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C란?
제약이론으로 알려진 Theory of Constraints의 두음문자 표현이 TOC입니다. TOC는 약 25년전 이스라엘의 물리학자
Eliyahu M. Goldratt 박사가 창안한 공장의 생산개선기법에 그 유래를 두고 있지만,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 현재는 조직의
경영전반을 다루는 경영철학으로 확고하게 인정되고 있습니다.
TOC는 그 보급을 위해 Goldratt 박사가 1987년 설립한 Avraham Y. Goldratt Institute (AGI)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네트웍
을 형성하고 있는데, 유독 일본과 우리 나라는 90년대 후반이 되도록 TOC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소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
습니다. 그러던 중, 1999년 말경에 "제약경영 (정남기 저)"이란 제목의 TOC 전반에 대한 소개서가 발간된 것은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닙니다.
TOC가 지향하는 바는 우선 영리기업을 필두로, 비영리단체, 공공기관, 군대, 학교 그리고 개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합니다.
TOC 적용의 목표는 적용 대상의 업무성과 개선입니다. 대상의 성격에 따라 목표는 다르겠으나. 영리기업으로 국한해 본다면,
돈을 버는 것이 목표이며 돈을 벌기 위해 기업의 기능과 직원들은 업무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야 합니다. 문제는 어떤
방법이냐 입니다. 이미 수많은 경영 기법들이 소개되어 실행되고 있지만, 단발성의 국지적인 효과에 그치고 마는 경우,
너무 복잡해서 실행이 사실 상 불가능한 경우 또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 투자효과가 미약한 경우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지금 업무에 적용되고 있는 경영 기법들이라 하더라도, 조직 전체의 관점이 결여되고 부분적인 단기 개선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에 비해 TOC는 조직의 전체최적화의 관점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도모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경영
철학입니다. 적용분야별로 사용되는 도구를 살펴보면,
1) 회사전반에 걸쳐 업무성과를 저해하는 핵심문제를 찾아내서 현상타개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는 思考 프로세스
(Thinking Process),
2) 생산의 최적화를 위한 DBR(Drum-Buffer-Rope),
3) 프로젝트 소요일정의 획기적 단축을 위한 크리티컬 체인(Critical Chain),
4)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관리회계인 Throughput 회계 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왜 TOC인가?
TOC를 도입한 기업들이 업무성과에서 큰 개선을 이루었다는 보고는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1998년 제 33 차 뉴질랜드 Operation Research 학회 연차 학술대회에 빅토리아 대학 경영학과 교수, Steve J. Balderstone과
Victoria J. Mabin이 보고한 논문 "A Review of Goldratt's Theory of Constraints(TOC) - Lessons from the international
literature"에 전세계 82개 제조업에 대한 TOC 적용 사례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드 타임: 평균 69% 단축
납기 준수율: 60% 개선
재고수준: 50% 감소
업무처리 소요시간: 66% 단축
매출/Throughput: 68% 증가
'90년대 후반이 되면서, 미국이 IT산업에서는 물론, 제조업에서도 세계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발휘하자, 그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 일본이 찾아낸 것이 바로 TOC입니다.
위 논문의 TOC 성공사례가 미국을 중심으로 서구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80년대 이후 TQM, JIT를 필두로 생산기술,
공장운영에 관한 한 세계 제일이라고 자부하며 안주하던 일본 제조업들을 반성과 함께 큰 위기감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TOC가 일본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고작 4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 Fujitsu, Hitachi, NEC, Sony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선 생산의 개선을 위해 그 적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무엇보다도 e-Business 시대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늦지 않게 TOC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도 서둘러 TOC를 도입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