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일요일
시즌7: 기독교적 고전 교육으로 홈스쿨하기
한 주 동안 각 가정안에서 열심히 각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또 이렇게 아침에 모여 공부를 하게 될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홍수의 피해로, 힘듦을 겪고 계신 선생님도 계시고, 또 다른 이유에서의 힘듦을 겪고 계신 선생님도 계셨지만,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한뜻으로 자녀의 양육을 위해,그리고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새벽에 공부를 이어 갔다.
이번에 함께 읽어본 책은 고전교육이다. 고전교육중에서도 기독교적인 관점이 많이 투영된 책이였다. 그래서였을까,
읽기 힘든 선생님도 계셨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였다.
은순선생님께서는 홈스쿨링을 시작함에 있어, 은순선생님의 부군선생님께 부탁을 드려보겠다는 의견도 말씀해 주셨다.
부군선생님꼐서 잘하시는 부분을 아이와 함께 진행하는 것은 참 좋은 생각이였다. 아빠와 함께 하는 10분 혹은 15분의 아침독서는
꾸준히만 지속할 수 있다면 참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더 해 주셨다.
또한, 현재 원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통합과학수업 같은 것을 듣는것도 도움이 될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직접 과학자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고 했다. 과학자들의 전기들을 읽으며 그렇게 접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고전교육에 대해서는 물통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꽃을 태우게 하라 라는 플루타르크의 말처럼 접근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불꽃을 태우게 하면서 배움의 길을 가도록 하라고 하였다.
고전교육의 틀을 바라보면 부모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처럼 생각이 되는데, 그것보다는 배움을 길을 갈 수 있게하는 도구를
손에 쥐어주게 하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많은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줄탁동시"라고 하는 적절한 시점에 관점을 맞추어 보면
부담을 내려놓고 바라볼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논증과 수사학에 관해서는, 가정안에서 토론을 해보고, 더 확장해서 앞으로 나아갈수 있게 도와주면 좋을것이라고 하였다.
문법의 단계는 자료 모으기, 논증단계는 이해하기, 수사단계는 보여주는 output 이라고 바라보면 부담을 내려놓고 바라볼수 있다 하였다.
또한, 고전교육이라고 명명하기 전 일반적인 교육을 잘 이수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이러한 교육의 과정을 밟아간다고 하였다.
부모로써 teaching을 해야 하는지 couching의 역할을 해야하는지 그 경계선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에 대해서는 "거꾸로 교실, 혹은 거꾸로 학교" 라는 교육의 방식을 보면 그 경계선을 알수 있게 된다 하였다.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알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 자기 스스로 공부해서 알아가는 것으로 목표로 삼으면 그러한 경계선에 대해
확실한 교육관을 가질 수 있다고 하였다.
결국에는 teaching 과 couching 둘다 필요하다. 그러나 아이의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율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였다.
부모의 체력에 관련해서는 "마녀체력" 이라고 하는 책을 추천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하거나, 엄마 혼자 운동을 할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현대인의 삶은 자연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또한 체력저하에 한 몫을 한다고 하였다. 맨발로 걷기, 햇빛을 쐬기 등도 중요하다고 하였다. 먹거리 또한 건강한 것으로 먹는 것이 좋고,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여 그것을 홈스쿨링과 연결하여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주말농장이라도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더해주셨다.
고전교육의 한계점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고전교육을 행하다보면 물통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수 있다는 우려도
이야기 하였다. 그 것을 극복할수 있는 방법을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이 개개인의 속도, 방향, 빛깔등의 고유성을 억압하고 억누르는 방식으로 잘못 행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다.
3학이라고 하는 트리비움을 어떤 배움에서도 사용할수 있도록 그 도구를 연마하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어야 할 고전교육이라 하였다.
