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유객儒客의 정취가 듬뿍 배어있는 곳"
8월10일(토) 정기도보는 함양 선비길 & 상림공원을 찾아갑니다.
<화림동(花林洞) 계곡>
예부터 영남지방에서는 ‘좌안동 우함양’이라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영남지방 선비의 고장하면 먼저 안동을 떠올린다.
그러나 함양 또한 안동에 뒤지지 않는 선비의 고장이다.
유서 깊은 향교와 서원, 누각, 정자 등이 지금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일찍이 묵향의 꽃이 핀 함양에는 사대부들의 학문과 문화가 만발했고,
동천洞天 중의 동천이라 할 수 있는 <화림동(花林洞), 심진동(尋眞洞), 원학동(猿鶴洞)>이 있으니
이를 일컬어 안의삼동(安義三洞)이라 했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강천이 함양군 서상, 서하, 안의면을 끼고 흘러가며
기이한 바위와 담潭과 소沼를 만들었고 움푹 파인 마당바위 위로 흐르는 옥류玉流와
울창한 소나무가 어우러져 장장 60리에 달하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60리 중 대체로 정자가 많이 모여있는 곳을 화림동 계곡이라 했고
전망 좋은 곳에 여덟 개의 정자와 여덟 개의 담潭이 있어 기록에 "팔정팔담(八亭八潭)"이라 했다.
이곳에서 함양의 선비들은 사화士禍와 당쟁에 싫증을 느껴 산수에 은둔하고 시서詩書를 논하며 풍류를 즐겼다.
화림동 계곡에는 현재 거연정(居然亭), 군자정(君子亭), 동호정(東湖亭) 등 세 곳의 정자가 남아있다.
그중 거연정(居然亭)은 (화림재花林齋 전시서全時敍)가 병자호란 이후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둔하여 모옥茅屋을 지어 강학하던 곳이다.
정자 이름은 주자朱子의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의 시詩 중 정사(精舍)라는 시에 나온 말이다.
나는 암반 위로 옥류가 흐르는 자연과 더불어 편히 살리라(居然我泉石)라고 한 데서 정자 이름을 취하였다.
<君子亭> 팔정팔담 중 가장 멋스러운 분위기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군자정은
1802년경에 서강(西岡) 전세걸(全世杰)이 처음 건립했다.
그는 중추부사를 지내고 거연정을 지은 화림재(花林齋) 전시서(全時敍)의
6세손이 되는 학자로 당시 학문과 행의(行義)로 명성이 높은 분이셨다.
그는 자연암반 위에 정자를 짓고 옛날 정여창(鄭汝昌) 선생이 이곳에서 거닐었던
유촉(遺)을 더듬어 추앙하며, 군자정(君子亭)으로 이름을 걸게 되었다.
자연이 내게 거(居) 하니 유객(儒客) 발길 멈추고
내가 자연에 거(居) 하니 세상사 잊어지는 곳.
유곡(幽谷)은 장구(長久)한데 인걸은 가고 없네.
<농월정 弄月亭>
농월정(弄月亭)은 "달을 희롱한다"라는 뜻으로,
흐르는 옥류가 말 그대로 달을 희롱하는 너럭바위 위에서
유객들은 풍류와 낭만을 즐기며 대작對酌을 했던 선동仙洞 중에 선동이다.
지족당 박명부(知足堂 朴明榑 1571~1639)는 광해군 때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에 부당함을 직간直諫 하다가 파직되자
고향에 돌아와 화림동 계곡의 방대한 너럭바위와 수려한 주변 경관에
매료되어 정자를 짓고 심신을 수련하며 은둔생활을 한다.
농월정 앞 넓은 반석을 달바위라고 부르는데 면적이 수백 평이나 되고
지팡이와 신발을 끌며 산책하던 곳이라는 "지족당장구지소(知足堂杖屨之所)"라는 글과
"화림동 월연암(花林洞 月淵岩)"이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
<천년의 꿈을 품은 숲, 상림공원上林公園>
유유幽裕한 숲길은 언제 걸어도 좋다.
꽃 피고 새 우는 따뜻한 봄 날은 신선해서 좋고,
녹음이 우거진 숲길 비 갠 뒤 운무 낀 여름날은 운치 있어 좋다.
형형색색 물든 초목들의 별리(別離) 때는 아쉬움이 남는 만추의 길이고,
그리고 전라全裸의 온누리를 새 하얗게 덮어주는 겨울날은 환상의 신세계다.
1962년 12월 3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함양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여왕 재임 시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철령군(함양) 태수로 있을 때
마을의 홍수 예방을 위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이다.
고운선생은 12살 때 당나라 서경(西京, 長安)에 유학한 지 (경문왕 14년 874년)
7년 만인 18세 때 예부시랑에 장원으로 급제한 천재였다.
벼슬을 마치고 신라에 돌아온 고운은 잠깐 동안 지방 벼슬을 하였으나
자신의 정치 개혁안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관직을 버리고
전국 각지를 유람하다가 가야산 해인사(海印寺)에서 여생을 마친 신라의 대학자였다.
