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저는 쌍둥이 언니와 함께 차문화 박람회를 방문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니 많은 업체들이 참가했습니다.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식 체험하기>
다식에도 많은 종류가 있었습니다.
보기에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다식들이 많았습니다.
<6대 다류 마셔보기>
첫번째로 마신 차는 보이차 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니 귀한 대접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장흥 청태전을 마셔보았습니다.
야생 찻잎을 따다가 만든다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모양이 꼭 엽전모양이라 옛 사람들이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보성제다 부스에서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즐겁게 마신 녹차와 홍차입니다.
찻잔이 특이해서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익숙하지만 자주 못마셨던 녹차는 씁쓸한 맛이 매력이었습니다.
홍차는 익숙한 맛이고, 상큼한 홍차의 향이 입안을 감돌았습니다.
우롱차는 짧게 발효된 우롱차와 길게 발효된 우롱차를 비교하며 마셔보았습니다.
긴 시간동안 발효된 우롱차는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반면, 짧은 시간 발효된 우롱차는 약간의 쓴 맛이 났습니다.
<대용차 마셔보기>
花풀이 라는 곳에서 찔레꽃과 메리골드 차를 마셔보았습니다.
꽃차답게 달달하고 꽃향들이 온몸을 감싸는 기분이었습니다.
광주 TEA & ART 에서 예쁜 다식과 연꽃차를 마셨습니다.
어렸을때, 가족들과 둘러 앉아, 연지에 연잎과 연꽃을 함께 넣어 차갑게 마셨던이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향도 체험하기>
부스가 너무 바빠보여서 체험하지는 못하고 구경으로만 끝냈습니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향을 좋아하셔서, 연꽃향, 라벤더 향, 침향나무 향 등 여러 향들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향꽂이는 도자기가 전부 인 줄 알았습니다. 다양한 향꽂이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저 거북 모양의 향꽂이는 정말 귀여웠습니다. 구매를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 밖의 체험들>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무대에서 아이들이 다례를 했습니다.
금요일에 제가 한 다례와 비교하니, 아이들이 조심스럽게, 섬세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찰 음식을 체험해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마땅치 않아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템플스테이가 참가한 기억으로 간접 체험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사찰음식 대신 연등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체험이었습니다.
많은 예쁜 도자기 공방도 있었지만, 유기 그릇이 가장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차 찻잔 세트는 엔틱 느낌이 나서 찻잔세트 구입하기가 제 버킷리스트에 추가 되었답니다.
집에서도 차를 즐기기위해 티포트와 독특한 모양의 찻잔, 홍차티백을 구입했습니다.
생각 외로 재밌는 체험들이 많았습니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대용차부터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전통차까지 다양하게 즐겼습니다.
차시에도 다양한 도구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도자기로도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을 했습니다.
내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오고 싶은 생각이 든 차문화 박람회이었습니다.
첫댓글 잘했다... 우리 수민이.. 시간 되면 수민이 버킷 리스트에 담긴 애틱 그릇들 함께 구경하려 갈까나...? 내년에는 꼬옥 부모님이랑 같이 관람하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