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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저하 없이 온전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인터페이스의 역할 두 시스템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각 시스템 사이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interface)의 성능이다. 인터페이스의 성능이 좋지 못하면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데이터의 품질이 저하되거나 아예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인터페이스의 성능을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경우가 바로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할 때다. 예를 들어 MP3 플레이어에 꽂아 쓰는 이어폰의 케이블 품질이 불량하거나 단자부에 접촉불량이 발생하면 음질이 저하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곤 한다.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식은 크게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으로 나뉜다. 아날로그 방식 데이터는 원본 데이터를 진폭, 파동, 각도 등의 형식으로 변환해 전달하는데, 이는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케이블의 품질이나 전자파 등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 품질이 저하되기 쉽다. 하지만 디지털 데이터는 모든 데이터를 0과 1의 형식으로 변환해 전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더라도 데이터를 전달받은 쪽에서 해당 데이터가 0과 1이라는 것만을 확인하기만 하면 이를 곧장 원래 형태의 형태로 되돌릴 수 있다. 따라서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품질 저하의 우려가 훨씬 적다.
저장매체에 이은 인터페이스의 디지털화, S/PDIF 멀티미디어, 특히 음향 기기 부문에서는 데이터 전달과정에서 품질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다만, 1980년대까지는 음향 데이터를 담는 저장매체 자체가 테이프나 LP레코드와 같은 아날로그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인터페이스 역시 아날로그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이 때문에 오디오 애호가들은 조금이나마 전도율을 높여 음질 저하를 줄이기 위해 고가의 소재로 제작된 케이블, 혹은 아주 굵은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금으로 도금된 단자를 갖춘 기기를 구매하는 등,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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