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이미 헥커링
출연: 존 트라볼타, 커스티 앨리
마이키 이야기 1 (Look Who's Talking,1989)
미혼인 몰리(Mollie: 크리스티 앨리 분)는 커피 회사 회계 담당이다. 바람둥이 사장 알버트(Albert: 죠지 시갈 분)는 부인
베시와 곧 이혼 할 것이라며 몰리에게 접근한다. 몰리는 입덧을 하게 되지만 가벼운 감기로 여긴다. 몰리의 태내에서
자라는 아기 마이키(Mikey: 브루스 윌리스 목소리 분)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호기심에서 가득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몰리는 임신을 확인하고 알버트에게 알리지만 그는 부인과 이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할 뿐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태내의 마이키는 양수 속을 떠다니며 여행하는 것을 즐거워 한다. 쇼핑하던 중 산기를 느낀 몰리는 급히
택시를 잡는다. 택시 기사 제임스(James Ubriacco: 존 트라볼타 분)는 본의 아니게 몰리의 출산을 도우면서 마이키가
태어나는 것을 지켜본다. 마이키는 제임스를 자기 아빠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확실하고 신중한 사랑을 찾으려는
몰리와 제임스의 갈등 속에, 마이키가 혼자 도로에 나가게 되고 안절부절 겨우 아이를 찾은 몰리와 제임스에게
마이키가 '아빠'라고 첫 말을 듣는 순간, 두 사람은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몰리는 자신과 마이키에게 필요한
사람은 제임스임을 깨닫는다.
(마이키 이야기 2 - Look Who's Talking Too, 1990 )
감독: 에이미 헥커링
출연: 존 크라볼타, 커스티 앨리
줄리(Julie: 로잔나 목소리 분)가 태어나기 전,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마이키(Mikey: 브루스 윌리스 목소리 분)는
여동생을 보살필 꿈으로 가득찬다. 하지만 막상 여동생 쥴리가 태어나자 부모님의 관심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 가자,
마이키는 질투심과 심통으로 쥴리를 못살게 한다. 한편 엄마 몰리(Mollie: 크리스티 앨리 분)와 아빠 지미
(James Ubriacco: 존 트라볼타 분) 사이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직업은 비행기 조종사이나 그 일로는 돈을 못 벌어
택시운전사도 하는 지미에게 몰리의 엄마 로시(Rosie: 올림피아 듀카키스 분)는 항상 건달이라는 비난을 한다.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지미에게 또 하나의 골치거리가 생긴다. 멀리서 회계사무실을 다니고 있는 줄 알았던
몰리의 남동생 스튜어트(Stuart: 앨리아스 코티스 분)가 직장에서 해고돼서 누나의 집에 찾아와 같이 있게 된다. 동생의
약간 비뚤어진 성격을 바로 잡아 주기 위해 지극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는 몰리를 보다 못한 지미는 더 이상 같은 집에서는
동생과 못살겠다고 한다. 그로 인해 싸움이 거듭되고, 결국 항상 자기 고집만 피우는 몰리의 고집을 꺽기 위해 지미는
집을 나간다. 계속 무시를 당하고 아이들에게만 신경을 쓰며 집에 안들어오는 지미를 보며 몰리는 속타 하다가 어느
비바람이 치던날 밤 비행을 나간 남편이 걱정되어 비행장으로 남편을 찾아가 위험한 기후에 비행하는 것이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못가게 한다.
그 예측이 들어맞자 지미는 몰리가 진실로 걱정하는 것을 알고 마음이 풀어지고 몰리도 너무 고집 안부리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동안 집에서 잠시 아이들을 맡고 있던 스튜어트는 저녁 식사를 만들던 중 집에 든 도둑을 쫓아간다.
그사이 집에 마이키와 쥴리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부엌에서 불이 난다. 마이키는 쥴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화해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지미와 몰리와 마주친다. 다행히도 불은 부엌까지만 퍼지고 스튜어트는 비록
도둑은 못 잡았지만 그 이야기를 여자 친구이자 몰리의 직장 친구인 로나(Rona: 트윈크 캐플란 분)에게 자랑한다.
너무 감동한 로나는 프로포즈를 하고 둘은 서로 집을 얻어 스튜어트가 누나 집에서 나가게 되어 모두 행복하게 된다.
