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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리 개요
내 용
Ⅰ. 서론(Prologue) 4
1. 기독교 인식론(The Theory of Knowledge) 4
2. 종 교 ( Religion ) 4
3. 계 시( Revelation ) 5
4. 성 경 9
Ⅱ 신 론 12
1. 하나님의 본질 13
2. 하나님의 이름 14
3. 하나님의 속성 16
4. 삼위 일체(trinity) 19
5. 하나님의 계획 21
6. 하나님의 창조 23
7. 하나님의 섭리 29
Ⅲ 인간론 31
1. 인간의 기원 32
2. 인간의 본질적 구조 33
3. 인간 영혼의 기원 34
4. 영혼과 관련된 용어들 35
5.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36
6. 행위 언약 속에 있는 인간 37
7. 죄의 상태하에 있는 인간 37
8. 형벌과 징계 41
9. 하나님의 율법 42
10. 은혜 언약 속에 있는 인간 43
Ⅳ 기독론 45
1. 그리스도의 이름 45
2. 그리스도의 본성 46
3. 그리스도의 비하(卑下) 신분 48
4. 그리스도의 승귀(昇貴) 신분 50
5. 그리스도의 직임 51
6.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 53
Ⅴ 구원론 54
1. 성령과 구원론 54
2. 구원의 순서 55
3. 그리스도와의 연합 55
4. 소 명 56
5. 중 생 56
6. 회심(회개와 신앙) 57
7. 칭 의 59
8. 양 자 60
9. 성 화 60
10. 성도의 견인(堅忍) 61
11. 영 화 62
Ⅵ. 교회론 62
1. 교회의 개념 63
2. 교회의 정치 67
3. 교회의 권세 69
4. 은혜의 수단 69
Ⅶ 종말론 71
1. 개인적 종말론 71
2. 그리스도의 재림 73
3. 천년왕국 74
4. 부 활 77
5. 최후의 심판 77
6. 최후의 상태 78
Ⅰ. 서론(Prologue)
조직신학에서 서론은 조직신학의 연구방법과 원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즉, 바른 신학을 하는데 먼저 요구되는 문제,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정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를 규정한 기독교 인식론과 그 이후에 전개되는 도구가 종교·계시·성경에 대한 올바른 객관적 정립이 선행되지 않으면 그 이후에 전개되는 모든 신학은 기초를 상실한 건축물이 되는 것이다.
1. 기독교 인식론(The Theory of Knowledge)
1) 인식의 원천적 근거 - 하나님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으므로 근본적인 지식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고전 8:6). 특히 조직신학의 모든 내용, 즉 하나님과 하나님 관련을 갖는 피조물에 대한 지식은 오로지 하나님께로부터 출발되어야 한다.
2) 인식의 외적 근거 - 계시
일반 학문적인 진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학문적 방법으로 탐구하여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 관련된 지식이나 구원의 지식은 성경에 보존되어 있는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통해서만 인간에게 전달된다(요 5:39). 따라서, 조직신학은 성경을 가장 근본적인 인식의 근거로 삼는다.
3) 인식의 내적 근거 - 신앙과 이성
일반 학문은 이성(理性)을 지식을 얻는 절대적인 매개로 생각하나 신학은 신앙을 기독교적 진리 인식의 보다 중요한 도구로 간주한다(갈3:5). 성경은 이성적 활동을 거부하지는 않으나 구원적 진리의 이성적 접근은 성령의 조명에 의한 신앙이 없으면 불가능함을 보여 준다.
2. 종 교 ( Religion )
1) 종교의 보편성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인간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 종교가 참되냐 거짓되냐는 문제만이 제기될 뿐이다. 이러한 종교의 보편성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회귀(回歸)본능이라고 볼 수 있다(전3:11)
2) 종교의 본질
일반적인 의미의 종교는 ‘절대자에 대한 인간의 숭배행위’라고 정의된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종교를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존경 그리고 사랑과 신뢰의 감정’으로 파악한다(심 10:12,13). 한편 구약이 이와 같이 율법에 대한 인간의 경외를 중시한데 반하여 신약성경은 ‘복음에 대한 인간의 신앙과 경건한 마음’을 종교로 규정한다(요 6:29). 이를 종합하여 정리하면 ‘종교는 하나님과 의식적이고 자발적인 영적 관계를 도모하기 위하여 인간이 행하는 예배와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3) 종교의 자리
혹자는 종교의 지식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그 자리를 인간의 ‘지성’(知性)에 두거나, 혹은 종교적인 느낌을 중시하여 ‘감정’(感情)에 종교의 자리를 두고자 한다. 이러한 편협한 주장에 반하여 성경은 인간의 일상생활·사상·감정·의지의 중심이 되는 총체적 ‘마음(heart)’에 종교가 자리 잡는다고 주장한다(시 51:10)
4) 종교의 기원
예배의 대상이 되는 하나님의 존재를 성경이 중시하고 있으며, 예배의 시행자가 되는 인간에게 예배의 의지를 주신 것이 당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과 예배의 대상과 시행방법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성경을 통하여 보여졌다는 점에서 참종교의 기원은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한다(신 4:13)
3. 계 시( Revelation )
1) 계시의 개념
유한한 인간의 제한된 지식으로는 무한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충분히 알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의 이성만으로 접근하면 언제까지나 하나님은 불가해(不可解)한 분으로 머무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스스로에 대한 지식을 모두는 아니나 인간의 구원에는 필요한만큼 충분하고 완전하게 전달하시고 이것을 통하여 당신을 예배할 수 있게 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신 것을 계시(啓示)라 한다.
2) 계시의 구별
하나님의 계시는 그 방법에 있어서 ‘자연 계시’와 ‘초자연 계시’ 그리고 그 내용과 목적에 있어서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로 나누어 진다. 여기서 자연 계시는 자연인으로서의 인간과 자연 현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이고, 초자연 계시는 자연 현상을 넘어선, 즉 하나님의 특별한 의도적 출현이나 자연 질서를 일시적으로 극복한 이적을 통하여 계시가 주어지는 것을 말한다. 일반 계시와 특별계시에 관하여는 더 상세한 고찰이 필요하다.
3) 일반 계시
하나님께서 당신과 더불어 교통하시기를 원하시는 인간에게 자연 법칙 · 인간의 정신 · 역사 등 일반적인 방편을 통하여 스스로를 계시하는 것이다(시 19:1; 롬 1:20)
(1) 일반 계시의 불충족성 - 펠라기우스파 · 자연신론자 · 합리주의자 등은 일반 계시가 인간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인간의 영적 갈증을 해소시키며 나아 가 구원을 얻게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①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죄의 영향력은 일반계시의 방편인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훼 손시켜 하나님의 자연을 통한 계시를 모호하게 만들었다(롬 8:22)
② 인간은 타락하여 자연을 통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올바로 수용할 인간 자 체의 능력을 상실하였다(엡 4:18)
③ 일반계시는 자연현상과 인간 역사 뒤에 숨은 하나님과 영적 세계에 대한 충분한 지 식을 다루는 것이 아니므로 인간에게 영원한 세계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주기에는 불충분하다.
④ 일반계시는 과학탐구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종교교적인 진리를 제공하는 데는 지 극히 미흡하다. 즉 일반계시를 통하여는 구원의 길은 도저히 깨달을 수 없다. 따라서 일반계시에 기초한 그 어떤 종교체제나 철학도 구원을 이루게 해 줄 수 없다.(요 14:6)
(2) 일반 계시의 의의 -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일반계시가 질적으로 저하되고 그 영향 력이 축소되었으나 하나님이 본래 타락 이전에 인간에게 주신 원시 계시이며 오늘날에 도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결코 낮게 평가될 수 없다. 일반계시의 가치를 세분하면 아래와 같다.
① 미약하게나마 창조물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드러낸다(롬 1:19,20)
② 인간은 타고난 본성으로 율법이 명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다(롬 2:14)
③ 일반계시는 하나님을 찾고 갈구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행 17:27,28)
④ 자연 속에 나타난 계시를 통하여 성경의 진리성이 더욱 확고히 드러난다.
⑤ 불신자로 하여금 성경의 진리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고 또 성도와 불신자간의 공 동영역으로서 전도를 위한 접촉점이 될 수 있다.
⑥ 인간의 양심에 작용하여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게 한다.
4) 특별계시
구원 진리에 관한 일반계시의 미흡함을 완전히 보완하기 위하여 일반자연 질서를 초월하여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계시하신 것이 특별계시다. 한편 특별계시를 하나님의 영감으로 훼손됨이나 오류없이 문서화한 것이 바로 성경이다. 하나님은 구속사의 전개와 함께 타락 직후부터 시작하여 성경의 완성때까지 여러방법으로 특별 계시에 필요하고 충분한 모든 내용을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한 것으로서 특별계시의 방법의 한 종류가 아니라 특별계시의 결정적·종합적 방법이다. 또한 성경은 인간에 의한 하나님의 직접적 특별계시의 간접적 기록이 아니라 기록과정 자체가 하나님의 직접적 간섭 즉 영감에 의하여 기록된 것이다. 즉 성경이란 용어는 특별계시 사건인 동시에 방법이며 그 내용을 총칭하고 있는 바 세가지 관점을 정확히 구분 종합하여 그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1) 특별계시의 필요성 - 일반계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파악할 수 없게 된 타 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인간의 타락 이후부터 특별계시가 요청되게 되었다. 이렇게 볼 때 특별계시가 필요하게 된 동기도 하나님의 사랑이고 또 특별계시가 수행되는 과정 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전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특별계시의 구체적인 기능 들이다.
① 일반계시의 모호한 점을 해석하거나 인간의 잘못된 견해를 정정한다.
② 자연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솜씨에 의미를 부여한다.
③ 인간 구원을 위한 구원 진리를 밝힌다.
④ 인간의 영적 상태를 변화시켜 하나님과 더불어 긴밀한 친교를 갖게 하한다.
(2) 특별계시의 방법 - 하나님의 특별계시는 초자연적방법을 통하여 전달되었다. 그 방법 에는 하나님의 현현과 선언, 이적이 있다. 그리고 이 계시를 영구히 보존 전달한 것 즉 특별계시의 총체를 영감으로 보존시킨 특별계시의 종합적 방법이 바로 성경이다. 성경의 이해는 극히 중요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모든 조직 신학이 특별한 항목으로 다루고 있다.
① 신현 ( 神顯, Thephany )
하나님은 타락이전 친근한 교제를 나누시던 것을 타락이후 원천적으로 금지하셨으나 특별계시의 부여와 적용을 위하여 구속사의 장면에 다음 3가지 방법으로 현현하셨다.
ㄱ) 무생물을 통하여 임재의 상징을 보임으로써
* 그룹들 사이에서 (시80:1;99:1)
* 물·연기·구름 사이에서(창15:17;출3:2;시78:14)
* 폭풍 속에서(욥38:1;시18:10-16)
* 세미한 소리 가운데서(왕상19:12)
ㄴ) 천사를 통하여
단8:13;9:11;10:5;슥1:7;6:5;행7:53;갈3:9
ㄷ) 성육신과 교회
하나님의 나타나심, 즉 현현 중에서 제2위 성자의 출현에 대한 구약의 표현인 여호와의 사자(창16;13;31:11-13;32:28)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인격의 충만이 체현(embodiment)되었기 때 문이다. 한편 오순절 이후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전 으로서의 교회(고전3:16;6:19;엡2:21)의 존재는 장차 새하늘과 새땅에서 있을 완전한 현현과 임재(계21:2-3)의 현재적 증거이며 성령은 오늘날 성경에 주어 진 특별계시를 우리에게 조명시켜 주는 사역을 행하고 계시다.
② 신언(神言,Divine Word)
하나님이 특별한 경우에 직접 나타나셔서 음성이나 꿈과 환상 등을 통하여 당신의 의 지와 구원 진리의 계시를 전달하는 것을 지칭한다.
ㄱ) 구약시대
* 음성으로(창2:16;출19:9;삼상3:4)
* 제비뽑기, 우림과 둠밈으로(삼상10:21;느11:1;민27:1;신33:8)
* 꿈으로(민12;6;삼상28:6;요엘2:28;창40:5;삿7:13)
* 환상으로(단1:17;암7:1-9:15)
ㄴ)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 당신은 자신이 가장 높고 가장 참된, 그리고 유일한 로고스, 즉 말씀으로서 모든 신언의 원천이었다. 또한 그는 당신의 성육신기간 전체를 통하 여 그는 당신의 성육신 기간 전체를 통하여 신언을 조셨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에도 당신이 보내신 성령을 통하여 신언의 참된 의미를 조명 적용해 주시고 계 신다.
③ 이적(異蹟, Divine Work)
ㄱ) 이적의 의미
이적은 다음 세 요소를 갖출 때에만 특별계시의 한 방법, 즉 참 하나님의 계시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즉 일시적 눈가림이 아니라 창조자로서의 “권능”에 의한 것 으로서 진정으로 자연질서가 일시적으로 극복되며 인간의 경이의 대상으로 인지 될 만한 특별하고 비상한 “기사(“奇事)”이되 그것의 목적이 하나님의 임재와 섭 리의 증거인 “표적”이 되기 위한 것일 경우에 국한된다.
ㄴ) 이적의 작용
이적은 특별계시의 내용으로 주어진 구원진리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진리 실 천의 능력이 있는 창조자의 직접적 선포임을 증거하며 그 권위를 확정해 준다
ㄷ) 결정적 이적
성경 즉 구원 진리의 가장 결정적 이적은 결국 하나님의 본체로서 인간의 육신 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그 자체이시다. 물론 성육신이라는 이적의 방법 을 통한 특별계시의 내용은 예수 및 선지자, 사도들을 통한 설명을 필요로 하지 만 성육신 자체의 이적성이 그 진정성을 확립해 준다.
(3) 특별계시의 특징
① 목적성
특별계시는 단순히 우주와 인간에 대한 이론적 지식의 전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 나님의 작정과 그리스도의 속죄, 그리고 성경의 구원 사역을 그 내용으로 하며 죄 인을 변화시키고 종국적으로 구원받게 함을 그 목적으로하는 의도적 계시다.
② 언행 종합성
특별계시의 방법에 대한 고찰에서 살펴보았득이 특별계시는 단순히 말씀과 교리로 만 구성된 관념의 체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체적 구원 행동으로써 실증되며 구약 시대의 역사와 제사의식,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과 부활 승천, 현대에 있어서의 교회와 성도 개인을 통한 성령의 활동으로써 입증되는 살아있는 구원 진리 체계이 다.
③ 역사의 점진성
특별계시의 내용은 타락직후의 원시복음에서 출발하여 완성에 이르기까지 인간 역 사의 전개에 따라 점차적으로 계시되었다. 즉 하나님은 구약 시대로부터 신현, 신언, 이적의 방법을 통해 부단히 인간들에게 자신의 뜻을 특별계시하셨는데, 그 계시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시 최고도에 달했으며 이어 성령 대강림, 사도들의 특수 공작으 로 계속 진행되다가 마침내 그 특별계시는 성경의 완성으로 말미암아 최종 충족, 완 료되었다.
4. 성 경
1) 특별 계시와 성경의 관계
특별 계시는 구속사 전개와 각 시점에서 주어진 계시 사건이고 성경은 그것의 문자적 보존이다. 따라서 성경 전체는 특별 계시이나 특별 계시 전체가 성경은 아닌 것이다.
(1) 특별 계시와 성경의 차이
① 방법상 차이
특별 계시는 외적인 나타남, 내적인 암시, 이적 등을 통한 전달 사건이나 성경은 그 전달 사건의 내용 및 상황에 대한 기록이다.
② 시간상 차이
일반적으로 특별계시는 그것의 기록인 성경보다 먼저 주어졌다.
③ 범위의 차이
특별 계시의 일부만이 성경에 포함되어 있다(요21:25)
(2) 특별 계시와 성경의 같은 점
성경은 특별 계시의 종합적 방법으로서 특별 계시 내용의 수집이며, 양자 공히 인간의 심령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뜻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분리될 수 없다(살 전2;13;롬3:2; 히4:12;요10:35)
2) 말씀으로서의 성경
(1) 말씀의 이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 할 때 그 말은 다음 4가지 뜻을 동시에 가진다.
① 만물의 기원 - 계시
성경 말씀은 인간의 뜻이 개입되지 않은 하나님의 직접적 계시이다.
② 말씀의 상태 - 역동적 생명
성경 말씀은 단순한 이론이나 언어행위가 아니라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살아있는 능력이 있다.
③ 말씀의 목적 - 구원의 복음
성경 말씀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진리를 전달하기 위한, 즉 구원의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④ 말씀의 형식 - 성문화
물론 말씀의 출처는 오직 하나님 자신으로서 여러 특별 계시 사건에서 직접 말씀하 셨다. 성경은 그것을 성문화한 기록이다. 그러나 이것은 간접적 계시가 결코 아니 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성경 기록자체에 영감으로 개입하셔서 성문화된 계시를 직접 주셨기때문이다. 따라서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단, 여기서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구속사 전체에서 현대적 시점에서는 성경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직접적 말씀이나 성경 이전 시대에는 본래의 말씀 계시와 그것의 성문화 된 계시가 공존하였다. 한편 원 말씀 계시와 성경의 관계를 전자는 존재론적 말씀으 로 후자는 인식론적 말씀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2) 말씀이 하나님의 계시라는 증거
① 내적 증거
ㄱ) 통일성 ; 성경은 주어진 시간, 공간, 역사적 배경이 다르며 그 인간 저자의 모든 인격이 다르나 그 내용과 목적이 서로 완전 통일을 이루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구원 진리를 조화있게 보여 주고 있다.
ㄴ) 유효성 ; 성경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신 바로 그분의 말씀이므로 인간의 전 인격적인 구원에 유효한 적응성을 갖고 있다.
ㄷ) 절대성 ; 성경은 인생의 지침을 제공하되 선과 악, 옳음과 그름의 절대적 근거 를 제시하며 성경 이외의 그 어떤 사상 체계도 이와 같은 기준을 제공하지 못한다.
② 외적 증거
ㄱ) 예언의 증거 ; 성경의 예언은 완전히 성취되었고 또 성취되어 가고 있다.
ㄴ) 이적의 증거 ; 일시적 눈가림이나 저연 질서에 편승한 인간이상의 능력 발휘가 아니라 창조자의 주권으로 행해진 진정한 자연질서의 일시적 극복인 이적은 성경의 권위를 확증해 준다.
ㄷ) 역사적 감화력의 증거 ; 성경을 믿고 받아들인 자들의 역사와 이방사설을 신봉 하는 자들의 일반적 문화의 질적 차이는 창조자로서 피조물의 일반적 행복을 기원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감화력으로 깨닫게 해준다.
3) 성령 영감론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통하여 성경을 기록하실 때 인간 기자로 하여금 오류 없이 당신의 뜻을 쓰도록 능력으로 간섭하신 것을 가리킨다.
(1) 영감에 대한 성경의 언급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쓰여젔으므로 비로소 믿음과 행위의 표준이 될 수 있다. 즉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딤후3:16)이며, ‘성령이 가르치신 것’(고전 2:13)이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신 것’(소후13:3)이며, ‘하나님의 말씀’(살전 2:13)이다(사30:1;렘36:27;겔21:8;호2:21;암6:8). 뿐만 아니라 성경은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기록되었으므로(출17:14;민33:2;사30:8;렘30:2;겔24:2) 이는 정대 신빙성이 있고 인 간의 임의대로 해석할 수 없다(벧후1:20,21)
(2) 영감의 성질
극단적인 견해인 기계적 영감설, 동력적 연감설보다는 우기적 영감설이 성경의 지지를 받 는다.
① 기계적 영감설
정신 활동이 중단된 성경의 기자가 성령이 불러주시는 그대로 기계적으로 받아 썼 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성경 가운데는 기자들에 따라 독특한 문체, 개인적 경험 등 이 나타나고,경우에 따라서는 의도적인 자료수집이 이루어졌으므로(왕상11:41;14:29 ;대상29:29;눅1:1-4) 이 주강은 타당치 못하다
② 동력적 영감설
하나님께서 성경 기자에 대하여 영감하셨으나 그것은 심적·영적 활동에 대한 고무에 불과한 간접 행위이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성경 오류 발생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특별 영감의 영역이 없어지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③ 유기적 영감설
성경의 기자는 성령의 유기적 영감에 의해 각 개인의 성격·교육·문체 등의 손상 없 이 성경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경 기록 당시 성령께서는 항상 기자를 감동 시켜서 그들의 능력이 죄의 영향에 의해 잘못됨이 없도록, 심지어는 용어 하나에 이 르기까지 간섭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은 지가의 개인적 특성과 시대적 특성을 포함하 고 있으나 오류에 이르지는 아니하였다.
(3) 영감의 범위
사상만 영감되었다는 주장과 언어까지 영감되었다는 주장, 그리고 언어가 영감되었을 때 부분이 영감되었는가, 전체가 영감되었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① 사상 영감설 - 사상(思想)은 영감되었으나, 언어는 인간 기자의 선택에 따랐다는 주 장이다. 그러나 언어는 사상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사상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사상의 영감만을 독립해서 수용할 수 옶다.
② 부분 영감설 - 성경 가운데 어떤 부분(교리적 문서, 도덕적 문서, 신약 성경)은 영감 된 반면, 다른 부분(역사적·과학적·연대적 부분, 구약 성경)은 영감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들은 상호간에 긴밀한 연관되어 있으므로 부분만이 영감되었다는 주장은 성경 영감설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기지이다.
③ 완전 영감설 - 성경 전체가 영감되었다는 주장이다. 이는 성경 모두가 영감된 것이 라는 바울의 주장(딤후3:16)에 의해서도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는 성경 용어·문체·표현에 대하여도 영감하셨으므로(축자 영감설) 성경 어느 부분·어떤 단어 하나에 이르기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마22:43-45;요10:35;갈3:16)
(4) 성경의 완전성
성경이 완전하지 않지만 성경에 기초를 둔 기독교는 부실한 집단이 되고 만다. 종교개혁 자들은 카톨릭 교회의 잘못을 극복하며 이 교리를 굳건히 세우기 위하여 아래 점들을 강조했다.
① 귄위성 - 성경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적 권위’가 있다. 이 권위는 교회나 인간이 아니라 성경 차제체 의해 증명된다.(사8:20). 단지 인간은 이 권위를 인정 하며 그 말씀에 절대적인 순종을 할 뿐이다.
② 필요성 - 성경은 교회에 유용한 책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혜를 베푸는 방편으로 ‘절대 필요’하다(딤후3:15)
③ 명료성 - 성경 가운데는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로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진 실하게 구원을 갈망하는 자에게 필요한 구원의 지식은 ‘명료(明瞭)’하게 드러나 있 다. 그러므로 교회나 사람의 해석에 의존하지 않고도 구원의 도리를 알 수 있다(시 19:7)
④ 충족성 - 카톨릭이 유전(遺傳)을, 재세레파가 내적 조명의 필요성을 주장하나, 성경 은 그 자체로 개인과 교회의 영적·도덕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시119:105)
(5) 성경의 정경성
성경이 하나님의 특별 계시이며 영감에 의헤 쓰여진 책인 것은 이미 밝힌 바있으나 그 렇다면 ‘그 무엇이 정경성을 가진 진정 믿을 수 있는 성경이냐?’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 다. 먼저 성셩 66권은 이미 스스로가 정경(正經)임을 보여 주며 그 자체의 권위로써 이 를 증명한다. 이를 교회사에서 종교회의를 열어 공식 인정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① 구약 성경 - 39권으로 구성된 구약이 정경으로 인정받은 것은 얌니아 종교회의에서 이다(AD 90년). 공동번역 성서에 수록된 9권의 외경은 벌게이트(Vulgate) 역에서 제롬이 삽입한 것이다.
