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작 고스톱!
인터넷발달과 더불어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 여론조사 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사람의 93%가 고스톱을 즐긴다고 한다.
각 온라인 게임이 고스톱 마케팅에 나서면서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가히 단군 이래 최대의 히트작이라 평가 받을 만하다.
물론, 고스톱이 왜색문화라고 비판하여 망국병이니 하는 비판도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사랑하고 즐긴다면 그건 우리의 것이고 우리의 문화임에 틀림없다.
화투를 이용한 놀이가 고스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짓구땡, 섰다, 상봉, 월남뻥, 육백, 민화투 등이 한 시절을 풍미했던 시절도 있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고스톱은 화투판을 완전히 평정해 버렸다. 물론, 일부에서 카드가 고스톱의 아성에 도전하려 하였지만 아직은 고스톱의 위세에 눌려 언감생심 넘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스톱이 이처럼 국민들의 생활속에 쉽게 침투할 수 있었던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민화투라는 마이너리그를 통하여 그림 맞추기 연습을 해왔기에 게임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일단 게임의 규칙을 익히고 나면 예측불허의 스릴감을 맛보게 된다. 고스톱에서는 다 이긴 게임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역전 당할 수 있으며, 사면초가에 몰려도 적절한 밀어주기를 통하여 기사회생하는 묘미까지 있고. 50%는 본인의 노력보다는 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고스톱을 복잡다단한 인생에 비유 하곤 한다.
고스톱에는 민주주의가 있다.
피(민초)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피를 무시하다가는 피박을 쓰게 되어 큰 코를 다치게 된다.
광을 찾아 불나방처럼 날아드는 정치인들아! 피(민초)를 외면하다가는 피박에 큰 낭패를 보리라. 명심할 지어다.
단군 이래 대한민국 최대의 흥행작 고스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나마 민초들의 작은 위안이 된다면
이 또한 이제는 우리의 문화 아닐까?
구정수담
임영만
수담을 나누어 보세
이 바닥에는 위 아래가 없어 좋다
풍찬노숙 인생살이 흑싸리 껍데기도
약으로 쓰이는
피가 주인 되는 참 세상이로다.
시아버지 속 풀이
북어대가리 때리던
며느리 솜씨로
탁탁탁 때리고 또 때려보세
싹쓰리는 꿈도 꾸지마라
돌고 돌아
더불어 사는 것이 인생이거늘
집나간 딸년 이번 명절에는 돌아 오려나
아닌 밤에 멧새 울어대니
고돌이 청단이로다
광을 찾아 떠도는 부나방
너는 광박
민초를 우습게 아는
이~놈 너는 피박
내력 모르고 돌아가는
물레방아처럼 삐걱 삐걱 돌아보자
너에게 건다 쓰리고(thre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