동생을 아끼는 마이키의 진심을 알게 된 쥴리도 감동하여 둘의 사이도 두터워지면서 영화의 막을 내린다.
(마이키 이야기 3 -Look Who's Talking Now, 1993 )
감독: 톱 로펠레브스키
출연: 존 트라볼타,커스티 앨리...
한참 자라는 마이키(Mikey Ubriacco: 데이빗 갤러거 분)와 줄리(Julie Ubriacco: 타비다 루피엔 분) 두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아빠 제임스(James Ubriacco: 존 트라볼타 분)와 엄마 몰리(Mollie Ubriacco: 커스티 앨리 분)
의 사랑은 여전히 깊기만 하다. 마이키는 개를 갖고 싶어하지만 몰리는 집이 좁으니 나중에 키우자고 한다. 제임스는 드디어
화장품회사 사장 전용기 조종사로 취직하게 되는데 사장 사만다(Samantha: 리세티 안소니 분)는 아주 젊고 매력적인
여자였다. 같은날 몰리는 회사의 감원계획에 따라 실직하게 된다.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판촉 기간 중 임시로 일하는
몰리를 찾아온 마이키는 그곳에서 만난 싼타에게 개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싼타가 진짜가 아닌 것을 알고 매우
실망한다. 마이키를 달래기 위해 제임스는 개를 사러 갔다가 그곳에서 처형되기 직전에 있던 떠돌이 개 '바우
'(Rocks: 대니 드비토 목소리 분)를 집으로 데려온다. 공교롭게 그날 사만다도 자신의 애완견 '대프니'(Daphne: 다이안
키튼 목소리 분)를 데려와 맡기고 간다.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바우는 집에서도 사고만 치는 바람에 몰리의 미움을 산다.
계속되는 출장으로 제임스는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고 몰리는 사만다가 제임스에게 유혹의 눈길을 보내는 것 같아
불안하다. 우연한 기회에 바우를 따라 세상 구경을 하게 된 후로 대프니는 바우와 친해진다. 크리스마스 이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제임스는 급한 회사일 때문이라는 사만다의 부탁으로 그녀를 별장에 데려다 준다. 기다리다
지친 몰리는 드디어 아이들과 개를 차에 태우고 제임스가 있는 곳을 찾아 나서다 눈길에 미끄러져 산속에 갇히게 되는데....
마이키 이야기 (Look Who's Talking,1989)
감독 : 에이미 헥커링
주연 : 존 트라볼타, 커스티 앨리, 올림피아 듀카키스, 조지 시걸
아기의 눈을 통해서 본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가 독특한 감각으로 그려진 코미디. 존 트래볼타는 '토요일 밤의 열기' 성공 이후
10여년의 공백을 깨고 주연으로 캐스팅되고 브루스 윌리스가 얼굴없는 어린 아이의 목소리로 등장해서 상영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개봉 당시 쇼킹(?)한 첫 장면으로 세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영화로 지금까지도 스피디하고 짜릿한 첫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데 이처럼 유쾌한 수정 장면은 두번 다시 없을 것이다. 한동안 성교육용 영화로 지정해야 한다는 근거없는
의견이 떠돌기도 했다. 능글맞은 브루스 윌리스의 목소리는 정자 상태일때에는 잘 어울렸지만(비열한 프랭크의 일부니까)
귀여운 아기 마이키로 태어난 후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 거북스러운 감도 있었다.
적은 제작비를 들여 놀라운 흥행 수입을 거둬들인 댓가로 바로 다음해인 90년에 2편, 93년에 3편이 만들어져, 2편과 3편은
진부한 속편물에 불과했음에도 모두 흥행에 성공한 뛰어난 컨셉 영화가 되었다. 할리우드 패밀리 코미디가 그러하듯 뻔한
'가족이 최고야'주의가 주내용이지만 아기들의 시각에, 성인 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 시킨 아이디어가 큰 메리트가 되었다.
유난히 영화 고르는 안목이 없기로 유명한 존 트라볼타(그는 <다이 하드>의 존 맥클레인 형사 역을 강력하게 거절했다!?)
가 모처럼 제대로 된 배역을 맡아 침체기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도 했고, 춤 잘추는 섹시스타 이미지를 던져 버릴수 있게도
해준 고마운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존 트라볼타는 춤추고 노래한다. 불뚝 솟은 뱃살을 흔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