② 신약 정경 - 27권으로 구성된 구약이 정경으로 인정받은 것은 카르타고 회의에서이 다(AD 297년). 특히 신약 정경의 채택 원리에는 사도성·영감성·보편성이 강조되었 다.
(6) 성경 해석의 원리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일차적으로 기록한 ‘원본’과 그 원본을 옮겨 쓴 ‘사본’ 그리고 히브리어·아랍어로 기록된 구약과 헬라어로 기록된 신약을 각 나라 말로 번역한 ‘역본’ 이 있다. 현재 원본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본은 박물관에 수 만권이 있고, 역본은 수 천 방언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러한 성경은 아래의 원칙에 따라 해석되어야 한다.
① 원어에 충실하며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어야 한다
② 당시 역사적인 정황이나 성경의 인간 기자의 개인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③ 상하·원근 문맥을 파악하여 단편적인 해석을 피한다.
④ 성경 전체는 통일성을 지니므로 평행 귀절을 참조하여 전체 내용에 조화를 깨지 않 는다. 그러나 성경 해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경의 원 저자이신 성 령께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심오함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인도하 며 그 뜻을 조명하여 주시기를 요청하는 일이다(요16:12-15)
Ⅱ 신 론
신학이 성립하기 위하여는 먼저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에 대한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후 하나님과 그 피조물과의 관계가 비로소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이 설명되어야 하며 이어 하나님의 성품이 인간에게 혹은 역사에 어떻게 투영되는지 깨닫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획과 창조 사역 및 주권적 통치의 방법인 섭리를 고찰하여야 한다. 그후 비로소 구원의 대상이 되는 인간에 대하여 규명할 수 있다.
1. 하나님의 본질
모든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한 게시만이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한다. 하나님에 대한 관념을 인간의 사고에 맞추어 논리로써 전개할 때 종교 철학의 일부분이 원시인 및 미개인의 신 관념을 수립할 때 종교 인류학이, 인간 개인의 심성속에 있는 신 관념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고찰할 때 종교 심리학이 태동될 수는 있으나 이는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본질을 규명하지는 못한다.
1) 하나님에 관한 지식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완전한 지식을 가질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신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 있지 않다. 왜냐하면 성경을 통해 비록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계시하신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구원에 필요한 마큼은 밝히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신에 대해 불가이해성은 주장하더라도 불가지론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즉, 하나님이 허용하신 범위 내에서 부분적인 지식은 가질 수 있다. 이 지식은 부분적이나 참되고 진실하다.
(1) 선천적 지식
인간은 하나님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을 소유할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능력은 계 시와 접촉할 때 필연적으로 성숙한다.
(2) 후천적 지식
선천적 지식을 가진 인간은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와 접촉할 때 한정적이기는 하나 선 천적 지식을 넘어선 하나님의 본질적 존재에 대한 참지식의 구체적 내용을 소유할 수 있다.
2)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여러 증명
하나님의 계심은 인간이 갖는 가장 큰 의문이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여러 합리적 유신 논증이 대두되었다.
(1) 우주론적 증명
우주 만물이 존재하는 그 원인자(原因者)인 자존재(自存在)가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과 논증(因果論證)이다(시19:1)
(2) 목적론적 증명
자연 속에는 불변하는 법칙과 일정한 질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배후에는 이성적 존 재가 있어서 한 목적에 따라 질서를 주었다는 정서론(定序論)과 자연 특히 생물들의 뛰 어난 적응성과 계획성은 그것을 창조한 지혜와 능력의 존재를 전제한다는 의장론(意匠 論)이 있다(롬1:18-20)
(3) 도덕론적 증명
양심은 선을 행하고 악을 물리치는 의무감을 느끼게 하는데, 그 배후에는 인간을 도덕적 으로 만든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주장이다(행17:29)
(4) 존재론적 증명
유한하고 불완전한 인간은 누구나 비록 부정확하게나마 무한하고 완전한 신의 관념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신 관념의 존재는 결국 그 관념의 실체인 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5) 종교론적 증명
모든 시대 모든 인간에게 종교가 있으며 그 종교들이 형태는 비록 다르나 신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는 측면에서 하나님의 실재를 추론한다.
(6) 심미적 증명
우주 가운데 존재하는 미적인 요소의 원천적 근거로서 하나님의 실재를 증명하는 논증 이다.
(7) 성경적 유신 논증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구태여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반드시 계시는 분으로, 나아가 모든 존재에 앞서 계신 분으로 전제되어 있다(창1;1).
3) 특별 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에 관한 지식
하나님은 이성의 유추의 대상이 아니라 계시를 통하여서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분이시다.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님을 정의하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성경이 보여 주는 일반적인 면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은 순수한 영이시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영이시므로 어떤 종류의 육체를 가졌거나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 는 분이 아니시다(요4:24;딤전6:16)
(2) 하나님은 인격체이시다
하나님은 지적이고 도덕적이시므로 자기 결정을 하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더불어 인격 적 교통도 하신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의 무의식적 원인·세계의 보편적 원리·우주의 전 포괄적 목적과는 엄연히 구별된다. 하나님의 최고의 계시는 인격적 계시이다(요14:9).
(3) 하나님은 무한히 완전한 분이시다
혹자는 하나님을 유한하며, 발전적이며, 투쟁하고, 고난당하며, 인간과 같이 실패와 승리 를 경험하는 분으로 생각하나 하나님은 무한히 완전하시므로 이러한 유한한 피조물의 속성과는 구별되신다(출15:11;시147:5).
(4) 하나님은 단순성을 지닌 분이시다
단순성(Unitas Simplicitatis)은 하나님의 근본적 특성 중 하나로서 그 존재하심과 속성 이 동일함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은 진리시며, 생명이시며, 사랑이시며, 의로우신 그 속 성을 이질적 요소의 침범함을 받지 않으신 채 보존하시는 것이다.
2.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꼐서는 스스로 자신에게 부여하신 이름을 갖고 계시는데, 이는 하나님의 본성의 일면을 보여 주는 것이므로 중요성을 갖는다.
1) 일차적인 구약의 이름
(1) 여호와
‘스스로 존재하는 자’란 의미를 지닌 이 이름은 인간과의 언약관계를 맺으시는 언약의 주체로서의 하나님의 존재성을 강조하는 이름이다(출3:14). 특히 이 이름이 사용될 때에 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원 불변하심이 강조된다.
(2) 엘 혹은 엘로힘
이방신과 대조되는 강하고 능력있으며 참되신 하나님의 능력을 표현하는 명칭이다. 특 히 엘로힘은 엘의 복수형으로서 위엄있는 하나님,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암시 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3) 아도나이
‘주(主)’란 의미를 지닌 이 명칭은 경우에 따라 인간에 대하여 사용되기도 하나, 소유자 이시며, 통치자 되신 그분의 무한 광대한 주권성이 보여진다.
2) 복합적인 구약의 이름
(1) 엘의 복함어
‘강력’이란 의미를 지닌 ‘울’에서 파생된 ‘엘’은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여러 종류의 복합어를 가진다.
① 엘 로이 - 감찰하시는 하나님(창16:13)
② 엘 샤다이 - 전능하신 하나님(창17;1)
③ 엘 올람 - 영원하신 하나님(사40:28)
(2) 여호와의 복합어
하나님의 언약의 불변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호와’와 합성형태를 취한 하나님의 이름 이 많이 나온다.
① 여호와 이레 - 여호와께서 준비하심(창22:13,14)
② 여호와 니시 - 여호와는 나의 깃발(출17:15)
③ 여호와 샬롬 - 여호와는 나의 평강(삿6:24)
④ 여호와 체바오트 - 만군(많은 천사)의 여호와(삼상1:3)
⑤ 여호와 메타디쉬켐 -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출31:13)
⑥ 여호와 로이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23:1)
⑦ 여호와 치드케누 - 여호와는 우리의 의(렘23:6)
⑧ 여호와 엘 게물로트 - 여호와는 보복의 하나님(렘51;56)
⑨ 여호와 나케 - 멸망시키는 여호와(겔7:9)
⑩ 여호와 삼마 -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겔48:35)
3) 신약의 이름
구약의 히브리어 명칭을 같은 뜻의 헬라어로 옮겨넣은 것으로 세 가지 형태가 있다.
(1) 데오스
구약의 ‘엘’ , ‘엘로힘’의 번역어이다. 신약에서는 이 낱말을 사용하여 ‘나의 하나님’, ‘너 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 등의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구약 이스라엘 의 신정국가적인 하나님 관념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자녀들의 하나님 즉, 성도 개인 과 직접적 교제를 나누시는 하나님 관념으로 발전한 것을 보여준다.
(2) 퀴리오스
구약의 ‘아도나이’, ‘여호와’에 대응하는 명칭으로서 ‘주’로 번역한다. 하나님과 더불어 그리스도에 대하여도 사용되었다.
(3) 파테르
‘아버지’로 번역되는 이 명칭은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아버지인 하나님(신32:6;사63:13)에 대응되는 명칭으로 만물의 창조주이시며(고전8:6;엡3:14;히12:9;약1:17) 성도의 아버지 (롬8:15;갈4:5)되시는 하나님을 지칭한다.
3.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본체는 계시된 속성, 즉 하나님의 고유한 특성에 대한 계시로써 확인된다. 다시 말하자면 성경 가운데서 신적 존재에 돌리는 완전성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다.
1) 본체적 속성(비공유적 속성)
하나님의 속성들 중에는 오직 하나님만이 가지시고 인간은 지니지 못한 본체적, 혹은 비공유적(非共有的) 속성이 있다.
(1) 독립성(자존성)
하나님은 그의 존재 근거를 자신 안에 가지시며(출3:4), 하나님은 그 속성에 있어서 우 연적 존재가 아니라 필연적 존재이시며,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으시고 아래와 같이 독립 적으로 존재하신다(요5:26)
① 사상적으로 독립(요11:33,34)
② 의지적으로 독립(단4:25;롬9:18)
③ 독립적인 능력(시115:3)
④ 독립적인 계획(시33:11)
(2) 불변성
하나님은 그의 사상·의지·목적·작정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그의 존재와 본체에 있어서 도 변하지 않으신다(말3:6). 그의 불변하는 내용은 아내와 같다.
① 하나님은 그 존재와 속성에 있어서 변하지 않으신다(약1;7)
② 하나님은 작정·사상·의지·목적·언약에 있어서 변하지 않으신다(시102:27)
③ 하나님의 불변성은 활동하지 않으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나님은 불변하신다는 뜻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간에게 적용하신다(히1:11,12)
④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후회하시며(삼상15:11,35) 한탄하시는(창6:6) 분으로 묘사되어 있으나,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의 심정을 인간적인 말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민23:19)
(3) 무한성
하나님은 모든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우신데, 여기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① 본질적 무한성(절대적 완전성) - 하나님은 그의 존재나 속성에 있어서 무한하시다. 이 무한성은 양적인 개념이 아니라 질적인 개념이다. 즉 인간의 지식과 사랑은 유 한하나 하나님의 지식과 사랑은 질적인 측면에서 무한하다(시145:3)
② 시간적 무한성(영원성) - 모든 피조물이 시작을 가지며 시간 속에 존재하나, 하나님 은 모든 시간적 제한과 순간의 연속을 초월하셔서 모든 것을 현재로 파악하시며 행동하신다(시90:2;102:26)
③ 공간적 무한성(무변성, 편재성) - 하나님은 공간을 초월하셔서(왕상8:27;무변성), 모 든 공간에 계신다(렘23:24;편재성). 즉 하나님은 모든 창조물에 내주(內住)하시지만 조금도 구속받지 않으신다(행17:27;시139:8). 그러므로 만물 소에 신이 존재한다는 범신론(汎神論)과는 구별된다.
(4) 유일성
하나님은 절대자존(絶對自存)하시며, 불변하시며, 무한하시신 하나의 영(신4:35)이시다 (단수성). 그러므로 신적 본질은 나뉘어 있지 않고 또 나눌 수도 없다(단순성). 하나님께 서는 절대 유일하시므로 나눌 수 없다는 이 주장은 삼위일체 교리와 모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전자는 본질과 관계된 문제이고, 후자는 존재 양식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 다.
2) 보편적 속성
인간에게서 유사한 속성을 찾아 볼 수 있으나 인간의 것은 유한한 반면 하나님의 것은 무한하고 완전함을 보여 주는 속성이다.
(1) 영적 속성
인간은 영과 육으로 볼 수 있으나(창2:7;고전11:7;약3:9) 하나님은 순수한 영이시다. 하 나님이 영이시므로 여기서 파생되는 세 가지 속성이 있다.
① 불가견성 - 육체를 갖지 않으신 순수한 영이신 하나님은 인간의 오관(五官)으로 식 별되지 않는다(딤전6:15,16;요일4:12). 아브라함(창18장)과 야곱(창32:24-30)에게 하나님이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나신 것은 그 본체를 보이신 것이 아니라 단지 유 형적 계시를 위해 인간의 형체를 취하신 것에 불과하다.
② 생명성 - 천사·마귀·인간이 영적 존재이며 생명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도 살아계신 분이시다(요5:26)
③ 인격성 - 영이신 하나님은 도덕적 속성을 지니며 결정을 스스로 하시는 인격적 존재 이시다. 성경 가운데는 오고 가며 말씀하시는 인격적 하나님에 대한 묘사가 여러 번 나온다.
(2) 지성적 속성
인간은 한정된 지적 존재이나 하나님은 무한의 의식적이며 지적인 존재로서 모든 것을 참으로 아신다.
① 하나님의 지식 - 하나님은 인간과 구별되게 하나님 자신과 모든 사물과 과거·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아시되(全知) 원형적·직각적·독립적·동시적·개별적·불변적으로 명 확하고 완전하게 아신다(요21;17;히4:13)
② 하나님의 지혜 - 하나님은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자기 지식을 응용하시되 자 기를 가장 영화롭게 하는 방식대로 하신다(롬11:33;시147:5).
③ 하나님의 진정성(眞正性) - 하나님은 존재 자체가 진실하시므로(출34:6)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아시며 또한 인간에 대한 그의 계시도 진실하시다(시117:2).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주신 언약을 진실되게 지키신다.(신7:9)
(3) 도덕적 속성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 즉 거룩·의로움·선하심은 하나님의 다른 속성들보다 돋보인다.
① 하나님의 거룩하심 -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로부터 구별되어 무한한 위엄을 갖고 계 시며(출15:11;사57:15) 따라서 죄로부터 완전히 떠나 계신다(사5;16)
② 하나님의 의 -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나타날 때 ‘의(義)’로서 표출된다(시99:4). 이 속성은 피조물을 다스리는 통치 원리가 의(사32:1)라는 점(정 치적의)과 의로써 통치할 때 순종자에게는 상을(신7:9), 그리고 불손종자에게는 벌 (롬2:9)을 내리신다는 점(분배적 의)에서 잘 드러난다.
③ 하나님의 선 - 하나님은 존재 자체가 선이시며(막10;18) 피조물에게도 선으로 대하 신다.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선은 다움과 같다.
ㄱ. 자선 - 일반 생물들에 대한 하나님의 선이다(시145:9,15,16)
ㄴ. 사랑 -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을 받는 이성적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선 이다(마10:31;12:12;요3:16;롬5:8)
ㄷ. 은혜 - 죄인에게 공로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이다. 인간은 아무런 자격이 없으나 이로써 구원에 참여할 수 있다(롬3:24;고후8:9;딛2:11)
ㄹ. 긍휼 - 죄로 인해 고통하는 인간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이다(삼하24:14;시 79:8;119:77;애3:22)
ㅁ. 오래 참으심 - 죄인들이 회개하기까지 심판을 연기하시는 하나님의 선이다(출 34:6;렘15:15;롬9:22;벧전3:20).
(4) 주권적 속성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만유 위에 계시므로 모든 피조물을 기쁘신 뜻에 따라 다 스리시며 처우하실 수 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행동방향을 계획하거나 결정하는 능력 인 ‘주권적 의지’와 이루고자 의지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성취시키는 ‘주권적 능력’이 있 다.
① 주권적 의지 - 하나님은 스스로 행동방향을 결정하는 자아결정(自我決定) 기능을 지 니셨다. 창조와 보존(계4:11), 통치(잠21:1;단4:35;엡1:11), 그리스도의 고난(눅 22:42), 선택과 유기(롬9:15,16), 중생(약1:18), 성화(빌2:13), 성도의 고난(벧전 3:17), 인간의 생명과 운명(행18:21;롬15:32;약4;15), 그리고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마10:29) 하나님의 의지는 만물의 궁극적 원인으로 나타났다.
② 주권적 능력(전능) -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면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으나(창18:14;렘 32:27;마19:26;눅1:37), 스스로 모순되는 일, 즉 거짓말(민23:19;삼상15:29;히6:18), 뜻을 변경하는 일(삼상15:29;히6:17), 자신을 부인하는 일(딤후2:13)은 못하신다.
(5) 유복적 속성(有福的 屬性)
하나님은 완전하시며, 신적 지식을 지니셨고, 스스로 사랑하시며, 자신 안에서 신적 기쁨 을 누릴 수 있을 만큼 충족하시므로 유복성이 외면적으로 나타날 때 영광으로 투사된다 (시96:6;사6:3)
4. 삼위 일체(trinity)
삼위일체란 하나님은 존재 양식에 있어서 각각 독립된 세 분의 실재적 개체이며 본질에 있어서는 서로 완전 동일한 일체라는 것이다. 한편 기독교의 신앙 대상을 유일신이라 할 때 그것은 하나님 같은 존재와 품성, 능력을 가지신 분이 없으며 또 하나님만이 구원의 유일한 근거라는 점에서의 유일성을 말한 것이지 하나로만 강조하려는 단일신론과 각 삼위 하나님의 독립적 존재를 마치 어느 한 인간이 집에서는 가장이고 교회에서는 장로고 사회에서는 사상지듯이 하나님은 각 상황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나타난다고 보는 양태론이다. 이것은 둘 다 인본주의적 사고에 젖은 것으로서 성경이 제시하는 완전히 상호 독립된 세 분의 실재이면서도 또한 서로간의 본질이 사로 완벽히 동일한 일체이시라는 신비한 진리를 왜곡한 것이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본질적 속성의 일부 또는 전체를 각각 다른 세 개체가 나누어 갖고 있는 상태, 즉 그 세 개체는 공통의 속성을 각기 다른 상태로 갖고 있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세 개체이면서도 독립된 세 개체의 모든 본질이 완전히 일치됨에 따라서 그 본체가 하나임을 말한 것으로 물질세계에서는 그 유례를 전혀 볼 수 없는 오묘한 진리이다.
1) 삼위일체 교리의 성경적 증거
이 진리는 자연에는 계시되지 않으며, 인간 이성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특별 계시의 교리이다.
(1) 구약의 증거
혹자는 ‘삼위일체’란 용어가 성경에서 발견되지 않음은 물론 구약은 이 교리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구약 가운데는 삼위를 암시하는 내용이 아래와 같이 나온다.
① 일체성의 강조 - 창16:7-13;18:1-21;19:1-22;신6:4;사44:6;출20:3;사48:16;63:10
② 개체성의 강조 - 창1:26;3:22;11:17;사6:8;시110:1;사6:3;48:16;61:1;민6:24-26
(2) 신약의 증거
신약에서는 구약보다 더 명확한 삼위에 대한 묘사가 등장한다. 특히 성자의 성육신(요 1;14)과 성령의 강림(요15:26)이 그 절정으로 다음 사건에서도 잘 나타난다.
① 일체성의 강조 - 요10:30;약2:19;고전8:4;엡4:5,6;계22;13
② 개체성의 강조 - 고전8:6;갈1:1;엡4;6;요6:27;롬9:5;요20:28;딛2:13;요1:1;행5:3,4;고 전2:11;요15:26;마3:16;28:19;눅1:35;요15:26;고후13:14
2) 삼위의 개별적 고찰
본체적 일체인 하나님 안에 삼위가 있다. 삼위 하나님은 언제나 성부·성자·성령의 순으로 기술된다. 그러나 이것은 삼위사이의 질서와 논리적 순서를 밝힌 것이지 어느 한 위가 다른 위에서 지위와 능력과 기원에 있어서 종속됨을 말한 것이 아니다. 이를 보다 상술하면 성부는 다른 위에서 발생하거나 아출하지 않으시고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발생(generation)하였으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방출(procession)하신다. 한편 삼위는 상호간에 인격적 교제를 나누신다. 이제 삼위의 각 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1) 성부
만물의 창조자이며(고전8:6;히12:9;약1:17) 이스라엘 선민의 아버지(신32:6;사63:16)요 성도들의 아버지(마5:45;6:6,9,14;롬8:15)되시는 성부 하나님의 사역은 다음과 같다.
① 성부는 성자에게 속죄언약, 즉 인간의 죄값을 담당할 사명을 주셨다(시2:7-9;요6:37; 눅22:29)
② 구속을 위한 계획을 세우셨다(엡1:3-5;벧전1:2)
③ 창조와 섭리의 창시자이다.
④ 구원의 계획자이시면서 또한 구원으로 부르시고(召命), ‘의롭다’ 선언하는(稱義)자이 시다(고전1:9;갈1:15,16)
(2) 성자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므로(눅1:31,32) 메시야적인 지위를 부여받은 분이므로(마26:63;요 1:49), 또한 제2위란 고유한 위치 때문에(요1:14;마28:19,20;고전1:19) 하나님의 아들로 불리워지는 성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성자에 대해서는 기독교론에서 특히 상술된다.
① 성자는 성부로부터 나셨다(시2:7;행13:33;히1:5) 인격적 존재가 되게 하신 분이다. 그 러나 성자는 신적 속성을 지니셨으므로(요1:1;롬9:5;빌2:6;딛2:13;요일5:20) 영광을 받으실 만하다(요5:22,23;고전14:19;고후13:13). 따라서 인간은 마땅히 성자에게 기도와 예배를 드려야 한다(요14:14;눅24:51,52;행7:59;히1:6).
③ 성자의 주된 사역은 속죄 사역이다. 성육신하고도 고난당하여 죽으셨으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받을 수 있다.
(3) 성령
성령에 관한 교리는 구원론과 교회론에서 일부 다루어지나 이 항목에서 비교적 상세히 언급할 필요가 있다.
① 성령의 인격성 - 성령은 지(고전2:10,11)·정(엡4:30)·의(고전12:11)를 가진 인격체로 서 가르치시고(요14:26), 인도하시고(롬8:14), 위임하시고(행13:4), 명령하시고(행 8:29), 제어하시고(창6:3), 중보하시고(롬8:26), 말씀하신다(요15:26;벧후1:21). 그 러므로 성령을 단순한 능력이나 감화력으로 이해하여서는 안된다.
