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종합병원’ "야전정비대대"의 특기들
▶항공기 지상장비정비 특기-모든 항공 장비의 정비 지원
장비정비는 항공기에 지원되는 각종 지상장비에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되는 부서입니다.
전원장비나 유압장비 등 항공기에는 다양한 지원장비 들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 많은 장비들을 수리하고 지원하는 업무가 기본입니다.
*항공기의 시동 및 점검을 위해 요구되는 압축공기(Pneumatic) 장비,
*교류(A.C) 및 직류(D.C) 생산 장비,
*예열기(Heater), *공조기(Air Conditioner),
*압축기(Air Compressor), *시험기(Hydraulic Testerstand),
*조명등(Flood Light), *액체 및 기체산소와 질소생산 장비(Lox Plant)등.
*항공기 직접지원에 사용되는 항공기 지상 지원장비의 검사, 정비, 수리 및 개조업무 수행.
<'카페지기'의 자랑스러운 특기, 새삼스럽고 반갑군> <공군에서 인기있는 특기 중 하나임>
▶ 낙하산반 ㅡ 낙하산이 아닌 ‘꿈’을 펼친다
△ 착륙 시 속력을 줄여주는 드래그슈트. 이를 관리하는 곳이 낙하산반이다.
항공기가 착륙한 뒤 공기의 저항을 이용해 브레이크 역할을 해 주는 낙하산(드래그슈트). 이를 접어서 항공기에 장착하는 곳이 바로 낙하산반이다.
‘아무리 막아도 활짝 펼쳐라/우리는 끝까지 편다 우리 꿈아~’
낙하산반 한 병사의 책상에 적혀진 메모, 그 옆엔 갖가지 싸인펜으로 낙하산이 그려져 있다. 활달한 낙하산반 병사들의 성격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메모였다.
△ 낙하산반 책상의 재미있는 그림. △ 능숙한 솜씨로 낙하산을 정리한다.
낙하산반에서 하룻동안 접는 낙하산은 평균 40개, 깨끗이 펴서 이물질을 제거한 뒤 찢어진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 착착 접은 뒤 작은 가방에 넣게 된다. 물론 그 커다란 낙하산을 작은 가방에 밀어넣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김용렬 병장의 한 마디.
“낙하산반 사람들은 운동이 따로 필요없습니다.” 하나에 4Kg인 낙하산을 접다보면 겨울에도 반팔만 입고 작업을 할 정도로 몸이 더워진다고 한다. 이 낙하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을 보니,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대충 하는 것 같은데도 착착 개켜지는 것이 신기하다.
낙하산반 사람들은 유난히 성격이 밝고 서로 사이가 좋았다. 원래 재미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럴까, 아니면 가벼운 공기와 만나는 낙하산을 다루기 때문일까?
△ 하루종일 포장하는 낙하산은 40여개! 일은 산더미같지만 표정은 밝다. (좌)
△ 그 큰 낙하산을 작은 가방에 챙겨넣으려면 힘과 요령이 필요하다.! (우)
▶ 장구반 ㅡ 조종사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 조종사의 산소마스크를 체크하고 있는 장구반 김용우 상병.
장구반이라 하면 전통악기를 연상한 사람은 비단 리포터만이 아닐 터! 하지만 이곳은 조종사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갖가지 장비와/도구를 관리하는 곳이다. 통상적인 임무에 필요한 G-Suit와 헬멧, 산소마스크 등의 물품은 물론이고, 비상탈출시를 대비한 각종 물품도 관리하는데, 이 비상용 물품의 종류와 가짓수가 상상을 초월했다.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컨(밝은 전등 같은 것), 구급약 세트, 무전기, 나침반, 나이프, 비상식량…. 무엇이 들어있는지 외우기도 힘들만큼 많은 물품들을 관리하는 곳이 장구반. 이러한 항공장구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주업무라니, 혹시 장구반 병사들은 깐깐한 B형?^^
△ "모든 장구가 결함이 없도록 해야 하죠"
리포터에게 장구반 업무를 소개한 사람은 빨간 볼이 인상적이었던 김용우 상병. 김 상병도 처음에 이 항공장구들을 보고 ‘사람들이 이런 것도 만드는구나’하며 신기해했다고 한다. 가짓수가 워낙 많다보니 실수도 많이 했다. 처음엔 점검을 다 마치고 보면 꼭 한 두 개씩 미처 챙겨넣지 못한 게 있어 이제까지 차곡차곡 정리했던 세트를 다 꺼내서 다시 시작하는 일도 있었다고.^^
그러나 이젠 “이 작은 물품들이 조종사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하기에 최선을 다한다”며 “나의 노력이 유사시 조종사를 살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멋진 포즈를 취했다.
△ 당겨보라는 말에 혹시 당겨보지만.. 조마조마한 리포터. (좌)
△ 줄을 당기니 저절로 부풀며응급 구명대로 바뀐다.(우)
출처 : http://www.airforce.mil.kr:7778/ e-공군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