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그림자 놀이, 거울 속으로, 파도야 놀자
§ 작가: 이수지
§ 발제일: 2026년 9월 3일(목)
§ 발제자: 허정임
1. 작가 소개
이수지 작가(1974~)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및 북 아티스트
199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2001 영국 캠버웰 컬리지 오브 아츠, 북 아트 석사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아트를 공부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을 펴냈다.
책의 물성을 이용한 작업과 글 없는 그림책의 형식으로 아이들의 놀이와 에너지를 책에 담는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그림작가 부문(2022년)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로 이어지는 경계 3부작에서 책의 가운데 접히는 제본선(경계선)을 현실과 환상을 가르는 요소로 표현해 독창적인 북 아트 분야를 개척했다.
독립출판사 흰토끼프레스를 운영하며 전통 민화나 옛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실험적인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다. 다른 작가와의 협업과 전시 및 강연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 대표작품
경계 3부작: 거울속으로(2003), 파도야 놀자(2008), 그림자놀이(2010)
오늘은 나의 생일이야(2026), 춤을 추었어(2024), 방귀시합(2020), 여름이 온다(2021), 강이(2018), 검은새(2018), 동물원(2017), 선(2017), 토끼들의 밤(2013), 우아한 연꽃(2020), 심청(2019), 나의 명원 화실(2008), 움직이는 ㄱㄴㄷ(2006), 만질 수 있는 그림책(2024), 앨리스: 우리는 한때 이상한 나라에 있었다(2023) 등
3. 수상내역
2022
인촌상 언론문화부문
IBBY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HCAA 《여름이 온다》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여름이 온다》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우로마》
2020
대만 오픈북 상 (어린이 청소년 부문)
IBBY 어너리스트 IBBY Honour List
2019 한국출판문화상 《강이》
2013
보스톤 글로브-혼 상 그림책 명예상《이 작은 책을 펼쳐봐》
IBBY 글 없는 그림책 람페두사 프로젝트 선정IBBY
2010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상《그림자놀이》
2008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상《파도야 놀자》
브라질 어린이 도서전 최고의 그림책 상
스페인 마드리드 서점 연합회 최고의 그림책 상
미국 일러스트레터 협회 원화 전 금메달 《파도야 놀자》
미국 영어교사협회 주목할 만한 그림책
2005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픽션 부문) 선정
2003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
2002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픽션 부문) 선정
4. 그림자 놀이, 거울 속으로, 파도야 놀자 책을 읽고
글이 없는 그림책을 읽으며 글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게 하는 큰 힘을 느꼈다. 이수지 작가는 책의 제본선을 경계로 활용하여 연출하는 기발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만들었다. 책을 눈으로만 읽는게 아니라 오감을 사용해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생각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장면 장면에서 연필의 사각거림이 느껴지고, 수채화 물감의 질감이 느껴져 마치 그림을 그리는듯하고 순수하고도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그림자 놀이]
현실과 상상의 세계에 풍덩 빠질 수 있었다. 평범한 일상 속의 물건이 그림자로 변신하는 걸 찾는 재미가 있었다. 청소기가 코끼리가 되고, 호스가 뱀이 되고 빗자루가 꽃이 되고 까지는 쉬웠는데 점점 맞추기 어렵기도 했다. 특히, 엄마가 저녁먹자고 부르자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거울속으로]
나를 따라 하는 거울 속 모습과 친구가 되었는데 갑자기 달라지는 장면에서 “거울 속의 나는 진짜 나일까?” 철학적인 질문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파도야 놀자]
처음에는 무채색이었던 아이의 옷이나 주변이 파도와 신나게 놀고 난 후 파란색으로 물들어가는 변화가 인상 깊었다. 파도가 뭐라고 말하는 걸까? 첨벙첨벙 바다에 뛰어들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했다.
5. 나누고 싶은 이야기
❥책을 읽는 독자가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독자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 작가의 마음이 되는 정답이 없는 책, 이수지 작가는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무언의 그림책 작가로 유명합니다. 더욱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글 없는 그림책.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수지 작가는 최근 그림 없는 그림책을 엮어냈어요. 6권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 책은 글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어가 이미지가 되어 독자들이 자신만의 그림을 상상하도록 했다고 해요. 글 없는 그림책, 그림없는 그림책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볼까요?
❥지금은 형광등을 켜고 끌 때 버튼으로, 리모콘을 사용하는데 책에서는 굳이 끈을 잡아당겨 켜고 끄는 것으로 표현되어있어요. 이 끈이 의미는 무엇일까요?
❥주인공 아이의 그림자가 늑대 그림자였다가 분리되어 아이에게 달려들어요. 늑대 그림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거울 속의 내가, 혹은 내 그림자가 나랑 다르게 행동한다면 왜 그러는 걸까요?
❥내가 작가라면 처음 파도를 만났을 때 뭐라고 쓰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