② 성령의 신성 - 성령은 삼위의 다른 인격과 동등하게 관련지워지며(고전6:11) 오직 하나님만 할 수 있는 일을 행하신다(롬8:15;요14:16), 즉 신성을 지닌 성령은 신적 인 전지성(고전2:10,11)·편재성(시139:7)·전능성(창1:2)·진리(요일5:6)·거룩함(눅11: 13)·생명(롬8:2)·지혜(사40:13)를 소유하시며, 하나님만이 하시는 창조(창1:2)·영감 (벧후1:21)·그리스도의 탄생(눅1:15)·인간을 확신시킴(요16:8)·중생시킴(요3:5,6)·위 로(요14:16)·중보(롬8:26,27)·성결(살후2:13)의 사역을 감당하신다.
③ 다른 위(位)와의 관계 - 성령은 성부(요15:26)와 성자(요15:26;16:7)러부터 나오셨다 (영원한 발출). 이 사실은 성령을 가리켜 ‘나의 신’(창6:3), ‘하나님의 영’(고전 2:11), ‘주의 영’(고후3:17), ‘그리스도의 영’(롬8:9)이라 부른 데서 알 수 있다.
(4) 성령의 사역
성령 역사의 특징은 항상 삼위일체 사역의 종결과 완성이라는 데에 있다. 즉 성자의 사 역은 성부의 사역을 따르고 성령의 사역은 언제나 성자의 사역을 따라 모든 구속 및 일 반 사역을 피조물에게 직접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성령의 주된 임무이다.
① 자연계에 있어서의 사역
ㄱ. 사역의 전달 ; 존재는 성부로부터, 말씀은 성자로부터 주어지고 생명은 성령을 그 매개로 하여 주어진다. 이런 사실에서 성령은 피조물 창조 사역의 최후 완성을 달성하셨다.(창1:3;욥26:13;시33:6;104:30)
ㄴ. 인간에게 일반 은총적 영감과 능력을 부여하신다(출28:3;31:2;35:35;시51:11,12 ;삼상11:6;16:13,14)
② 구속계에 있어서의 사역
ㄱ. 예언의 은사 주심 ; 신·구약의 주의 종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진실한 예언을 행 하였다(벧후1:21;요16:13;행11:28)
ㄴ. 성경에 영감을 주심 ;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으로서 무오한 구원 진리를 전달한다(고전2:13;벧후1:21)
ㄷ. 예수의 성육신을 예비하시고 능력으로 충만케 함(눅1:35;히10:5-7;눅3:22;요 3:34)
ㄹ. 구속의 적용 ; 성자께서 성취하신 구속사역을 최종적으로 인간에게 적용하여 인간이 성부께 최종적 영생을 얻을 때까지 구원의 여정을 걷게 하신다(요 3:5;8:14;고전12:3)
ㅁ. 교회의 설립과 보존 ;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으로 교회가 비로소 실체화 되었 으며 그후 교회사의 전개에서 성령의 지속적 사역으로 교회는 보존되어 새 하늘과 새땅까지 전개될 것이다(엡1:22,23;2:22;고전3:16;12:4;요14:26;15:26 ;16:13,14;행5:32;히10:15)
5.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께서 사역하실 때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에 대해 다루는 하나님의 계획에는 일반 계획(작정)과 특별 계시(예정)이 있다. 즉 작정(作定)은 우주 만물에 대한 보편 계획이고, 예정(豫定)은 인간 구원에 관련된 특수 계획이다.
1) 하나님의 작정
앞으로 발생하게 될 일체의 사건들에 대하여 미리 정하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 혹은 목적을 가리킨다.
(1) 작정의 특성
하나님의 사역의 중요한 일면인 작정에 대한 교리는 이미 언급한 바 있는 하나님의 속 성과 아래와 같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① 작정은 하나님의 치밀한 뜻에 따라 이루어진다. 즉 작정은 신적 지혜에 기초하고 있 다(롬11:3;엡3:1,11)
② 하나님의 작정은 시간 시작 이전에 세워져서 역사의 과정 속에서 변함없이 지속되는 영원한 것이다(엡1:11).
③ 작정은 효과적이므로 아무것도 이 작정을 방해하지 못하며 반드시 성취된다(사46 :10).
④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참되므로 작정은 변경되지 않는다(욥23:13,14;눅22:22).
⑤ 작정은 외부의 의존을 필요로 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것이다.
⑥ 작정은 포괄적이다. 여기에는 인간의 선한 행위(엡2:10)와 악한 행위(잠16:4), 모든 사건(창5:20), 인간의 생명(시39:4) 그리고 거처(행7:26)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⑦ 죄에 대한 작정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의도적으로 실현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피조 물의 결정에 의한 범죄를 억제하지 않으시고 허용하신다는 뜻이다.(시78:29;행 14:16).
(2) 작정에 대한 반론
역사적으로 펠라기우스파와 소시니안파 그리고 알미니안파는 작정의 교리를 거부하거나 변질시켰다. 반론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① 하나님께서 인간의 행동을 작정하셨고 인간은 또 그대로만 행동해야 한다면 인간은 그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인간의 도덕적 자유 역시 작정가운데 포함되어 있으므로 행위에 대한 책임은 당사자가 져야 한다(창50:19;행 2:23).
② 인간의 구원 여부가 작정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면 이는 구원에 대한 인간의 노력을 게을리하게 만든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인간은 구원의 작정을 알 수 없고, 작정 속에 결과 뿐만 아니라 방법까지도 포함되므로 이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엡2:10;빌 2:13).
③ 죄에 대한 작정은 하나님을 죄의 조작자로 만든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직접적으로 산출하지 않으시며 단순히 허용하셨을 뿐이므로 이 주장 역시 신 빙성이 없다(시92:15;약1:13;요일1:5).
2) 하나님의 예정
인간과 관련될 때는 선택자와 유기자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작정으로 볼 수 있으나 좀더 확대하면 모든 이성적 피조물인 천사와 마귀 그리고 특별한 의미에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 예정의 대상이 된다.
(1) 선택
아래 세 가지 중 마지막이 예정 교리에서 주로 다루는 선택이다.
① 선민 이스라엘의 민족적 선택(신4:37;호13:5)
② 특별한 직무와 봉사에 합당한 인물의 선택(신18:5;삼상10:24;시78:70)
③ 구원받을 자를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엡1:4,11;행3:48;벧전1:2;롬11:5)
(2) 유기(버리심)
구원을 위한 선택에서 제외된 사람은 구원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지은 죄에 대한 형벌 을 받개 된다(마11:25,26;롬9:13,17,18,21,22;벧후2:9).
(3) 예정의 순서
전택설(前擇說)과 후택설(後擇說)등 두가지 주장이 있으나 후자, 즉 타락 후 선택설이 전자, 즉 타락전 선택설보다 타당한 듯하다. 돌트 회의에서도 후자를 채택했다.
① 타락전 선택설 - ㉠ 하나님께서 구원할 자를 선택한 후 ㉡ 그 목적의 성취를 위하여 선택할 자와 유기할 자를 창조하셨으며 ㉢ 그 계획의 완성을 위하여 인간의 타락 을 허용했고 ㉣선택자를 위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
② 타락후 선택설 - ㉠ 하나님께서 인간 창조를 작정하신 후 ㉡ 타락의 허용을 작정하 셨고 ㉢ 타락자 중 일부를 선택하여서 ㉣ 구원의 길로 인도하셨다.
6. 하나님의 창조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1차적으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2차적으로 불완전한 것에서 완전한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존재를 창조 사역 6일만에 완료하셨다.
1) 창조의 주체
창조는 특히 성부의 사역(고전8:6)이나 다른 두 위, 즉 성자(요1:3;고전8:6;골1:15,16)와 성령(욥26:13;시104:30)도 이 일에 동참하셨다(창1:2;요1:3). 이와 같이 하나님만이 창조의 주체가 되신것, 즉 창조가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행위란 사실은 창조의 주체와 객체를 혼동하는 범신론과 엄연한 차이를 지닌다.
2) 창조의 시기와 방법
시간의 시작인 태초(창1:1)에 하나님께서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셨다(시33:6;요1:3;히11:3). 그러나 그 직후 이미 있던 재료, 즉 흙이나 갈빗대로 아담과 하와를 만드신 것(창2:7,22)도 창조의 영역에 속한다.
3) 창조의 목적
혹자는 창조의 목적을 인간의 행복에서 찾으려 하나 궁극적인 목적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을 나타내시는 데 있다. 그러나 인간으로 하여금 행복과 안전을 맛보며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의 표현을 이끌어 내려는 데서도 종속적인 목적을 찾을 수 있다(사43:7;겔36:21,22;눅2:14;롬9:17;고전15:28;엡1:5,6,12,14;골1:16).
4) 창조 교리에 대한 반론
하나님께 의한 세계의 창조를 거부하는 여러 주장이 있으나 주로 아래 세 가지 범주에 속한다.
(1) 이원론
하나님과 물질은 다같이 영원하다. 하나님께서는 조잡한 상태에 있던 물질로써 우주를 만들었다. 이 주장에 따르면 하나님은 창조주가 아니라 단순한 구성자에 머물고 만다. 이 이론은 성경의 묘사와 어긋남은 물론 두 가지 영원한 무한자가 병존한다는 주장으로 귀착되기 때문에 받아들여질 수 없다.
(2) 유출론
우주는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필연적으로 유출되었으므로 우주는 하나님의 일부분이며 본질적으로는 하나이다. 이 이론은 불완전하고 변하는 물질을 완전하시고 불변하신 하나 님과 동일시한 점, 우주 안에 있는 죄악을 하나님의 책임으로 돌리는 점, 그리고 하나님 의 자기 결정 능력의 여지를 박탈한 점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
(3) 진화론
어떤 기존물로부터 진화되어 우주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기존물이 창조에 의한 것인지, 영원 전부터 있었다고 가정하는 물질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이론은 증거의 불충분은 물론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하므로 받아 들여질 수 없다.
5) 천사의 창조
창조된 피조물의 종류에 따라 크게 영적 세계의 창조와 물질 세계의 창조로 나누어진다. 영적 세계의 창조는 그 대상이 천사인데 여기서는 그 대상의 일반적인 성격인 천사의 존재,속성,조직,사역까지 다루어진다. 천사의 타락은 별도의 항목에서 취급한다.
(1) 천사의 존재
천사는 세상의 창조 전에(욥38:6,7) 신성한 상태로(유1:6) 하나님에 의해 존재를 언급하 고 있으며, 천사란 단어가 약275회 등장함은 물론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존재를 알고 가 르치셨다는 점에서(마18:10;26:53) 천사가 확실히 존재함을 알 수 있다.
(2) 천사의 속성
① 인간과 같이 지(벧전1:12_)·정(눅2:13)·의(유1:6)를 지닌 인격적 존재이다.
② 인간은 영과 육을 지녔으나 천사는 영만을 가진 무형적 존재이다(히1:14).
③ 육이 없으므로 결혼하지 않으며(마22:30) 따라서 종족 번식의 능력이 없다(막12:25). 천사는 성경에서 남성으로 쓰이고 있다(창18:1,2).
④ 영이므로 죽지 않는다(눅20:36).
⑤ 하나님과 같이 무한한 지식과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나 인간보다는 월등한 지식과 능력을 지닌 존재이다(마24:36;벧후2:11).
(3) 천사의 조직
‘천만의 천사들’(히12:22)이라 불리울 만큼 많은 천사는 개별적으로 창조되었으나 독립 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① 천사장,군장,미가엘 - 악한 영계의 권세에 대항하여 싸우는 천사(유1:9;계12:7;단 10:13,21).
② 가브리엘 - ‘하나님의 영웅’이란 뜻, 계시의 전달자이며 해석하는 천사(눅1:19;단 8:16).
③ 그룹 - 하나님의 거룩함을 수호하는 천사(창3:24;출25:18;삼하22:11;시80:1;사37: 16).
④ 스랍 - 인간을 하나님께 접근시키며 예배를 수종드는 천사(사6:2,3,6).
⑤ 수호 천사 - 성도들과 어린 아이를 보호하는 천사(히1:14;마18:10).
⑥ 정사,권세,능력, 주관하는 자, 보좌 - 천사를중에 등급과 위엄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는 계급적 명칭(엡1:21;3:10;골1:16;2:10;벧전3:22).
(4) 천사의 사역
하나님을 받들어 섬기고 시중드는 일 외에 아래와 같은 일을 한다.
① 그리스도에 대하여
ㄱ. 탄생을 예언함(눅1:26-33).
ㄴ. 탄생을 알림(툭2:13).
ㄷ. 아기 예수를 보호함(마2:13).
ㄹ. 시험 후 갸를 강하게 함(마4:11).
ㅁ. 그리스도를 수호할 준비를 함(마26:53).
ㅂ. 겟세마네에서 힘을 북돋아줌(눅22:43).
ㅅ. 무덤에서 돌을 굴러냄(마28:2).
ㅇ. 부활을 알림(마28:6).
② 성도에 대하여
ㄱ. 일반적인 돕는 사역(히1:14).
ㄴ. 기도응답에 관여함(행12:15).
ㄷ. 지켜 봄(고전4:9;딤전5:21).
ㄹ. 위험시 용기를 분(행27:23,24).
ㅂ. 사망시 의인을 돌봄(눅16:22;유1:9).
③ 민족들에 대하여
ㄱ. 미가엘은 이스라엘에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같다(단12:1)
ㄴ. 천사는 하나님의 섭리 수행에 있어 대리자이다(단10:12)
ㄷ. 천사는 환난의 심판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계8,9,16장)
④ 불신자에 대하여
ㄱ. 임박한 심판을 알림(창19:13;계14:6,7)
ㄴ. 벌을 내림(행12:33)
ㄷ. 세상의 마지막 심판 때에 추수꾼으로 일함(마13:39)
6) 타락한 천사들
(1) 사단
세상 창조 이전에 피조된 천사(욥38:6,7;골1:16)의 일부가 타락하였는데(벧후2:4;유1:6; 사14:12-20) 사단은 그 무리의 두목이다(마25:41;9:34). 성경의 여러 곳, 특히 그리스도 의 가르침 가운데도 사단이 등장한다(마13:39;눅10:18:11:18).
① 사단을 지칭하는 용어들 - 직접적인 이름으로는 사단(벧전5:8;계12:9;욥1:6)· 마귀(벧 전5;8;계12:9)·바알세불(마12:24)·벨리알(고후6:15) 등이 사용되었고, 간접적인 명칭 으로는 악한자(요일5:19)·시험하는 자(살전3:5)·이 세상 임금(요12:31)·이 세상 신 (고후4:4)·공중 권세 잡은 자(엡2:2)·형제들을 참소하던 자(벧전5:8)·미혹하는 자(계 20:10)·대적(벧전5:8) 등이 사용되었다. 또한 사단을 상징하는 말로는 뱀(계12:9)· 용(계12:3)·광명의 천사(고후11:14) 등이 있다.
② 사단의 속성
㉠ 사단은 영적인(엡6:11,12) 피조물(겔28:14)이며 원래는 천사로서 그룹이라고 불 리우는 서열에 속한 천사 중 뛰어난 존재였다(겔28:12).
㉡ 사단은 지(고후11:3)·정(계12:17)·의(딤후2:26) 및 도덕적인 책임성을 가진 인격 체(마25:41)로서 인칭대명사로 그를 지칭한다(욥1장)
㉢ 사단의 인격적 특성은 살인자(요8:44)·거짓말장이(요8:44)·상습적인 죄인 (요일 3:8)·참소자(계12:10)·대적(벧전5:8)·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자(요10: 10)·미혹하는 자(계20:10)라는 말로 요약된다.
㉣ 사단은 유한성을 가진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지배를 받으며(욥1:12), 예수께 패 배당하여(요일3:8;요12:31) 결박되고 늑탈당하였으므로(마12:29) 성도를 만지 지도 못하며(요일5:18) 성도들이 대적하면 피할 수 밖에 없다(약4:7;요일 2:13).
③ 사단의 타락 - 교만한 천사(겔28:11-15;사14:13)가 하나님 같이 높아지려다가(딤전 3:6;겔28:17;사14:14) 오히려 벌을 받았다(겔28:17-19).
㉠ 사단의 죄 - 사14:12-20은 사단의 타락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 있다. 이 부분 을 융통성있게 해석하면 사단이 ‘하늘에 올라 다른 천사 위에 보좌를 만들고 천사 혹은 메시야 왕국 위에 좌정(座定)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강탈하여 천지 의 소유자가 되리라’는 교만한 마음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딤전3:6).
㉡ 사단에게 내린 심판 - 하늘에서의 본래 지위에서 쫓겨남을 당한 후(겔28:16) 에덴에서 심판이 선고되었고(창3:14,15) 십자가에서 그 심판이 성취되었으며 (요12:31) 내 쫓김을 당하여(계12:13) 무저갱에 감금되고(계20:2) 장차 불못 에 던지움을 당할 것이다(계20:10).
④ 사단의 사역
㉠ 그리스도에 대하여 - 그리스도께 대항하여 구속사역을 방해하리라는 예언(창 3:15)대로 직접 그리스도를 시험했을 뿐 아니라(마4:4-11) 간접적으로 그의 사역을 훼방했고(마2:16;16:23;요8:44) 유다를 충동하여 못박는 일을 도모했 다(요13:37).
㉡ 열방들에 대하여 - 열왕들을 충동하여(계20:3)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킴으로 그 의 권세를 드러내려 할 것이다(계16:14-16).
㉢ 성도에 대하여 - 거짓말하도록 유혹하며(행5:3), 성도들을 고소하고 참소하며 (계12:10), 일을 방해하며(살전2;18), 귀신을 고용해 성도들을 패배시키려고 시도하며(엡6:11,12), 부도덕에 빠지도록 유혹하며(고전7:5), 성도들 가운데 가라지 씨를 뿌리며(마13:38,39), 박해를 야기시킨다.
㉣ 불신자에 대하여 - 불신자를 지배하여(요일5:19;요12:31) 마음을 어둡게 하며 (고후4:4), 그들 가운데 역사하여(엡2:2) 말씀을 제거하며(눅8:12), 하나님을 대항하게(계2:13) 미혹한다(계13:14;18:23).
⑤ 사단에 대한 성도들의 태도 - 사단을 경계하며(벧전5:8),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엡6:11-18) 말씀으로(엡6:17;마4:4-11) 사단을 대적하며(약4:7), 하나님께서 성도 들의 유익을 위하여 사단을 이용하실 수 있음을 인식하여(고후12:7) 그리스도의 중 보사역으로 인하여 사단을 이길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2) 귀신
헬라인들은 귀신을 죽은 악인의 영으로 보았고, 혹자는 아담 이전 종족의 육을 떠난 영 으로 이해하며, 세대주의자들은 홍수 이전에 천사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종족으로 보 기도 한다(창6:1-4). 그러나 사단이 천사이며 귀신의 왕으로 불리운 점을 염두에 둔다면 (마12:24;엡6:11,12) 귀신 역시 천사였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
① 귀신의 속성 - 어떤 귀신은 감금을 당했으나(벧후2:4;유1:6), 어떤 귀신은 매이지 않 고 사단의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양자는 그 속성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이다.
㉠ 영적 존재이다. 마17:18과 막9:25에서 이들은 더러운 영으로 불리우고 있다.
㉡ 지적 존재이다. 그들은 예수(마1:24), 자신의 운명(마8:29) 그리고 구원의 계획 (약2:19) 등을 알았으며, 그들 나름대로 잘 발달된 지적 체계를 가지고 있다 (딤전4:1-3).
㉢ 부도덕한 존재이다. 그들은 더러운 영이며 부도적한 행위를 초래한다(딤전 4:1,2).
② 귀신의 활동 - 귀신은 불화케 하며(삿9:23) 시기와 다툼을 일으키고(약3:13-15) 번 뇌케 하며(삼상16:14) 거짓말하게 하며(왕상22:21-13) 점장이가 되게 하며(마 9:32,33) 눈멀게 하며(마12:22) 귀머거리가 되게 하며(막9:25) 간질하게 하며(마 17:15,18). 이런 귀신의 여러 활동을 두가지 측면에서 분류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 일반적인 행동 - 하나님의 목적을 방해하려 하며(단10:10-14;계16:13-16), 사 단의 명령을 행함으로써 사단의 권위를 확장하려 한다(엡6:11,12). 그러나 이 러한 귀신의 활동이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 수행에 역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삼상16:14;고후12:7).
㉡ 특별한 활동 - 인간(마4;24)과 동물(막5:13)을 사로잡아 병들게 하며(미9:33;눅 13:11,16), 하나님의 자녀의 영적인 성장을 저해하고(엡6:12) 그릇된 교리를 유포한다(딤전4:1).
③ 귀신 들림 - 귀신이 어떤 사람 안에 거하면서 그 사람에게서 직접적인 통제력과 영 향력을 행사하며 마음이나 몸을 혼란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귀신들린 인간과 관련한 귀신의 영향력이나 활동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후자의 귀신의 사역은 외부 로부터 온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이 내주하므로 귀신이 들릴 수 없으나 그가 성령의 뜻을 계속 거스려 성령의 도우심을 일시적으로 제한시켰을 경우에는 귀신의 활동 으로 인하여 귀신들린 듯이 보이는 정도까지는 이를 수 있다.
㉠ 귀신들린 현상에 대한 성경의 묘사 - 귀신이 사람 속에 들어갈 때에 미쳐 날뜀 (막5:5,15)으로, 간질로(막9:18), 죽이기 위해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막 9:22), 각종 병에 걸리게 하는 것(막9:33;12:22;눅4:40,41)등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모든 병의 원인이 귀신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막9:20-22,29,35).
㉡ 귀신들림의 범위와 시기 - 사람(막5:2,8,13) 혹은 짐승(막5:13) 속에 하나 혹은 여러 귀신이 들어가(막5:9;눅11:26) 하나님의 선하심에 반하는 행동을 유발시 킨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 불신자만이 귀신이 들일 수 있다. 그리스도 당시 귀신들린 경우의 대부분은 비(非)이스라엘인 가운데서였다. 또한 귀신들림은 그리스도 당시와 같이 진리의 빛이 강할 때 더욱 반항적으로 격렬해진다.
④ 귀신의 운명 - 공관복음의 기록을 보면 예수 사역의 2/3는 복음 전파와 귀신을 쫓아 내며 병자를 고친 것이다. 예수께서는 성령을 힘입어(마112:28) 수없이 귀신을 쫓 아내셨으며(마4:24;막1:34;눅4:20), 이 규능을 사도들에게도 주셨다(마12:1). 그러 나 사도들(행8:7;16:18;19:12,13) 뿐만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도 귀신을 쫓아낼 수 있으며(막16:17) 이것은 복음전파를 가속화시킨다.
㉠ 일시적 운명 - 귀신은 성령의 이름으로(마12:28) 쫓겨날 뿐 만 아니라 매이지 않은 귀신들은 훗날 부저갱에 던지움을 받는다(눗8:31). 그러나 갇힌 어떤 귀 신들은 환난 때에 놓임을 받기도 한다(계9:1-11).
