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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천바로알기종주 새내기 고1 송해온입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설렜던 첫째날♡
인천바로알기종주에 처음으로 참가한 나는 여러가지 필수품들을 들고 떨리는 마음으로 인천시청에 도착했다.
조금 늦었기에 불안한 마음으로 재빨리 뛰어갔는데 역시나 내 또래의 아이들이 오디세이 광장에 많이 앉아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인 정은이와 함께 참가한 나는, 정은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모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이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많이 걱정됐다.
내가 있는 조는 5조였고 조원들과 팀장님이 모여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조이름, 조구호를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낯을 많이 가리는 나로써는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했다.
부산에서 올라오신 고려대학교 재학생이신 우리 팀장님덕분에 조원들과의 이야기는 잘 진행되었고 조장은 고2 현기 오빠가 되었다.
많이 어색했지만 어서 빨리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 날은 인천시청에서 잤고 다른 날에 비해 '매우'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
♡힘들었던 둘째날 ㅠㅠ♡
둘째 날 드디어 인천시청을 떠나 둘째 날의 빡빡한 일정을 위해 걷기 시작했다.
이날의 코스는 [인천시청-승기천-해돋이공원-남동공단-소래포구-생태공원-인천대공원] 이었다.
인천시청을 떠나 승기천으로 갈때 부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드니 벌써 정신적으로 힘들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빠 덕분에 여러가지 운동을 했던 나는 승기천 또한 매일 자전거를 타고 운동했던 코스였기에 뭔가 낯이 익고 반가웠다.
가다가 쉬는 길에 조원들과 동그랗게 모여서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부채질을 해주어 조금이나마 친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둘째 날 아직까진 조원들의 이름을 다 못 외웠던 것같다..
내가 사는 송도신도시에 도착해서는 너무 힘든 나머지 점심을 먹다가 우리 집으로 달려가고 싶다는 욕구를 주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의 한계를 극복하라는 단장님의 말씀이 떠올라 참고 또 참았다.
인천대공원으로 가던 중 비가 왔는데 햇빛이 쨍쨍 비춰 땀이 비오듯 왔던 찰나 비가 와서 다같이 비를 맞으며 잠시나마 휴식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소래포구생태공원에서 단장님의 지인께서 아이스크림과 물, 자두를 제공해주시는 바람에 배의 허기를 채우고 다시 힘차게 출발 할 수 있었다.
너무 힘들었던 여정이었기에 아직도 그때의 기분이 너무 생생하게 떠오르고 그분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인천대공원에 도착해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텐트를 치고 잤다.
5,6조 여자들과 같이 자게 되었는데 그때 6조의 가을이 언니와 채원이와도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인천대공원에서 장기자랑 날 출 힙합 춤을 배웠고 솔직히 그 때까지 중에 제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인천대공원에서 둘째 날이 지나갔다.
♡산 넘고 또 산 셋째 날ㅠㅠ♡
이 날은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던 것인지 너무 힘들었다.
이날의 일정은 [인천대공원-광학산-만월산-세일고-부평역사박물관-계산체육공원] 이었고 알다시피 산을 무려 두개나 넘어야 하는 빡빡하고 생각만해도 너무나 힘든 일정이었다.
우리 조의 막내 귀염둥이 하은이는 중1인데 나도 이렇게 포기하고 싶을만큼 힘든데 잘 참고 견뎌주어서 너무 대견하고 이뻤다.
얼굴은 대박 동안인데 하는 행동은 완전 자상한 오빠같은 제용이는 조원들을 위해 혼자 가방에 물을 2리터씩 들고 등산을 하는데도 힘들어하는 범준이의 가방을 들어주어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자상한 우리 조장 현기 오빠는 산에 힘든 코스가 있으면 깃발을 내밀거나 손을 잡아주어 우리에게 힘이 되주었다.
힘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는 계산 체육공원에서 셋째 날 밤을 맞게 되었고 이 날 저녁을 먹기 전에 시원한 수박을 한조에 한 개씩 제공해 주어 우리들은 가뭄에 단 비를 만난 것 처럼 맛있게 먹었다.
