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은 모두 나약 하다.
특히 질병과 죽음 앞에서 우리의 무력함은 드러난다.
벌거벗은듯 우리의 진짜 모습의 끝없는 연약함이 확인되는걸 경험한다.
약 십여전 아버님을 떠나 보낼때 ,마음 깊숙이 묻어 두었던 좌절을 맛보았다.
손가락 하나도 떠나심을 막아낼 도리가 없음에 눈물도 나지 않는 낙담을 경험 하였다.
그런데,그 이후 난 세상이 좀더 밝게 보였다.
그것은 어쩌면 깨달음 이라고 표현할 일종의 내적 성장 이었다.
이러한 성장은 특히 종교적 믿음으로 가려진 비겁함을 벗어나 세상을 정상으로 바라보자는 결심이었다.
아버지의 떠나심 이전에 난 진심 탈관을 완료 하지 못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마음 깊숙이에 죽음과 영생이라는 증인식 사고로부터 무의식의 찌꺼기가 나의 영혼의 일부를 채우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극적 경험은 약이 된것인가? 마지막 아버지의 선물이었을까?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나는 그날이 내가 계댠을 올라선 그래서 안보이던 세상을 바라보게된 계기였다.
진심 난 비겁한 인간 이었다.
마음 깊숙이에 외치던 '사실을 직시' 하라는 외침에 귀를 막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스스로는 안되었고ㅡ 외적 계기로 인하여 ㅡ졸고있던 자아가 흔들어 깨워진 것이다.
(2)
이제 하나님- 신을 좀 얘기해야 겠다.
한가지 분명한 첫번째 사실은 인간이 지구상에 살게된 이후 신이 인간과 소통을 한적은 없다.
이것만은 분명하다.
신은 우리 인간이라는 피조물과 유사 이래 대화를 한적은 없다.
영감을 받았던 계시를 받았던,알겠고 그것은 너의(??) 주장일 뿐이다.우리는 그것을 인정할 객관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신의 존재를 절대적으로 믿는다.
그렇다.... ---믿는다!!----
난 평생 물리와 과학을 신봉하는 엔지니어 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나의 사고의 시작과 끝은 논리적이어야 하며ㅡ객관적으로 확인된 상태가 담보된 그러한 업무를 지켜 왔다.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 인간이 자연적으로 진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주장은 매우 비 논리적이다.
우선 평생 관찰한 나라는 인간도 돌이켜 보면 잘 만들어진 기계이다.
미안~~ 남보다 우수하다는 말을 한적은 없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60억 이상의 인간은 모두 ultra precision machine 인것이다.
근데 미꾸라지로 부터 진화 되었다는건 인정 할 수 없다.
아니, 아직 인간은 미꾸라지의 DNA map 도 확보 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무얼 근거로 ㅡ 오랜 시간 이후 저절로 성장 하였다고 말하는가?
난 인간은 우월한 지적 존재에 의하여 탄생한 것이라 고민없이 믿는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신은 왜 우릴 만들었을까?
그것은 우리가 답을 얻어야할 범위를 넘어선다.
우리는 딱 거기 까지 이다.
신은 앞으로 십만년후의 인간이 만들어낸 시물레이션일수도 있고 말이다.
난 소설가가 아니므로,잡설은 생략 하겠다.
요컨데ㅡ 우리에게 답이 주어질 이유가 없는 질문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창조자는 우리 인간과 소통할 이 세상을 주었고,우리는 그걸로 판단 하던지 아니면 신경을 끄던지,거기까지 이다.
인간의 언어로 소통할 이유를 신은 찾지 않았다.
(3)
우리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뽑기운으로 우리가 20세기에 오늘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성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주어진 80의 인생을 열심히 시간을 아껴 세상의 여행자로 보내면 된다.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그건 전적으로 지금 그대로 살면 된다.
혹시 능력이 된다면 자손을 만들어 나의 DNA 의 연장을 이루면 더없이 훌륭하다.
어렵지 않다. 거기 까지 이다.
그리고 ....그리고
싯점이 되면 지구의 나의 자리만큼 다음 세대에 물려 주고,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종교로 더럽혀진 '죽음 이후'의 무엇이라는 주장에 ㅡ우리의 시간을 오염시키지 않는것이 중요 하다.
그것은 인간다움에 지나치게 반항하는 행위이다.
앞서 언급한 창조자가 혹시 그걸 안다면 얼마난 가소롭다고 웃겠는가?
부끄럽지 않을까?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차라리 그 시간에 좋은 공기와 하늘과 아니면 빗방울을 맞으며
지금 살아 있음을 느끼고 편안히 맛있는 음식으로 나의 시간을 연장할
아름다운 현실을 직시하는게 정말 인간 다움이다.
(4)
여호와의 증인은?
아무도 막아 설수 없는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아직 여물지 못한 인간의 내적 나약함을 이용하여
삥을 뜯는 양아치 이다.
나의 인생의 일부 시간이 이들의 그러한 오염된 선동으로 소비 되었음에 토가 나오는 후회를 느낀다.
BGM Requiem -Moz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