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6
[맥가이버]는 미국 ABC 방송국에서 1985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1992년 5월21일 총 7시즌 139회로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외화시리즈였죠.
국내에서는 MBC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마지막 시즌 후 두 편의 영화도
MBC에서 방송을 했었습니다.
한동안 국내 TV를 통해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CNTV를 통해 2004년
9월 20일부터 재방송이 시작되어 두 번의 앵콜 방송 후 2007년 10월 2일
마지막 방송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맥가이버] 에피소드는 4-19 : 끝나지 않은 일(Unfinished Business/
ABC 방송일 : 1989/05/15) 편으로 CNTV에서 봤던 에피소드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4시즌 마지막 에피소드 인데요. 보통 미국드라마를 보면
마지막 편에서는 총정리 아니면 다음 시즌과 연계해서 일을 벌이기도
하는데. 맥가이버의 이번 4시즌 마지막 에피소드는 총정리 에피소드더군요.
손튼 국장님과 친구인 잭 돌튼과 함께 한 휴가지에서 맥가이버는
누군가 자기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이 쫓아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연 누굴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머독인데......
머독 아저씨가 바쁘셨나 봅니다.
마지막 에피에서는 다른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누구?
3시즌 15편에서 나왔던 여자 머독 데보라(크리스티안 알폰소)입니다.
이분 현재까지 활동 하시네요. 출연작을 잠시 보니 마이클 빈과
CSI의 길반장님이 함께 출연한 영화 [블라인드(1995)]에도 출연하셨네요^^
아참, 그리고 마지막에 손튼 국장님이 하시는 전갈 이야기요.
저 이야기를 들으니 개와 고양이가 구슬 찾으러 갔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에피소드 4-19 : 끝나지 않은 일
언제나처럼 엉뚱한 일을 벌이는 잭. 이번엔 손튼과 맥가이버를 불러
함께 사금광을 찾으러 가자고 한다. 산속에 캠프를 치고 모처럼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며 세 사람은 옛 추억에 잠긴다. 잭의 야망과는
달리 금 수확은 시원치 않고, 손튼은 시시하게 생각하며 홀로 낚시를
즐긴다. 그러던 중, 복면을 한 괴한이 나타나 손튼을 납치해 가고
맥가이버와 잭은 손튼을 찾으러 가는데......
맥가이버 : 원하는게 뭐지?
데보라(Kristian Alfonso) : 마무리 지을 일이 있잖아. 당신을 죽이는거!
당신 때문에 처음으로 일에 실패했어. 2년간 감옥에서 그 이유를 고민했지.
맥가이버 : 결론은 뭐야?
데보라 : 내 실수라는 거야. 일에 감정을 개입시켰기 때문이야. 내가 죽인
사람들은 다 악질들이었어. 덕분에 일이 쉬워서 한창 잘 나갔지. 그런데
당신이 살아남은 건...당신은 미운 구석이 없었기 때문이야.
맥가이버 : 유감이군. 하지만...날 죽이고 싶었다면...나만 잡으면 됐잖아.
왜 이리 복잡한 일을 벌였지?
데보라 : 당신을 직접 만나고 싶었어. 예전의 감정이 되살아나나 보고 싶었거든.
그 후에 죽일 생각이었지.
맥가이버 : 그래서?
데보라 : 잘가. 맥가이버.
절벽에서 미끌어진 데보라. 발디딜 곳이 있는데도 매달린 것처럼 연기하며
맥가이버에게 칼을 휘두르다 추락.
맥가이버 : 이해가 안 돼요. 내가 잡아서 살 수 있었다고요.
잭 달튼 : 자넨 할 만큼 했어. 데보라가 선택한 길인걸.
손튼 국장 : 전갈 같군.
잭 달튼 : 네?
손튼 국장 : 전갈과 거북이의 우화가 생각이 났어. 전갈이 수영을 못해
거북이에게 강 건너까지 태워 달라고 했네. 전갈이 쏘면 같이 죽는 거니까
거북이는 괜찮으리라 생각하고 전갈을 태워 주기로 했어. 그런데 반쯤 건넜을 때
전갈은 거북이를 쐈지. 거북이는 물었지. ‘왜 그랬어? 우리 둘 다 죽게 됐잖아.’
전갈이 뭐라고 했는지 아나? ‘이게 내 천성인걸’
잭 달튼 : 좋은 얘기군요.
맥가이버 : 그래.
(201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