우리들을 위해 몇시간 전부터 수박을 시원하게 보관해주신 그 여자분에게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또한 계산 체육공원에서의 시원한 밤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홀딱 젖은 넷째 날♡
계산체육공원에서 보낸 아침이란 참으로 상쾌했다.
이 날 아침 받은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우리조 남자 막내둥이 범준이가 밥을 느리게 먹는 바람에 혼자서 밥을 먹을 동안 현기 오빠와 상호가 범준이 옆에서 기다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다들 왜그리 착한지 ㅠㅠ 눈물이 날 뻔 했다.
어쨌든 또 오늘의 힘든 일정을 위해 떨어지지 않는 발을 이끌고 계양산으로 향했다.
이날의 일정은 [계산체육공원-계양산-목상동-수도권매립지공사-하점고인돌-강화민통선지역-북성리-서사학습체험장]이었다.
시간을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여태까지 올랐던 산중에 가장 힘들었던 계양산은 결국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불살랐다.
하지만 다리가 후들거려 더이상 걷지 못할 것 같던 기분을 애써 누르면 도착한 정상에서 나는 환호를 했고 제용이가 건네주는 물을 마시며 내 자신에게 칭찬했다.
내 고비를 넘은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뿌듯했다^^!
이날 고인돌을 보러가는 도중에는 잊을 수 없는 버스를 탔는데 이땐 단장님이 얼마나 고맙던지 ..ㅠㅠ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고인돌을 보러갈 때엔 비가 왔는데 이때 비가 엄청 오는 바람에 티며 바지며 신발까지 홀딱 젖고 말았다.
사진만 찍고 왔는데 이럴꺼면 왜 버스에서 내렸는지 단장님을 원망했지만 그 유명한 강화도의 고인돌을 보고 왔다는 자체가 도움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버스에 올라타 신발이며 양말을 말렸다.
찝찝한 상황 속에서 서사학습체험장에 갔는데 글쎄 비를 맞았기 때문에 샤워를 하지 말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그땐 정말 얼마나 옷을 다 벗고 샤워장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었는지 그때의 찝찝함이 생생히 기억나면서 소름이 돋는다.
결국 팔과 다리만 찬물에 간신히 씻고 난 뒤에 조원들과 간식을 먹고 장기자랑 때의 춤을 연습했다.
아, 이날 범준이를 설득시키느라 우리조 팀장님과 현기 오빠 그리고 제용이, 내가 엄청 애를 먹었다.
tell me를 추기로 한 우리 5조는 그 춤을 연습할 1시간이 주어지자 연습을 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여자춤이 싫다고 하던 범준이 때문에 결국 그 주옥 같은 시간을 거의 날리고 범준이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범준이가 솔로로 노래를 한 뒤에 우리가 춤을 추기로 겨우겨우 범준이를 설득시키고 나서 우리는 연습을 하고 밤에는 야식을 먹고 춤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거운 몸과 마음을 이끌고 잠을 청했다.
다행히 비가 와서 실내에서 잤기 때문에 편히 잘 수 있었다~^^~
♡강남초등학교에서의 하룻밤 다섯째 날♡
이 날도 무척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래는 화도초등학교에서 야영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계획이 바뀌어 강남 초등학교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는데 화도초등학교에서 무려 1,2시간 정도 더 가야하는 곳에 강남 초등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지쳐있었다.
끝 없는 논길을 걷는 느낌이란.. 정말 힘들었다.
발이 퉁퉁 붓고 생전 잘 생기지도 않던 물집이 잡히자 또 한번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과 내년엔 다시는 이 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하며 끝 없는 논길을 걸었다.
중간에 몸이 약한 친구들이 차를 타는 것을 보고 나도 몸이 지금보다 더 약했으면 저 차를 타지 않을까? 이런 우스운 생각도 했었다.
그러는 도중에 다행히 강남초등학교에 간신히 도착을 했고 도착을 하자마자 또 오리걸음을 했다.
