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테스....

츠베탕 토도로프의 저서인 <아메리카 정복: 타자의 문제>에 의하면, 아즈텍을 정복한 코르테스의 성공비결은 언어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한 고도의 심리전 이였다고 한다.
그는 처음 멕시코에 상륙하자 눈앞의 자그마한 이익에 집착한 그의 부하들이 닥치는 대로 인디오들을 노략질하자 약탈한 물건들을 인디오에게 다시 되돌려주게 하고 방을 붙여 또 이런일이 일어나면 사형으로 다스리겠다고 선언하여, 현지인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었다고한다. 수적으로 열세인 상태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려면 좋은 평판을 현지인으로 얻어 도움을 받는게 무엇보다도 급선무 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즈텍의 황제인 목떼수마가 보낸 5 명의 사신이 도착하여 그 고장의 부족장에게 조공을 독촉하고 스페인 군을 맞아들인 것을 문제삼자, 그는 먼저 아즈텍인의 횡포에 불만이 많던 부족장을 부추켜 사신들을 투옥하게 만든다. 그리고 희생의 제물에 처해질 운명인 사신들을 위하는 것처럼 부족장을 만류하고는 그중 두명의 포로를 풀어주면서 자기가 희생의 의식을 저지시켰다고 생색을 낸후 부족장의 횡포를 성토하고 그들을 몰래 도망시켰다. 즉 이런 이중적 술책으로 아즈텍인들이 자신의 숨겨진 본 의도를 알아내지 못하게 한것이다.
물론 사신들이 도망감으로 해서 아즈텍 제국에 대한 반역이 들어난 부족장은 선택의 여지 없이 스페인군을 도와 싸울수 밖에 없었고 또, 풀려난 사신들의 보고를 받는 아즈텍의 황제 목떼주마는 스페인군이 사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스페인군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몰라 적절한 대응을 할수 없었다.
그밖에도 코르테스는 아즈텍인들에게 공포심을 주어 함부로 공격해 오지 못하게 하기위해 적대적인 인디오들은 철저히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아즈텍인들이 처음보는 말과 대포등을 이용하여 그들에게 최대한의 공포를 주었다. 처음보는 말을 인디오들이 불사의 신적인 존재로 생각하여 두려워 한다는 것을 알고 난후에는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서도 전쟁에서 죽은 말을 몰래 숨겨 묻어 버렸다.
아즈텍인들에게 경외심을 주기위해 아즈텍 제국의 수도인 떼노쉬띠뜰란 입성후에 행한 보무 당당한 행진,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아즈텍인들이 자기를 올려다 보게 한 점, 그들의 찬란한 신전과 우상을 모조리 때려부수고 카톨릭을 위한 성전만을 단장한점들은 그들의 스페인 지배를 합리화 시키기위해 행한 일종의 이미지 조작이었다. 즉 코르테스는 사자의 폭력과 여우의 교활함을 지닌 지도자였던 것이다.
첫댓글 헤에~ 정말 고차원적 심리전을 구사했군요^^ 예일대에서 실제 행했었던 실험을 바탕으로 만든 엑스페리먼트란 영화가 있습니다. 당시 간수의 역을 맡은 실험자들은 죄수들을 혼란에 빠트리기 위해 반항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벌을 주는 심리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간수들의 이런 행동에 죄수들은 앞일을 예측할 수 없는 혼란에 빠져 저항이나 반항을 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름부터가 불길했어요... "목떼주마" 황제님이었으니.. 목이 따였죠. 하늘의 뜻은 정녕 이런 것인가!
세상에... 그래서 그런거군요... ㅋㅋ
아멘?ㅋㅋ
=ㅁ=)... 목떼주마가 아닌 몬테수마 아닌가요...
목테수마나 몬테수마나 같은 사람입니다. 발음법의 차이죠. 그런데, 후자로 해도 문제가 있기는 해요. "몸대주마"... 그래서 스페인에게 관광당한 것인가.. !
목따주마;;;(부들부들)
결국은 아즈텍이나 코르테스의 동맹군들은 몽땅 에스파냐의 탐욕의 재물이 되어 죽음을 맞이했다는..
아즈텍이나 잉카가 외부세력한테 아무런 접촉도 당하지 않고 살아남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게 참 궁금하군요. 얘네들도 나름대로 있을건 다 있었고 전체적으로 장래가 있는 문명들이었는데 스페인땜시,,, ㅡㅡ;;
역시 역사는 전쟁무기가 가장 발달된 나라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겝니다 쿨럭 =ㅈ=~
뭐..기록화를 보면 목떼져 죽은게 아니라 목이 졸려 죽었더군요..머리로는 이해가 되어도 기록을 보면 도시 상상이 안되는 건 마찬가지일정도로 독특한 고립문명인 것은 분명합니다. 어떻게 처음보는 동물이라고 괴수라고 생각을 하는지 원..그럼 알렉형이 인도에서 곡길희와 코큰소 보았을때는 무릎을 꿇었어야 했나..알래스카 통해 몽골대왕이 들어갔으면 어쨌을지 재미있는 상상이 드는군요.
화형하려했지만 왕이 영혼이 사라진다하여 교수형으로 해달라 요청했고 들어주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문자가 없었던게 가장큰 오점
코르테스 나쁜넘 왜 테노치틀렌 위에다가 도시를 지어낫냐고...
교묘한 이간계와 심리전으로 아즈텍을 정복한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