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코스 참여자 : 유정민, 김민재, 이지은, 정선희, 임수산, 박소정 (모임 발제 순서) 그리고 임종원, 이묘범 선생님 부부
시작기도 : 정선희
마침기도 : 김민재
전주는 영하 7,8도를 기록하는 날이었어요. 눈발이 날리기도 하고, 어떤 시간에는 쌓이기도 했죠. 전국의 날씨는 조금씩 달랐지만 매서운 추위는 같았던 화요일 밤 9시, 7가정이 모였습니다. 홈스쿨여행캠프 시즌 1의 7번째 만남이었습니다. 매주 책 한권을 읽고 발제까지 마쳐야하는 미션이 쉽지 않지만 해내고야 마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시간들이었어요. 서로 근황을 나누고 프로젝트 과제에 대한 부담 또는 유익에 대해서도 나누었습니다. 가정헌법을 만들며 부부의 대화가 깊어지기도 하고, 가정이야기를 작성하며 지금까지 자녀양육을 돌아보고 청사진을 그릴 수 있어 좋았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발제를 나눈 책은 세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웨딩플래너], [내 자녀에게 성을 이야기할 때], [가정이란 무엇인가]로 각각 코트십, 자녀의 성교육, 가정에 대해 생각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다양한 책으로 발제를 해주셔서 읽어보지 못한 다른 책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코트십은 관계맺는 당사자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정략결혼도 아니고 감정적이고 육체적 끌림의 거짓 일치감을 주는 데이트도 아닌 권위있는 어른들의 보호 아래 하나님이 맺어주신 배우자를 만나 알아가고 사랑하며 헌신하기까지의 아름다운 과정이라는 것라는 알게 되었습니다.
(발제 질문과 토론내용은 평어체로 작성해볼게요)
- 유정민 선생님 질문 : 자녀가 만약 잘못된 데이트에 빠지게 된다면?
토론 내용 :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홈스쿨은 자연스레 아이들과의 대화가 깊어지는데 아이와 끊임없는 소통이 이뤄지면 결속은 강화되니 부모가 우려하는 잘못된 데이트에 노출될 확률은 적다. 홈스쿨을 통해 자라온 자녀들은 또래를 이성의 눈으로 보기보다 형제, 자매같이 자연스럽게 지낸다. 게다가 이성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더 관심을 쏟는다. 어릴 때부터 인생을 준비하는데 자신의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과 돈독한 관계를 가지면 잘못된 관계에 빠지기는 어렵다.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할바를 걱정으로 조심스러워하기보다는 가족이 코트십에 대해 알아가고 전수해보려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민재 선생님 질문 : 부모가 아는 이성만 코트십의 대상이 되는 것인가. 자녀가 외부에서 친해진 이성을 집으로 초대해 교제하면 그 사람도 코트십의 대상이 되는건가.
토론 내용 : 코트십의 6단계 중 4단계 우정을 나누기 전 교제를 원하는 형제, 자매는 코트십을 하고 싶은 가정의 아버지를 찾아가 허락을 요청해야한다. 그 아버지는 첫만남에 교제 당사자가 서로 잘 준비되어 있다면 허락할 수도 있지만 준비가 필요한 커플은 준비를 권하고 코트십의 이해를 위해 함께 배워나가고 훈련할 것을 권할 수도 있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공동체와 부모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아이가 이성으로부터 교제의 제안을 받을 때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닌 부모님께 연락해서 허락을 받아야함을 강조했다. 그것에 대해 상대가 거절한다면 그 관계는 진전되어서는 안된다.
- 이지은 선생님 질문 : 데이트가 아닌 하나님의 코트십 방법으로 실제 결혼한 사례는?
토론 내용 : 부모와 함께 5년간의 기다림으로 코트십을 경험하고 결혼한 가정(임선생님 톡방에 영상 공유), 30세까지는 코트십에 헌신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배우자로 준비하고 그 때가 되었을 때 코트십을 한지 몇개월만에 결혼하게 된 가정. 코트십에 헌신된 한 가정이 이삭과 리브가의 말씀으로 인도하심을 받아 아브라함의 종같은 역할을 해준 코트십을 이해하고 있는 신앙의 동역자의 소개를 통해 결혼한 가정. 제주 열방대학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님 가정의 최근 결혼 소식. 어릴때부터 코트십에 헌신되어 있었다.
