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8월 11일 월요일 어린이 여행사 당일입니다. 아이들과 김제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걸어가려 했지만 박상빈 과장님께서 차량 운행해 주셨습니다. 터미널에 도착 후 아이들이 승차권을 예매하고 9:50 차를 기다렸습니다.
50분의 여정
김제에서 출발해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까지 50분이 걸렸습니다. 출발한 지 10분만 에 재원이가 말합니다. “언제 도착해요?” 저는 시간 담당에게 물어보라고 말했습니다. 제 옆자리에는 상민이가 앉았습니다. 상민이가 제 옆에 앉기 위해 혼자 앉았더군요. 덕분에 전주로 가는 50분 동안 과학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착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이후 김제로 오는 버스를 예매하려고 하니 당일에 발권해야 한다고 합니다. 곧바로 전주동물원을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전주동물원에 도착하고 입구를 보고 아이들은 걱정했습니다. “선생님 동물원 운영 안 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아니야 안에 사람들 있는 거 봤고 가까이 가면 열려있는 거 확인할 수 있어” 답했습니다. 이후 표를 사고 동물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동물보단 놀이기구
동물원에 들어가서 동물을 먼저 봤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 합니다. 빨리 놀이기구를 타자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동물을 더 보고 싶어” 말하니 아이들이 “그럼, 여기까지만 보고 가는 거예요!” 말합니다. 동물을 더 보려고 해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 놀이기구 운행 중단되기 전에 서둘러 놀이기구를 타러 갔습니다.
드림랜드에 도착하니 아이들 눈이 반짝입니다. 다 같이 회전 그네 한 번, 바이킹 한 번 탔습니다. 재원이는 다른 기구가 타고 싶은 모양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바이킹을 한 번 더 탄다고 합니다. 재원이는 하늘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그렇게 드림랜드 일정이 끝나고 아이들은 아쉬워합니다.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이들끼리 약속했기에 놀이기구를 더 타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동물원을 마저 돌았습니다. 호랑이와 늑대를 보러 가는 길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합니다. 마지막 코스여서 빠르게 둘러보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소화시키자
동물원 앞 포차에서 밥을 먹은 후 버스 타고 ‘전주 실내 인라인 롤러장’에 갔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입장권을 구매한 후 장비를 챙겨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은이와 희원이가 무서워합니다. 장비를 다 착용하고 아이들이 잘 타는지 봤습니다. 재원이와 라함이는 잘 탔고 상민이와 하은이, 희원이는 어려워했습니다. 저와 서현이는 잘 못 타는 아이들을 중심적으로 알려주며 탔습니다. 아이들은 점차 잘 타게 되었고, 다 타고나니 모두가 배고파했습니다. 소화제대로 됐습니다.
저녁 먹으러
인라인을 탄 후에는 객사를 둘러보는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지연된 시간 탓에 시간이 애매합니다. 아이들과 상의 후 우선 밥을 먼저 먹기로 했습니다. 숙소에 도착 후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박상빈 과장님의 차량 운행으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은 ‘조점례남문피순대’입니다. 아이들이 순댓국을 잘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제 걱정과는 달리 너무, 너~~~무 잘 먹습니다. 라함이와 희원이는 금방 다 먹고 한 그릇을 또 먹었습니다. 성장할 시기라 그런지 라함이는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다고 합니다.
많이 먹고 선생님보다 훨씬 더 크렴~~
당황하지 않고
밥을 먹은 후 시간을 보니 객사에는 못 갈 것 같다고 한옥마을을 돌자고 합니다. 한옥마을에 첫 번째 장소는 전동성당입니다. 하지만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밖에서 보며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장소는 '경기전'입니다. 경기전 또한 마감 1시간 전에는 입장 마감입니다. 7분만 빨리 왔어도 입장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렇게 한옥마을을 걷다 아이들이 많이 지쳐하는 것이 눈에 보여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었습니다.
야외 수료식
어린이 여행사 수료식은 한옥마을에 있는 ‘오목대’에서 진행합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하다 보니 아이들의 불평이 많이 나옵니다. 애써 무시? 하며 정상에 올라가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조금 쉬었다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들은 간식을 사 먹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롤링페이퍼와 감사 영상 편지를 진행했고, 씻은 후에는 감사할 분에게 감사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진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니 하루의 피곤이 없어집니다.
첫댓글 서현 선생님이 인라인을 그렇게 잘 탄다면서요. 아이들이 신나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재밌게 잘 놀고 온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