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법칙이라고 하는 것은 五行의 본질적 법칙이며 또한 그것은 관념론적 연구방법이었던 것이다.
동무(東武)는 『내경(內經)』에 논한 바의 간목(肝木)?심화(心火)?비토(脾土)?폐금(肺金)?신수(腎水)를 간금(肝金)?비화(脾火)?심토(心土)?폐목(肺木)?신수(腎水)라고 바꿔 놓았다. 왜 그렇게 하였는가 하면 이것이 바로 상술한 바와 같이 관념적인 개념을 현실적인 개념으로 바꿔 놓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첫째로, 사물의 본질적인 유동은 인식하기 어려우므로 현상적인 형상에서 본질적인 개념을 파악하기 용이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좀더 자세히 말하면 인간의 사상적(四象的) 특징은 지축의 경사에서 미치는 선천적인 천품(天稟)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질병의 치료원리를 밝히려는 것과 아울러 近取諸身함으로써 우주운행의 도통(道統)을 소명(昭明)하게 하려는 데 있는 것이다. 그런즉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의 의도하는 바는 고래(古來)의 본질적 법칙을 현실적인 현상과 교회융통(交會融通)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에는 그것을 검사해 보기로 하겠다.
오행운동의 이면(裏面)을 중심으로 하였던 것을 표리중심(表裏中心)으로 관찰함으로써 사물의 형상(形相)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木火土金水라는 개념(觀念的 槪念)이 나무/불/흙/금/물이라는 물질적(物質的) 개념으로 변화하는 실상을 연구함으로써만이 오행개념이 관념 중심에서 현실중심(現實中心)으로, 또는 피상적 현실(現實)에서 이질적(異質的)인 내용으로 자유로이 회통(會通)할 수 있는 실질적 원리가 될 것이다.
== 말이 어려운데 쉽게 목의 성질을 가진 간이 살아가면서 간경화로 되어 간다 라는 말을 원리론적으로 설명한것이다
그 다음은 심화(心火)를 심토(心土)라고 하였다. 火(南方火)는 질적으로 보면 木에서 파생한 제2차적인 발전상태이지만 돌이켜 이것을 양적인 면에서 관찰하면 戌亥子의 對化作用으로 인하여 이루어진 [불]로서 현실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火를 질적으로 보면 그 성질은 산(散)하는 것이지만 양적(量的)으로 보면, 즉 [불]로서 보면 응취(凝聚)하는 일면성도 겸(兼)하여 나타낸다. 이와 같이 火의 질적 변화가 양적 변화를 나타낼 때 이면성을 나타내게 되는 것은 南方火의 발전이 火에서 [불]이라는 물질로 변화하게 되면 관념적인 火의 발전은 현실적으로는 土를 형성하기 때문에 火가 [불]로 변하면 응취성(凝聚性)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런즉 이것은 火가 戌亥子의 대화(對化)를 받아서 [불]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土가 형성되어지는 자연적(自然的)인 현상을 말하는 것인즉 이것이 바로 戌亥子가 辰巳午로 변화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물질적 변화에서 관찰하여 보면 火(午)가 왕(旺)하는 물질에 [물]을 부으면 나중에는 반드시 흙으로 변하는 것이다. 즉 불덩어리가 된 돌(石)에 [물]을 부으면 분쇄되는 것은 바로 저간의 소식을 말하는 것이다
== 심장을 해부학적으로 이해시켰다 라는 말도 된다 따듯한 장부란 뜻이다 질로는 불이지만 양적으로는 토다.. 이게 좀 어려운 말이다
