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7. 여섯번째 모임
주교재 [세상으로 달려가는 아이, 신앙 위에 세우려는 엄마]
북쪽 지역부터 근황 나눔을 하면서 여섯 번째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신혜원 선생님의 첫째는 캠프 후 휴대전화를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놀라운 고백을 하였고, 남편 분도 아버지 독서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조은규 선생님은 방학 이후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직접 훈육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적절하지 못했던 방법에 대한 반성도 하셨고, 저는 방학 후 아기를 낳은지 얼마 안되는 동생 부부를 도와주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고 나누었습니다. 신정현 사모님은 난로를 놓는 공사를 했고 거실을 아이들 공부방으로 바꾸는 중이고, 옥토학교 아이들과 함께 코딩수업과 독서도 하고 있습니다. 주종완 목사님네 기쁨이는 일주일 동안 영어 캠프에 참여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제주 홈스쿨 가정들은 요즘 전체적인 모임보다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가정별로 모임을 많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묘범 선생님은 요즘 반주를 배우고 있으시고 유학 중 지쳐있는 딸을 다독이는 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 교재인 [세상으로 달려가는 아이, 신앙 위에 세우려는 엄마]에서 도덕적 상대주의 부분에서 [노 데이팅]과 [예스 데이팅]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토의를 했습니다. 책의 제목은 그러하지만 내용은 데이트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코트십을 다루는 내용이고, 책 저술 이후 저자의 삶이 어떠했는지는 물론 주의하고 분별할 필요는 있지만 책 내용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어쨌든 이 책 또한 부모님과 함께 읽으며 씹고 뱉기를 잘 하고 코트십 과정을 통해서 결혼에 이르는 것이 성경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김한나)는 부모가 아이에게 이르는 모든 문화와 사상을 통제할 수 없기에 분별과 변증 훈련이 필요하며, 악한 세상이지만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부모의 기도와 부모의 삶으로 아이들 손에 무기를 들려줄 수 있다고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두 달에 한두 번이지만 자녀들이 보는 유일한 세속적(ㅋㅋ) 영상인 뽀로로나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무작위로 가져오는 책들을 아이와 함께 분별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뽀로로는 부모님과 가족이 없고 친구들과 또래 사회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성경적이지 않고,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상들에 대한 분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상으로 달려가는 아이, 신앙 위에 세우려는 엄마]를 교재로 강의와 워크샵을 하고 있는 ‘숨’의 사역과 문화 분별 자료들이 있는 카페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신정현 사모님께서는 목사님 가정의 자녀들 중에서도 신앙을 떠난 사례가 있어서 안타까운데,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신학과 변증의 세계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자기 계발의 내용이 흥미로웠고 옥토학교 엄마들과도 독서모임을 하며 기도를 하며, 신명기 쉐마의 말씀처럼 늘 말씀을 가르치는 엄마곰의 역할을 지혜롭게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아이들에 대해서 율법적인 강요나 친구의 영향, 생각 없이 신앙생활을 하도록 주입하는 것, 부모님과 나눔의 부족 등이 이유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부모인 입장에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주제라고 나누었습니다.
조은규 선생님은 아빠 곰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아빠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모본을 보일 책임감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의 훈육에서 사랑이 없었던 모습을 반성하였고, 신앙 서적을 읽을 때도 분별이 필요하고, ‘좋고 나쁨’이 ‘옳고 그름’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면서 홈스쿨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대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찬양이나 성경적인 내용에 친숙하게 하고 ‘공동체 성경 읽기’ 소개와 성경 원문 그대로 읽기의 중요성도 나누었습니다.
주종완 목사님은 씹고 뱉기가 이 책의 핵심이며 부모님 세대와 다른 이 세대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문화에서도 선을 분별하여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잘못된 기독교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이분법적인 사고는 지향하고 잘 분별하고 사고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주 홈스쿨 모임에서 아이들과 독서를 하면서 분별 연습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고,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10대 초반에 코트십에 대한 정리가 반드시 필요한데 부모님과 함께 할 뿐만 아니라 홈스쿨 모임 친구들과도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게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신혜원 선생님은 자신 안에 있는 인본주의, 주정주의 등의 세상의 거짓된 사상들에 대해 발견하고 분별하는 시간을 가졌고, 아이들과 책의 단락별로 토론하고 예배하는 시간을 가지고 씹고 뱉기를 연습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기곰에게 가장 좋은 변증은 엄마 곰의 삶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본이 되는 변증가가 되겠다고 마무리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님께서 영상을 틀어주시는 것에 대한 분별과 고민을 나누었는데, 좋은 태도로 이름을 밝히지 않고 편지를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코트십에 대해 극단적인 결단(여자와 이야기도 하지 않겠다)을 하는 아들에 대해서, 아이가 엄마에게 이야기를 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생각의 진행도 계속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면이 있었습니다.
홈스쿨에 대한 간증을 할 때 믿지 않는 자녀들이 있는 부모님들이 마음에 걸린다는 말씀에, 그래도 하나님께서 그 내용을 통해서 각자에게 주시는 메세지가 있고 도전받고 위로가 되는 분들이 있을거라는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각 선생님들께서 발제한 내용 요약과 뒤에 토의한 내용 요약까지 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언제나처럼 유익하고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만들어주신 3-9기 홈스쿨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청춘'을 가지고 다음주 화요일에 만나요!
첫댓글 뭔가 이번 주에 모임을 한 듯한 느낌?^^
다음 주 책을 읽고 있는데 소설이지만 사실 같은 이야기... 다양한 나눔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