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집 여종업원인 아멘다 훤세커(Amanda Hunsaker : 잭키 스완슨 분)가 약을 복용하고 호텔 아래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사건을 맡게 된 로저 머터프(Roger Murtaugh : 대니 글로버 분) 형사는 50대에 들어서 은퇴도 멀지 않은 노형사인데, 아멘다가 자기의 옛 월남전 전우인 마이크 훤세커(Michael Hunsaker : 톰 엣킨스 분)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애석해 한다. 게다가 조수로 배정된 사람이 경찰서 내에서 말썽많기로 소문나 있고 아내를 잃은 뒤 더욱 거칠어져 물불을 안가리는 마틴 릭스(Martin Riggs : 멜 깁슨 분) 형사라는 걸 알고 심란해 한다.
로저는 아멘다의 아버지 훤세커를 만나 추궁한 끝에 훤세커가 월남전에 특수부대 요원들과 함께 마약 밀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훤세커가 발을 빼려하자 딸을 죽인 것이다. 그러나 훤세커마저 조직에 의해 살해된다. 로저의 딸이 납치한 이들 조직은 군 출신의 장군(The General : 밋첼 라이언 분)이라는 자가 지휘하는 범죄 조직으로, 두 형사도 이들과 협상 장소로 갔다가 잡히고 마는데...
LA 시경 강력계 두 형사의 우정과 범죄와의 투쟁을 그려 전세계 흥행 1억불을 벌어드린 액션 형사물. <더티 하리> 스타일의 형사 캐릭터에 유머와 박진감있는 액션을 적절하게 넣어 크게 성공하였다. 원제 '리썰 웨폰'은 '치명적인 살인 병기' 즉 영화 속의 주인공인 '인간 병기', 바로 멜 깁슨이 연기하는 월남전 특공대 출신의 형사 릭스를 가리키는데, 그는 15발들이 탄창이 들어있는 베레타 9밀리 권총을 애용한다.
<리썰 웨폰> 1편과 2편은 디렉터스 컷(감독판)이 나중에 따로 발표하였다. 1편의 경우 7분 정도 늘어난 119분짜리가 해당된다. 여기에는 영화의 도입 부분에서 투신 자살하는 여성의 가슴이 노출되고, 이어 멜 깁슨이 엉덩이를 보이는 알몸 씬이 들어있다. 여기에 인질범과 대치하여 권총으로 쏘아 쓰러뜨리는 장면도 있다.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사격장에서 두 흑백 형사가 사격 실력을 겨루는 장면이다. 흑인 노형사 대니 글로버가 뭔가 보여주겠다며 표적의 얼굴 가운데를 정확하게 명중시키며 으슥해한다. 이때 멜 깁슨이 이 표적을 훨씬 멀리 놓고는 여러방을 쏜다. 이어 확인하기 위해 가까워지는 표적을 보면, 대니 글로버가 먼저 쏜 구멍을 코로 해서, 그 주위에 눈과 입을 만들어놓았다.
실수 장면. 첫머리에서 릭스 형사가 마약범들을 소탕할 때 릭스의 밑에 쓰려진 범인 중 하나가 배에 총을 맞지만 전혀 자국이 없다. 이를 감추기 위해 손으로 가리고 있다. 그리고 투신 자살 장면에서 멜 깁슨이 자살하려는 사람과 수갑을 채웠는데, 이윽고 뛰어내릴 때 보면 서로 수갑이 연결되어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