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다음날 7일 한때 비가 온다는 예보를 무시하고 25년전 동호회 산악회와 산행했던 여맥의 끝자락 조도 돈대봉(271m)과 신금산(238m)을 산행하고 저녁 늦게 광주에 도착했다. 요즘 곡식에 전여 도움이 안되는 비가 자주 내려 과일이 맛이 없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큰일이다. 아침 새벽미사를 드리고 6시30분에 진도항(팽목항)으로 출발했다. 광주 서광주톨게이트를 지나 진행하니 긴 연휴로 차가 많아 팽목항까지 가기가 걱정된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한 이유다. 한시간 정도 진행하니 목포대교가 나오고 물안개가 반긴다. 좌측으로 유달산과 케이블카가 분주히 움직이고 고하도 용머리가 길게 뻗어 물안개와 함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건설의 역군 삼호현대중공업을 지나 진행하니 연휴라 갈치 낚시꾼들이 영암삼호방조제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솔라시도cc 주성분맥 끝자락 산이정원 삼거리를 지나면 금호방조제가 나온다. 여기에도 갈치 낚시꾼들이 연휴라 많다. 화원지맥 끝자락 구목포등대를 경유해 진행하니 화원면 일대 김장배추가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어 감사하고 정겹기만 하다. 벌써 흑석지맥과 주성분맥, 화원지맥을 지나고 있다. 77번도로 화원면 성산교차로와 문내면 석교교차로를 지나 해남ㆍ완도ㆍ팽목항ㆍ진도 방향 우수영교차로에 도착한다. 10여분 진행하니 우수영국민관광단지와 명랑케이블카가 있는 우수영관광지 입구가 나오고 진도대교가 물안개와 함께 반긴다.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고 싶은 진도타워를 지나 진행하니 진도군과 함께 송가인 마을도 나온다. 진도는 역시 대파의 주산지 임에 틀림없다. 파릇파릇 잘자라고 있다. 진도 울금도 유명하다. 진도대교에서 남도진성 지나 40여분 만에 진도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연휴라 관광객이 차와 함께 북적거리고 어수선해 서둘러 9시50분 조도 매표 수속을 마치고 우리들 모두의 아픔이기도 한 수 많은 아이들과 승객 등 304명의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곳에 머물러 보고 묵념해 본다.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1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재명정부에 진실규명을 기대해 본다. 조도로 가려면 진도항에서 하루 5회 수시운행하고 소요시간은 35분정도 걸린다. 진도항ㅡ조도 창유항 배시간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조도 관광안내문도 숙지를 해야 한다. 조도는 상조도와 하조도로 나뉘는데 조도의 제1경 도리산 전망대는 상조도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 아래까지 차로 오를 수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망대는 360° 조망이 가능하고 엘리베이트도 있어 휠체어도 가능하다. 해무로 살짝 가려진 섬들의 모습이 몽환적이어서 넘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1816년 조선을 10일간 항해한 영국인 바실흠 함장은 조도군도를 ' 세상의 극치, 지구의 극치' 라고 그의 책에 기록해 놓았다고 한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전망대에 올라 점점이 흩어진 섬들의 모습을 한눈에 보는것도 아름답고 좋다. 조도면은 진도군 7개면 중의 한개 면이며, 154개 섬으로 이루어져 읍ㆍ면 중에서 섬이 가장많은 곳이기도 하다. 조도는 1981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에 오르면 조도군도의 섬들이 마치 새때처럼 보여 조도를 한국의 하롱베이라고도 부른다. 하조도의 돈대산(271m)과 상조도의 돈대산은 돈대에서 유래 되었다. 돈대시설은 신금산(238m)에도 존재하였다고 한다. 돈대는 일종의 성곽시설의 하나로,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영토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 두는 초소이다. 대개 높은 평지에 쌓아두는데, 밖은 성곽을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해 포를 설치해 두는 시설물이다. 진도항에서 조도 유래와 등산안내도를 습득하고, 9시50분 엘이치엘 해운 여객선를 타고 35분정도 진행하니 조도 창유항에 도착했다. 오늘 일정은 돈대봉과 신금산을 산행하고 조도의 제1경 도리산 전망대를 구경할 계획이어서 시간이 촉박하다. 돈대봉과 신금산를 산행하기 위해 창유항에서 진도소방서 조도지역대앞을 지나 창리길을 따라 진행하니 어류삼거리가 나오고 조도면 보건소와 농협하나로 마트를 지나 산행마을 마을회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돈대봉 정상1.8km푯말이 나온다. 좁은 길을 따라 오르면 차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돈대봉 탐방 안내소가 나온다. 동백나무 군락지와 넓은 돌판이 많은 등산로를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조도의 8경중 하나인 손가락 바위에 도착한다. 엄지인지 검지인지 그것도 아니면 중지인지? 앞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멋진 손가락 바위다! 돈대봉 정상까지 0.85km 푯말과 함께 손가락바위를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뷰가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와 섬들이 조화롭다. 