㉡ 영구적 운명 - 궁극적으로 모든 귀신은 사단과 함께 불못에 던지움을 당한다.
7) 물질 세계의 창조
하나님의 창조물 가운데 천사와 같은 영적 존재가 있는 반면 물질도 있다. 이러한 물질의 창조 역시 하나님의 완전함에 대한 좋은 증거가 된다.
(1) 창조에 대한 성경 기록의 특징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창조 전모에 대하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물질 세계 창조에 대한 가장 확실한 기록이다.
① 구속적 입장 - 창조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과학적·지질학적 입장에서가 아니라 하나 님과 우주와 인간과의 관계를 밝히려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즉 창1장은 타락한 인 간(창3장)이 아닌 원래의 인간(창2장)이 거주했던 처소 및 환경에 대한 기록으로서 구속사의 서장이므로 마땅히 신학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② 확실성 - 창조 전모에 대한 기록은 아니라 할지라도 모세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창조기사는 확실성을 지닌다. 반면 세계 각처에 산재해 있는 창조 설화들은 창조 가 있었던 사실은 알려주나 세부적인 부분은 채색 와전된 것이므로 신뢰성을 갖지 못한다.
(2) 창조 연대 문제
지질학이 말하는 우주 조성 연대와 성경의 기록을 조화시키려는 시도와 더불어 어느 일 방을 무시하는 주장이 병행되어 왔다.
① 서론설(序論說) - 창1:1,2을 이어 나오는 3절이하 기록의 서론으로 보려는 입장이다. 즉 실제적인 창조를 3절의 빛의 창조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 이 입장에 따르 면 창조 역사의 연대가 BC 4004년이 되는데 이는 지질학적 연대와 큰 차이를 보 인다.
② 중건설(重建說) - 태초에 하늘과 땅이 창조되었으나(창1:1) 타락한 천사에 대한 하나 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땅이 공허하고 혼돈되었으며(창1:2)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의 세계는 그후 다시 창조된 것이다(창1:3), 즉 창1:1,2과3절에는 큰 시간적인 간 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성경의 증명을 얻지 못한다.
③ 시대설(時代說) - 창1장에 나오는 날은 정확한 24시간의 하루가 아니라 시간을 초월 하신 하나님이 정하신 미지의 시간이다. 그러나 구약 성경의 날(히,욥)의 용법과 이 주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④ 육일설 - 창세기의 문맥(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이나 안식일의 규례(출20:9-11)로 보아서 천지 창조는 6일만에 이루어졌다.
⑤ 과학과의 조화 - 하나님께서 마치 아담을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른으로 창조한 것처 럼 완숙한 형태의 우주를 창조했다면 6일 창조설은 과학과 모순되지 않는다.
(3) 창조순서
6일간의 창조사역은 조직적이며 합리적인 순서에 따라 이루어졌다. 6일간의 창조 순서 와 일곱째 날의 하나님의 안식문제에 대해서는 그 세부 사항이 본 주석 창1장에 상세히 설명되어있다.
(4) 진화론이 잘못된 이유
성경적 창조론과 배치되는 주장 가운데 진화론이 있으나 이는 과학적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지닌 정설이 아닌 가설에 불과하다.
① 무기물은 유기물로 변하지 않고 무기물로 남는다.
② 이석적, 도덕적, 종교적 능력을 가진 인간은 본질적으로 짐승과 구별된다.
③ 종(種)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7.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유지시키신다. 섭리란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시고, 사건 속에서 활동하심으로써 당신의 작정한 목적에 맞게 만물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이다.
1) 섭리의 대상
자연신론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대해 일반적인 관심만 표하신다고 본다. 즉,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법칙을 세우셨으며 그후 그것을 가동시키고 물러나셨다는 것이다. 한편 범신론은 하나님과 세계를 구분하지 않고 양자를 동일시하며 자연을 하나님의 자기 계시로 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연신론의 입장과 같이 방관만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신에게로 돌아가는 범신론의 입장도 잘못된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세상 모든 사물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적 통치와 지배를 가르치심다. 성경에 묘사된 섭리의 대상은 아래와 같다.
① 우주전체(시103:19;엡1:11)
② 이 세상의 창조물(시104:14;마5:45)
③ 들짐승들(시104:21,28;마6:26)
④ 국가의 크고 작은 사건들(욥12:23;행17:6)
⑤ 인간의 출생과 운명(시139:16;갈1:15,16)
⑥ 우발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전16:33;마10:30)
⑦ 의인의 보호와 악인의 처벌(시4:8;롬8:28;시7:12,12)
⑧ 성도의 필요에 대한 공급(빌4:19)
⑨ 기도의 응답(시65:2;마7:7)
2) 섭리의 요소
(1) 보존
하나님만이 주권적이며 절대적으로 독립적인 분이시고, 모든 피조물은 항상 하나님에게 의존한다. 그러므로 만물은 신적 권능의 계속적인 행동으로 인해 계속 존재할 수 있다 (시63:8;느9:6;행17:28;골1:17;히1:3).
(2) 협력
① 개념 : 만물의 행동과 변화는 제1원인이신 하나님과 제2원인이신 자연 세력 및 인 간과의 협력의 소산이다. 이때 어떤 사건의 동인(動因)자체가 양적으로 반반씩 하 나님과 피조세계에 있다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피조세계의 일반 법칙과 인 간의 자유의지를 훼손함이 없이 통치하시는 방법을 가리키는 것이다. 즉 궁극적 능 력이자 궁극적인 원인이신 하나님이 종속적 능력과 원인인 피조세계의 질서와 인 간의 자유의지에게만 모든 것을 맡겨 동작·진행하게 방치하지 않으시고 직접 당신 의 뜻과 목적을 따라 종속적 능력의 방향과 모든 동작을 주도하심을 가리킨다. 따 라서 우주 만물의 운행은 하나님 의지의 일방적 작동도 아닌 것이다. 이 협력은 자 연 세계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두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그 자유의지 안에서의 또는 그 자유의지를 통한다는 의미에서의 협력이요 일반 자연세계에서는 하나님이 이미 세워두신 기존의 질서와 이법(理法)을 통한 하나님 당신 의지의 계속적 섭리이다. 한편 섭리를 전체와 각 개체란 관점에서 일반 섭리와 특별섭리 로, 통상적·일상적 방법이냐 일적·특수적 방법이냐에 따라 통상섭리와 비상섭리로 나눌 수 있다.
② 신적 협력의 특징
ㄱ. 시간적이 아니라 논리적 관점에서 선재적이며 선결적이다(고전12:6;엡1:11;신 8:18;빌2:13)
ㄴ. 동시적이다.
피조물은 그 어떤 경우에도 독립적으로 역사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이나 자 연의 모든 움직임은 그 어느 한 순간도 동시적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신 적 협력에 힘입어 기동하는 것이다(행17:28).
ㄷ. 직접적이다.
신적 협력은 피조물에게 직접적으로 작동한다(빌2:12,13)
③ 신적 협력과 죄의 원인 관계
신적 협력 없이는 피조세계는 그 어느 것도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리이다. 그 렇다면 범죄행위도 결국 하나님의 관할 아래 있는 것이므로 궁극적 책임은 하나님 이져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가 자연히 제기된다. 이 문제는 이미 예정론에서 약간 다루었으나 개혁 신학자들은 대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이 문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며 그 궁극적 원인인 왜(why)의 문제가 아니라 다만 결과론적 해답의 부분적 이해에 머문다고 겸손히 고백할 필요가 있다. 하여튼 일단 문제를 정리해 보면 죄도 분명히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하나님이 기계적으로 죄에게 동력을 주신 것이 아니라 다만 제2원인으로서 의 인간의 죄에 대한 자유의지의 실행을 허용하셨을 뿐이라는(창45:5;50:20;출 14:8;사66:4;롬9:22;살후2:11) 것이다. 분명히 신적 협력과 인간의 자유의지 간에는 논리적 갈등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신적 협력도, 그리고 하나님은 그 존 재론적 특성상 죄와는 전혀 무관하며 죄에 대해서는 인간이 자유의지로 책임져야 하며 하나님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두 사실 모두가 성경의 정언명법적 진리라 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우리는 양자의 뜻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나 정 언명법에 의거하여 적어도 이런 것은 아니다라는 부정적·소극적 측면의 고찰만은 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작정·예정 섭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역으로 성경의 계시로써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 나의 죄는 내가 스스로 범한 것이고 또 그 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내 양심이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그에 선행 하는 체험적 사실로서 우리에게 더욱 명료한 것이다.
(3) 통치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당신의 창조 목적에 맞게 다스리는 행위를 가리킨다. 하나님의 통 치는 인간의 선악(빌2:13;행14:10)은 물론 무의미하게 보이는 것으로부터(마10:29-31) 우주적인 것(시103:19;단4:34,35)과 영계(靈界) 그리고 과거에서 미래에 이르기까지 모 두를 포함한다.
3) 비상섭리(이적)
물질 세계에서는 자연 법칙에 따라, 그리고 정신 세계에서는 그 나름대로의 법칙에 따른 ‘통상 섭리’가 있고 또한 이러한 통상 섭리를 능가하는 ‘비상섭리’가 있다. 이러한 비상섭리는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로서 이는 주로 하나님 당신의 임재와 당신의 것들의 권위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 때 비상섭리는 자연 법칙의 위배가 아니라 그 자연 법칙까지도 제정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권능의 표현인 것이다.
Ⅲ 인간론
조직학에서 신앙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로 정의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신론에 뒤이어 인간론이 언급되는 것은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성경은 구원의 계시이며 구원의 대상은 인간이므로 인간의 본질과 인간의 현재상태 및 죄에서 벗어난 인간의 상태에 대한 규명이 있어야 한다. 먼저 인간의 기원과 인간의 본질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며 이어 죄의 지배하에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가질 때 인간론에 뒤이어 나오는 기독론, 즉 그리스도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1. 인간의 기원
현재 상태의 인간을 이해하기 위하여는 죄로 오염되기 이전 상태의 인간, 즉 원래 상태의 인간모습을 알아보아야 한다. 이 작업의 일단계는 인간의 기원에 대한 고찰이다. 오늘날 학교교육에서는 일방적으로 진화론만 강조되나 이는 잘못 규명되어진 과학적 가설을 신봉하는 또 하나의 우상 숭배적 양태이다.
1) 진화론
비성경적 인간 기원에 대한 대표적인 주장이다. 물질의 형체는 변할지라도 본질은 영원하다는 이 학설의 기본입장에 따라 무기물에서 유기물로, 하등 동물에서 고등 동물로,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증명될 수 없는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 한편 이러한 주장의 일종인 유신진화론(有神進化論)은 인간의 신체는 하등 동물에서 진화되었고 영혼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았다고 주장하나 이 주장 역시 아래서 밝힌 성경의 입장과는 어긋난다.
(1) 모든 동물들은 그 종류대로 창조되었다(창1:21-25). 따라서 동물은 그 종류에 있어서 상호 간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이는 생물학이 설정한 동물의 분류법에서도 인 정되는 바이다.
(2)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인간 영혼의 기원을 동물에서 찾을 수 없다(창2:7). 인간 의 형질적인 측면을 넘어선 문화의 창조자로서의 특질과 절대자를 추구하는 종교 적 성향은 어떤 동물 가운데서도 유사점을 발견할 수 없다.
(3) 인간은 처음부터 동물과는 구분된, 즉 땅을 정복하며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존재로 창조되었다(창1:28).
2) 창조론
성경은 하나님께서 6일간 창조사역 중 마지막 날에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증언함으로써 창조주와는 물론 다른 피조물과 엄연히 구별되는 인간의 고유한 지위를 규정한다(창1:27).
(1) 창조물에 대한 성경의 언급
① 성경은 두 번에 걸쳐(창1:26,27;2:7-23) 하나님의 인간 창조 사역을 기록하고 있다.
② 인간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에 의한 창조물이다(창1;26)
③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창1:26)
④ 인간만이 영혼과 육체를 지닌 창조물이다(창2:7)
⑤ 하나님께서 인간을 독특한 존재로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다른 창조물을 인간 에게 종속시키셨다(창1:28)
⑥ 인간에게 가족 제도에 대한 특별한 축복을 주셨다(창2:18,20)
(2) 인간 기원의 단일성
혹자는 하나님께서 아담과 동시에 다른 인간을 창조했다고 주장하며(Agassiz), 다른 이 는 아담은 단순히 유대인의 시조에 불과하고 그 이전에도 사람들이 존재(창4:14,17; 6:1,2)했다(Winchell)고 주장하나 성경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간 기원의 단일성을 주 장한다.
① 전일류는 아담과 하와의 후손이다(창1:27,28;2:22;3:20)
② 전인류는 유기적 단일성을 지녔다(롬5:12,19;고전5:21,22)
③ 전인류는 한 혈통, 한 형제이다(행17:26;히2:11,12).
2. 인간의 본질적 구조
인간의 구성 요소에 대한 탐구로서 크게 삼분설과 이분설로 나누어 진다.
1) 삼분설
인간은 몸·혼(魂)·영(靈)으로 구성외더 있는데, 몸은 물질적 부분이고, 혼(Soul)은 동물적 요소이며, 영(Spirit)은 이성적이고 영적인 요소이다. 인간이 죽을 때 몸은 흙으로 돌아가고, 혼은 없어지고, 용은 부활해 몸과 재결합하기 위해 남는다. 이에 대한 성경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① 창2:7의 히브리 원문에서 ‘생기’는 복수형으로 쓰였는데 이는 영과 혼의 실재를 암시 한다.
② 성경이 삼분설에 입각한 표현을 하고 있다(삼전5:23;히4:12).
2) 이분설
인간은 물질적 요소인 몸과 비물질적 요소인 영 또는 혼으로 구성되어 있다(창2:7;마6:25;고전5:3,5). 그러나 이 둘은 완전히 결합되어 있으므로 죽음을 통해서만 나누어진다. 영혼이 하나님의 창조물인 것과 마찬가지로 육체도 선하게 창조된 귀중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육체를 악한 것으로 본 영지주의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이분설의 성경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몸과 대조되는 요소, 즉 ‘생기’,‘기운’ 등의 표현은 이분설을 지지한다(창2;7;욥27:3; 32:8;33:4)
(2) 인간의 영 또는 영혼이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창조되었다(슥12:1;고전2:11;히12:9)
(3) 인간의 영 또는 혼이 그 거처가 되는 물과 구분된다(창35:18;왕상17:21;약2:26)
(4) 성경은 영와 혼이란 용어를 구별없이 사용했다(창41:8;시42:6;요12:27;마20:28)
(5) 몸과 영 또는 혼이 합쳐져서 전인(全人)을 이룬다(마10:28;고전5:3)
(6) 혼이란 용어가 하나님과 동물에게도 사용되었다(전3:21;사41:1;렘9:9).
3) 몸과 영혼
흙으로 창조된 몸(창2:7;3:19)은 죽음으로써 썩어 다시 흙으로 돌아가나, 하나님의 생기에서 비롯된 영혼(ㅊ아2:7)은 영원히 존재한다. 그러나 몸도 부활의 때에는 썩지 않을 새로운 육체로 변화되(요5:28,29;고전15:42), 믿는 자는 영생을 얻고 믿지 않는 자는 영벌의 심판을 받는다(계20:13-15).
4) 혼과 영
이분설을 따를 때 혼과 영은 별개가 아니라 한 존재에 대한 두 명칭임을 알 수 있다.
3. 인간 영혼의 기원
인간에게는 몸(마6:22), 육체(갈2:20), 낮은 몸(빌3:21), 질그릇(고후4:7), 성령의 전(고전6:19)으로 불리우는 육체와 더불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창1:26)대로 창조된 영혼이 있다. 성경은 이와 같이 신체와 영혼을 구분할 뿐만아니라 그 기원이 상이함도 보여준다(전12:7;사42:5;슥12:1). 한편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받은 영혼은 성결한 것이었으나 타락으로 인하여 원래 상태가 크게 훼손되었다. 그러나 그 흔적은 여전히 보유된다. 아래는 아담 이후의 인류들의 그 영혼을 어떻게 소유하게 되었는지 살핀 입장들이다.
1) 선재설(先在說)
이미 존재한 영혼이 출생과 더불어 육체 속으로 들어온다는 주장이나 다음의 이유로 배격된다.
(1) 이 이론은 영혼이 육체속으로 부자연스럽게 감금된 것으로 보는데 이는 물질을 악 하게 보는 이원론적 주장이다.
(2) 이 이론은 영혼은 본질적 요소, 육체는 부수적 요소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3) 이 이론은 아담으로 시작되는 인류 기원의 단일성과 모순된다.
2) 유전설(遺傳說)
인간의 영혼은 출생할 때 육체와 더불어 부모에게서 전달된다는 이 이론은 하나님께서 아담의 영혼을 창조하실 때만 생기를 불어넣으셨으며 하와의 영혼 창조에 대한 언급이 없을 뿐만 아니라(갈2:23,27,28;고전11:8)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6일로 마쳤으며(창2:2) 자손은 조상의 허리에 있다는 성경 귀절(창46:26;히7:9,10)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 이론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배격된다.
(1) 유전론자들이 제시하는 성경적 근거는 엄정하지 않다. 창조가 6일로 끝났다는 주장 도 인간의 중생과 같은 재창조 사역을 무시한 것이다.
(2) 그리스도께서 모친 마리아로부터 육체나 영혼을 물려받았기 떄문에 참인간이었던 것 으로 주장하나 오히려 이 견해는 예수의 무죄성에 위배된다.
(3) 부모의 영혼이 여러 자녀에게 분할된다는 주장은 영혼의 단순성이라는 속성에 위배 된다.
(4) 자식의 영혼이 부모 가운데 어느 쪽에서 기원하든지 설명할 수 없다.
3) 창조설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 행위로 영혼이 생겨나서 육체와 결합된다는 주장이다. 이 이론은 육체와 영혼이 서로 다른 기원을 자기나 모두 하나님의 창조물이라는 사실(창2:7;사42:5;슥12:2)과 조화를 이룬다.
4. 영혼과 관련된 용어들
성경 가운데는 비슷한 용어들이 교차되어 사용된 예가 여러 번 나온다. 때로는 차이없이 사용될 때도 있으나 미세한 차이점을 보이기도 한다.
1) 혼
개인의 생리적이고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할 때 사용되었다(렘31:25), 즉 혼은 감정을 가지며 육체의 정욕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으로 묘사되었다(벧전2:11).
2) 영
모든 사람에게 영이 있고(고전2:11), 그것은 부패할 수 있다(고전7:1). 이것은 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비물질적인 양상에 대한 지칭이나, 혼보다는 보다 고등한 면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롬8:16).
3) 마음
인간의 비물질적 본성을 나타내는 가장 큰 개념이다. 그것은 인간의 지적·정적·의지적·영적 생의 자리이다. 때로는 영혼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마26:41), 하나님 혹은 사단이 거하는 장소로도 묘사되었다(롬1:18;엡3:17;고후1:22;행5:3).
4) 양심
증인으로서 개인 생활의 도덕적 표준이 되나(롬2:15;벧전3:21) 오염됨으로 인해 절대적 표준은 되지 못한다(벧전2:19;히10:2).
5) 육·육신·육체
이 말이 죄의 본성을 뜻할 때에는 비물질적인 본성이다. 그것은 완전히 부패할 것이며 새롭게 될 수 없으나 죽을 때 그친다.
5.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지닌 특수한 창조물인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 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창1:26-28)
1)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역사적 견해
성경에서 하나님의 형상은 참지식·의·거룩(골3:10;엡4:24), 생령(창2:7;요4:24)), 육체(고전15:44) 그리고 만물에 대한 통치권으로 암시되어 있으나 각 교파마다 그 강조점이 다르다
(1) 카톨릭의 견해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떼 영혼의 영성(靈性), 의지의 자유, 육체의 불사성 등의 자연적 은사와 더불어 식욕과 정욕 같은 열등한 성향을 억누를 수 있는 초자연적 은사 를 주셨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다 - 이 주장은 인간의 타락원인과 범죄 후 전적 부패한 인간 상태의 심각성을 간과한 약점이 있다.
(2) 루터의 견해
인간만이 가진 참지식과 의로움과 거룩, 즉 영적 특질이 하나님의 형상이다 - 인간이 범죄 후에도 동물과 다른 이성·지성·양심 등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간과한 약점이 있다.
(3) 성경적 견해
인간에게는 범죄 후 잃어버린 참지식,의로움,거룩과 같은 좁은 의미의 하나님 형상(엡 4:24;골3:10)과 범죄후에도 여전히 남아 다른 동물과 구분되게 하는 이성, 지성, 양심 그 리고 만물 통치권과 같은 의미의 하나님 형상이 있다. 그러나 후자만 가지고서는 영적인 선이나 공로를 쌓을 수 없고 또한 영적인 진리를 분별할 수도 없다(고전1:20;롬 3:10-18;시14:1-3). 이러한 전자와 후자는 모두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영적 생명을 받 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요4:24).
2)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의 특권
만물의 영장(靈長)인 인간이 다른 생물들이 누리지 못하는 특권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 즉 영적 생명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 특권은 다음과 같다.
(1) 영생, 즉 지복(至福)한 상태로 지속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고 전15:51-56;계1:1-7).
(2) 영적 세계의 분별 능력과 더불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고전 2:13,14).
(3)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시8:5,6).
6. 행위 언약 속에 있는 인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아담과 하나님이 만드신 행위 언약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것이다. 이 명령을 지키는 여부에 따라 영생과 사망이 오게 되어 있었다. 이것은 때로는 자연 언약, 율법 언약, 생명 언약 등으로도 불리워진다.
1) 행위 언약의 요소
성경에는 ‘행위언약’이란 용어가 없지만 창2:16,17의 내용이 언약적인 요소를 완전히 갖추었으므로 이 명칭은 적합하다.
(1) 당사자
언약에는 반드시 둘 이상의 당사자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언약의 조건을 결정한 우 월한 제1당사자인 하나님과 전인류의 대표가 되는 제2당사자인 아담이 있다.
(2) 약속
불순종의 경우에 사망, 순종의 경우에는 생명이라는 내용의 약속이 주어졌다(레18:5).
(3) 조건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선악과를 언약의 상징으로 하여 하나님 말씀에 대한 완 전한 순종이 언약의 조건이 됨을 보여 주는 것이다.
7. 죄의 상태하에 있는 인간
인류의 대표인 아담이 행위언약을 어김으로써 모든 인간은 죄의 상태하에 있게 되었다.
1) 죄의 개념
이원론은 죄를 육체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유한론은 선이 없거나 결핍된 상태로, 스피노자는 착각의 결과로 죄의식이 생기는 것으로 보며, 슐라이에르마허는 하나님께 대한 자아의 열등의식으로, 진화론자는 인간에게 남아있는 동물적 열등한 성벽으로 죄를 파악하나 이는 잘못되었거나 총체적인 측면에서 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2) 죄의 성경적 개념
구약은 죄를 ‘하타드’(표적을 맞추지 못함), ‘아웰’ 혹은 ‘아온’(지정된 길에서 이탈), ‘페사’(정당한 권위에 도전), ‘아삼’ 혹은 ‘마알’(신실되지 않음, 반역), ‘아웬’(공허), ‘아와’(곡해)를 사용하여 표기하고, 신약은 ‘하말티아’(표적에서 빗나감), ‘아디키아’(부정), ‘파라바시스’(곁길로 감), ‘파랖토마’(실족), ‘아노미아’(불법), ‘파라노미아’(불법)등을 사용하여 죄의 성격을 암시하고 있다. 이 용어들을 추적할 때 우리는 죄가 하나님께 대한 것(롬8:7)이며,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율법에서 벗어난 것임을 알 수 있다(요일3:4;5:7).
