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3년 9월 23일 시편 7, 8편 찬송가 411장(새찬송가 563장)
(시편 7편)
0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02. 건져낼 자 없으면 저희가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0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것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0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무고히 빼앗았거든
05. 원수로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고 내 영광을 진토에 떨어뜨리게 하소서(셀라)
0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하셨나이다
07. 민족들의 집회로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0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내게 있는 성실함을 따라 나를 판단하소서
0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나이다
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3. 죽일 기계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 만든 살은 화전이로다
14. 악인이 죄악을 해산함이여 잔해를 잉태하며 궤휼을 낳았도다
15. 저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6. 그 잔해는 자기 머리로 돌아오고 그 포학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7. 내가 여호와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시편 7편 -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
본 시편은 표제에 베냐민 사람 구시의 말에 대하여 하나님께 한 말로 되어 있어서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던 때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아마도 구시는 사울의 측근으로서 다윗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대한 장애물로 여기고 반역의 죄로 무고(誣告)하여 다윗을 제거하도록 사울을 부추긴 자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삼상 24:9).
이 시에서 다윗은 그처럼 자기를 무고히 해치려는 자들의 손에서 구해 주실 것을 간구하는 데서 시작하여, 이 땅의 모든 악한 자들에 대해서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되기를 간구하는 것으로 시상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표제의 식가욘이란 ‘격정의 시’라는 뜻입니다.
억울한 일에 대한 다윗의 호소(1-5절)
【1-2절】시인은 사나운 사자처럼 자기를 뒤쫓는 추격자들을 피하여 도망치면서 “내가 주께 피합니다”라고 함으로써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바라보는 믿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3-5절】그는 자신의 무죄함을 천명하기 위해 엄숙한 맹세를 하며 만약에 자기에게 지금 당하는 고난을 받을 만한 죄악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원수들로 하여금 자신을 파멸시키도록 내버려 두시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절대적인 의인임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지금 원수들이 자기를 비방하는 것과 같은 죄악이 없으므로 자신이 결백함을 호소한 것입니다.
일어나 깨소서(6-9절)
【6절】자신의 결백을 아뢴 시인은 이제 하나님께서 공의로 판단해 주심으로 자신을 무고(誣告)하는 자들로부터 구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7-9절】자신에 대한 공의의 심판을 간구하던 시인은 그런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이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루어질 것을 간구하는 데로 시상을 발전시킵니다. 여기서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의로운 심판이 무죄한 자들을 신원해 주시는 데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대한 간청은 최후의 심판을 바라본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역사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과 개입이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원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라고 기도하는 성도들은 시편 기자의 이런 간절한 간구의 정신을 따라 하나님의 의로운 판단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10-17절)
【10-16절】이제 시인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시행하시는 엄중한 심판을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의 죄악에 대해서 무관심한 분이 아니라 항상 분노하시며, 돌이키지 않는 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칼과 살을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악인들에 대한 심판은 악인들이 스스로의 궤휼로 인해 자멸하는 것으로서, 그들은 의인들을 해치기 위해 웅덩이를 파며 열심히 수고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그 함정에 빠지고, 그 속에서 멸망하는 것입니다.
【17절】시편 기자는 이런 하나님의 의에 대해 감사하며 찬양함으로써 끝을 맺습니다.
(시편 8편)
0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
02. 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
0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04.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05.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0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07.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08.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8편 - 사람이 무엇이관대”
이 시편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아름다운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여기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함께 작고 연약한 자들을 높이시는 섭리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라는 연약한 존재를 세우셔서 온 땅을 다스리게 하셨다는 사실을 선포하며 그러한 일을 하신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1-2절)
【1절】시인은 여호와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답다는 감탄으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고백은 본시의 마지막에서도 같이 쓰여 처음과 끝이 같은 수미쌍관법(首尾雙關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인의 최고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을 높이는 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2절】그런데 그처럼 크신 하나님의 권능이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세워진다는 것은 모순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원수와 보수자”라는 말은 강하고 힘있는 자들을 떠올리게 하지만, “어린아이와 젖먹이”는 보잘 것 없고 약한 존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작고 연약한 존재들을 통해 대적들을 물리치시며, 큰일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3-8절)
【3-4절】시인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기 위하여 하늘과 달과 별 등의 천체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주께서 만드신 모든 창조물들과 특히 온 우주를 바라볼 때 그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인간은 너무도 작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사람이 무엇이관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인간을 생각하시며, 권고하시는 것입니다.
【5절】“천사보다 조금 못하게”라는 말에서 천사는 히브리어로는 ‘엘로힘’으로서, 원래는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라는 의미로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영화롭게 하셔서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서의 위치를 주셨음을 말하는 것입니다(창 1:28).
그런데 이 구절이 70인역(LXX)에서는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라고 번역이 되었고, 개역 성경도 그 번역을 따른 것으로서, 70인역(LXX)을 주로 인용하는 히브리서에서는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비하를 설명하는 데 사용을 했습니다(히 2:7). 이것은 그런 번역의 과정을 통해 본 절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 사용되도록 간섭하신 계시적 섭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6-8절】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사람에 의해서 다스려지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며, 모든 우양과 들짐승,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모든 것이 사람의 지배를 받게 되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모든 것을 다스리는 직분을 맡았음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9절】처음 시작했던 말과 똑같은 말로 끝나고 있지만, 그 의미는 더 발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을 영화롭게 하신 하나님은 더 크게 찬양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시편 7편에서 하나님의 의는 어떻게 두 가지 방면으로 나타납니까?
2. 시편 8편에서 하나님이 찬양받으실 이유는 어떤 것들이라고 나타나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세상에서 작고 연약한 자들을 권고하시며, 의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