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맞춤법. 띄어쓰기 검사 하셔야 하고요. 2. 긴 문장의 경우 주어와 동사의 호응 관계. 비문 같은 것도 눈에 띕니다. 예전엔 긴 문장을 잘 써야 소설가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긴 문장 쓰면 촌스럽다고 해요. 생각을 바꾸세요. 글쓰기에서 가장 안 좋은 게 고집이에요. 일단 글은 읽는 사람 입장에서 쓰는 게 좋아요. 스마트폰 시대에 긴 문장을 자꾸 뒤돌아 가서 읽어야 한다면 누가 읽겠어요. 3. 말줄임표. 지나치게 많아요. 소설 하나에 말줄임표 하나 둘 정도만 사용하는 게 좋겠어요. 꼭 필요할 때만. 예를 들면 여운을 남기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겠지요. 나머지는 다 문장으로 표현하세요. 말줄임표를 사용하면 쓰는 사람은 좋지만, 읽는 사람은 고민해야 되잖아요. 어떻게 보면 괜히 할 말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아 무책임해 보이기도 해요. 4. 익현 씨 장점은 묘사인데, 간혹 어울리지 않는 묘사가 보이기도 해요. 장점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괜히 흐름을 딱딱 끊어버리기도 하죠. 5. 그리고 버릇 같은 게 있는데. 일단 말해 놓고 그 다음 문장에 왜 그랬는지 설명하는 문장이 따
따라 오네요. 어쨌든 소설 속에서 설명이 반복되는 건 안 좋죠. 6. 아버지에 대한 호칭이 - ?하는 자라고 했다가 아버님이라고 했다가 아버지께서라고 했다가 아버지가라고 했다가. 통일 하는 게 좋겠어요. 7. 장면이 바뀔 때 뭔가 언급이 있으면 좋겠어요. 읽는 사람 처지를 생각해서요. 너무 쓰는 사람 입장에서 장면이 바뀌는 듯해요.
8. 그리고 내용으로 와서 송어(숭어) 상징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가 숭어와 송어 사이처럼 애매한 삶을 산다는 애기인가요? 9. 그리고 화천을 왜 온 가족이 다 가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나와 아버지가 화해를 할 것도 아닌데요. 소설에선 어떡하든 화해를 하고 매듭짓는 게 좋아요. 갈등을 해소해야죠. 요즘은 가볍게 끝내는 게 흐름이기도 해요. 10. 과거의 일만 쭉 나열하다가 현실에선 뭐 하나 해결된 게 없는 듯해요. 어머니 아버지 사이도. 나와 아버지 사이도요. 11. 알바생 이야기가 이 이야기 속에서 왜 나올 까요? 불필요한 이야기 같아요.
맞춤법 검사는 마지막에 하는 게 아니고 수시로 퇴고 할 때마다 하셔야 해요. 그래야 실수가 없어요. 보통 공모전에 400-500개의 글이 오는데 심사하는 입장에서 뭐부터 떨어트리겠어요. 한 두 쪽 읽다가 맞춤법, 비문, 오문이 눈에 보이는 것부터 버린다고 하더라고요. 잘 쓴 글을 찾는 게 아니라 아무런 흠이 없는 글을 찾는 거죠. 나중에 욕먹기 싫어서요.
소설은 채우는 게 아니라 버리는 거라는 말도 있어요. 간혹 작가들이 혼동하는 게 자기에게만 내용이 있다고 믿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내용이 있다는 거죠. 결국엔 그 내용을 어떻게 그릇에 담느냐 여기에 포인트가 있는 거죠, 그릇에 담는 방법은 간단 명료할수록 좋은 것 같아요. 산만하지 않게요.
첫댓글 숙성시키고 있는 중편입니다. 날카로운 합평 받고 수정 들어 가려 합니다. 감사 합니다.
중편으로 마무리 하실 건가요?
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오타랑 원고지 쓰기 규칙이랑 수정하시면 되겠어요 소설 내용은 한번 더 읽고 생각해 볼게요 그런데 제목이 송어인 까닭은 아버지 때문인가요?