코트십에 중요한 원칙 세가지 - 하나님의 주권, 부모의 지도와 감독 아래, 경건한 믿음의 가문안에서의 만남
- 정선희 질문 : 아이들 연령에 따른 코트십에 대한 설명 팁은?
토론내용 : 결혼식, 이모삼촌의 연애 등 일상을 살아가면서 아이들이 궁금해할 때,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이야기 나눈다. 어릴적 기저귀를 갈아입는 것부터 조심스레 행동한다. 아이들 옷 갈아입을 때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않도록 입히고 옷도 함부로 편하게 입지 않는다. 태어나면서부터 생식기, 중요부위 노출하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해야함을 이야기해준다. 신체적인 것은 오직 한사람에게만 허용된다.
- 임수산 선생님 질문 : 코트십 이후 가정 생활의 어떤것이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각자 떠오른 바를 나눠보자.
토론 내용 :
이지은 - 작은천국. 교회, 공동체, 사회도 가정에서 충분히 이룰수 있다.
김민재 - 저평가 된 땅, 보물. 가정이 귀하다.
유정민 - 공연장. 하나님께 보여드리는 퍼포먼스다.
박소정 -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있고 부족함이 없는.
정선희 - 새둥지.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살다가 언제든 돌아올수 있는 보금자리.
임수산 -
- 박소성 선생님 질문 : 교회안에서도 아이들이 왜곡된 성에 대한 이야기나 경험을 하게 되는데, 수련회나 캠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토론 내용 : 아이만을 위한 모임이 아닌 전 세대가 함께 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유익하다. 부모의 권위아래있는 관계가 아닌 경우에는 신뢰할 수 없다. 레슨도 부모의 입회 아래 받았다. 아이들은 영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어릴수록 민감하게 조심히 대해야한다. 이묘범 선생님도 항상 아이들과 함께 배웠다. 수련회 안갈때 많았다. 함께 하는 것이 이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 궁극적의 생명의 위험이 있는 경우도 있다. 아이에게 정서적, 신체적, 영적인 힘이 생길 때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가져라.
코트십이라는 것이 얼마나 그리스도인에게 유익한지 생각하면서 교회안에서는 왜 이것에 대해 강조하지도 이야기 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도 나누었습니다. 믿음과 실제의 삶이 다른 모습. 하나님의 주권을 100%인정 하지 않는 모습이고 세상의 방법이며 이것은 사탄의 가정 파괴 전략으로 사역자들이 배우지도, 알려주지도 않는 인본적인 모습이다라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가정은 하나님의 디자인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살겠다라고 생각한다면 원안 교육으로써 홈스쿨해야하고 원안적인 삶의 양식을 살아내야합니다. 이것이 단지 한 가정의 이야기에서 머물지 않고 3대, 4대 계속해서 이어지는 신앙 가문으로 확장되어야 하기에 코트십은 아주 의미가 있습니다.
임종원선생님께서 코트십에 관한 책을 번역하고 있고 또, 교회에서 널리 읽혀질 책을 집필할 프로젝트 계획을 갖고 계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번역일과 이 사역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도 독려해주셨습니다.
한 코스 한 코스 지날 때 마다 제가 살아온 삶과 달라 배워야할 것도 실천해야할 것도 많음이 때론 부담이 되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함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에 홈스쿨로 불러주셔서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가정의 원안들을 살펴볼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코스를 지날 때에는 더 단단히 주님 뜻을 붙들며 아는 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용기와 지혜주시길 간구합니다. 선생님들 8코스까지 화이팅!입니다^^
마지막은 수산님이 발제해주신 글에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을 담아보겠습니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은 하나의 모빌이다. 가정은 가장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모빌이다. 가정이란 수공예품 모빌이나 미술관의 모빌과도 다르고, 호수와 나무의 모빌과도 다르며, 새와 물고기와 동물의 모빌과도 다르고, 기계나 동물이나 식물 그 어느 모빌과도 다른 살아있는 모빌이다. 가정이란 인간의 인격들로 만들어진 정교한 모빌이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이디스쉐퍼, 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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