가 된 귀동마을
대나무 밭을 헤치고
진양호에 도달한다.
11시40분 산행종료
이런 오지에서 어떻게 살았을지
옛 어르신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빈 집터만 덩그러니
가곡나룻터지나 꽃동실 까지 가고 싶지만
돌아갈 길을 생각하니 엄두가 안나고..
여기서 날머리 인증하고
베낭을 놓고온 약 2km갈마봉으로 빽 합니다.
2km를 빽해서 갈마봉에서 다시 황학산 삼거리 도착
좌측으로 산현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약 2km정도를 내려서고
도로가 아닌 비포장도로 임도라서
택시는 올수 없는 상태
다시 산현에서 대평동 당촌리 마을까지
걸어서 4km 날머리에서 택시 타는 곳까지
얼마나 지겹던지..
8km를 써비스 구간으로
인심 고약한 이곳분들
트럭이 지나가면 좀 테워 달라고
손 들어봐도 보는척 마는척 먼지 풀풀 날리며
휭하니 가버린다..
대한민국에서 인심이 젤 안좋은 동네가 아닌듯 싶다...
발바닥 불나게 걸어서 겨우 당촌리로 나와
진주 택시 불러 진주로 이동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삼겹에 소주로 타공대장과
뒷풀이하고 지는 서울로 타공대장은 울산으로..
이렇게 해서 백두4차 팀과 겨울 분위기를 맛보고
동부능선에선 가을 분위기를 맛보고
이틀 사이에 겨울과 가을을 만끽한
잊지 못할 추억의 웅석지맥이 된듯합니다...
다음 병풍지맥은 또 어떤 산길이 될지
벌써부터 설래입니다,..
첫댓글 집중타공님과 함께 마무리하신 웅석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역시 거침없는 발걸음은 오늘도 이어지셨군요.
대간4차 출발팀의 우정산행길 따라
상고대를 맞는 행운도 곁들이셨습니다.
밤머리재에 계실때 저도 화엄골을 오르고 있었는데 그시각 지리의 품속에 함께 있었네요.
후반으로 접어든 지맥 완주하실때 까지 화이팅! 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어느새 무도 대간도 4차가 출범했습니다..
지맥 모두 끝나면 기념으로
대간 원샷으로 가볼까 기획중인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아마 무도 백두 7차 정도는 되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입니다..
언제나 처럼 관심과 배려 감사합니다.
어느새 겨울풍경의 지리산을 봅니다.
글도 잘쓰시지만 사진이 아주 좋습니다(늘 느끼는거지만...)
날머리가 더 까다로운 웅석지맥 완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눈을 기대하고 갔는데
뜻밖에 상고대를 보고 왔습니다..
진양호나.충주호 날머리는 어찌 감당이 안되는 곳인듯 합니다.
배타고 건너면 좋은데..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