샬롯메이슨 선생님이 언급하신 훈련이라고 하는 것을, 고전교육에서는 이러한 도구들을 연마하는 것으로 같은 맥락으로 바라볼수 있다 하였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울타리를 치는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다. 울타리 안에서 자유롭게 배움을 이어날수 있는 그러한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단어 어원편에 대한 공부에 대해서는, 라틴어와는 다른 것이라고 하였다,
어원편이 단어를 공부하는 게 있어 도움이 되는 것은 맞으나, 그것이 라틴어의 배움은 다르기에 라틴어를 배우려면 라틴어 배움을 다른 방식으로 행해야 한다고 하였다.
글쓰기에 대해서는 공모전, 독후감 대회와 같은 것을 적극 참여해 보라고 하였다,
잘된 친구들의 글들을 모방하기도 하고, 많이 써보기도 하고, 좋은 글들을 보기도 하며 글의 실력이 향상될수 있다고 하였다.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은 도전의식, 성취욕, 그리고 보상이 걸려있어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 차원 그리고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수 있다 하였다. 또한, 오마이뉴스과 같은 신문에 기고를 해보는 경험도 좋은 경험이 될수 있겠다고 하였다.
감정일기를 쓰는 것에 대해서는,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될것이라고 하였다. 독후감을 써보거나 표어 를 써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될수 있겠다고 하였다.
잡지와 같은 외부에 글을 기고를 해보는 경험을 갖게 되면 편집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떄문에 좋고, 주변의 멘토들을 만나게 하여 글에 대한 조언들을 받을 수도 있기에 그 또한 좋은 경험이 될수 있겠다고 하였다.
이런 저런 글쓰기 경험들을 통해 어떤 글쓰기가 필요한지 스스로 주제에 맞게 생각을 하고 파악을 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한 면에서 글쓰기 관련 프로그램을 듣는 것보다는 멘토들을 만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수 있겠다고 하였으며
다양한 글을 쓸 수 있는 도전의 기회들을 많이 주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하였다.
직접 글을 쓰는 필기와 타이핑에 대한 견해에서는, 필기를 하는 것이 두뇌 발달에는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지영선생님의 발제문에서는 고전교육을 통해 공부를 해 갈수록 더욱 어려운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고전교육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이것도 해주어야 하고 저것도 해주어야 하고 해주어야 할 것들이 참 많이 언급이 된다. 그러한 까닭에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에 대해, 많이 무엇인가를 해주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했던 그것이 홈스쿨링에서는 가장 큰 것이라고 언급해 주셨다. 아이들에게는 시간과 관심이 더 필요하며 그러한 시간들을 아이들에게
더 내어주어야 함을 말씀하셨다.
고전교육을 하면 많은 것들을 다 잘해야 할것 같은 부담감이 많이 생긴다. 하지만 절대로 모든 것들을 다 잘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고, 아이가 잘하는 그것을 확장하여 그것을 직업과 연결이 될수 있게 해야 함을
말씀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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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고 곳곳에서 비 피해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공부를 이렇게 이어 나갈수 있음에 감사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고전교육 책을 읽으면서 수월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어려웠고, 또 어려웠다.
그러함에도 배우는 것은 분명히 존재했다.
고전교육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이들을 교육하고 양육하면서 어떻게 큰 틀을 보고 바라봐야 하는지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고전교육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것은 비단 고전교육뿐이 아니라 언스쿨링이든 샬롯메이슨선생님의 교육방식이든 모든 교육방식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일 것이다.
허나, 고전교육의 장점들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적용해서 할수 있는 부분을 골라서 진행해 볼수 있도록 넓은 틀에서 교육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여전히 교육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들은 참 많이 존재한다.
미래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은 터라, 이 고전교육과 미래교육의 공존의 방향성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다음 시즌 8에서는 그러한 의문점들을 마음에 품고 책을 읽어나가보고자 한다.
첫댓글 후기를 잘 써주셔서 임종원 이묘범 두 분과 직접 대화하고 함께 하신 선생님들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티칭과 코칭, 엄마의 체력, 건강한 자유를 위한 울타리 치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무엇도 가장 귀한 교육이었다는 점들 기록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