3) 죄의 성격
하나님의 뜻을 위반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죄의 개별적 성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죄는 특별 악이다
악(Evil)은 천재지변이나 질병과 같이 비인위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나, 죄(Sin)는 인간이 직접 책임을 지고 정죄를 받아야 할 도덕적인 성향을 내포한다.
(2) 죄는 절대적 성질을 갖는다
선과 악의 중간 상태는 없다. 인간은 선의 편에 서지 않으면 악의 편에 서게 된다(마10: 32,33;눅11:23;약2:10).
(3) 죄는 하나님의 의지와 관련되어 있다
죄가 외형적으로 사회적인 측면을 갖는다 할지라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반항이다.
(4) 죄는 죄책과 오염을 내포한다
죄책은 죄를 지은 자의 책임, 즉 형벌을 의미하고(롬3:23;5:12), 오염은 죄로 인한 마음 의 부패를 가리킨다(렙17:9).
(5) 죄의 자리는 마음이다
마음이란 지·정·의 전 인격을 가리킨다. 따라서 전인(全人)에게 영향을 미친다(마15:19).
(6) 죄는 외형적 행위만은 아니다
외부적 행동과 더불어 악한 생각이나 성향 역시 죄이다(마5:22,28;갈5:24).
4) 죄의 기원
선하신 하나님(요일3:5;벧전2:22)은 죄를 창조하지 않으셨을 뿐만아니라 알지도 못하신다(고후5:21). 그러나 현상 세계에 죄는 존재한다. 본래 이 죄는 교만한 천사들의 도덕적 자유 남용으로 생겨났고(유1:6) 인간에게도 전달되었다(창3장). 인간에게 있어서 죄의 기원은 아래와 같다.
(1) 범죄의 상황적 요소
인간의 범죄와 타락은 아담의 불순종에서부터 비롯된다. 아담의 불순종은 외부 유혹에 굴복함이다. 당시 외부적 유혹은 사단, 뱀, 하와를 통하여 왔다.
(2) 범죄의 책임
아담은 외부적 유혹을 자유 의지적 결단에 의하여 받아들여 하나님과의 행위언약을 깨 뜨렸으므로 그 책임은 전적으로 아담에게 있다.
(3) 죄의 기원
비록 하나님의 허용적 작정에 의한 것이나 결국 죄의 시작은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인간 의 교만에서 찾아야 한다(창3:5,6).
5) 죄의 결과
행위 언약의 파괴로 인하여 뱀은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흙을 먹게 되며(창3:14), 사단은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어 머리가 상하게 되며(창3:5), 하와는 해산의 고통을 당하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며(창3:16), 아담은 땅에 가시 덤불이 나므로 수고하여야 식물을 먹고, 육체의 죽음을 맛보며,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었다(창3:17-19,25).
6) 죄의 전가
아담의 죄는 그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쳐 타락한 인류를 산출했다.
(1) 전가의 의미
아담의 죄와 후손들의 죄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주장이 있다.
㉠ 펠라기우스파의 견해 - 아담의 죄와 후손들의 죄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후손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죄 때문에 죽게 된다(롬5:12). 그러나 이 견해는 다음의 이류로 받아들일 수 없다.
ㄱ. 영아는 죄를 짓지 아니하였으나 죽는다.
ㄴ. 사망은 아담과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에게도 임한다(롬5:13,14).
ㄷ. 성경에는 한 사람의 범죄가 모든 사람에게 죽음을 가져왔다는 표현이 여러번 나온다(롬5:15-19).
ㄹ. 아담의 대표 원리 부정은 구속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대표 원리를 파기한다(롬5 장).
㉡ 카톨릭의 견해 - 실제적인 죄의 행동은 전가되지 않고 죄악된 상태만 유전되었다. 그러나 이 견해는 다음의 이유로 거부된다.
ㄱ. 성경은 모든 사람이 이미 죄를 지은 것으로 묘사한다(롬5:12).
ㄴ. 죄의 결과인 정죄와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임했다는 표현은 죄된 행동의 유전 을 시사한다(롬5:15,18).
㉢ 개신교의 견해 - 아담의 범죄는 전가되어 모든 사람이 최초의 범죄에 참여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발생시킨다(롬5:12).
(2) 전가의 이유
모든 후손이 어떻게 아담의 죄에 동참할 수 있었는기에 대한 대답은 두가지로 나누어 진다.
㉠ 실재론 - 하나님께서 육체와 영혼을 가진 보편적 인간(아담)을 창조하시고 생식으로 각 인간을 개체화(후손)하셨다, 즉 모든 인간은 아담의 내부에 실재하였으므로 그 의 범죄는 후손들의 단체적 범죄와 마찬가지이다. 이 주장은 다음의 이유로 거부된 다.
ㄱ. 인류가 아담 안에 실재했다는 주장은 영혼을 물질적인 것과 같이 유전되는 것 으로 보기 때문에 잘못이다.
ㄴ. 이 주장이 받아들려진다면 아담의 죄 뿐만 아니라 모든 조상의 죄가 후손에게 전가되어야 한다.
ㄷ. 인류가 모두 아담 안에서 집단적으로 타락했다면 그리스도의 무죄성의 교리가 위험을 받는다.
㉡ 대표론 - 아담은 모든 인간의 선조이며 언약의 대표요, 범적인 대표이므로 아담의 범죄는 그 후손들에게 효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3) 전가의 내용
언약적 대표인 아담의 죄가 후손들에게 전가될 때 그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가를 규명 하는 데는 두 가지 이론이 있다.
㉠ 간접 전가론 - 죄의 결과인 죄책과 오염 가운데 오염, 즉 죄로 인한 부패한 성격만 이 전가되었다는 이론이나 오늘날에는 거부된다.
㉡ 직접 전가론 - 전가는 죄의 결과인 죄책과 오염 모두 후손에게 이어지는 것을 말한 다.
7) 죄의 구분
아담이 행위 언약을 어김으로 생긴 원죄(原罪)와 인간 각자가 범한 본죄(本罪), 즉 자범죄(自犯罪)가 있다.
(1) 원죄와 본죄의 구별
자손 대대로 유전되는 원죄와 각 개인의 내적·외적 범죄인 본죄는 다음과 같은 성격상의 차이를 지닌다.
㉠ 모든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의로운 상태를 앗아가게 한 원죄는 모든 본죄의 원인이다. 즉 원죄의 죄책과 오염이 본죄를 저지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 원죄의 유무에 대하여는 논쟁이 많으나 본죄는 모든 사람이 인정한다.
㉢ 본죄는 각 개인의 의식적이며 자발적인 행동이므로 원죄보다 죄책이 더 무거워진다.
㉣ 원죄는 하나이나 본죄의 종류는 수없이 많다.
(2) 본죄의 종류
죄는 그 종류에 따라 최잭의 크기가 달라진다(눅12:47,48). 성경에 묘사된 본죄는 다음 과 같은 유형으로 구분된다.
㉠ 알고 짓는 죄와 모르고 지은 죄 - 하나님의 특별 계시를 알고 범죄한 자는 모르고 범죄란 자보다 더 큰 벌을 받는다(눅12:47,48;롬2:12).
㉡ 과실죄와 고범죄 - 인간이 고의로 짓는 죄는 실수로 짓는 죄보다 죄책이 크다(민 5:26-31).
㉢ 용서받지 못할 죄 - 일반적인 모든 죄는 회개를 통하여 사함을 받을 수 있으나 성 령을 훼방한 죄는 용서의 방법까지 무시한 것이므로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마 12:31,32;히6:4-6;요일5:16).
8) 죄의 보편성
아담의 후손 각 개인은 그 심령 전체가 부패하였고(부패의 전체성) 그 범위는 전 인류에 이른다(부태의 보편성), 따라서 전인류는(롬3:10-12;시14:2,3) 전적으로 부패하여 영적 진리를 분별하였거나 영적 선을 행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다(창6:5;렘17:9,10;3:3-15).
9) 죄의 치유책
전적 부패한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즉 인간은 성부께서 주신 율법과 양심을 통하여 스스로의 죄를 깨닫고, 십자가를 통한 성자의 속죄 사역을 성령의 역사로 믿게 될 때 비로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받는다(롬3:25;고후5:21;히13:12).
8. 형벌과 징계
하나님의 공의는 필연적으로 죄를 지은 인간에게 형벌을 가한다. 성경 가운데는 형벌과 유사한 의미를 갖는 징계라는 개념도 있다.
1) 형벌
율법의 위반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침범될 때 율법의 수여자인 하나님은 직접 또는 간적으로 범법자에게 고통 혹은 손실을 가하신다.
(1) 형벌의 목적
형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가 충족된다(욥34:11,12;시62:12). 그러나 형벌에는 이 목 적 외에 죄인을 교정하고, 범죄를 예방한다는 부수적인 목적도 지닌다.
(2) 형벌의 내용
범죄한 인간은 그 영혼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영적 사망(엡2:1)과 생활의 곤란(창 3:15-24)과 육체적 사망(창3:19,롬5:12)과 더불어 영원한 사망(마25:46;막9:47,48;살후 1:9)을 형벌로 받게 된다.
2) 징계
징계 역시 형벌과 마찬가지로 범죄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반작용이나 이는 성도가 잘못할 때 성도를 되돌이키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이라는 차이점을 지닌다(잠3:11,12;히12: 7-9;고전11:32).
(1) 징계의 목적
하나님은 성도가 범법할 때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고 경외하며(신8:5,6), 하나님께 복종하며 살도록 하며(히12:9),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고(히12,10), 의 (義)의 평강한 열매를 맺도록(히12:11) 징계하신다.
(2) 징계받는 성도의 자세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고(잠3:11) 회개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욥5:17) 낙심하지 말고 (히15:7) 인내로써(히12:11-13) 징계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명령에 준행하는 삶을 회 복하여야 한다.
9. 하나님의 율법
죄는 하나님의 율법위반이다. 따라서 죄를 알며 죄에서 벗어나는 근거가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 위하여는 율법의 규명이 필요하다.
1) 율법의 기원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것이나(출20장) 더 포괄성을 지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다(요1:17).
2) 율법의 구분
성경 속에 포함된 성문 율법은 인간의 윤리를 규정한 도덕적 율법(출20:1-17;마20: 37-40)과 초기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훈련을 위하여 예표적, 모형적으로 그리스도에게서 계시되었고 후에 성취된 의식적 율법(엡2:15;히8:6,7), 그리고 선택받은 이스라엘에 적용된 재판법과 민사법을 규정한 국가적 율법이 있다. 오늘날 의식적 율법과 국가적 율법은 법정신에 따라 융통성 있게 해석되어야 한다.
3) 율법의 기능과 시효(時效)
율법은 결코 구원을 주지 못한다. 다만 죄를 깨닫헤 해 줄 뿐이다(롬3:20;4:5), 한편 율법은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 몽학 선생의 역할을 하였으나 그리스도가 오신 후에는 성경이 이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4) 율법과 하나님의 은혜
율법은 정죄하나 은혜는 죄에서 구속한다(롬3:19-26), 뿐만아니라 성령의 은혜는 율법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킨다(갈5:18;엡5:18).
10. 은혜 언약 속에 있는 인간
행위 언약의 위반으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사랑은 은혜 언약으로 나타났다.
1) 언약의 성경적 개념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언약의 형식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원의 책인 성경에는 언약이란 용어가 빈번하게 쓰여졌다. 구약은 이 말을 ‘비리트’로 표기하여 언약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제물드리는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었고, 신약은 ‘디아데케’를 사용하여 언약이 구원을 가져오는 법적 효력을 지녔음을 암시하였다.
2) 언약의 종류
이미 언급한 행위 언약외에 은혜 언약과 구속 언약이 있다.
(1) 구속 언약
성부 하나님과 구원 받을 자의 대표인 성자 사이에 설정된 인간 구원을 위한 언약이다. 구속 언약의 실현이 은혜 언약이다.
(2) 은혜 언약
범죄한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성부 하나님을 제1당사자로 하고 구원 받기로 결정된 인 간을 제2당사자로 하며 성자를 성부와 인간 사이의 중보와 보증인으로 하는 언약이다.
3) 구속 언약
성자께서는 자발적으로 범죄한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고, 성부께서는 그것을 조건으로 구속의 축복을 성자를 통하여 택한 자에게 주며 더불어 성자에게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시겠다는 언약이다.
(1) 성경적 근거
구속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영원 전부터 있었고(엡1:4;3:11;살후2:13), 그 계획은 언약의 성질을 지녔으며(요5:30;17:4,6), 메시야 예언 가운데는 언약의 요소들, 즉 당사자(시 2:7,8)와 조건(시40:7,8)과 약속(요17:5,24)이 들어 있다(삼하7:12,13;시89:3,4).
(2) 구속 언약의 요소
다른 언약과 마찬가지로 당사자와 보증인과 조건 그리고 약속이 있다.
㉠ 당사자 - 삼위 하나님의 대표인 성부와 택함을 받은 자의 대표인 성자
㉡ 보증인 - 성자는 언약의 당사자이며 동시에 언약의 보증인이 되신다(히7:22)
㉢ 조건 - 성자가 성육신하여 인간이 지키지 못한 율법을 대신 지키고 인간 대신으로 형벌을 받아 죽으시는 것
㉣ 약속 - 성자와 택함을 받은 자가 영화롭게 됨
(3) 구속 언약의 성취
언약의 당사자인 성부께서 언약의 또 다른 당사자인 성자를 세상에 보내시고(요3:16) 성 자로 하여금 언약의 조건에 따라 세속적인 고난과 죽음을 당하게 하셨고(롬3:26), 언약 의 약속에 따라 부활 승천케 하여 성부 우편에 앉히시고(벧전3:22) 보혜사 성령을 보내 어 교회를 교훈·지도·보호하시다가(요14:26) 마침내 성자의 재림과 심판을 통하여 성자 와 택한 자를 영화롭게 함으로써(엡5:6,12) 구속 언약을 성취하신다.
4) 은혜 언약
하나님은 인간과 더불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으로 구원받는다는 은혜 언약을 맺으셨으나 죄인들이 이것을 신앙적으로 받아들이고 순종의 생활을 할 때 효력을 갖는다.
(1) 은혜언약의 요소
다른 언약보다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 중보의 요소를 지닌다는 점이다.
㉠ 당사자 - 행위 언약과 마찬가지로 제1당사자인 하나님과 제2당사자인 인간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 인간은 택함을 받은 자만을 말한다.
㉡ 중보 - 그리스도는 언약의 보증이 되시며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하게 만드는 중보자 가 되신다.
㉢ 조건 -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다. 단 여기 조건은 공적이 아니라 근거로서의 조건이다.
㉣ 약속 - 앞의 요소가 충족될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창17:7;렘31:33)
(2) 은혜 언약의 특징
구원에 관한 인간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 은혜로운 언약이며, 구원의 계획과 성취와 적 용에 있어서 삼위 하나님이 모두 동원된 언약이고(엡1:3-5;요19:30;요16:7,8), 시간이 흘러도 효력이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언약이며(창17:9;삼하23:5), 세상 사람 모두가 아니라 택함을 받은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 언약이며, 신앙과 순종을 조건으로 하 나 인간의 공로가 필수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무조건적이며(엡2:8), 계약 당사자 가운데 서 하나님의 일방적인 호의로 성립된 편무계약이다(히6:17).
(3) 여러 경륜 시대의 은혜 언약
은혜 언약은 시대에 따라 여러 형태로 주어졌으나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요, 너희는 내 백성’이라는 약속의 내용(창17:7;출19:5,6;렘31:33)과 약속의 조건이 믿음이라는 사실(창 15:6;롬4:9-11) 그리고 중보자가 언제나 동일하다는(딤전2:5;갈3:19,20;히13:8) 일치점을 갖는다.
㉠ 아담과 원시 언약 - 여자의 후손이 뱀의 후손을 꺽을 것이라는 원복음(창3:15).
㉡ 노아와의 이중 언약 - 홍수 이전에 택한 자의 구원에 대한 암시가 깃들인 언약을 맺 으셨고(창6:18), 홍수 후에 다시 땅을 침몰시키는 홍수가 없으며(창9:8-10) 일반 은총적인 언약을 주셨다.
㉢ 아브라함과의 언약 - 가나안에 대한 현세적 축복과 메시야에 대한 영적 축복을 받았 으며(창15:4,5), 믿음으로 의롭다 여겨졌다(창15:6). 이는 신약의 성도들도 창대하 여지며 영적 가나안, 즉 천국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을 보여준다(롬4:12).
㉣ 시내산 언약 -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도덕적·의식적·국가적 유법을 주 었다(충24장). 이는 인간에게 죄의식을 갖게 하는 것으로서(롬3:20;4:15;5:13;갈 3:19) 그리스도에게로 이끄는 몽학 선생의 역할을 한다(갈3:24).
㉤ 신약시대의 언약 -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세워진 새 언약으로서 구약시대의 언약이 이스라엘에만 국한된 것인데 반하여 이는 모든 국가, 모든 백성에게 확대되는 보편 성과 성령의 강림으로 인한 충만을 지닌다.
Ⅳ 기독론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점검해 본 결과 범죄한 인간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인간 구원을 위하여서는 중보자되시는 그리스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역을 요약한 기독론은 과거 무수한 이단의 공적에서 점검되고 체계화 된 교리이다.
1. 그리스도의 이름
1) 예수
탄생 직전 천사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계시한 이름으로(마1:21;눅1:30,31) 예수의 특별 직무를 보여주는 ‘구원하다’라는 뜻을 지녔다. 구약 시대에 모세의 후계자이며 계시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예수의 예표가 될 만한 여호수아의 이름 뜻과 같다.
2) 그리스도
구약의 메시야와 동일하게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의미를 지녔다(요4:25,26).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신성한 임무를 부여받은 왕(삼상10:1)과 제사장(출29:7)과 선지자(왕상19:16)가 기름부음을 받았는데 여기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하며(사61:1;슥4:1-6), 기름부음은 성령이 임하는 것을 상징한다(삼상10:6,10).
3) 인자(人子)
단7:13에서 유래되었으며 예수가 자신을 지칭하는 말로서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 그리고 낮아지심과 높아지심을 동시에 나타내주는 명칭이다(마16:27,28;24:30;26:64).
4) 하나님의 아들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며(눅1:35), 메시야로서 하나님의 후사, 즉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들의 대표자이며(롬8:17), 삼위 가운데 제2위라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불려졌다(마6:8,14,15;11:27;16:16;26:63,64).
5) 주
단순히 존경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마8:2;20:33), 어떤 사물에 대한 소유권이 있으며(마21:3;24:42-46). 특히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신 그리스도의 신분을 나타내는 호칭이다(행2:36;고전12:3;빌2:11).
6) 기타
이외에도 그리스도는 ‘임마누엘’(마1:23), ‘알파와 오메가’(계1:17,18;22:13), ‘말씀’(요1:1), ‘본체의 형상’(히1:3),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고전1:24)로 불리워졌다.
2. 그리스도의 본성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니신 그리스도의 본성을 인간의 이성으로 규명하기는 힘들다. 그리스도의 본성은 오늘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하나의 신비로 남아 있다.
1) 그리스도의 본성에 대한 여러 견해
교리사는 그리스도의 본성에 관한 잘못된 견해로 인해 이단으로 빠질 많은 군상들을 보여준다.
(1) 에비온파(Ebiontes)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는 가지나 단순한 인간에 불과하다고 보고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였다.
(2) 도게데파(Docetae)
물질은 악하므로 그리스도는 육체를 지니지 않으셨다. 그리스도의 육체를 환영(幻影)으 로 보는 이 주장은 인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3) 아리안파(Arians)
그리스도는 피조물 가운데는 최고의 존재이나 인간성을 지녔으므로 완전한 신성을 가지 지 못하였다.
(4) 나폴리나리안파(Apollinarians)
그리스도의 영은 로고스로 대치되었으며, 그 육체는 매우 승화되어 거의 인간의 육체가 아니라고 인성의 완전성을 부인했다.
(5) 네스토리안파(Nestotians)
그리스도 안에 신성과 인성이 유기적으로 연합됨을 부인하였다.
(6) 유티키안파(Eutychians)
그리스도안에 신성과 인성이 유기적으로 연합됨을 부인하고 2성이 연합된 제3의 다른 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7) 칼레톤 회의의 정통 교리
그 이전에 있었던 잘못된 견해들을 불식하고 그리스도의 한 인격안에 인성과 신성의 2 성이 있으며 각 성은 완전하고 유기적이어서 결코 나눌 수 없음을 확인했다. 즉 그리스 도는 2성 1인격을 가졌다는 정통 교리가 확립된 것이다.
2) 그리스도의 신성
하나님(롬9:14;빌2:6;딛2:13)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마16:16)이신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며 만주의 주(계19:16)로서 전능하시며(마28:18) 전지하시고(요1:48) 무소부재하신(마18:20) 신적 속성을 지녔으며, 창조(요1:3)와 보조(골1:17), 죄의 용서(눅7:48)와 심판(요5:27)의 신적 사역 및 성령을 보내시고(요15:26) 죽은 자를 살리심으로(요5:25) 완전한 신이심을 나타내보이셨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아래 사실로 증명된다.
(1) 구약의 예언
구약은 오실 메시야를 ‘전능하신 하나님’(사9:6), ‘여호와의 해’(렘23:5,6), ‘하늘로부터 오신 인자’(단7:13), ‘언약의 사자’(말3:1,2) 등으로 표기하여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2) 예수의 자의식
예수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마11:27;요17:1), 그를 하나님과 동등한 자로 여기셨다(요5:18,21;12:44,45).
(3) 신약의 저자들과 사도들의 증언
신약 가운데는 마태(마1:23;3;17), 누가(눅1:31,32,35), 사도 요한(요1:1), 세례 요한(요 1:34), 베드로(마16:16), 도마(20:28) 그리고 바울(롬1:4;행9:19,20;골1:15;2:9)이 예수의 신성을 증언했다.
(4) 예수의 선재(先在)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부터 계신 분으로 묘사되어 있다(요1:1;17:5,24;골1:15,17;미5:2)
3) 그리스도의 인성
성경은 그리스도가 ‘완전한 인간’인 동시에 무죄한 인간임을 밝히고 있다.
(1) 완전한 인성에 대한 증거
㉠ 구약의 증언 - 구약은 예수께서 여자의 후손으로 오며(창3;15), 아브라함의 씨로 오 며(창22:15-18), 다윗의 혈통을 이어 받으며(삼하7:12,13), 아기로 탄생할 것이라 고 예언하였다(사7:14;9:6).
㉡ 예수는 스스로 인간이라는 의식을 가지셨다(요8:39,40).