정말 다리가 아픈데도 '단장님이 우리 다리를 풀어주려고 오리걸음을 시키시는 거겠지..'라고 생각을 하며 일어서는 것을 꾹 참았다.
그리고 내가 일어서면 모두가 또 이 고생을 해야하기 때문에 정말 주저 앉거나 일어서고 싶은 것을 꾹 참았다.
그 날 강남초등학교의 강당에서 힙합을 배웠는데 강남초등학교에 샤워장이 공사중이라고 해서 단장님이 만들어주신 천막에서 샤워를 했다. 그것도 찬물로..
그래도 찬물로 샤워할 날이 평생에 몇 번이나 될까 라는 생각으로 참고 깨끗하게 씻었다.
그렇게 다섯째 날이 지나갔다.
♡잊을 수 없는 여섯째 날♡
이날의 일정은 [강남초등학교-마니산-심도중학교-광성보-인천국제공항-삼목부두-장봉도]였다.
장기자랑이 있는 날이 었기 때문에 이동하는 도중에나 휴식시간 그리고 장봉도로 가는 도중 배를 타고 갈 때에도 많은 연습을 했다.
힘들지만 투정 부리지 않고 연습하는 조원들 덕분에 힘이 났다.
어렸을 때부터 춤을 잘 췄던 언니 덕분에 tell me 춤을 알고 있던 나는 조원들에게 춤을 가르쳐 주었고 계속 힘든 연습을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보이면서 연습한 조원들이 대단했다.
특히 상호! 계속 춤 동작을 물어보면서 맞아요?라고 물어보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그리고 한번 가르쳐 주면 절대 까먹지 않는 하은이! 보면 볼수록 정말 장하다.
그리고 춤을 정말 잘 추는 덕현이!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동작도 제일크고 파워풀해서 조원들 중에서 제일 잘춘다고 생각했던 조장 오빠! 춤연습할 때 많이 도와줘서 고마워요.
제용이! 핸드폰 배터리도 별로 없는데 음악을 틀어주고 녹음까지 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춤을 지켜봐주며 응원의 눈빛을 보여줬던 범준이! 밴드부 답게 노래정말 잘하던데?
배에서든 야영장에서든 열심히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했던 해인이! 담에 걸렸어도 여기까지 온거 보면 정말 대단해!!
쨌든 그렇게 열심히 장기자랑을 준비한 우리조는 그래도 부족한 것 같은 불안함 때문에 장기자랑 직전까지 연습이 끊이지 않았다.
앞에 조에서 너무 잘한 나머지 우리조가 준비가 미흡한 것 같은 개인적인 내 생각 때문에 중학교 때 친구들과 축제 때 추었던 춤을 추었다.
범준이의 밴드부 보컬다운 노래실력과 조원들의 춤 호흡 덕분에 우리 조는 믿기지 않는 2등을 하게 되었고 그 대가로 공연 티켓을 받았다!!
이 때 우리 조원들을 모두 껴안고 싶었다!!
그렇게 신나는 장기자랑 시간이 지나갔고 마지막으로 조원들과 텐트에서 야식을 먹고 소중한 친구 정은이와 밤늦게 까지 의자에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마이쭈를 주고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해놓고선 친구들이랑 어디로 놀러간 우리 조장 오빠.
정말 못말린다~
그렇게 조원들이랑도 친구들이랑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낸 나는 눈을 감자마자 잘 수 있었다.
♡아쉬운 마지막날♡
솔직히 말하면 가장 힘든 날이었다.
이 날의 일정은 [장봉도-삼목부두-공항신도시-영종뱃터-월미도-자유공원-국제여객터미널-옹진군청-남부경찰서-문학산-문학경기장-인천시청]이었다.
장봉도에서 자유공원까지 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멀었다.
휴식시간 마다 무릎에 고개를 박고 자거나 조원들과 수다를 떨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지 그것마저 못했다면 정말 걷지 못했을 것 같다.