제목을 처음에는. 숭어와 송어사이 에서. 라고 했다가 송어로 바꾸ㄴ 건데 송어 외에 다른게 떠오르지 않았어요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지극히 사적인 견해지만, 지난 10년 동안 수없이 고민했던 거니까, 참고하세요.
1. 맞춤법. 띄어쓰기 검사 하셔야 하고요.
2. 긴 문장의 경우 주어와 동사의 호응 관계. 비문 같은 것도 눈에 띕니다. 예전엔 긴 문장을 잘 써야 소설가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긴 문장 쓰면 촌스럽다고 해요. 생각을 바꾸세요. 글쓰기에서 가장 안 좋은 게 고집이에요. 일단 글은 읽는 사람 입장에서 쓰는 게 좋아요.
스마트폰 시대에 긴 문장을 자꾸 뒤돌아 가서 읽어야 한다면 누가 읽겠어요.
3. 말줄임표. 지나치게 많아요. 소설 하나에 말줄임표 하나 둘 정도만 사용하는 게 좋겠어요. 꼭 필요할 때만. 예를 들면 여운을 남기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겠지요. 나머지는 다 문장으로 표현하세요. 말줄임표를 사용하면 쓰는 사람은 좋지만, 읽는 사람은 고민해야 되잖아요. 어떻게 보면 괜히 할 말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아 무책임해 보이기도 해요.
4. 익현 씨 장점은 묘사인데, 간혹 어울리지 않는 묘사가 보이기도 해요. 장점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괜히 흐름을 딱딱 끊어버리기도 하죠.
5. 그리고 버릇 같은 게 있는데. 일단 말해 놓고 그 다음 문장에 왜 그랬는지 설명하는 문장이 따
따라 오네요. 어쨌든 소설 속에서 설명이 반복되는 건 안 좋죠.
6. 아버지에 대한 호칭이 - ?하는 자라고 했다가 아버님이라고 했다가 아버지께서라고 했다가 아버지가라고 했다가.
통일 하는 게 좋겠어요.
7. 장면이 바뀔 때 뭔가 언급이 있으면 좋겠어요. 읽는 사람 처지를 생각해서요. 너무 쓰는 사람 입장에서 장면이 바뀌는 듯해요.
8. 그리고 내용으로 와서 송어(숭어) 상징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가 숭어와 송어 사이처럼 애매한 삶을 산다는 애기인가요?
9. 그리고 화천을 왜 온 가족이 다 가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나와 아버지가 화해를 할 것도 아닌데요. 소설에선 어떡하든 화해를 하고 매듭짓는 게 좋아요. 갈등을 해소해야죠. 요즘은 가볍게 끝내는 게 흐름이기도 해요.
10. 과거의 일만 쭉 나열하다가 현실에선 뭐 하나 해결된 게 없는 듯해요. 어머니 아버지 사이도. 나와 아버지 사이도요.
11. 알바생 이야기가 이 이야기 속에서 왜 나올 까요? 불필요한 이야기 같아요.
다시 한번 지극히 사적인 견해에요. 참고만 하세요.
맞춤법 검사는 마지막에 하는 게 아니고 수시로 퇴고 할 때마다 하셔야 해요. 그래야 실수가 없어요. 보통 공모전에 400-500개의 글이 오는데 심사하는 입장에서 뭐부터 떨어트리겠어요. 한 두 쪽 읽다가 맞춤법, 비문, 오문이 눈에 보이는 것부터 버린다고 하더라고요. 잘 쓴 글을 찾는 게 아니라 아무런 흠이 없는 글을 찾는 거죠. 나중에 욕먹기 싫어서요.
소설은 채우는 게 아니라 버리는 거라는 말도 있어요. 간혹 작가들이 혼동하는 게 자기에게만 내용이 있다고 믿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내용이 있다는 거죠. 결국엔 그 내용을 어떻게 그릇에 담느냐 여기에 포인트가 있는 거죠, 그릇에 담는 방법은 간단 명료할수록 좋은 것 같아요. 산만하지 않게요.
구구절절 좋은 말씀 이세요
글에 반영해서 수정하고 보완해서 완성도를 높여 보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