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토종주를 시작했습니다.
그 첫구간으로 국토종주의 시작지점인 아라갑문부터 응봉역이 있는 중랑천 입구까지 역으로 달렸습니다.
지하철타고 응봉역 가서 자전거길을 시작하여 아라갑문까지 간후 다시 온 길을 조금 뒤돌아와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습니다.
다녀 온 사진들입니다.
아침일찍 겨울소리와 집을 나섰다. 자전거 전철이용 홍보문을 보면 자전거는 전철이용할때 무엇이든 일반손님에게
양보해야하고, 에스컬레이트도 타서는 안되며, 전철도 첫칸과 마지막칸만 사용할수 있다.
의정부 역사를 오를때 자전거를 홈에 대고 낑낑대며 밀고 오르는데 겨울소리는 힘들다고 연신 투덜댄다.
못들은척 하고 오른다.
회기에서 내려 국철로 갈아탄후 응봉역에 도착했다. 회기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었지만 자전거를 들고 계단으로
올라왔다. 어느 남자가 자신의 자전거(고가의 가벼운 자전거)는 겨울소리 주고, 겨울소리 자전거를 들고 올라왔다.
응봉역에서 동쪽방향으로 조금 나가면 중랑천 자전거 도로다. 인천 아라뱃길로 떠날 채비를 서두른다.
아침 바람이 차다.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 한강 자전거 도로로 들어섰다. 이른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잠수교를 건넌후 요즘 한참 말이 많은 세밑둥둥섬에 도착했다.
63빌딩이 보이는 것을 보니 여의도가 지척이다. 10여년전 스키탈때는 비시즌운동으로 인라인을 탔었다.
그때 퇴근하면서 차를 세밑둥둥섬이 있는 반포공원에 주차해놓고 이곳 여의도 공원까지 인라인을 타고
왕복한후 집에 갔었는데....감회가 새롭다.
나두 한방 찍는다..며칠전 뚱한 사진보다 오늘은 좀 그럴싸하다. 앞으로도 사진직을때는 관리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여의도로 들어서서 외계인들이 사는 동네를 지나간다.
여의도 인증센터다. 이곳에서 여의도를 지났다는 도장을 쾅 찍고 간다.
여의도를 지나면서도 자전거길은 계속 한강변을 따라간다. 겨울소리 뒷편으로 보이는 동산은 쓰레기를 모아
산을 만든 노을공원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노을공원 뒤로 상원 월드컵경기장이 있다.
줌으로 잡아주고...이곳 쉼터에는 수많은 자전거 메니아들이 쉬고 있었다. 자전거 도로를 다니면서 느낀건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맞다는 생각이다.
한강 갑문에 도착했다. 한강갑문에 있는 인증센터에서 한방을 날리고 이제 아라뱃길로 접어든다.
아라뱃길 가는동안에는 이런 테크 전망대가 곳곳에 있고, 도롯가옆에는 자전거 공구상이 있으며,
컵라면을 파는 포장마차도 있다. 우리는 포장마차에서 오뎅 4개를 사먹었다.
아라 자전거길을 나면서...
인천 계양구에 들어섰다. 우측으로 김포공항이 있어서 하늘위로는 수시로 거대한 비행기가 오간다.
테크위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좀 자전거 메니아 티가 난다. 멀리서 사진을 찍어야 간지나는
사진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늘로 비행기가 나타나길 기다리면서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비행기가 나타났다. 저건 외국 항공기...
이건 대한항공...
달리는게 목적이 아니라 여행이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수시로 쉬어간다.
전망대 에레베이터가 있어서 자전거를 싣고 2층 전망대에 올라서보니 거대한 육교위다.
나도 한방...사진을 찍고
우측 강건너로 보이는 동산은 한남정맥상의 산줄기다.이 경인운하로 인해 사진에서 보이는 한남정맥 산줄기가
이곳에서 잘려져 있다. 몇년전 저곳에서 내려와 이 강을 건널때는 다리공사중이었는데..좌측으로는 경인고속도로가
있다.
좌, 우측 절개지 사면이 원래는 이어져 있던 한남정맥 산줄기다.지금은 운하로 인해 강물이 흐르고 있다.
지나 온 길을 뒤돌아 본다. 운하 좌우가 모두 자전거 도로다.
또 쉬어간다. 참외도 먹고, 계란도 먹고...담배도 한방 피워서 날리고...
봉수대를 지나간다. 후기를 보면 바닷가가 이곳에서 멀지않았다고 하던데...아직 보이질 않네...
올림픽 대교같이 보이는 아치있는 대교를 지나간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집에 갈때는 이곳까지 다시 뒤돌아와야
한다. 공항전철 검암역이 이곳에 있기때문이다.
같이 한방 날리고..
겨울소리 혼자 날리고...
반대방향으로도...
잠시후 아라갑문이 보이는 장소까지 왔다..서해바다는 이곳 오기전 약100미터 전에 좌회전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아라갑문이 잘 보이기에 이곳을 들린 것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겨울소리 뒤로 보이는 아라갑문 타워이다.
나두 한방...그럴듯 하다...
뒤돌아 가지않고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 달렸더니 몇개의 공장이 있는 도로를 빙글빙글 돌아간다.
그래도 아라갑문을 조준해서 가다보니 어느덧 자전거길의 종점인 아라갑문에 도착했다.
다 왔다...
이곳이 아라갑문에서 부산 섬진강 인증센터로 이어지는 자전거 국토종주의 시발점, 또는 종점인 아라갑문 인증센터가
있는 곳이다.
뒷편 서해바다를 등지고 있는 아라갑문 인증센터...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였는데
사진 초보자인지 사진을 하얗게 만들었다..다시 찍어달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하얗게 날린다.
무안해 할까바 됬다고 말하고 지나가는 젊은 사람에게 사진을 다시 부탁했다..이번에는 제대로 나왔다.
다음부터는 젊은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해야겠다.
서해대교...그리고 그 중간지점에 있는 휴계소가 있는 섬...우리 산악회에서 용봉산, 서산 팔봉산 갈때 쉬어갔던 휴계소다.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한방 날려주고...
겨울소리가 달리는 것도 찍어주고...다시 아까 육교가 있는 곳까지 한참을 달려 도착한후 검암역에서 전철을 탄후
서울역에서 내렸다. 서울역에서는 전철 1호선을 타고 역방향 용산으로 가서, 국철 로 갈아탔고, 회기역에서 1호선으로
다시 갈아타고 의정부로 돌아왔다.(자전거는 토요일에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진입할수 없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서울역 3층 역사내다. ktx 타는사람, 무궁화호 타는사람, 전철 타는 사람들로
붐비기때문에 자전거를 끌고 전철타러 가자니 여간 눈치보이는게 아니다. 나는 눈치보지 않았지만..
서울역 구내에 있는 베트남 국수집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다...
회기역에서 전철 1호선을 타고 돌아오는 전철안에서의 겨울소리...지쳐있는 모습이 역력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