㉢ 신약의 저자들(마1:1-17;눅3:23-38)과 바울이 그리스도의 인성을 진술했다(롬5:15;고 전15:21;딤전2:5).
㉣ 예수께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육체(요1:14;딤전3:16;요일4:2,3)와 영혼을 가지신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마27:50;눅23:46).
㉤ 예수는 보통 인간과 동일한 성장 과정을 거치셨다(눅2:40,52;히5:8).
㉥ 예수는 인간이 가지는 배고픔(마4:2)과 피곤함(마8:24)과 희노애락의 감정(막3:5;요 11:35;눅22:44)을 가지셨다.
㉦ 예수는 인간적인 제약을 받으셨다(마24:36;눅7:9).
(2) 무죄한 인성에 대한 증명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이었으나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죄성(罪性)은 가지지 않으셨 다. 이에 대한 성경의 언급은 다음과 같다.
㉠ 성령으로 말미암아 동정녀를 통하여 출생하였으므로 인간의 유전적 부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눅1:35).
㉡ 죄의식이 없었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죄로 인하여 책잡히지 않았다(:46). 다른 사람 에게는 죄사함과 중생이 필요함을 강조했으나(눅23:34;요3:3,5) 자신에게는 적용하 지 않으셨다.
㉢ 무죄함이 직접 언급되어 있다(고후5:21;히4:15;벧전2:22;요일3:5).
4) 그리스도의 이성(二性)의 필요성
그리스도는 죄인을 대표하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인간이어야 했으며, 구속자가 되기 위하여는 반드시 하나님이어야 한다.
5) 그리스도의 단일성
참신성과 참인성을 동시에 지닌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이며 하나님이었으나 통일된 인격을 가지셨다.
3. 그리스도의 비하(卑下) 신분
인간 구속 사역을 위하여 우주의 주권적 통치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신적 위엄을 버리고 인성을 취하여 율법의 제정자가 오히려 율법의 요구와 저주 아래 놓인 상태를 가리킨다.
1) 성육신(成肉身)
제2위(성자), 즉 영원 전부터 로고스(말씀)로 존재하셨던(요1:1,14;요일1:1,2)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미 구약에 예언되어 있던 대로(사7:14;9:6;렘23:5,6;미5:2)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서(마1:16) 인류의 일원이 된 것을 의미한다(요1:14;고후8:9;빌2:6-8;딤전3:16;히2:14).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목적은 아래와 같다.
㉠ 하나님을 인간에게 나타내기 위해(요1:18)
㉡ 죄인을 불어 구원하시려고(딤전1:15)
㉢ 죄를 대속하는 희생제물이 되기 위해(히10:1-10)
㉣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요일3:8)
㉤ 자비로운 대제사장이 되기 위해(히5:1,2)
㉥ 다윗과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눅1:31-33)
㉦ 높이 들리움을 받기 위해(빌2:9)
2) 율법에 대한 복종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는 모든 율법을 기쁘신 뜻에 따라 자발적으로 혹은 인간에게 영생을 주기 위하여 대리적으로 복종하심(갈4:4,5;롬5:19)으로 율법의 제정자가 율법의 제한을 받는 위치로 낮아지셨다.
3) 수난
그리스도는 예언된 대로(사53:4) 전생애를 통하여 육체적으로(마2:14,15;4:2;요4:6)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심한 고통을 당하셨으며(마26:38;요12:27;히5:7),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고(마4:1-3;눅22:28;히4:15),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수난받았으며(눅9:22;17:25;22;37;마26:53,54), 우리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로를 받아 모진 어려움을 겪으셨다(사53:12;마27:46;고후5: 21).
4) 사망
비하의 절정인 사망(빌2:8)은 구속의 효력을 지닌 법정적 선고에 의한 사망이었고, 불명예스러운 십자가를 통한 수치와 저주의 죽음이었다(갈3:13). 이 죽음은 돌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구속사의 전개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으므로 이미 구약에서 여러 번 예언된 바 있다(시22:;1:6-8,17,18;69:21)
5) 장사(葬事)
무덤에 들어가신 것은 비하의 마지막 단계이며 다른 면으로는 다음에 이어질 승귀의 전주곡이다. 그리스도는 비록 죽음을 맛보셨으나 몸이 썩어지지 않았으며 사망의 종노릇을 하지 않았다(행2:25-32;갈6:8).
6) 지옥에 내려가심
그리스도의 비하 신분에 대하여 개혁파의 일반적 견해는 성육신, 수법(受法), 수난, 사망, 장사의 5단계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개혁파의 일부 학자 및 다른 교파에서는 그리스도의 지옥 강하(降下)를 비하의 최종 단계로 본다. 즉 카톨릭은 장사된 그리스도께서 선조(先祖) 림보에 내려가서 구약의 성도들을 구속하셨다 하고 루터파는 지옥에 내려가서 흑암권세에 대한 승리를 선포하셨다고 주장한다(엡4:9;벧전3:18,19;4:4-6;시16:8-10) 그러나 대부분의 개혁파 학자들은 지옥 강하를 ㉠ 겟세마네와 십자가상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거나 ㉡ 장사된 3일 간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묘사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4. 그리스도의 승귀(昇貴) 신분
가장 낮은 인간의 위치로 비하하셔서 구속 사역을 수행하신 후 다시 신적인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심을 가리킨다.
1) 부활
기독교가 성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는 부활(고전5:14)은 이미 구약과(시16:10)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서도 예언되었다(마16:21;20:17-19;막8:31,32). 혹자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관련된 빈 무덤에 관한 성경의 기록을 ‘기절설’, ‘시체 도난설’, ‘착각설’ 등으로, 또한 부활한 예수의 목격을 ‘환상설’,‘강령설’ 등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부활에 대한 구약과 그리스도 자신의 예언 뿐만 아니라 사복음서 저자들의 증언(마28장;막16장;눅24장;요20장)과 부활한 그리스도를 목격한 많은 사람의 증언(마28:1,9;요20:19-29;눅24:13;고전15:6-8) 및 죽음을 불사하고 이 부활의 목음을 증거한 사도들의 전도 사역에서도 부활의 확실성은 충분히 입증된다. 이 부활로 인간 구원의 조건이 만족되었고, 성도 부활의 표징이 되었으며(롬6:4;8:11;빌3:21). 성도 구원의 길이 열렸으며(롬4:25;5:11;벧전1:3,4).
2) 승천
예수의 예언(요6:62;14:2,12;16:5,28;20:170과 누가의 증언(눅24:50,51;행1:9-11) 및 사실을 보증을 받는 그리스도의 승천은 인성과 신성을 포함한 전위(全位)의 승천이며 성경에 기록된 문자 그대로의 유형적 승천이었다(행1:9-11;계1:7). 이 승천은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
㉠ 원래 신의 처소인 하늘로 올라가신 것이다(신성증명)
㉡ 구속 사역의 온전한 완성을 보여 준다
㉢ 그리스도의 왕국이 궁극적으로 하늘에서 이루어질 것을 보여 준다(요18:36)
㉣ 하나님 앞에서 대언자가 되셔서(요일2:1) 대제사장적 사역으로 하나님과 성도 사이를 화목하게 한다.
㉤ 구원 사역을 위한 성령을 보내시기 위해 승천하셨다(요16:7)
㉥ 성도들이 장차 누릴 영광을 보여 준다(요17:24;엡2:6)
㉦ 성도들이 장차 거할 처소를 만든다(요14:2,3)
3)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
예수의 예언(마26:64)과 베드로(행2:35,36;5:31;벧전3:22)와 바울(엡1:20) 및 요한의 증언(계22:1)으로 확실시되는 이 사건은 장소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되며 하나님으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위임받은 상태로 이해되어야 한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성령을 보내어 진리를 깨닫게 하는 선지자적 사역과(요14:26;마10:19,20)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적 사역(히7:11,12;8:1,2,6;10:19-22;요일2:1) 및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는 왕적 사명(엡1:20-22;빌2:9-11)을 수행하신다.
4) 재림
혹자는 성령강림을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일시하기도 하나 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양상을 인격적이며 유형적이며 영광스러운 것으로 가르치고 또한 미래에 일어날 일로 묘사하고 있으므로(고전1;7;4:5;빌3:20;골2:4;계1:17) 분명히 구분하여야 한다. 재림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인간의 부활을 위하여(요5:28,29)
㉡ 성도의 공중 들림을 위하여(살전4:15-17)
㉢ 성도의 상을 위하여(딤후4:8)
㉣ 심판을 위하여(마24:36-51)
5. 그리스도의 직임
유일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선지자직과 하나님께 인간을 대신하여 속죄 제사를 드리는 제사직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우주를 통치하는 권한을 위임받아 발생하는 완직을 동시에 가졌다. 그리스도의 직임은 한마디로 중보자라고 할 수 있다. 중보자는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아야 하므로 반드시 사람이어야 하고(히2:14,15), 구원을 위하여 택한 사람들의 죄 값을 단번에 지불하며 그들에게 영원한 대속을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이어야 하며(히9:25,26,28), 다른 사람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기 위하여는 반드시 무죄한 인간이어야 한다(롬3:10).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람은 그리스도밖에 없다. 한편 그리스도의 중보직은 다음 3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1) 선지직
선지자는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받아 인간에게 전달하는 자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세우심을 받아야 하며(렘1:5), 계시를 받은 것만 전달해야 하는(신18:20) 수동적 요소와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을 적극적이며 자발적으로 선포해야 하는 능동적인 요소도 갖는다(렘20:8,9)
(1) 그리스도의 선지자적 특성
구약에 자주 등장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선지자이기도 했으나(신18:15;요1:19-21;행 3:22,23) 다음과 같은 특수한 일면도 지닌다.
㉠ 자기에게 임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신으로서의 능력을 대변하는 창조적 선지자이다(사61:1).
㉡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아들이신 전지자이다(마21:31).
㉢ 다른 선지자와는 비견될 수 없는 완벽한 측면에서 유일한 선지자이다(마23:8,10).
㉣ 다른 선지자는 부분적으로, 점진적으로 계시했으나 그리스도는 계시를 완성하신 완전 한 선지자이다.
(2) 선지직 수행의 여러 단계
성육신 이전과 지상 생애 동안은 물론 승천 후에도 선지직을 계속하신다.
㉠ 성육신 이전 - 성육신 이전에도 로고스로 존재하셨던 그리스도는 때로는 여호와의 사자로(창31:11-13;삿13:18;사9:6), 때로는 계시의 영으로 나타나셔서(벧전1:10,11)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다.
㉡ 지상 생애 동안(눅6:19;요8,38,58).
㉢ 승천 후 - 지상 교회가 선지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사한다.
㉣ 천국에서 -천국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준다(요16:25;17:24;고전13:12).
2) 제사직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의 대표자로서(출28:9,10,29) 인간 중에서 선출되며(히5:1) 하나님으로부터 임명받아(히5:4) 하나님께 거룩하게 바치도록 성별된 제사장은(레12:4-6)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기도하는 자이다(히5:1;7:1).
(1) 그리스도 제사직의 특징
구약 제사장은 그리스도의 모형이며 예표였다(히8:4,5;9:23). 그러나 유일한 중보자이며 (딤전2:5) 참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 무죄이신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앞에 나아갈 수 있다(롬3:23)
㉡ 그리스도의 제사만이 죄를 제거하는 지속적 효력을 지닌다(히10:11:14)
㉢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하게 만들 수 있다(롬5:10,11).
㉣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사랑이 온전히 전달된다(롬5:8;요일4:9).
(2) 그리스도의 헌제(獻祭) 사역
참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중보 사역과 더불어 제사드리는 사역을 수행하신다. 후자, 즉 그리스도의 헌제 사역은 이미 구약에서 각종 제사의 제물과(히10:8-12,24) 유월절 희생 양(출12:1-4)으로 예표된 바 있다(요1:29;고전5:7;벧전1:19). 그리스도 헌제 사역의 특징 은 다음과 같다.
㉠ 그리스도는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제물이 되셨다(사53:5,6;롬3:25;엡5:2).
㉡ 그리스도가 드린 제사는 구약 시대 때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헌신과 봉사를 의미하 는 번제, 충성과 감사를 상징하는 소제, 친교를 나타내는 화목제,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한 속죄제, 인간에게 지은 죄와 관계된 속건제 등 5대 제사의 의 미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 단 한번의 제사로 인간의 모든 죄를 영원토록 완전히 사하는 제사이다.
(3) 그리스도의 중재대언(仲裁代言) 사역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참소자인 사단으로부터 택한 자를 보호하시기 위하여 영원한 대 언자가 되신다(히6:20;7:21).
3) 왕직
구약은 오실 메시야를 왕으로, 그리고 그가 다스릴 나라를 왕국으로 예언하였으며(삼하7:16;사9:6;시2:6;단7:13,14;미5:2;슥9:9). 신약 역시 이를 수긍하고 있다(마3:2;막1;14,15;눅1:31-33)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중보적 왕권은 영적 왕권과 우주적 왕권으로 구분된다.
(1) 영적 왕권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서 택한 백성들의 구원을 위하여 행사하시는 통치권을 의미 하며 그 영역을 여다. 이 왕국은 이미 현세의 성도들의 마음에 이룩되어 있고(마12:28; 눅17:20,21;골1:13,14) 그리스도 재림으로 인하여 미래에는 완전히 완성될 것이다(마7: 21;19:23;고전6:9;15:20;딤후4:18;벧후1:11).
(2) 우주적 왕권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그리스도에게 주심으로(마28:18;엡1:20-22;빌 2:9,10) 영적 왕국 건설의 기초를 놓으셨다.
6.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여 속죄 사역을 완성하셨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사랑(요3:16;롬5:18;8:32;요일4:9,10)과 더불어 기쁘신 뜻(롬8:29;엡1:4,5)이 잘 드러나 있다.
1) 속죄의 성질
속죄는 제물되신 그리스도의 죽음 속에 포함된 ‘제사’의 의미(히9:11,12),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히는 유화(宥和)의 의미(롬3:25;요일4:10),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담을 허무는 화목의 의미(롬5:10,고후5:20),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택한 자를 죄 가운데서 건지시는 구속의 의미(엡1:7;골1:14)를 포함하고 있다.
2) 속죄의 완전성과 범위
속죄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생겨난 역사적이며 객관적인 사건이고 또한 단 한번으로 종결되었으며 그 자체 안에 사죄의 능력을 갖는 내재적 효능성을 지녔다(롬5:19,21;히10:14). 그러나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영원전부터 특별히 선택하셔서 사랑한 자에게서만 해당된다(마1:21;눅19:10;요6:37;10:15,26-28).
Ⅴ 구원론
그리스도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객관적이고도 역사적인 구속 사역을 행하셨다. 구원론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사역이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성도들 각각에게 적용되는 전과정을 기술한다. 이하 기술되는 내용 중 1-3번은 총론에 속하며 4-11은 각론에 속한다.
1. 성령과 구원론
1) 성령과 구원론과의 관계
인간의 구원은 삼위 하나님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즉 성부 하나님은 구원을 계획하셨고(요17:6;엡1:3,5;벧전1:2), 성자 예수님은 죽으심으로 구원을 성취하셨으며(요19:30;롬5:19;히9:11,12), 성령께서는 그 구속의 효과가 개인에게 적용되도록 역사하셨다(요3:5;14:16,17;고후3:28). 그러나 성부의 구원계획은 신론에서, 성자의 구속성취는 기독론에서 다루었으므로 구원론에서는 성령의 구원 적용 부분만을 다루게 된다.
2) 성령의 일반적 사역
성경에서 택한 자의 구원과 관계되는 특별 은총을 베푸시는 특별사역은 구원론의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성령은 특별사역외에도 자연과 인간을 보존하시며, 발전케하시는 기존 질서를 위한 일반 은총을 주시는 은총인데 이는 마음의 갱신까지는 이르지 아니하나 인간을 도덕적으로 감화시켜 죄를 방지하며,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2) 일반 은총의 방법
일반계시를 통하여 자연인의 양심을 지도하고(롬2:14,15), 인간의 악한 본성을 규제하는 정부를 설립하고(롬13:14,15), 여론과 신적 형벌 및 보상으로써 인간을 선하고 의롭게 만든다.
(2) 일반 은총의 효과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사망이 선고되었으나 이를 즉시 집행하지 않으셨으며(사48:9;렘7: 23-25;눅13:6-9), 죄가 무제한으로 확산되지 못하게 하시며(창20:6;31:7;욥1:12;왕하 19:27,28;롬13:1-4), 인간에게 기본적인 진리와 도덕과 종교의 감각을 주시고(롬1:18- 25;행17:22), 비록 외면적이며 세속적이나 선과 의를 수행하게 하시고(왕하10:29,30; 12:2), 현세에서 모든 인간에게 많은 자연적인 축복을 누리게 하셨다(창17:20;시145:9, 15,16;마5:44,45;눅6:35,36;행14:16,17;딤전4:10).
2. 구원의 순서
성령께서 각 개인에게 구원을 적용시키는 순서에 대하여는 여러 입장이 있다. 크게 카톨릭과 루터파와 알미니안파 그리고 개혁파가 다르고, 같은 계파 안에서도 학자들에 따라 견해를 달리한다. 그런데 개혁파는 인간의 의지나 선행 그리고 공로가 구원의 본질적 요소가 아니며, 구원의 열쇠는 전적으로 하나님만 가지셨다는 입장을 지지한다.
기본적인 순서와 유동적 순서
구원의 순서라 할 때 그것은 단순한 시각적 순서가 아니라 논리적 순서를 말한다. 구원의 순서에 대한 다양한 견해 가운데 일반적으로 소명(召命), 중생(重生), 신앙과 회개, 칭의(稱義), 영화(榮化)가 공통되고, 견인(堅忍), 양자(養子), 성화(聖火)가 유동적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러한 모든 것을 포괄해서 다루며, 구원의 순서에 있어서 기초가 되며 전제가 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앞서 서술하게 된다. 본서에서는 일반적 견해에 따라 구원의 순서(서정)을 소명, 중생, 회심(회개와 신앙), 칭의, 양자, 성화, 견인, 영화로 다루었다.
3. 그리스도와의 연합
자연인은 아담과 연합되어 있으나(창5:3;롬5;12-19;고전15:49)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다(롬7:1-4). 성경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로 여러 번 언급되었다(롬6:3,5;엡1:3,4,9;2:10;고전1:4,5;골2:3). 하나님의 특별 은총으로 가능한 이 연합은 구원 영역 전체, 즉 선택으로부터 영화에 이르기 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연합의 성격은 다음과 같다.
1) 그리스도가 성도안에 계시고 성도는 그 안에서 봉사하는 유기적 연합이다(요15:5;고전 6:15-19;엡1:22,23;4:15,16).
2) 죄와 허물로 죽었으나(엡2:1) 영적 생명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생며적 연합이다(갈 2:20;요일5:12).
3) 성령께서 중재한 연합이다(요3:5).
4) 중생 역사는 하나님의 단독사역이나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인간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다(요14:23;계3:20).
5) 성도 각 개인과 그리스도가 직접 연합되어 있다(요14:20;고후5:17;갈2:20;엡3:17,18).
6) 연합으로 인해 타락 후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이 다시 회복된다(골3:10;빌3:21).
4. 소명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준비된 구원을 믿음으로 소유하라는 하나님의 초청이다. 이 소명에는 자연(롬1:20), 역사(행17:26), 이성(요1:9), 혹은 양심(롬2;14,15)을 통한 실물(實物) 소명과 특별 계시를 통한 말씀 소명이 있다(살후2:14). 그러나 일반 계시의 영역에 머무는 실물소명은 인간을 구원으로 이끌지 못했다(행4:12). 한편 말씀 소명은 다시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외적 소명과 인간을 중생까지 이끄는 내적 소명으로 구분된다(마22:14;롬11:29;고전1:24;행16:14).
1) 외적 소명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나 성령의 중생시키는 역사가 뒤따르지 않으므로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막16:15,16;마22:2-14;요3:36;행13:46;살후1:8).
2) 내적 소명
유효성이 있으며, 불변하는 이 소명에는 성령의 중생시키는 역사가 동반된다(롬8:30;고전1:9;엡후1:10). 즉 성령은 하나님이 영원 전에 미리 정하신 자를(롬8:30) 구원이라는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그리스도안에서 은혜로써 부르신 것이다(롬8:29;엡1:4).
5. 중생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영적 생명을 새로운 피조물로(고후5:17) 다시 살리는 성령의 역사로서(엡2:5) 이는 성령(요3:5) 혹은 말씀(벧전1:23)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하여 영적 생명의 기능이 마비되었으므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고(요3:3), 들어갈 수 없으며(요3:5),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도 없다(요1:12,13;요일5:1). 중생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중생은 육에 속한 자연인의 지·정·의를 항상 계발하는 것이 아니라(요3:6) 죄와 허물 로 죽은 영적 생명을 소생시키는 전인적이며 근본적인 변화이다.
(2) 병든 자가 회복하는 것과 같이 점진적인 것이 아니라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과 같은 즉각적 변화이다.
(3) 중생은 인간에게 바로 지각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뒤따르는 회개와 신앙의 결과로 알 수 있는 잠재의식적 변화이다(요3:8)
(4) 중생은 인간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단독 사역으로 완성된다(요 1;13)
(5) 신적 선택에(시33:11;잠9:21;사46:10) 의하여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중생은 인간이 반항하지 못하며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겔11:9;36:26;요6:45)
(6) 중생은 취소되지 않는다.
6. 회심(회개와 신앙)
중생에 뒤이어 일어나는 회심은 죄악을 향하여 살던 옛 생활에서부터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려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1) 회심의 분류
회심은 죄로부터 돌아가서는 회개의 요소와 하나님께로 향한 신앙의 요소를 지닌다. 성경에 나타난 회심사건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국민적 회심(삼상7:6;느8:9;엡3:10).
(2) 일시적 회심(마13:20,21;딤전1:19,20;딤후2:17;4:10;히6:4-6).
(3) 진정한 회심(고후7:10;왕상5:15;눅19:8,9;행9:5).
(4) 반복적 회심(요13:10).
2) 회심의 특징
구원의 논리적 순서를 적용할 때 시간적으로는 어떤 단계가 반복되거나 겹치는 경우가 있으며 다른 단계에 있는 게념과 유사한 측면을 지니기도 한다. 회심도 동일한 일면이 있다.
(1) 칭의가 신분의 변화를 가져오는 선언적 행위이나, 회심은 심령 내부를 변화시키는 재 창조의 역사이다.
(2) 중생이 하나님의 단독 사역으로 잠재의식에서 이루어지나 회심은 신인 협력으로 의 식적 자각 속에서 이루어 진다.
(3) 회심은 세상의 죄악을 떠나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지향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생활 방향의 전환을 일으킨다.
(4) 원칙적으로 불신앙에서 신앙으로 옮겨지는 회심은 일회적인 사건이나(단회적인 회 심), 성도들이 범죄한 자리에서 회개하는 회심은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반복적 회 심).
(5) 회심 가운데 회개는 율법을 통하여 이루어지고(율법적 회심), 신앙은 복음을 통하여 이루어 진다(복음적 회심).
