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가볼만한 곳--- '우연히 봄이 오나 봐~~~'…국립세종수목원
관람객들이 아카시아꽃을 보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겨울이지만 향긋한 꽃향기와 싱그러운 녹색, 다양한 꽃들로 봄을 알리는 국립세종수목원.
이곳에는 ‘동백꽃 필 무렵, 동백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동백나무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동백꽃
전시는 3월 31일까지다.
동백나무는 화려한 꽃과 진녹색의 아름다운 잎으로 사랑받는 식물로 전 세계 3000종이 넘는 재배품종이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동백꽃을 구경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동백나무
동백꽃 전시
동백꽃
동백꽃(사진=채원상 기자)
이번 특별전시에는 다양한 색과 모양의 꽃이 피는 100여 종의 동백나무를 만날 수 있다.
활짝 핀 복수초(사진=채원상 기자)
국립 백두대간 수복원 코너에는 노란 세복수초가 만개했다.
깽깽이꽃(사진=채원상 기자)
깽깽이꽃 싹들이 만개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만개한 복수초사이에 보랏빛 깽깽이꽃도 피어나 봄을 알리고 있다.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알리는 아카시아속 꽃이 속속 개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포달리리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odalyriifolia A.Cunn. ex G. Don)를 시작으로 아카시아속 꽃 14종이 순차적으로 피고 있다.
아카시아꽃
아카시아속은 세계적으로 1350여 종이 존재하는데 이 가운데 약 1000종이 호주에서 자생한다.
호주에서는 아카시아 꽃이 봄이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다가올 따뜻한 봄을 기다리게 한다.
스펙타빌리스 아카시아 (Acacia spectabilis A.Cunn. ex Benth.)처럼 아카시아속 대부분은 노란 꽃을 피우는 특성을 갖고 있다.
아카시아꽃(사진=채원상 기자)
세종수목원에서는 흰 꽃을 피우는 리니폴리아 아카시아(Acacia linifolia (Vent.) Willd)를 비롯해 30여 종의 아카시아를 볼 수 있다.
아카시아속(Acacia)은 콩과(Fabaceae)에 속하는 식물이다.
우리가 흔히 산과 들에서 보는 하얀 아카시아는 아카시아속(Acacia)과는 다른 아까시나무(Robinia pesudoacacia L)다.
종이꽃이라 불리는 부겐빌리아(사진=채원상 기자)
전시실 출구에는 종이꽃이라 불리는 부겐빌리아가 활짝 피어 있다.
이 꽃은 종이를 접어 놓은 것처럼 생겨서 종이꽃이라 불린다.
사실 꽃잎이 아니라 포엽이라는 변형된 꽃으로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말리면 종이처럼 오래 유지된다고 한다.
수석전시
또 다른 전시로는 '수석의 기억' 특별전을 오는 3월 31일까지 분재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다.
수석전시실에서 자태를 뽐내는 단풍나무(사진=채원상 기자)
기증된 수석들은 자연이 수천, 수만 년에 걸쳐 만들어낸 예술 작품으로, 각각 독특한 모양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