우주의 변화현상은 이와 같이 본질적 변화가 반드시 양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인즉 인간의 심(心)도 본질은 화토합덕(火土合德)하여서 土를 이루는 군주지관(君主之官)이지만 나중에는 흙이 되고 마는 것이다. 더욱이 천체의 경사 때문에 만물의 심(心)이 편경되어 있는 현실에서는 심(心)이 비록 [十]자의 정중성(正中性)을 이루어내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 본질(火의 본질)이 土를 형성하는 점에 있어서는 비록 태과불급의 차이는 있을망정 심(心)의 土(중정지덕(中正之德)을 가진 바의 土)로서의 권능에는 변동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도(人道)의 지요(至要)는 심(心)의 土化作用에 만전을 기하는 반면에 흙으로 노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 심장을 중정지덕이라 말하는 이유는 심장의 기운<감정>이 인간에게 있어서 인격적으로 모든것의 출발이란 의미로 이해될수 있다 = 마음을 다스리라는 말이 이때문이고 화병을 다스린다고 물을 부우면 깨져 버리듯 잘 달래서 고요함을 유지해야 빨리 흙으로 가는 시간을 줄일수 있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라 본다
그 다음 비토(脾土)를 비화(脾火)라고 하였다. 비토라는 것은 상승지기(上升之氣)를 대표하는 土다. 다시 말하면 오장의 陰陽運動이 비기(脾氣)의 상향성을 바탕으로 하고 氣化作用을 시작하게 되면 거기에서 간기(肝氣)가 분발(奮發)할 수 있는 기본이 이루어지고 따라서 심장운동의 요인이 마련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비토(脾土)는 巳午未의 말단인 未土의 對化作用을 받고 있다. 未土는 지구가 23도 7분 정도 경사진 현실적 우주에서는 최대열량을 발휘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丑土인 비토는 이 때문에 화원(火原)으로 변화하게 되는 바 이것을 원천지화(原天之火)라고 한다. 그러므로 동무는 이것을 火라고 하였다.
== 비화라고 표현할수 있겠다
그 다음은 폐금(肺金)을 폐목(肺木)이라고 하였다.
그런즉 이것도 또한 丑寅卯의 對化作用을 받음으로써 폐(肺)의 내용을 형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폐는 양적(量的)으로 보면 木을 양(養)하기 위하여 金으로써 포위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므로 화개지장(華盖之臟)으로서 상초여무(上焦如霧)하여서 파부사장(播敷四臟)하는 것이지만 이것을 질적으로 관찰하면 金 속에서 木을 양(養)하려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폐는 외관은 金이지만 내용은 木이다. 그런데 이것을 물질에서 보면 金[金氣]은 수축작용을 하지만 [쇠], 즉 철물은 늘어나며 木은 늘어나지만 나무는 늘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오행작용은 이와 같이 體用이 상반되는 작용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므로 동무(東武)는 폐(肺)를 木이라고 한 것이다. == 폐가 나무처럼 가슴주위에 펼쳐져 있는 양적 표현이라 보면 될듯 하다
이것을 좀더 자세하게 말하면 木의 목적은 金을 만들려는 데 있고, 金의 목적은 木을 만들려는 데 있고, 水의 목적은 火를 만들려는 데 있고, 火의 목적은 水를 만들려는 데 있다는 것을 밝히려는 데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金木이 서로 대립하며 水火가 서로 구수관계(仇讐關係)에 놓여 있지만 이것은 모순을 위한 대립이 아니고 발전과 통일을 위한 우주 본연의 필요극(必要克)[惡]이라는 것을 밝혀 놓기 위함이다. 그런즉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金水의 응고작용 때문이지만 이것을 그의 이면에서 관찰하여 보면 새로운 정신을 창조하기 위한 외관(外觀)에 불과한 것인즉 이것은 바로 인간의 노사는 인간의 갱생을 위한 천도(天道)의 작용이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제7장 3절 3) [精神의 生死]를 참조). 그러므로 동무(東武)는 새로운 오행관을 제시함으로써 金水는 사지(死地)가 아니라 생지(生地)이며 木火는 생지가 아니라 사지라는 것을 밝혀 놓았던 것이며, 아울러 인간정신은 영생(永生)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기도 하다 |
출처: 허공이 돌다 원문보기 글쓴이: 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