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터미널부근 하나로마트에서 물하고 콜라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먹고 한참을 진행하는데 아뿔사 고글을 잃어버리고 왔네~~
동강님이 되돌아가 찾아오자는데 앞으로 가는거도 힘든데 뒤로 가자고
오~노우 아니되옵니다
눈이 부시지만 그냥 진행합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동강님 왈~~ 나무화석이라나 그말을 믿을수가 있어야지.
진남휴계소에서 두유하나 붕어아이스크림 먹고 고글이 있어서 사만냥주고 구입해서 쓰고갑니다.
군체육시설이 있는 상무대앞에서 둘이서 무릎꿇고 몸풀고 있으니 부대로들어가는 승용차들이 창문을 열고 구경하네요
거기서 조금더 진행하니 난간이 없는 무명다리가 나옵니다.
점촌 시내가 보일때쯤 방장님에게 어다쯤 가고 있냐고 전화가 걸려오네요
목적지 한시간 정도 남았다고하니 뒤에오는 하얀차좀 보라고하네요 통증때문에 뒤돌아보는거도 힘든데 돌아보니 차가서드니 방장님이 내리시내요
맥가이버님차로 두분이서 마중나오셔 반갑게 포옹하고 잠시 같이 걸어갑니다.
두분이 보고있으니 아픈 내색도 못하고 걷고있습니다
오늘은 운동화는 신어보지도 못하고 슬리퍼로 하루종일 걸으니 다리에 무리가 많이 가네요.
우리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ㅠ
점촌에서 모든일정을 마무리하고 방장님이 사주신 맛난 닭한마리 고추장발라 펄펄끌이고 저녁식사를하며 이런저런 애기하다가 천리길 400km미터 애기가나와 주고받다가 이왕이면 삼백보다 사백이 났다고 미끼를 살짝던지시네 ~구미까지가면 사백이라고~~~그럼 일단오늘 자보고 다리상태보고 결정하겠다고 하고 마무리하니 방장님이 숙소까지 잡아주시네요
감사합니다.
6일차
첫날부터 하루종일 비맛고 물집터지고 똥꼬까지쓸리고 둘다 지금까지 격어보지못한 고통속에 진행했지만 달콤한 미끼에 입질을해서 또다시 길을 나섭니다.
문경을 지나 상주땅으로 입성 상주박물관 앞에서~또 들이대내요.
박물관 내려오기전에 오늘막 내리막이심한 산정상에서 조금내려오니 자전거식당이 보이네요
메뉴는 고등어구이 정식밖에안되네요 가격은 7000원 테이블에 않아 양말을벗고 물먹으려고 정수기로가니 써빙보는 이모가 구수하고 맛있는누룽지 숭늉을 주네요.
반찬 한점 남김없이 다먹고 계산하는데 이모가 발을보고 기겁을하네요.
박물관 지나 조금진행하니 경천대 인공폭포가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니 요상한 모양을한 조각공원이 나오고 해괴망칙한 모양을한 조각품들이 천지삐까리로 있는데 눈은즐겁지만 요기 지나자마자 또 급내리막길 발바닥하고 발까락들은 주인님에게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인정머리없는 주인놈은 어금니 깨물고 내려갑니다. ㅠ
가다보니 낙동강 칠백리길 표지석도 지나고~~
오늘 목적지 낙담보에서 마무리하고 낙담보 마트에들려 컵라면 물다섯개 햇반두개랜지에 돌리고 빵구입하려고 보니 날짜가지나 카스타드 빵종류사고 컵라면두개 사가지고 주문진이라는 식당에서 갈비탕먹고 숙소로가는데 걸을수가없어 절뚝거리며 걷고있으니 숙소주인장이 밭일을하다말고 마트에서사온 물건을 들어다주시며 걱정을 해주시네요
7일차
컵라면에 햇반 말아먹으려고 사왔는데
아뿔사 마트주인장께서 컵라면을 빼먹으셨네 대략남감~
할수없이 물대워서 햇반에 물말아먹고
빨리갈수 없어 일찍 출발합니다
낙단대교부근 낙동강 의성휴계소 방향으로 야경이 좋으내요
발은 아파도 동강님 포즈는 좋고~~~
구미보지나 해평방향으로 가고있는데 저멀리서 한분이 열심히 뛰어오네요
조깅하는 동내분인가?
