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무지 좋아하는 배우
생긴 것도 근사하지만 소신 있고 고집있고 열정이 있기에 참 좋아한다
그가 선택한 호우시절..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라는 뜻으로 두보의 시에서 따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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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다시 그 사람이 온다면… 호우시절(好雨時節)
건설중장비회사 팀장 박동하. 중국 출장 첫날, 우연히 관광 가이드를 하고 있는 미국 유학 시절 친구 메이와 기적처럼 재회한다.
낯설음도 잠시, 둘은 금세 그 시절로 돌아간다.
키스도 했었고, 자전거를 가르쳐 주었다는 동하와 키스는커녕, 자전거는 탈 줄도 모른다는 메이.
같은 시간에 대한 다른 기억을 떠 올리는 사이 둘은 점점 가까워 지고 이별 직전, 동하는 귀국을 하루 늦춘다.
너무나 소중한 하루. 첫 데이트, 첫 키스,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은, 첫사랑의 느낌.
이 사랑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시절을 알고 온 걸까? 이번엔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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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며 추억한다..
나에게도 이미 지나갔지만 애틋하게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사랑이 있다
지치고 외롭고 힘든 지금의 나에게...
그가 기적처럼 내게 돌아온다면 난 그를 받아 들일수 있을까?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까..내가 자신있게 사랑할 수 있을까..
처음으로 내 모든 걸 주고 싶었던.. 할수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행복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유일한 사람
무척 사랑했고 그래서 더더욱 그립고 아픈 사랑이긴 하지만..
아마 쉽지 않기 때문에 달콤한 꿈이라도 꿀 수 있는 이런 영화가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떨림도 사랑이고.. 상처도 사랑이다" 정우성의 이 말을 공감한다
나 역시도 마지막 순간까지 무척이나 떨렸고.. 그가 남긴 상처까지도 사랑의 자국들이기에..
현실에선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나의 첫사랑의 순간들을 잠시나마 이 영화를 통해 꿈꾸어 본다
첫댓글 느낌...끌림...떨림...그리곤 자꾸만 자꾸만 머릿속에 자리잡게되는거~~~
그때 그 느낌은.. 잊지 못할 거에요 지금도 그 친구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아려오구 정말 어디선가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거려요 ^^
떨림 사랑 이라는거 한번 해보고 싶다~~~~
무척이나 아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렇게라도 사랑할 수 있었다는 거에.. 그런 추억을 준 그 친구가 고마웠어요.. 칼린 지브란의 그 깊은 떨림이 생각나네요 ^^
첫 사랑은 가슴에 묻고 살아야, 결혼 생활에서 느끼는 1%부족한 부분을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추억으로 채우지요~.
그런가요? ^^ 저도 결혼을 하게 되면.. 기네비어님의 말씀이 이해하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