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당은 교당, 어린이집, 유치원이 모두 모여 있는 복합 공간이다.
교당의 바로 옆에는 조그만 공원이 마련되어 있고 전방으로는 개천이 지나고 있다.
교당은 두 개의 건물을 연결시켜 놓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교당을 방문한 때에는 연한 분홍색으로 외부 도장 공사를 하여 건물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 공원 측에서 바라본 교당건물로 1층은 유치원이고 2층이 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천변 측에서 바라본 교당 입구 모습)
한 채의 큰 건물에는 교당과 유치원이 마련되어 있고, 다른 쪽 건물에는 어린이집이 마련되어 있다.
큰 건물의 지하는 본래 대법당이었으나 현재는 개조되어 유치원의 강당 및 체육관 형태로 사용되고 있고, 1층은 유치원 그리고 2층에 법당과 생활관이 마련되어 있는 형태다.
본 천안교당은 원기 81년 지금의 원성교당 자리에서 신부동의 종교부지를 분양받아 신축봉불을 하여 옮겨온 곳으로 전체적으로 콘트리트로 건축된 건물이다.
그러나, 초창기 무리한 교당 확장에 의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교당이었다고 한다.
(교당 입구 모습 유치원과 유아원에 의하여 교당입구가 잘 보이지 않고 협소한 것이 아쉬었다)
현재 어린이집과 유치원 합하여 100여명의 어린이 들이 다니고 있는데,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타교당과 마찬가지로 인원확보와 재원 마련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것 같았다.
교당을 방문하였을 때는 올해 초에 부임하셨다는 담타원 교감님과 김대중 교무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담타원님이 부산에 계실 때 인연을 맺었던 음대 학생이 찾아와 아름다운 선율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행운도 가졌다.
교감님을 통하여 교당의 중점적인 교화 운영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다.
( 법당 모습, 잘 정돈되고 아주 깔끔한 모습이다)
(불단 모습)
우선 법회출석을 최우선으로 하고 순교와 상담을 통한 교도 증가를 최대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울러 친목과 교화를 위한 교화단 정착에 교화 목표를 두고 계신다고 한다.
법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하여 다른 교당과는 조금 다르게 교도의 출석 상황을 모든 교도가 볼 수 있도록 스티커로 표시하여 단별 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고, 특이한 것은 단장 및 중앙을 직접 단원이 평가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런 평가 시간을 통하여 자기 단장의 장점이나 단점을 단원이 발표하여 다른 단에는 어떤 좋은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자기의 단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상호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런 평가는 마치 기업에서 상사가 부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부하가 자기 상사를 평가하는 것과 같은 방법을 교당에서 교화현장에서 활용한 것으로서 이런 평가 대회를 하고 나면 단별로 다음에는 좋은 결과를 같기 위하여 단원들이 협력하면서 다른 단과의 차별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온다고 한다.
본인의 교당에서는 이런 시도를 아직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나 좋은 시도라는 생각도 가지며, 더욱 나아가서는 교도들이 교당의 행정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고 좋은 의견들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법회 출석 현황표)
(교화단 일정표를 작성하여 단모임 상황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교감님이 생각하시는 교화란,
1) 누에고치 교화와 같은 것이다.
이것은 누에가 뽕잎 위에 있을 때에는 편안하게 모든 양분을 취득하면서 편안하게 성장해 나가지만 잘못하여 뽕잎을 벗어나 떨어졌을 때는 성장이 멈춰 버리기 때문에 이런 누에를 집어 뽕잎 위에만 올려 주면 된다는 것이고,
2) 두더지 놀이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두더지 놀이라고 하여 여러 구멍에서 두더지가 불규칙하게 나오는 것을 망치로 타격을 하는 것으로 구멍에서 올라오는 두더지 머리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내려 쳐 주어야만 점수를 얻게 되는 것과 같이, 교화도 이렇게 정확한 판단을 하여 내려치는 적절한 망치의 힘과 같은 느낌으로 교화를 하여야 된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이웃에게 어떻게 원불교를 알릴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을 하시면서 교당 옆의 소공원과 교당 전방을 흐르는 개천을 이용하여 청소도 하고, 이들 공간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원불교를 홍보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천안교당을 어느 하늘 아래에서 가장 편안 교당으로 만들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는 교감님이 글의 제목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계획하고 계신대로만 잘 진행이 된다고 하면 지난 어려움을 모두 잊고 하늘 나라에서 가장 편안 교당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방문일자 : 2007년 11월 24일
작성일자 : 2007년 11월 26일
교당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신부동 744 (전화 : 041-551-4974)
카페주소 : http://cafe.daum.net/cnwon (원불교 천안교당)
첫댓글 도원님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잘 읽었구요.. 저도 천안교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기도를 오늘 저녁 심고에 함께 하였습니다. 다음 답사처가 기대 되는군요.☆
꼬리말 감사해요. 한줄의 꼬리말이 다음 답사의 힘을 주는 원천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