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탐방>
전주우체국
가끔 들리게 되는 전주우체국 창구는 늘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다. 김동룡 전주우체국장님은 취재를 나온 편지가족을 흔쾌히 반겨주셨다.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은 신시가지의 획일적인 건물들이 긴장감을 주는 듯했다. 분주히 오가는 차량행렬을 보면서 매일 원활한 우편업무를 구상하실 국장님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전주우체국의 발전사를 설명해 주셨다.
전주우체국은 1884년 우정총국이 설치된 이래 아홉 번째로 1896년 2월 5일 농상공부령 제1호로 2월 16일 ‘전주우체사를 개설해 업무를 개시한다’고 공고함으로써 전주우체사(전주우체국)가 탄생하게 됐다.
전주시 경원동에서 업무를 시작해 118년 동안 한자리에서 지역주민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중심역할을 해왔다.
2009년 11월 30일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서원로 99)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연면적 1만4천490㎡)의 청사를 건립 이전하여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청사는 전주 경원동우체국으로 개국해 고객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전주우체사 시절 배달구역은 전주군 성내로 배달구역을 제외한 전주군 일원 및 전주부에 속하는 19개 군은 인편 전달구역으로 정했다. 당시 우편물은 국내우체규칙에 의해 제1종 서신, 제2종 신문, 잡지, 제3종 서적, 인쇄물과 특수우편물로 등기로 구분되어 요금이 정해졌다. 직원은 주사2명, 체전부 7명, 청사 1명 이었다.
1945년 해방 당시의 전주시내 우체국수는 3국(전주, 청석동, 동산) 직원 수는 90명이었으며 1906년 전주우편국시절 하루 우편물이 700여 통에 불과했다. 1946년 전신과, 전화과 및 기술과를 신설해 업무기능에 맞게 조직체계를 개편해 운영해오다가 1960년 7월 1일 전주전신전화국 개국에 따라 전신전화업무 및 기술과 업무를 이관하고 순수 우정관서의 기능만 갖게 됐다. 그 후 1963년 3월에 환저금과를 신설해 보험업무까지 관장하게 돼 금융사업이 더욱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
2013년 말 현재 완산구 관할구역으로 우체국수는 16국(출장소 2개소 포함)과 300여 명의 직원이 금융 및 우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우편매출액은 129억, 예금수신고 8천억의 사업성장을 이뤘다.
전주우체국은 지역사회를 통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09년 5월 13일 중증 장애시설인 전주 자림인애원과 자매결연을 매졌다. 직원 성금 및 모금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계약택배업체의 기증으로 350만원 상당의 물티슈를 기증했다. 또한 식목행사를 통해 철쭉 및 꽃잔디 1,500포트를 식재하여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림인애원 직원 및 원생들의 닫힌 마음을 위로하기도 하였다. 또한 2006부터 집배원 365봉사단(사랑의 전령사)을 발족하여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찾아내어 작지만 기꺼운 나눔으로 이웃의 삶을 함께 채우고 있다. 정성껏 마련한 각종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필요하면 팔을 걷어 부치고 청소, 도배, 집수리를 돕기도 하며, 추운 겨울을 앞두고는 김장김치 나눔과 사랑의 연탄배달을 통해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으며, 1과 1가정 돕기, 우체국예금사회공헌활동, 우체국보험 자매결연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시장(중앙시장 내 버드나무상점가)과 2011년 7월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협약 이후 40,000천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여 장보기 행사 및 물품구입을 통해 지역사회와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과 나눔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국영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면서 우편창구에 들렀다. 여전히 우편물을 발송하려는 손님들이 대기 중이었다. 보험업무 중 궁금한 것이 있어 상담을 하니 자세하게 안내를 해 주었다. 흡족한 맘으로 돌아서는데 고객 쉼터에서 안마를 하고 있는 손님들 표정이 밝다. 전주우체국의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첫댓글 우리 전북을 전국에 드날리고 있는 회장님의 노고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짧은 시간에 우리 쪽으로 넘어온 우체국탐방까지 놓치지 않고 잘 챙기신 회장님 저력이 빛이 납니다.
전주우체국의 역사와 발전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애쓰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