손가락 바위에서 조금 진행하니 삼각점도 있다.멀리 신금산이 조망되는 쉼터에 도착하니 부부등산객이 반긴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옆을 보니 누군가의 정성이 가득한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조그만 둘 하나 얹어 본다. 오늘 안전산행도 기원해 본다. 창유항과 가야할 유토마을이 보이고 신금산과 조도대교 넘어 상조도의 모습도 조망된다. 10여분 진행하니 돈대산 정상에 도착했다. 가야할 유토마을 폿말도 있다. 근데 정상 표지석이 없다. 이해가 안간다. 조도 군도 섬들이 새때처럼 조망된다. 북서쪽으로 위치한 관매도가 보인다. 유토마을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아찔하고 멋지다. 점심은 빵과 과일로 떼운다. 인증사진을 찍고 유토마을로 진행한다. 바위지대와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30분만에 유토마을 탐방로 고개에 도착한다.인증사진을 찍고 신금산 정상을 향해 힘차게 출발해 본다. 힘든 계단 오르막 등산로 따라 30분정도 진행하니 뒤로 돈대봉이 조망되고 멀리 거북바위 모습이 압권이다. 10분정도 오르니 신금산 정상이다. 전망대는 있는데 정상포지석은 없고 희이하게 쓰여져 있다. 이해가 안간다. 해상국립공원에 얘기를 해야 할것 같다. 멀리 손가락바위가 임신부 모양처럼 조망된다. 진도대교도 조망되고 가야할 도리산 전망대도 보인다. 인증사진을 찍고 하조도등대를 향해 산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빨리 진행하니 커다란 바위밑도 지나고 날 짐승의 머리같은 형상도 보인다. 진행하는 등산로 주위에 부처손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켜 줌과 동시에 다른 곳으로의 전이를 막아주고 그 자체를 소멸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거북바위의 턱밑에 코끼리 바위같은 형상도 있다. 귀여운 콩짜 개덩굴도 여기저기 자라고 있다. 40분 진행하니 하조도항과 상조도군도가 2006년 건교부 선정 ' 한국의 아름다운 길100선' 에 선정된 조도대교가 뚜렷이 보인다. 지나온 거북바위가 보이고 동백군락지가 많다. 하조도 등대가 보인다. 등대쪽 엄청난 암군들이 조망되고 사람형상의 바위도 보인다. 육각형 전망대앞에 신금산 정상 3.5km, 하조도등대 0.25km 푯말도 있다. 통신타워와 등대도 보인다. 오후 14시50분에 하조도 등대에 도착했다. 하조도 등대는 남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향로의 요충지인 장죽수도의 안전한 뱃길 안내를 책임지고 있다. 등대 입구의 바로크식 아치는 건립 당시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1909년 대한제국기에 건립되어 현재까지 원형을 잘유지하면서 비슷한 형태가 없는 희귀성까지 더해져 2023년 8월1일 해양수산부 등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인증사진을 찍고 택시를 불러 도리산 전망대로 향했다. 조도의 제1경 도리산 전망대는 새떼처럼 섬이 많아 새 조자를 써서 조도라고 한다. 조도 여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도리산 전망대는 도리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360°로 다도해의 섬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이르러 나무테크 전망대에 서면 말 그대로 새떼처럼 바다 여기저기에 등지를 튼 다도해 장관이 눈앞에 넓게 펼쳐진다. 조도군도 전체와 진도 서쪽, 멀리 신안군의 섬들도 볼수 있다. 상조도 북쪽으로 진도까지 비췻빛 바다에 마치 징검다리 처럼 띄엄띄엄 놓인 섬들은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조도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장관이다.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장관이 조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눈길을 돌리면 그 자체가 한폭의 산수화처럼 다가오는 곳곳의 바다풍경은 보너스다. 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조도 창유항 배편을 이용하여 입도할 수 있다.도리산 전망대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창유항에 도착했다. 시간이 촉박해 넘 서두른 하루였다. 오후5시 새섬두레 여객선을 타고 진도항에 도착했다. 마음도 뿌듯하고 한숨 돌린다. 파킹한 차와 함께 오는길에 진도 남도진성을 들려 조선 초기 외적의 침입에 방어하기 위해 설치된 군기고와 남도포 만호부 진의 외곽을 둘러서 쌓은 성각을 구경했다. 오늘 산행 마무리는 진도타워 전망대에서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모습의 조형물을 보고 진도대교 아래를 내려다보면 울돌목이 보이고 더더욱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느껴본다.
○ 도상거리: 약 11km
○ 산행시간: 약 4시간40분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사진감상보다는 상세한 진행과정과 역사적 사실등등 적나라한글에 더더욱 감명받았습니다.
보통분들은 장문의글을 쓰기나 쓰겠습니까?
연휴때 좋은시간 보내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하네요~건강하시고 평화를빕니다♡
조도의 아름다운 사진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녀온 돈대산 추억이 생각납니다
멋진 글 솜씨가 더 대단하십니다
네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