3) 회개
단순히 죄를 깨닫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이다. 여기서는 죄의 깨달음 즉 지성적 요소와(롬3:20), 죄로 인한 근심 즉 감정적 요소(고후7:10), 그리고 죄를 버리겠다는 결심 즉 의지적 요소(시51:5,7)가 있다.
4) 신앙
회개는 죄에서 떠나려는 회심의 소극적 요소이나 신앙은 하나님만이 바라는 회심의 적극적 요소이다. 즉 신앙은 하나님이라는 대상을 인식하고(지성적 요소) 그를 바라며(의지적 요소) 만족하는(감정적 요소) 것이며, 신령한 은혜에 대한 간절한 사모이며(마5:6;요6:50-58), 그리스도를 적극적으로 영접하는 것이다(요1:12;5:40;7:37;6:44,65). 그러나 구원의 서정을 이루는 참신앙 외에도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신앙 같으나 구원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무효적 신앙도 있다. 신앙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역사적 신앙
성경을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는 과거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신앙으로 구원에는 이르지 못한다(마7:26;약2:19).
(2) 이적적 신앙
이적의 가능성을 믿는 신앙으로 구원적 신앙으로 승화될 수 있으나(마8:5-13;요11:22)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마7:22,23)
(3) 일시적 신앙
기쁨으로 받으나 감정에 근거를 두었으므로 참된 신앙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마13:20- 22;딤전1:19;딤후4:10;히6:4-6).
(4) 구원적 신앙
성령의 중생시키는 역사도 말씀을 통하여 영적 진리를 깨닫고 주님을 향한 회개와 구원 에 대한 감사를 가지며 주님의 뜻에 따라 살려는 다짐을 가지는(갈2:20;골3:9,10) 것으 로서 이것만이 구원의 서정에 일관 된 참 신앙이다.
5) 회개와 신앙과의 관계
회심은 죄에서 떠나는 측면에서 보면 회개의 요소를 가진 것이고, 하나님을 향하는 측면에 보면 신앙의 요소를 가진 것이다. 회개가 과거 생활과 관계된 것이라면, 신앙은 앞으로의 생활과 관련된 것이다. 이러한 회심의 두 측면에 각각 포함된 세 요소의 상호관계는 다음과 같다.
구 분 회 개 신 앙
지(知) 자신이 타락한 존재임을 안다(시51: 34;겔36:31) 하나님이 죄인을 위해 구원을 준비하셨 음을 안다(시9:10;빌3:8)
정(情) 죄에 대하여 슬퍼하는 마음을 가진 다(시51:17;고후7:10)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요4:12;살후2:13)
의(義) 죄에서 돌이킨다(행26:18;고후7:11)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간다(행16:31;26:18)
7. 칭 의
자연인은 누구나 죄인이므로(욥9:2;전7:20;롬3:10) 하나님 앞에 의롭다 인정받아 영생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를 기초로 하여 죄인에 대한 율법에 모든 요구가 만족되었다고 선언하신 택한 자들은 하나님과 직접 교제할 수 있으며 죄의 공포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축복에 참여할 수 있다.
1) 칭의의 성질
죄의 두가지 결과인 죄책과 오염 가운데 그리스도의 의를 기초로 하여 죄책(형벌)으로부터 벗어나 의롭다 선언함을 받은 성도의 칭의에는 아래와 같은 성질이 있다.
(1) 칭의는 인간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다(롬 3:20-24;갈2:16;빌3:9)
(2) 중생은 죽은 심령에서 소생되는 상태의 변화하 한다면 칭의는 죄인에서 의인으로 변 화되는 법적 지위의 갱신이다.
(3) 칭의는 실질적으로 죄를 짓고 있으나 의인으로 간주한다는 하나님의 선언적인 행위 이다.
(4) 하나님은 칭의의 근거로서 그리스도를 대속물로 설정하시고 그의 의를 성도에게 전 가(轉嫁)시키셨다(롬5:18,19).
(5) 칭의는 성령으로 거듭나서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즉각적으로 완성된다.
(6) 성도를 성화시키는 분은 성령이나,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분은 성부 하나님이시다.
2) 칭의의 요소
의로운 심판장이신 하나님의 재판석 앞에서 이루어지는 칭의와(롬3:20;갈3:11) 인간의 마음에 느껴지는 칭의는 두 요소를 갖는다.
(1) 소극적 요소
그리스도로부터 전가된 의로서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시103: 12;사44:22;롬5:21;8:1,32-34;히10:14)
(2) 적극적 요소
칭의로 인하여 하나님은 성도를 자녀로 삼으시며(요1:12;롬8:15,16;갈4:5,6), 영생하는 특권을 주신다(벧전1:4)
8. 양자
칭의의 적극적 요소로 하나님과의 자녀됨을 다루기도 하나 양자됨의 권세가 크기 때문에 다른 항목 설정하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요1:12). 성도는 중생으로 실질적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나, 칭의에 의한 법적 자격으로 하나님의 양자가 된다.
1) 양자의 개념
타락이후 인간은 마귀의 자식이었으나(마3:7;요8:44;엡2:3) 칭의를 거쳐 의로우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법적 지위를 얻고 과거의 죄에 대한 공포에서 해방되며(눅15:24) 또한 현재 성령의 내주를 체험하며(롬8:16,17) 신랑되신 그리스도와 끊임없이 교통하고(요15:5) 미래에는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부활하며(롬6:5) 성부, 성자와 영원히 함께 살며(요14:1-3) 또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영원히 그를 섬길 것이다(계7:14-17)
2)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경우
양자의 영을 받은 자는 하나님 가운데 성부를 아버지로 부른다(롬8:15). 그러나 성경에는 이와 별개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 경우가 있다.
(1) 피조물은 만물의 근원인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행17:28,29).
(2) 선택받은 이스라엘 민족이 선택자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신32:6;사1:2;말1:6).
(3) 성자 예수께서 성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요1:14,15;14:10).
9. 성화
양자가 구원받은 성도의 법적 지위 변화인 반면 성화는 하나님의 원천적인 거룩을 내주하시는 성령의 도움으로 생활에 확대시켜 나가는 내면적인 성령의 변화로서 점진적 계속성을 갖는다.
1) 성화의 내용
성도가 거룩하여지는 것은 원칙적으로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가능하다(빌1:6;살전5:23). 그러나 이는 중생과 같이 잠재의식 속에서 성령이 단독적으로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속에서 인간과 협력하여 이루어진다(롬12:9,16,17;갈6:7,8,15). 또한 이는 죄의 오염에서 해방되는 것이며(롬6:17,18) 점진적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 즉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다(엡4:24;골3:9,10).
2) 성화의 특징
(1) 성화는 소극적으로 인간의 죄악된 성향을 제거하는 것이고(롬6;6;갈2:20;5:24), 적극 적으로는 거룩하여져서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다(롬6:11;갈2:19).
(2) 성화는 인간의 영혼과 육체, 그리고 지·정·의를 표현한 전인(全人)에게 영향을 미친다 (롬6:12;고전6:20;살전5:23).
(3) 성화는 칭의나 양자 같이 법적 지위 또는 신분 상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불안, 공포, 절망 등을 몰아내고 기쁨, 소망, 평강을 증진시키는 현실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4) 성화는 현세에 완성되지 않으며(왕상8:46;잠20:9;롬3:10;약3:2;요일1:8). 개인의 종말 (영혼)과 세상의 종말(육체) 때 완성된다(히12:23;계14:5)
3) 성화의 수단
(1) 하나님의 말씀
영적 활동의 동기와 목적 및 행동 방향을 제시하는 거룩한 생활의 객관적 표준이다.
(2) 성례
하나님 말씀의 가시적인 상징인 성례는 성화에 도움을 준다.
(3) 하나님의 섭리 (시119:71;롬2:4;히12:10).
(4) 기도와 묵상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거룩함을 증진시킬 수 있디(요14:22).
10. 성도의 견인(堅忍)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계획에 의하여 구원의 길로 들어선 성도는 성령의 지속적인 보호로 인하여 결코 구원의 대열에서 이탈할 수 없음을 밝히는 교리이다. 이 교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를 받으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예정하심에 의해 그 반대를 불식할 수 있다.
1) 인간을 태만과 방종으로 인도한다
구원을 예정하신 하나님은 성령을 통하여 그의 생활까지 지배하므로 더욱 열심있는 신앙 생활을 하게 된다.
2) 인간의 자유와 모순된다
죄로 인해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영적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회복된 자유의지를 주었으므로 성도의 견인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궁극적으로 모순되지 않는다.
3) 배교에 대한 경고와 모순된다.
하나님께서 택하지 아니한 자는 일시적으로 외적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으나 결국에 가서는 배교하고 만다(마24:12;골1:23;히2:1;6:1;요일2:6). 불택자(不擇者)는 성도의 견인에서 제외된 자이므로 이러한 배교의 경고가 그들에게는 적용된다(딤전1:19,20;딤후2:17,18;4:10;히6:4-6). 한편 택함을 받은 자에게 이 경고는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하여 성화케 하는 데 유익한 역할을 한다.
11. 영화
구원의 순서에 있어서 중생과 칭의로 구원이 보장되었으므로 이는 과거적 구원이며, 성화는 진행 중이므로 현재적 구원이고, 죄와 그 결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성결한 자리에 이르는 영화는 미래적 구원이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영육과 영화
영화에는 성도가 죽을 때 영혼이 죄악에서 완전히 벗어남으로 발생하는 영혼만의 영화와 육체적인 부활을 동반한 영육의 변화가 있다. 후자는 마지막 성도의 부활 때에 일어난다.
2) 성도의 영화된 모습
아마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과 유사할 것이다(눅24:16,30;요20:19;계21:4)
Ⅵ. 교회론
신론에서 구원론까지는 개인의 구원 문제를 다루었으나 교회론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에 대해서 다룬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회생하여 교회를 세우셨으며(마16:18;엡5:25) 복음 전파가 교회 조직을 통해 이루어졌고, 오늘날의 성도들이 교회를 통하여 신앙의 성숙을 도모하므로 이 교회 연구에 대한 작업은 큰 가치를 지닌다.
1. 교회의 개념
1) 교회의 명칭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교회를 가리키는 표현도 있으나, 대부분 오늘날의 교회와 간접적으로 연관을 갖는 집단에 대한 묘사가 주류를 이룬다.
(1) 카할
‘불러모으다’, ‘소집하다’란 의미를 지닌 이 말은 ‘회중’(출16:3;레16:17;민14:5;대상29:1) 또는 ‘집회’(창49:6;시26:5)로 번역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총회’(신31:30), ‘여호와의 총 회’(민16:3;20:4), ‘하나님의 회’(느13:1)를 지칭할 때도 사용되었다.
(2) 에다
‘회중’(출12:3;레8:3;민3:7;수9:19;삿21:13) 혹은 ‘집회’(시7:7)로 번역되었다. ‘카할’이 백 성들의 실제적 집회를 의미한다면, 이 말은 집회의 대상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3) 수나고개
‘회당’으로 번역된 이 말은 유대인들의 종교적 모임이나 모임이 이루어진 건물을 지칭하 였다(마6:2;10:17;막1:21;눅7:4).
(4) 엑클레시아
‘부름을 받아 나온 사람의 모임’이란 뜻을 지닌 이 말은 교회의 가장 보편적인 명칭이 다. 이 말은 일정한 지역 내에 있는 성도들의 집단인 지교회(행5:10,11;11;25,26;고전 11:18;갈1:2,3)와 가정 교회(롬16:5;고전16:19;골4:15;몬1:2), 지교회의 총칭(행9:31) 그 리고 유형교회(고전10:32;11:22;12:28)와 무형교회(엡1:22,23;3:10,21) 모두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5) 이 밖에 교회의 유기적 단일성을 강조하는 ‘그리스도의 몸’(고전12:27;엡1:22,23;골1:18) 과 교회의 거룩성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성전’(고전3:16), ‘하나님의 처소’(엡2:21,22), ‘싱령한 집’(벧전2:5), ‘예루살렘’(갈4:26;히12:22;계21:2) 그리고 진리의 수호자임을 강조 하는 ‘진리의 기둥과 터’라는 말이 있다(딤전3:15).
2) 교회의 기원
구원을 위하여 선택받은 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유기적 단일체(무형교회)이자, 구원을 실현하기 위하여 지상에 존재하는 유형적 단일체(유형교회)인 교회는 다음과 같은 기워을 지닌다.
(1)근원적 기원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 안에는 이미 창세 전부터 하나님 자신의 은혜를 나타내기 위하여 교회 조직이 이루어졌다(엡1:3-6).
(2) 역사적 기원
그리스도의 예언(마16:18)대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으로 신약 교회가 성립되었다(행 2:2-4,47;4:32).
3) 교회의 본질
카톨릭은 외부적이고 유형적인 조직체에서 교회의 본질을 찾으나 신교는 성도들의 무형적이며 영적인 교류를 교회의 본질로 본다.
4) 교회의 구별
카톨릭은 성직자로 구성된 ‘가르치는 교회’와 성도들로 이루어진 ‘듣는 교회’로, 또한 영세를 받고 중생하여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 이루어진 ‘혼으로서의 교회’와 외혁적인 교인으로 구성된 ‘몸으로서의 교회’로 구분하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신교에서의 구분은 아래와 같다.
(1) 전투적 교회와 승리적 교회
지상에 존재하는 교회는 흑암의 세력과 영적 투쟁을 벌이는 전투적 교회이나(엡 6:12,13), 천상의 교회는 악의 세력을 쳐부순 승리적 교회이다(계21:4)
(2) 유형 교회와 무형 교회
신앙 고백, 조직, 행정, 복음 사역 등 눈으로 식별될 수 있는 교회의 요소를 갖춘 가시적 교회와 진정한 의미에서 구원에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자들로 구성된 불가시적 교회가 있다.
(3) 유기적 교회와 조직적 교회
가시적 교회의 구별로서 유기적 교회와 성령의 유대(紐帶)로 말미암아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연합된 성도들의 집단을 말함이고, 조직적 교회는 교회의 직분, 성례, 말씀 선포, 정치 등의 교회 행정 조직과 관련된 조직체로서의 교회이다.
5)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함께 지상에 실체적으로 임재한 것, 즉 성도의 심령(눅17:20,21)과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마13:31,33,44,47)를 가리키기도 ㅂ하고, 그리스도께서 왕노릇하시는 천년왕국(삼하7:10-16;시89:3,4,20-37)과 신천 신지(계21:1-4)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영적 왕권이 미치는 영역을 하나님 나라로 볼 때 이는 지상의 교회와는 부분적으로 일치하고, 하늘에 있는 승리적 교회와는 완전히 일치한다.
6) 여러 시대의 교회 형태
구원의 복음과 성도들이 있는 상태를 교회로 본다면 지상 교회는 아담의 범죄 이후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원시복음(창3:15)을 선포한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교회는 시대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다른 형태를 지녔다.
(1) 가정 교회
아담 이후 모세 전까지 족장 시대 교회는 경건한 가정과 제사장적 가장(家長)에 의해 보 존되었다.
(2) 국가 교회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국가를 형성했고 국가 단위로 종교 생활을 했다. 즉 상세 한 의식 절차에 따라 정해진 장소에서 제사장의 집전으로 수행된 이스라엘 종교는 아직 국가로부터 독립성을 획득하지 못했다.
(3) 신약 교회
오순절 이후 교회는 국가와는 독립적인 조직을 가졌다. 이때부터 교회는 범세계적으로 선교하였으며 의식적 예배에서 신령한 영적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발전할 수 있었다.
7) 교회의 속성
카톨릭은 교회의 속성을 액면 그대로 유형 교회에도 적용시키나, 선교는 이를 본질적으로 무형 교회의 내면적 성격으로 규정하고 다만 부차적 의미에서 유형 교회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본다.
(1) 통일성
카톨릭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조직체로서의 교회의 통일성을 주장하나, 신교는 교회가 영 적으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며 성도는 각기 지체가 되어 궁극적으로 한 몸을 이루는 것으로 본다.
(2) 거룩성
카톨릭은 교리, 교훈, 예배, 권징 등과 같은 교회의 외적 형식에서 거룩성을 찾으려 하 나, 신교는 성도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고 의롭다 함을 받았으므로, 원 리면에서 거룩성을 교회의 성도들에게 둔다.
(3) 보편성
카톨릭은 유형 교회의 보편성을 주장하나, 신교는 모든 시대와 모든 성도들을 포함하 는 무형 교회를 보편 교회로 본다.
(4) 사도성
카톨릭은 교황권이 베드로 사도로부터 기원되었으며, 베드로만이 천국의 열쇠를 소유한 것으로 주장한다(마16:18,19). 그러나 신교에서는 교회의 설립이 복음에 대한 사도들의 공헌을 매개로 하며, 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에 성실하므로 사도권을 지닌 것으로 본다.
(5) 생명성
교회는 생명이신(요5:26;11:25;14:6) 그리스도의 몸이며(엡1:23), 하나님꼐서 성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는 목적(요10:10)으로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며(요3:16;6:39,40) 성 도들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참생명을 소유하고 있으므로(요5:24;엡2:1;요일5:12) 교회는 새생명을 가진다.
(6) 무오성
카톨릭은 교황에게는 오류가 없으므로 유형 교회가 무오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교는 교회는 근본적으로 오류가 없는 성경에 기초를 둠으로 무오한 일면을 갖는다고 본다.
8) 교회의 외형적 특징
교회는 다른 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즉 교회를 교회되게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1) 진보성
교회는 점진적인 계시의 성격에 따라 가정 교회에서 국가 교회, 신약 교회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부단히 자기 개혁을 시고하며(엡4:15;벧전2:2;벧후3:18),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한다는 면에서 진보성을 지녔다(마28:19;행1:8).
(2) 초월성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위하여 그리스도는 친히 교회의 모퉁이 돌(엡2:20)과 머리가 되셨 으며(엡5:23) 교회는 그의 몸으로 존재하므로(골1:18,24) 교회는 신적 기능을 지녔다. 또 한 교회는 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들에게(요1:12;15:19;18:36;롬8:15,16; 빌3:20) 초자연적인 구속의 진리를 가르치므로 초월성을 지닌다.
(3) 불멸성
이 세상의 모든 조직이 없어질지라도 불변의 진리를 기준으로 하며(마5:18;16:8,18) 영 원하리라는 그리스도의 약속에 근거한(마28:20) 교회는 사멸하지 않는다.
(4) 영광성
교회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며(요14:6) 부활과(요11:25) 영원한 소망이신(골1:27) 그리스 도를 머리로 하는 몸으로 영광을 지닌다.
(5) 조화성
교회는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며, 동일한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받고, 동일한 성령으 로 거듭났으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동일한 소망을 가졌으므로 그 구성원은 어떠한 단체 보다 더욱 조화를 이룰 수 있다.
(6) 진정성(眞正性)
교회는 진리의 반석 위에 세워졌고(마16:18). 복음 전파의 사명을 부여받은 진리의 전달 자이며(마28:20;행1:8;딤후4:2), 말씀을 맡은 진리의 수효자이다(롬3:1,2;딤전3:15).
9) 교회의 표지(標識)
유형교회 가운데는 참교회가 있는 반면, 거짓 교회도 있을 수 있 같은 특징에 의해 구별된다.
(1) 말씀의 참된 전파
교회의 가장 중요한 표지로서(요일4:1-3;요이1:9), 말씀 전파가 근본적으로 진실되며 신 앙과 행위에 지배적인 감화를 주어야 함을 의미한다.
(2) 성례의 정당한 집행
성례는 말씀이 명하신 대로 합법적인 사역자들에 의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에 따라 합당한 대상자에게 시행되어야 한다(마28:19;막16:16;행2:42;고전11:23-30).
(3) 권징의 신실한 시행
교리를 순수하게 유지하며, 성례의 거룩성을 보전하기 위하여 정당한 권징을 신중하게 시행하여야 한다(마18:18;고전5:1-5,13;14:33,40).
2. 교회의 정치
교회는 공동의 신앙 고백을 바탕으로 한 교단 조직 속에서 존속하게 된다. 개 교회와 교단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바른 정치가 필요하다.
1) 교회 정치의 여러 형태
(1) 무교회주의
영국 국교의 형식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생겨난 퀘이커파(Quakers)와 달비파(Darbyites) 는 교회의 모든 외적 형식은 마침내 퇴화하여 인간적 요소를 신적 요소보다 높이는 결 과를 가져오므로 거부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2) 에라스티안파의 제도
교회를 국가 내에 있는 하나의 기관으로 간주하여 국가의 직접적인 통치의 필요성을 강 조하고 교회 내의 정치를 부인하였다. 이 정치 형태는 영국, 스코틀랜드,독일 등에 적용 되고 왔다.
(3) 감독 정치
감독이 그리스도로부터 교회정치를 위임받은 것으로 보고 교회 정치를 독립하는 것이다. 초기와 중세기 카톨릭과 성공회가 이 제도를 받아들였다. 한편 감리교, 성결교 등의 감 독 정치 개념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 감리교 등의 감독 정치 체제는 행정적, 조직적 체 계일 뿐 계급적, 명령적 계통이 아니며 감독의 사도전승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현대 의 감리교 등의 감독정치 제도는 종교개혁 그리고 교단 창설 등의 역사적 과정에서 고 대 감독 체제의 비성경적 개념은 배척하고 사무적 효율성만을 취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4) 교황 정치
교황을 그리스도의 수제자 베드로의 계승자이며, 지상에 있는 무오한 그리스도의 대리자 로 보고 교리, 예배, 정치를 결정하는 존재로 격상시킨 것이다. 카톨릭의 정치 형태이다.
(5) 회중 정치
각 교회는 상호 독립한 완전한 교회이며, 교회의 정치권은 모든 교회원들이 평등하에 갖 는다. 침례 교회의 정치 형태이다.
(6) 국가 정치
개 교회를 단순히 국가 교회의 일부분으로 보고, 국가 교회가 개 교회에 대하여 지배권 을 갖는 것으로 취급한다.
(7) 장로회 정치
교회의 기본권이 일반 회중에게 있고, 주요 정치권은 그들에 의해 선출된 장로에 의해 이루어진다.
2) 교회와 국가
성도들은 국가의 통치를 받는 동시에 교회의 통치를 받는다. 이 두 통치권은 조화를 이루기도 하나 때로는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하여는 아래와 같은 견해들이 있다.
(1) 교회 지상주의
국가를 교회의 일부분으로 보고 교회가 국가 위에 군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카톨릭의 견해이다.
(2) 국가 지상주의
교회를 국가의 일부분으로 보고 국가가 교회를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에라스터스 (Thomas Erastus)의 견해이다.
(3) 국가에 대한 배타주의
국가 정치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을 주장하며, 정치적 무질서와 혼한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견해이다. 재침례파의 주장이다.
(4) 정교 분리 및 보완주의
교회와 국가는 다같이 신적 기원을 갖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독립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 편이 다른 편에 대하여 어떠한 권한도 가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개혁파 교회의 견해이다.
3) 교회의 직원
교회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는 여러 직책의 일군, 즉 직원이 필요하다.
