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지역 대기오염도 ‘심각’<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지역 5개구 대기오염 모니터링 결과 … 둔산동 공작네거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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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에서 서구지역의 대기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지난 2005~2014년까지 10년간 250명의 시민들이 조사한 대전지역 201지점에 대한 대기오염모니터링 결과이다.
18일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조사결과 대전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서구가 28.2ppb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고, 유성구가 25.7ppb로 그 뒤를 이었다. 대덕구가 21.9ppb, 동구가 21.6ppb, 중구가 21.4ppb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결과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점은 둔산동 공작네거리(46.1ppb), 신탄진동 덤바위삼거리(45.7ppb), 원내동 진잠네거리(43.3ppb), 정림동 정림삼거리(43.2ppb), 월평동 진달래네거리(40.4ppb)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둔산동 공작네거리는 왕복6차로로 학교와 주택가가 인접해 있어 차량 통행 뿐 아니라 시민들의 보행도 많은 곳으로 WHO 기준치인 40ppb를 초과하여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신탄진동 덤바위삼거리는 신탄진IC 근방이며, 왕복6차선의 교차로이고, 대전산업단지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대형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원내동 진잠네거리 역시 서대전IC의 길목으로 왕복 8차선의 주요 교차로이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가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곳은 원내동 진잠타운아파트로 33.3ppb로 조사되었고, 월평동 누리아파트(30.6ppb), 가장동 나르매아파트(30.6ppb), 내동 롯데아파트 (28.4ppb), 만년동 초원아파트(26.3ppb)가 차지했다.
환경성 질환에 취약한 학생들이 있는 학교의 이산화질소 조사 결과는 만년동 만년초등학교가 36.3ppb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그 뒤로 관저동 금동초(30.7pp)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대기질이 양호한 곳은 유성구 문지동 문지초등학교가 9.0ppb로 가장 양호한 조사결과를 보여줬고 송촌동 송촌초(10.1ppb), 자양동 대주파크빌아파트(10.5ppb), 용두동 서대전초(10.6ppb), 가양동 석촌마을아파트(11.3ppb)순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대기질이 양호한 문지초등학교는 화봉산 자락 아래 위치해 있고 대로변과 떨어져 있어 이산화질소 농도가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05년부터 시작된 BlueSky프로젝트 대전시민대기오염모터링 10년간의 정기조사 결과 총 31곳 중 대기질 오염이 가장 심각하게 나온 목동 목동사거리는 평균 50ppb를 넘기도 했다.
또한 10년간의 조사결과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 상위 5개 지점은 목동네거리, 대전역네거리, 중촌네거리 모두 중구 지역으로 2005년 조사 때부터 10년간 지속적으로 대기오염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국민건강보험공단(2010년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환경성 질환 발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결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천명당 123명(전국 110명), 아토피 피부염이 천명당 25명(전국 21명), 천식이 천명당 44명(전국 46명)이다.”며 “이는 대전지역이 급속한 자동차 증가와 각종 건물 난립 등으로 환경파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