가만히보니 어디서 본듯한?
손을 흔들며 뛰어오네 누군가?
오~~잉
방장님이시네~
장미다발 네송이씩하고 크리피스 도넛츠 여섯개들고 오셨네요
장미한송이가 백키로라며 배낭에 꽂아주고 도넛한개씩 먹으며 갑니다
해평식당에서 방장님 사주신 가마솟국밥먹고 진행하다 편의점에서 시원한 얼음믹서음료 얻어 마시고 산효대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남구미대교 건너기 전에 남은 도넛하고 바나나우유 먹고 잠시쉬었다가 갑니다.
중지교 지나 내려오는길에 왜이리 통증이 심한지 가재걸음으로 엄금엄금 내려옵니다.
칠곡보는 보이는데 아파서 도저히~~
잠시쉬며 파스로 달래봅니다
요기서 부터는 한발한발 걸을때마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곡소리가 나옵니다.
방장님 들을까봐 큰소리도 몬내고~~~
동강님 본인도 아프면서 애처롭게 처다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칠곡보에 도착하고~~
아싸~가오리
눌루날라~~
드디어 왜관다리에 도착 410km.
왜관역앞 식당까지 가는길이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 인도도 공사하느라 여기저기 파해치고 노면이 울퉁불퉁 긴장이 풀려서 통증은 배가되고 그래도 기분좋게 소고기 육회에다 소불고기 전골 맛나게 먹고 맥주한병에 사이다한병 주문해서 사맥(사이다 맥주 ) 폭탄주로 축하주 마시고~
요기서도 방장님이 쏘시고 ~감사 ㅎ
나머지 230km 날잡아서 마무리 합니다.
퉁퉁부은발
사진으로 보니 실제보다 덜부어보이네요.
식당이모 발보더니 걱정을하면서 문밖도로까지 따라나오셔서
배웅하네요
고마워서 다음구간 시작할때 들려 육회먹고 갈겁니다.
동강님 허벅지 안쪽이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원인은 모르고 양쪽다 안쪽이엄청아팠다고 합니다
물집과 쓸림으로 고생하신 동강님 수고하셨고요
막지막 구간 같이하고 점촌에오셔서 낚시하신 방장님 맥가이버님 전화로 문자로 격려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깽님~~감사혀유~
산행기 써본지가 십수년은 넘은거 같은데 모든게 힘들고 새롭네요
수정하면 날라가고~~몇번을 다시 쓰네요 다시배워서 다음부터는 잘써볼께요
재미없지만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서서히 지쳐가는 두분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더군요
스스로 이겨 내시리라 믿었구요 걸으며 터득하신 노하우는 다른분들께도 공유가 될듯 하지만
천리를 걸어보지 않은분들에게는 그저 남의 이야기 일것 같습니다.
두분께 큰죄를 지은듯 하여 저도 스스로 먼길 떠나고자 하니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고통으로 이뤄진 국토종주 천리향 축하 드립니다
다음 걸음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저와 일정이 겹치지 않았으면 얼굴뵈러 가겠습니다
천만의 말씀 입니다
옆에서 걸어 주시는것만 해도 큰도움됩니다
오셔서 리딩해주시지 않으셨으면 두시간 정도 더 걸렸을겁니다
이것저것 여러모로 신경써주시고 도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중에 제일큰것은 천리길로 인도해주신 낚시입니다
ㅎㅎ
국토길 후기를보니 그때의 그고통이 밀려오는것 같습니다. 지금도 발끝의 고통이 있지만 콜리님은 7일이지난 지금도 발가락에서 피고름과 발목이 많이아파서 절뚝 거린다고하시네요. 빠른 쾌유를 빌며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나머지길 가셔야지요. 산길을 걷고 왔을땐 3~4일이면 거뜬히 일어 났었는데 또다른 경험을 해봅니다. 그래도 고통에서 얻어지는 기쁨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얼른 마무리 해야되는데 요즘 회사가 바빠서 일정잡기가 거시기 하네요
최대한 빠른날 잡아서 마무리 해야죠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아고고... 콜리님.. 동강님.. 대단대단~
고통의 절정을 아주 맛보신 듯.