(1) 비상 직원
그리스도께서 신약 교회를 창설하기 위하여 후대에는 찾아볼 수 없는 사도(12사도와 바 울)와 선지자(행11:28;13:1,2;15:32;고전12:10;엡2:20) 그리고 전도자(빌립,마가,디도,디 모데)를 세우셨다(행21:8;엡4:11;딤후4:5). 이 비상조직은 초대 교회에 국한된 것으로 현 재에는 폐지되었다.
(2) 통상 직원
오늘날에도 존속하는 교회 직분들.
㉠ 장로 : 여기에는 오늘날의 장로, 목사(감독) 등이 다 포함된다(행11:30;14:23; 15:2-22; 엡4:11;행20:17-28;딤전3:1;5:17-19;딛1:5,7;딤전5:1,2)
㉡ 집사(빌1:1;딤전3:8-12).
(3) 임시 직원
교회는 성경에 규정된 통상 직원외에 효율적인 교회 봉사를 위하여 전도사, 전도인, 권 사, 서리 집사 등 직원을 두고 있다.
(4) 준(準) 직원
강도사와 목사 후보생이 속한다.
(5) 직원의 자격
딤전3:1-7에는 장로(목사,감독)의 자격이, 그리고 딤전3:8-13에는 집사의 자격이 기록되 어 있다. 나머지 직원들도 여기 준하여야 한다.
3. 교회의 권세
교회를 세우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전체에, 특별히 교회의 직원에게 복음의 사역을 감당할 권세를 주셨다(마16:19;행20-28)
1) 교회의 권세와 본질
국가 권세도 교회 권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주신 것이나(롬13:1) 일반 은총의 영역에 머문다는 차이점을 지닌다. 즉 교회의 권세만이 신령성을 지니는 것이다(마16:19;요20:22,23;행20:28;고전5:4,12). 그러나 이 권세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에게만 속하고 인간은 단지 사역자에 불과하다
2) 교회 권세의 종류
(1) 교리권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지키고(행20:29-31;딤전1:3,4;딤후3:13,14), 가르치며(마 28:19,20;딤전4:13;딤후2:2), 성례를 시행하고(마28:19,20;행10:47,48), 신조와 신앙 고백 을 작성하며, 장래를 위한 교육에 철저해야 한다(딤후2:2)
(2) 치리권
교회 질서의 유지를 위하여(고전14:33,40) 그리스도의 율법을 시행하며(행20:28;롬15: 14;살전5:11), 교회 헌법을 제정하고(고전12:19;14:26), 교회 성결의 유지를 위하여 권징 하는 권한을 지닌다(마16:19;18:18;요20:23).
(3) 봉사권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희생으로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준 것을 본받아 병든 자를 찾아가 위로하며,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를 구제하여야 한다(마6:4;롬12:8;고후9:9).
4. 은혜의 수단
교회는 구원에 필요한 은혜를 성도들에게 주기 위한 그리스도의 기관이다. 즉 성령께서는 일반적으로 교회를 통하여 말씀과 성례를 수단으로 하여 은혜를 베푸신다.
1) 하나님의 말씀
성경은 로고스, 즉 인격적인 그리스도를 말씀으로 칭하거나(요1:1-14),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직접 계시를 말씀으로 표현하기도 한다(렘1:4;겔6:1;호1:1). 그러나 여기 은혜의 방편이 되는 말씀은 그런 넓은 의미의 말씀이 아니라 제한적 의미로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으로서의 말씀과 그것이 구체적으로 전파되었을 때의 말씀을 가리킨다. 말씀에는 다음 두 가지 요소가 있다.
(1) 율법
죄를 깨닫게 하며(롬3:20), 율법의 요구에 도달하지 못함을 자각하게 하여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 선생이다.
(2) 복음
죄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의 길로 나가게 한다(롬1:16;고 전1:18).
2) 성례
믿음을 일으키고 강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은혜의 방편으로 완전하나, 믿음을 강하게 하는 역할만 하는 성례는 반드시 말씀에 의존하여야 한다. 카톨릭은 영세, 성찬, 견신례, 고해례, 안수례, 결혼례, 종유례 등 7성례를 말하나, 성경은 오직 세례와 성찬 등 2성례만을 가르치고 있다.
(1) 세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셨고(마28:19;막16:15,16), 세례 요한을 통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친 히 모범을 보이신 세례는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에 근원한다. 세례는 일차적으로 진정으로 신앙고백을 한 성인에게 시행되어야 하나, 성도의 자녀들은 언약의 혜택에 참여하였으므 로 유아 때에도 세례를 받을 수 있다(행16:31).
(2) 성찬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 유월절에 제정하신 성찬(마26:26-29;막14:22-25;눅22:26), 그 리스도에게 참여함(요6:53), 영적 양육과 성장, 성도의 연합(고전10:17)을 상징하며, 그 리스도의 구속적 사랑과 구속에 필요한 모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특권의 은혜를 현실 적으로 소유할 수 있게 하며,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는 예식이다(고후4:15).
㉠ 성찬과 그리스도와의 관계 - ‘이는 내몸이니라’(마26:26)는 말씀대로 떡과 포도주가 실재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된다는 카톨릭 견해(화체설)와 그리스도께서 떡과 포 도주 속에 신비적으로 임재하신다는 루터의 견해(공재설)와 떡과 포도주는 단순한 상징물에 불과하다는 쯔빙글리의 견해(영적 임재설)가 있다.
㉡ 성찬의 참여자 - 성찬은 분별력이 없는 아이나(고전11:28) 불신자 그리고 결함이 있 는 성도는 참여하지 못한다. 성찬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스 스로를 살필 수 있는 참된 성도를 위하여 존재한다.
Ⅶ 종말론
언약의 책인 성경에는 개인의 마지막과 더불어 세상의 종말, 그리고 내세에 일어날 일들이 예언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은 간략하고 암시적이므로 인간의 모든 궁금증을 충분히 풀어줄 수 없다. 따라서 이 문제를 다룰 때 인간의 억측이 개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은 물론 어떤 문제에 대하여는 보류하는 겸손과 여유를 가져야 한다.
1. 개인적 종말론
개인이 죽은 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규명으로서 성도로 하여금 영생과 내세의 상급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고 더불어 근신하며 기도하여야 한다.
1) 육체의 죽음
육체에서 영혼이 분리됨으로 육체적 생명이 종결되는 상태이다(전12:7;약2:26;요19:30;행7:59,60;빌1:23,24). 그러나 육체의 기능이 정지되는 것이지 존재 자체의 멸절은 아니다.
(1) 죄와 육체적 죽음의 관계
죽음은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처벌이다(창2:17;3:19;롬5:12,17;6:23;고전15:21;약 1:15). 즉 죽음은 신적 진노의 표현이며(시90:7,11), 심판이며(롬1:32), 정죄이며(롬5:16), 저주로서(갈3:13) 필연적인 것이다(히9:27).
(2) 성도에게 있어서 죽음의 의미
죄책에서 벗어난 성도 역시 불신자와 마찬가지로 죽어야 한다. 그러나 아울러 끝없는 심 판 상태에 처할 불신자와 엄청난 차이를 지닌다. 즉 죽음은 성도로 하여금 겸손하게 하 며, 육욕을 억제케 하며, 속된 생각을 없애고, 영적 성장을 도모하여 성스러운 단계로 나 아가게 한다.
2) 영생
시작도 없으며 끝도 없으신 하나님은 영생하는 분이시나(딤전6:16) 그 형상을 부여받은 인간에게는 시작은 있는 반면 끝이 없다. 즉 악인은 사후에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며 영생하고(계20:10), 성도는 행복한 상태로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요3:16;5:24;갈6:7,8). 그러나 성경은 악인의 존속을 영벌로 묘사하고, 성도의 지복적인 삶에만 영생이란 용어를 적용시킨다(요3:36). 영생에 대한 성경의 증거는 다음과 같다.
(1) 구약
구약에서는 에녹(창5:24;히11:5)은 죽음을 맛보지 않았고, 아브라함(창15:15;25:8)과 이 삭(창35:29)과 야곱(창49:33)은 죽었으나 존재가 소멸되지 않고 열조에게 돌아간 것으로 묘사되었으며, 욥(욥19:25,26)과 다윗(시16:10,11;17:15)과 솔로몬(전12:7), 이사야(사 26:19), 다니엘(단12:2,3), 호세아(호13:14)등이 영생에 대한 증언을 하였다.
(2) 신약
신약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마22:23)이 영생을 믿었으며, 예수가 직접 영생에 대한 언급 을 하셨고(요11:25,26), 사도 바울(롬8:18;고후4:17,18;딤후4:7,8)과 히브리서 기자(히 11:19)도 이에 대한 증언을 하였다.
3) 중간기 상태
인간이 죽은 후 부활할 때까지 영혼이 어디에서 어떤 상태로 머물러 있는지에 대하여는 여러 다양한 주장들이 있다.
(1) 중간기 처소에 대한 카톨릭의 견해
인간은 상태에 따라 죽은 후 각기 다른 처소에 거한다.
㉠ 천국 - 영세를 받고 신자가 된 후 선행과 공적을 쌓은 자는 즉시 천국으로 간다.
㉡ 지옥 - 영세를 받지 못한 성인이나 영세를 받은 후 치명적인 죄를 지은 자는 즉시 지옥으로 간다.
㉢ 연옥 - 영세를 받았으나 완전하지 못한 신자는 고통의 장소인 연옥에서 정화의 기간 을 거친 후 천국으로 들어간다.
㉣ 선조 림보 - 구약 시대의 성도들의 영혼이 그리스도의 부활 때까지 기다리며 머문 장소이다. 그리스도는 죽으신 후 부활 전에 이곳에 내려가셔서 이들을 해방시키고 천국으로 끌어올리셨다.
㉤ 유아 림보 - 영세를 받지 못하고 죽은 모든 유아들이 특별한 형벌이나 행복없이 영 원히 지내는 장소이다.
(2) 중간기 처소에 대한 성경적 견해
인간이 죽은 후 세상 마지막 날 백보좌 심판을 통하여 영원한 축복과 형벌을 선고받기 까지 일단 머무는 처소에 대하여 성경은 결정적인 확증을 주고 있지않다. 그러나 성경 전체의 종합적 고찰을 통해서 대략 다음과 같은 원칙만은 분명히 얻을 수 있다.
㉠ 최종적 심판은 인간 사후 즉시 개별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세상 마지막 날 백보좌 앞에서 공식적으로 발해진다(단7:10;롬14:10;계20:12-15).
㉡ 영생과 영벌의 장소는 오직 세상 종말 뒤에 새로이 도래할 신천 신지의 천국과 지옥 밖에 없다(마25:31,46;계20:10;21:1-4,8).
㉢ 일단 생명이 끝나면 더 이상 최후 심판에 영향을 끼칠 회개와 범죄가 없다(시6:5;눅 16:25,26;히9:27).
㉣ 육체적 죽음을 통하여 일단 영과 육이 분리되며 영은 각기 중간기 처소로 가나 육은 완전히 부패하여 흙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성도는 부활 시에 새 육체를 갖게 된다 (전3:21;12:7;고전15:44,51-53).
이상의 원칙과 성경의 관련 부분을 종합하여 학자들은 사후에 육은 무덤에서 부패하나 영은 각기 신천 신지의 천국과 지옥의 중간기적 상태인 낙원과 음부로 돌아간다고 본다. 즉 성도들의 영은 낙원에, 불신자들의 영혼은 음부에 가는데 낙원은 이 세상에 비하여 비할 데 없이 즐거운 곳이고 음부도 이 세상에 비하면 분명히 고통이 있는 곳이나 장차 도래할 완전한 천국과 지옥에 비하면 그야말로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다(눅16:22-25;23:43;고후12:4;계2:7;6:9-11;7:9,10;20:13).
(3) 사후 영혼의 의식 상태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몸이 부활하여 영혼과 다시 결합하기까지 영혼이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 시도이다.
㉠ 영혼 수면설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무의식, 즉 잠자는 상태로 부활 때까지 유 지된다.
㉡ 멸절설 - 죄로 인해 영생의 능력을 상실한 인간은 죽은 후 영원히 의식을 상실한다.
㉢ 조건적 영생설 -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영혼들만 멸절한다.
㉣ 제2시련설 -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은 자들은 중간기에 회개하여 구원에 이를 수 있 다고 보는 견해이다.
㉤ 개혁퐈 견해 - 사후 인간은 각기의 처소에서 즐거움 혹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의식 을 갖고 있다(눅16:19-31).
2. 그리스도의 재림
본단락과 이어 나올 천년왕국과 부활 및 최후 심판과 최후 상태는 이 세상의 종말 이후 펼쳐질 일이므로 개인적 종말론과 대비되는 일반적 종말론으로 분류된다.
1) 재림의 징조
예수님은 자신의 재림에 대하여 말씀하셨으며(마24:30;25:19,31;26:64;요14:3), 승천할 때 천사도 예고하였고(행1:11), 사도들도 이에 대해 여러번 강조하였다(행3:20,21;빌3:20;살전4:15,16;살후1:7,10;딛2:13;히9:28). 그러나 그 시기는 아무도 알지 못하며(마24:43;벧후3:10). 다만 몇가지 중대한 징조로써 짐작할 뿐이다.
(1) 복음의 세계적 전파
복음이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져서 그리스도에게 돌아올 기회가 부여된다(마 24:14;롬11:26).
(2) 이스라엘의 회심
이스라엘 민족 중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슥12:10;롬11:25,26).
(3) 적그리스도의 출현
사람들을 미혹하는 적그리스도가 등장하나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으로 멸절할 것이다 (살후2:3-10).
(4) 대배교(大背敎)와 대환난
거짓 선지자(마24:11,24)와 거짓 그리스도(마24:5,23)가 등장하여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변절하게 만들며, 성도들이 전쟁과 기근과 지진으로 인하여 큰 고통을 당할 것이다(마 24:7-9,21).
2) 재림의 양식
(1) 인격적 재림
재림의 기사는 비유적으로 해석될 것이 아니라 문자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예수는 하 늘에 올리우신 그대로 자신이 직접 내려오신다(행1:11).
(2) 형태적 재림
오순절에 영으로 임한 것과는 달리 육신을 입은 몸으로 오신다(행1:11;3:20,21;히9:28; 계1:7)
(3) 가시적 재림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이루어 질 것이다(계1:7)
(4) 돌발적 재림
몇가지 징조가 선행할 것이나 그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마24:44;막13:33).
(5) 영광과 승리의 재림
초림과는 대조적으로 영광 가운데 만왕의 왕이요, 민주의 주로 오실 것이다(마24:30,31; 살전4;16;살후1:7,8).
(6) 완성의 성도의 재림
성도의 구원을 완성하며 악인의 최후 심판을 위하여 오신다(마25:31-33;살전4:16,17).
3) 재림의 목적
죽은 성도의 부활(요5:28,29;고전15:23;살전4:16)과 생존한 성도의 변화(고전15:51,52; 살전4:16,17)와 어린양의 혼인 잔치(마25:1-13)와 성도의 상급(딤후4:8)과 악한 세력의 파멸(살후2:8;계19:19-21;20:1,2)을 위하여 재림하신다.
3. 천년왕국
그리스도의 유형적 재림을 믿는 자들 가운데서도 계20:1-6의 해석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천년 왕국론을 주장한다. 이러한 견해 차이는 이 부분을 여자적(如字的)으로 해석하는가, 상징적으로 해석하는가의 문제와 더불어 그리스도 재림 시기 문제와 관련을 갖는다.
1) 무천년설
천년을 여자적으로 보지 않고 완전한 기간, 즉 그리스도의 초림으로부터 재림 사이의 전체 기간을 상정한 것으로 본다. 이 기간에 일어날 일들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천년왕국 기간
사단이 결박되고(계20:2,3), 첫째 부활(중생)에 참여한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의 권위로 영적으로 왕노릇한다(계5:10).
(2) 대배교 대환난
천년기가 끝나 세상 종말이 이를 무렵 사단이 잠깐 놓임을 받아 대배교 대환난이 일 어난다(계20:3).
(3) 그리스도의 재림
천년기가 끝난다.
(4) 대부활과 성도의 공중 영접
이미 죽은 신자와 불신자가 심판을 받기 위해 부활하고, 부활한 성도와 생존한 성도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하여 공중으로 끌어 올림을 받는다(살후4:17).
(5) 대심판
악인이 심판을 받고 ‘둘째 사망 곧 불못’에 던지움을 받는다(계20:14).
(6) 신천 선지의 건설
2) 후천년설
세상의 종말, 즉 명확하지는 않으나 문자적 천년보다 훨씬 긴 세월 동안 복음이 전세계에 전파되어 결국 이세상은 자동적으로 이상적인 낙원이 되고 상징적인 의미의 천년왕국이 이 땅 위에 건설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그리스도가 재림할 것이다. 이 후천년설은 인본주의적, 역사 낙관론으로서 성경 전체에도 그 증거가 없고 또 역사경험론적으로 점점 더 사악해져 가는 현실과 비교할 때 그 지지 기반을 찾을 수 없다. 어쨌든 그들의 종말관의 시간적 전개는 다음과 같다.
(1) 점진적 향상의 시대
오순절 이후 악이 점차 감소되고 복음의 확장으로 선이 증가된다.
(2) 천년왕국 기간
복음의 확장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성도가 되는 이상적 시대이다.
(3) 대배교 대환난
천년왕국 말기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사이에 마귀가 잔깐 놓여나 활동할 것이다(계20: 7-10).
(4) 그리스도의 재림
(5) 대부활
(6) 대심판
악인들이 영원한 형벌에 들어간다.
(7) 신천 신지의 건설
3)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세대주의는 성경을 문자적, 기계적으로 해석하여 역사를 7시대로 구분하고, 그 마지막에 천년왕국 시대를 둔다. 이 기간에 일어날 일들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2) 죽었던 성도들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공중에 들림
(3) 휴거된 성도들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
(4) 적그리스도 출현과 7년환난
(5) 복음 전파의 이스라엘의 대거 회심
(6)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과 천년왕국 건설
(7) 1000년 후 사단의 석방
(8) 곡과 마곡의 전쟁 및 소멸
(9) 사단이 불과 유황못에 던져짐
(10) 악인의 부활과 대심판
(11) 신천신지 건설
4) 역사적 전천넌설
그리스도께서 세상 종말에 있을 대환난 절정의 때에 재림하셔서 문자 그대로 천년 동안 왕노릇하신다. 이 기간에 일어날 일들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환난 후 그리스도의 재림
(2) 죽은 성도의 부활(계20:5,6)
(3) 부활 성도 및 생존 성도의 공중 영접(살전4:16,17)
(4) 사단의 감금(계20:2,3) 과 적그리스도의 멸망(계20:3).
(5) 천년왕국의 건설 진행과 이스라엘의 대거 회심.
(6) 1000년 끝에 곡과 마곡의 전쟁 및 소멸(계20:8,9).
(7) 사단이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짐
(8) 악인의 부활과 심판(계20:11-15).
(9) 신천 신지 건설
4. 부활
부활은 사도들의 복음 전파의 핵심이었을 뿐 아니라(행2,15;4:10;롬8:11), 기독교 신학의 본질이며, 고난받는 성도에게 극복의 힘을 주고, 슬픔을 당한 자에게 위로와 소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교리이다.
1) 부활에 대한 성경의 증거
그리스도 부활의 예언(시16편)이 부활의 첫 열매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된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에 대한 부활 역시 역사적 사실로 현실화될 것이다. 성경에는 다음과 같은 부활에 대한 언급이 있다.
(1) 아브라함의 부활 신앙(히12:17,19)
(2) 죽음을 ‘잔다’는 말로 표현(대하26:23;28:27;32;33).
(3) 부활을 직접 가리키는 구약의 언급 (사26:19;단12;2;겔37:13)
(4) 예수의 증거 (요5:29;6:39,54;11:25).
(5) 바울의 증거 (고전15징;살전4:16;빌3:21;롬8:11,23).
(6) 요한의 증거 (계20:4,5).
2) 부활의 성질
(1) 부활은 성부(요5:21;고후1:9), 성자(요5:21;6:40), 성령(롬8:11)의 사역이다.
(2) 성도들이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할 수 있는 것은 부활의 첫 열매되신 그리스도의 부활의 결과이다(고전15:13-22).
(3) 썩었던 육체가 다시 부활하는 것이다(요5:25;롬8:11,23).
(4) 그러나 다시 썩지 아니하며(고전5:23), 영광스러우며(고전15:43), 신령한 육체(고전 15:44)로 변화된다(계21:4).
(5) 육체의 부활은 성도는 물론 악인에게도 임한다(단12:2;요5:28,29;행24:15).
5. 최후의 심판
인류의 마지막 날에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성적 피조물의 영원한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신다. 이는 인간으로 하여금 진지한 삶을 살게 하며(롬13:12,13), 회개케 하며(전11:9-12:1;겔33:11), 고난당하는 성도에게 위로와 격려를 준다(계18:20).
1) 심판의 성질
하나님의 공의는 일반 섭리에 의해 역사 가운데 투영되지만 최후의 심판 때에는 이와는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다.
(1) 이세상의 마지막에 있을 궁극적인 심판이나 (행24:25;히9:27).
(2) 단회적이며 유형적으로 이루어질 심판이다 (요5:28,29;계20:12-15)
(3)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실현되는 최종 결단의 심판이다 (마5:45;13:29).
2) 심판자와 심판의 대상
(1) 심판자
일반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이시나(롬14:10-12;히12:23,24), 엄밀한 의미에서는 인간의 죄 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죽기까지 낮아지신 그리스도께서 직접 심판을 행하신다(마7:23;고 후5:10;계19:11-16), 즉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심판을 행하시는 것이다(요5:22;롬 2:16).
(2) 심판의 수종자
천사들(마13:41,42).
(3) 심판의 협조자
성도들(고전6:2,3;계20:3).
(4) 심판의 대상자
사단(계20:7-10)과 그 사자들(마25:41;눅8:30,31) 및 불신자들(전12:14;마13:36)은 영원 한 지옥불에 던져진다. 한편 이미 구원을 약속받은 성도들은 상급에 대한 생명의 심판을 받는다(고전13:11-15;딤후4:7,8;계22:12).
3) 심판의 표준
표준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의(義)이지만 각각 세 가지 양태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1) 이방인
인간의 양심에 새겨 놓은 율법
(2) 유대인
특별 계시로서의 율법
(3) 신약의 신자
복음의 요구
6. 최후의 상태
이성적 피조물들이 최후의 심판 이후 영원토록 계속될 최후의 상태는 아래와 같다.
1) 사단의 최후 상태
불과 유황못에 던지워져서 세세토록 괴로움을 받는다(계20:7-10).
2) 악인의 최후
사단과 마찬가지로 지옥에 떨어져서(마18:9;눅16:19-31;계20:10,13,15) 영원토록(마25:46) 하나님의 은총에서 완전히 끊어진 채(마8:12), 영육간에 고통을 당할 것이다(눅16:22-24;계14:12).
3) 의인의 최후 상태
성도들은 신천신지(계21:1-4)에서 무궁하고(계21:3,4), 완전하며(고전13:12;15:49), 성결하며(계21:27), 영화롭게 되어(계21:2,11,18,21) 하나님과 교통하는 지복의 삶을 살게 된다(계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