상림공원은
원래는 상림과 하림으로 조성되었으나 하림은 세월따라 사라지고 지금은 상림만 남아있다.
조사된 식물 종류만 총 91 속 116종이나 서식하는 천년의 꿈을 품는 상림 숲,
그 숲속으로 우리 금수강산이 걸어보자.
참가 일정 및 세부 내용 |
도 보 명 | <8월 정기도보> "낭만 유객儒客의 정취가 듬북 배어 있는 곳" <함양 선비길&상림공원> |
출 발 일 시 | 2019년 8월10일(토) 반포출발 06:50 / 죽전 경유 07:15 |
도 보 코 스 | (거연정~군자정~영귀정~동호정~람천정~농월정 & 상림공원) 약12km ※ 당일 일기예보나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도 보 등 급 | l-------------▲--I--------------I----------------I----------------I 초급 중급 상급 최상급 <도보난이도: 걸리는시간과 거리,평탄한길,오름내리막길 전체길 50%이하> |
진 행 자 | ※총진행 : 꿈의동산 : 010-8788-3330
|
참 가 인 원 | 버스 2대 자동마감 |
참 가 자 격 | 준회원 이상 ( 참가 댓글은 본인 포함 2명 限) |
참 가 경 비 | 1인당: 26,000원 |
참가경비내역 : 버스대절비, 아침간식및 기타 진행 경비 |
입금계좌 : (입금문자,톡 사절!! 입금확인은 좌석표로 대신합니다.) |
*정기도보의 참가경비의 잔여금은 카페운영기금으로 적립되며 참가자 부족등으로 진행비가 부족할 경우에는 카페 운영기금에서 충당합니다. |
참가 신청 및 좌석배정방법 | 좌석배정및 마감의 우선순위는 진행자와 총무,운영자,깃발 봉사자를 우선 배정하며 이후론 입금과 신청 방법(예시)동시 충족 시킨 순입니다. |
참가 신청 댓글은 예시표대로 작성해주세요^^ - 진행자들에 대한 예의 입니다!! (예시: 참가1/홍길동/010-1234-1234/반포/입금/허고 싶은 말...) |
준 비 물 | 등산화, 방풍 대비 등산복,스틱, 썬글라스,의자, 간식, 식수 출발전일 기상 상태에 따라 준비물이 필요하면 재공지 하겠습니다. |
만 남 장 소 | [하단 상세약도 참고] <출발> 고속버스터미널역 8-2번출구 앞 <경유> 죽전 고속버스 간이정차장 - *하행 부산방향 *우리 카페는 정시 출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도보참석시 약정사항
| 우리 카페는 회원 스스로 참가하는 비영리 동호회(카페)이며 카페 운영자와 진행자는 회원들의 편의를 의해 봉사하는 사람들 입니다. 도보중 일어나는 모든 사고에 대해서는 참가자 개인에게 책임이 있으며 카페나 진행자에게 어떠한 법적 책임도 물을수 없으니 회원 각자가 본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셔서 신중히 신청 하시고 참가자 스스로 안전에 최대한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참가 신청을 하는 것은 위 약정 사항과 공지 내용 전부에 대해 숙지한 후 동의 한 것으로 간주 합니다. |
기 타 |
1.여행자 보험은 직접 서명등의 이유로 우리 카페에서는 단체로 가입하지 않습니다. 필요하신분은 개인적으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2.모든 참석 신청및 취소는 댓글로만 가능하며 진행자나 총무에게 전화.쪽지.문자등 통신으로 알리는것은 서로 의사 전달이 잘못 될 수도 있으므로 인정 되지 않습니다.(해당 공지에 댓글로 꼭 써야합니다.)
3.대기 참석도 입금자 우선이며 취소자가 생겨 자리가 나면 담당 총무님이 대기자 순서에 따라 도보여행 출발 전날 오후9시까지는 대기자에게 별도의 연락없이 바로 좌석 배정하며 이후엔 참석여부를 회원정보에 적힌 전화로 확인 후 좌석 배정합니다.-회원정보에 반드시 전화번호 적어 주세요 (연락이 안되면 다음 대기자에게 배정합니다.)
4.좌석 배정한줄 몰라서 도보여행에 참석 못했어도 환불규정을 따르며 전일 21시 이후에 취소시 대기자가 있고 좌석이 보충 되었어도 환불금이 없으며 참가경비는 카페 운영기금로 이월됩니다. |
참가 취소 및 환불방법 | 1.참가경비 입금 후 취소시 ☞ 2.환불 대상자는 도보 종료 후 꼭 "회계 결산 보고" 게시판을 보시고
잠금 댓글로 환불 필요 기재 양식(은행.계좌번호.실명.연락처)을 달아주시면 환불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준회원등 게시판 보기가 제한 되신 분에 한해 문자로 환불 신청 가능) ※ 별도로 연락 드리지 않으며 1개월후 미환불금은 카페 운영 기금으로 귀속 됩니다.
|
금수강산의 진행자는 모두 순수한 자원 봉사자이므로, 항상 예의를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