자유공원에서는 짜장면을 먹었는데 배고플 때 먹는 짜장면은 정말 꿀맛이었다.
태어나서 짜장면이 이렇게 맛있는 것인 줄 정말 처음 알았다.
배를 채우고 나서 인천시청을 향해 가는데 이게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너무너무 아쉬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너무 힘들어 시간이 잘 가지 않았으나 지금은 너무 시간이 빨리 갔던 것 같다.
문학산을 갈땐 그 전에 비가 왔기 때문에 산을 오르지 않고 평지를 통해 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내 생각은 크나큰 오산이었다.
길고도 긴 문학산을 힘겹게 넘어 드디어 문학경기장에 도착했고 인천시청을 향해 걸었다.
처음으로 조장 오빠가 장난도 걸어주구 친구와 얘기도 하면서 걸어서 재미있게 갈 수 있었다.
낯익은 예술회관과 신세계, 그리고 뉴코아 건물을 지나치면서 정말 인천시청으로 가기 싫었다.
거기에 가면 내년이 되기까진 정말 마지막이고 여기에 있는 몇몇 사람들과는 정말 영영 헤어지기 때문이다.
내년에 고3이 되는 조장 오빠랑은 정말 정말 마지막이기 때문에 속상했다.
인천시청에 도착했고 부모님들께서 뿌려주는 물 덕분에 시원했고 그 동안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릴 뻔 했다.
무사히 잘 도착해주어서 고맙다는 아빠의 말을 듣고는 정말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모자를 던지는 순간 이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직감했고 내년에 내가 여기에 다시 올 것이라는 강한 느낌이 들었다.
수고해주신 우리조 팀장님을 비롯해 단장님과 경인일보사장님 그리고 그 외에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이런 대단한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우리 아빠.
나에겐 모두모두 감사하고 또 감사를 드린다.
길지만 결코 길지 않았던 일주일을 너무 뜻깊게 보내게 되어 무척 영광이었다.
힘들 때 생각났던 나의 여태까지의 못된 행동들과 생각들.
내가 힘들게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함이 몰려왔고 내 나쁜 버릇으로 인해 고생했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이제부터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에서는 내가 새로운 사람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살아가면서 둘도 없을 값비싼 경험들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텐트를 치면서 야영을 하거나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 조원들과 똘똘 뭉쳐 장기자랑을 하는것, 하루에 몇십키로씩 걷는 경험들을 이 곳이 아니면 어디가서 또 해보겠는가.
엄마가 말씀하셨다.
이번 경험은 나중에 크나큰 약이 될 것이라고.
그것을 생각하면서 이렇게 힘들었지만 내년에 또 올 것이라는 다짐을 했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팀장님이 되어 올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느낀 것은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할 생각부터 하지 않는 것이다.
죽을만큼 힘들어도 이렇게 잘 견뎌내지 않았는가.
내가 얼마나 대견스러운 사람인지 잘 깨닫게 해주었고 그것이 공부이든, 직업이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여기서 또 하나 얻어간 것은 세상에는 아름답고 멋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자신이 죽을 만큼 힘든 상황인데도 남이 지쳐있을 때 활력소를 주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가방을 들어주는 등의 희생을 한 많은 사람들.. 잊을 수가 없다.
특히 내 친구 정은이의 조장 오빠! 정말 내가 생각해도 멋있는 사람이다.
어쨌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것이 참 많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번 경험을 잘 생각하면서 시련과 역경의 시간이 닥쳐도 견뎌내고 참아내야겠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화이팅~!
첫댓글 해온아~ 6박 7일 동안 정말 수고 많았땅ㅋㅋㅋㅋㅋㅋㅋㅋ 해단식날에 꼭 만나서 재밌게 놀자꾸낭
~네~
해온아!!일주일동안 고생했어~걷느라 힘들었을 텐데 춤도알려주고ㅎㅎ연주회갈때 보자~
몇시에 만날꺼?
↑위에누구야?!
상호
해온아ㅜㅠ으그 기여워라 수고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