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절경을 보기위해 고생하다(올레 10코스)
지난 9월 6일 올레 10코스를 걷다가 송악산 하단 농장 끝에 소나무 밭에서 더위를
식히고 다시 되돌아 오는 길에 송악산 남단 끝 부분으로 길을 잡아 키 높이의 새를
젖히면서 힘들고 위험한 길을 개척하며 걸으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좋은 풍광과
마주쳤다. 다리에 힘이 빠질 정도로 풀을 헤치며 걷기란 힘들었다.
새로운 길이므로..
새로운 경험 그리고 새로운 길을 만들며 산방산으로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한결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였다.
길을 빠져나오니 경찰이 근무하는 곧으로 나오게 되어 경찰의 안내와 질문을 받고
산방산길로 접어 들게 되었다. 아마 그곳은 송악산에 있는 레이더 기지인 것 같다.
그래서 다시한번 그때의 기분을 느끼면서 송악산에서 산방산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멀리 소나무숲이 우거진 곳이 10코스 종점인 하모해수욕장이다
들판은 하모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11코스인데 알뜨르 비행장과
4.3 민간인 학살터가 있는 곳이다
낭떠러지 위에서 기념으로...
송악산 정상엔 소들이 풀을 뜯고있다
멀리 보이는 하모해수욕장
염소떼들이 몰려다니며 먹이를 먹고 있다
반짝거리는 물비늘 위에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둥둥 떠있다
키높이의 새들 사이로...
이곳까지는 그래도 힘들지 않게 걸었으나 이곳을 지나면서 힘이 들고 위험했다
스코리아, 화산의 흔적을 보면서...
송악산 남단 바위들도 풍화작용인지는 모르지만 많이 무너져 내린 흔적이 보인다
파도소리는 경쾌하게 바람은 시원하게...
맑은 물과 바람소리에 복잡한 마음을 씻고...
흑염소가 바위 밑으로 내려오고 있다
위험한데 무엇때문에 내려오는지 알 수 없다
새로이 길을 만든 모습이 절벽 위로 저 멀리까지 보인다
흐미하게 단산도 보인다
잠수함을 배가 끌고가는 모습은 처음 본다
아마도 잠수함이 잠수하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모양인데...
이 잠수함은 추진할 수 있는 엔진이 없는 모양이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하단에 있는 조그만한 굴들은 일본이 패망직전에 자살 특공대가 사용할
소형 보트와 어뢰등의 무기를 숨겨두기위해서 민간인을 동원하여 판 동굴 진지다
산방산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보는 모습이 아름답다
형제섬이라고 하는데... 형제가 가운데 먹을 것을 두고 사이 좋게 있는 모습인가?
개인적으로 부부섬이라고 해야 할것 같은데... 가운데 아이를 두고 덤덤한 덩치큰 아비와
아이를 자상하게 살피고있는 어미같은 모습아닌가?
화순화력 발전소가 보이는데, 오전에 걸어 올때는 물이 많이 들었는데...
오후에 다시 되돌아가는 길엔 파도도 멋지게 치고 물도 차지않고 기온이 높아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놀이와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었다
멀리 박수기정 절벽이 보이는 올레 9코스도 보인다
4식구인 한 가족인 모두 나와서 시원한 물놀이에 모래 장난도 하고있다
이렇게 아름다운데 선남선녀인들 마음이 동하지 않으랴?
두사람 오래도록 사랑변치 않기를 바라고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아름다운 사계 바닷가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
출 처 : 희망시인의 사랑방, http://cafe.daum.net/sam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