한발한발 얼마나 짠~한지...
그럼에도 목적한 아니 목적에 100키로 더해
400키로 이상 진행하진 그 의지에
고개 숙여집니다.
언제쯤 완전 회복되시려나...
제 쪼매 아픈 발들은 뭐 음메 기죽어~ 그러네요.
감히 박수 드리며..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여 회복 하셔서 날 좋을때 만나서
그 이야기 들으며 회포 찐~하게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콜리님 동강님 멋지다.
근디 동강님 즐거워하시는 모습과 콜리님 힘들어하시는 모습 왜케 즐거운지요^^
그 모습들 모두 이쁘십니다.
그놈의 발땜시로 고생했지만 고통도 즐길만 하더라고요
코로나 집합금지 때문에 약속한 달구새끼 비틀지못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약속은 꼭 지키는게 나의 생활신조니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죠
지태 왕축하 드리며 댓글 감사합니다.
마지막날 함께 걸음하고 싶었는데 산다는게 시간을 조이내요
300보다는 400이 한결 부드럽지요 ㅎㅎ
잼난 후기 ***** 별다섯개
아이구~~
제미도 없는데 별다섯개 씩이나~~
400갈수있게 도움주셔서 감사드리고 얼굴뵈면 시원한 막걸리한잔 올리겠습니다.
아~ 2편이 완결인 줄 알았더니 1구간이었군요~ 400km 후덜덜합니다.
구미 지나가실때 전 지리산에서 힐링하고 있었네요 ㅎㅎ
지금은 시간이 지나 몸이 다 회복되었겠군요.
남은 2구간도 무탈하게 마무리하시길 기원합니다.
두분 수고하셨습니다.^^
해평 지날때쯤 두건님 애기했는데 혹시 귀가 가렵지 안던가요?
그시간에 지리에 계셨군요 지리에 자주가시는것 같은데 지리를 엄청 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한 산행하십시요.
천리길... 쉬운길이 아니죠. 쨘합니다 두분의 고행길 리얼하게 접하니 ㅎㅎ
산길과 많이 다르죠.
등산화나 트레킹화는 신지 마시구 운동화 브랜드 좋은걸로 밑면이 펑퍼짐 한걸로 두치수큰걸 신으세요(신발끈으로 텐션조절하면됨돠)
양말은 가격이 비싼 발가락양말로 신어시구(발가락퍼짐을 잡아줘서 물집이 잘 안생김돠/테이핑하면 피가 잘 안통해 발가락이 아림니다)
새양말은 발목을 꽉조여주므로 발목이 헐렁하게, 아니믄 헌 양말로...ㅎㅎ
바지는 쪼까 헐렁한게 좋아요(타이트하면 제봉선으로 인해 살이 실켜 따갑슴돠(동강누님)/단거리는 무방하지만 장거리는...)
국토종주길은 거의 포장길이므로 발바닥이 전체 하중을 다 받기 때문에(등산은 산길이 울퉁불퉁해서 부분적인 단면하중을 받아 발바닥이 덜 피로^^) 발바닥관리가 엄청 중요하죠 이번 천리길로 엄청 많은 내공을 쌓았으리라 생각함돠 그래도 나머지 여정을 하다보면 또 시행착오가 생길겁니다 ㅎㅎ
엄청난 걸음... 두분의 행복한 모습만 눈에 션합니다.
두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사후 약방문이라~~~
노하후를 미리 전수해주시지 우리같은 초삐리가 멀알겠습니까. ㅎ
그러지 않아두 전화받고 바로 양말 목자르고 옆구리도 자르니 얼마나 편한지~~
전화로 문자로 도움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감사혀유.
재미있는 후기 잘보고 갑니다^^
재미 하나두 엄써유. 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스길 걷는 그 고통 느껴봐서 잘알쥬~
무탈하게 남은 걸음 잘하셔서 하구둑에 잘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정말로 아스길은 남다른 고통이 있는듯 합니다
시작했으니 끝은 바야쥬
댓글과 응원글 감사드립니다.
대단 하십니까
어찌 그 거리를?그냥 두분 대단하십니다 달리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과찬 이심니다 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됬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 아프네요.
시간내서 얼굴한번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