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년07월05일(금요일)
인원:나홀로
날씨:폭염주의보속 맑은날씨
경비:택시비 10,000원(한정마을~미산교회)
코스
함양마을입구승강장 14:47
헬기장 14:56
화봉골마을길 15:11
선황리 16:21
저수지 16:30
흑석길 16:40
채지리 16:48
외지종마을 17:09
마을뒤정상 17:13
강세골재 17:39
무명봉정상 18:26
한정마을고갯길 19:12
나주에서 하차를하니 오후 1시가 훨 넘었네요
주말의 턱밑까지 다다라서인지 물동량도 없고요,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된 날씨이다보니 광주쪽으로 이동하기도 꽤나 부담스럽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4월에 흑석지맥 진행중에 영암 미산면 미산교회에서 멈춰선 기억이 나네요
베낭이야 항상 산행에 대비하여 차에 싣고 다니기에 지척인 영암으로 방향전환을 합니다
남은거리가 30km가 훨 넘다보니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하루에는 마무리가 어렵겠고,
그렇다고보면 오늘 자투리시간 활용하여 잡목구간만 통과할수있다면 내일 흑석지맥 마무리산행에
이상적이라 생각하고 미산교회 좀 지나 화봉골입구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정년도 어느듯 몇해 전 가물가물~
삼천리 방방곡곡 누비면서 평상시엔 도저히 갈수없는 멋진곳에서 비경도 감상하고
용돈도 벌어쓰는 행운까지~ 거기에 주말이면 베낭하나 둘러메고 발길 닿는곳이면 어김없이
나를 반겨주는 산줄기가 있으니 나는 행복합니다~^.^
밤재에서 시작하여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두억봉까지~
월출산자락과 땅끝으로 이어지는 멋진 산자락을 양옆에 끼고서 나름으로
멋진 자태를 뽑내던 흑석길이 미산교회로 내려서면서부터 남도 그 특유의
우정을 과시하면서 메달리는 가시덩쿨, 눈속으로 파고드는 거미줄에 잡목 이파리에서
옮겨붙어 물어뜯는 해충들~
무엇하나 흠잡을데없는 멋진 산행길이었답니다^^
함양마을입구승강장 14:40
산행길은 승강장뒤 창고건물 뒤로 이어집니다
밭두렁에서 산길로 잠시 진행하다가 480m 지점에서 무심코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을 벗어났네요
빽하여 우틀합니다
그러자마자 헬기장 분지가 나타납니다 14:56
함양마을쪽으로 스치고 지나면서 맑은하늘과 무화과농장이 줄을 있네요
좀 있으면 무화과열매가 제철을 맞을텐데 그때쯤이면 밭옆을 지나가기 수월하지않을듯합니다
왜냐구요? 옛말에 참외밭 옆을 지날때는 신발끈 고쳐매지말란 속담이 있잖아요^^
출발 1.6km 지점부터 선황마을길을 잠시 쫃습니다
마을길에서 다시 능선길로 올라서니 개조심 팻말과 함께 이어지는 지맥길!
등로를 덮어버린 가시덩쿨에 들목이 어딘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번 산행길에서 길라잡이 되어주시는 '독도는 우리땅' 이경일님과 '무한도전' 산너머님!
방가 방가입니다 16:02
400여m의 야산길을 여차 저차해서 내려서니 농장옆에서 개님이 저를 보고 방긋 웃네요 16:21
마루금은 화면 좌측으로 저수지를 통과하여 흑석길과 조우합니다
선황길을 걷다보니 완전 개판입니다 뒷꿈치를 물어 뜯으려는듯 쫒아오는 녀석을
경계하면서 통과했습니다
마을 저수지를 좌측으로 싸고돌아 흑석길로 가야하는데 공사중 진입금지 팻말이 보입니다
다행히 양생기간이 지난듯 단단하게 굳어있어 무사통과~
흑석길 독천방향입니다 16:39
걸어온길 선황리 방향을 바라봅니다
좌측으로 미암면 방면입니다
마루금은 흑석길을 건너서 잿등로쪽으로 마을길을 따릅니다(580m)
마을길
채지리 교차로에서 직진하면 우측 대나무숲 관문을 통과하여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16:48
다시 이어지는 지맥길~
살포시 우측 열린창으로 외지종마을이 조망되네요 좌측으론 내지종마을~
마루금은 두 마을을 가름하네요 17:09
두마을사이 정상부위에 대단하신 산너울님 흔적입니다
잠시 내려서니 넓은 안부와 함께 나타나는 절개지 사면~
좌측으로 길게 돌아서 올라서야되는데 작열하는 땡볕에 갈증이 나 잠시 베낭 내려놓고
집에서 아내가 준비해준 파인애플로 갈증을 해소합니다 17:35
잠시 휴식후 절개지를 올라서니 앞서 가시면서 흔적 남겨주신 방가운 님들!
그 옆에 서서 감사한 마음으로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 18:26
어느듯 해는 서산에 뉘엿 뉘엿~
푸르르기만한 남도의 늘녁엔 무화과 열매가 나무에 그렁그렁 많이도 매달려있네요
한정마을쪽으로 발걸음 옮기면서 지는해를 바라보니 저만큼에서 산행을 접고 낼의 산행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듯 좌측으로 올라서면 한정마을, 우측으로 내려서면 서창저수지, 도로명 곤미현로~
여기에서 오늘의 산행을 접습니다
계획대로였다면 2번국도까지 진행하여 낼 산행의 짐을 덜어보려고 생각했습니다만 지맥길이
녹녹치않은 길이라 지금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답니다.
미암택시 호출하여 한정마을에서 미산교회까지 일만원 지불하고 차량회수하여
목포 하당보석사우나로 이동하여 담날 산행에 대비합니다.
첫댓글 폭염속에 지맥길 이어가셨군요.
사진상으로 보아도 열기가 절로 느껴집니다.
다행히 날씨는 맑아 조망은 잘 드러납니다.
만만치 않은 여정 진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