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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님과 작업했던 기존의 김태환 1집 음반은 지구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마스터는 어느 창고에서 먼지 구덩이 속에 처박혀 있거나. 아니면 이미 쓰레기 처리장에서 산화했을지도 모르죠...
98년부터 저는 마음을 굳게 먹고 그래 이왕 끝낼거... 음반이나 한번 제대로 내보고 끝내자...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곡은 기존곡들은 다 버리고 새로 작업했는데 음반 수록곡 중에 이전에 유영선님과 작업했던 곡은 딱 한곡 있습니다
"애린" 그나마도 편곡은 모두 다시해서 원곡의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미친듯이 곡을 쓰고 또 한편으로는 일산 등지에서 당시 꽃을 피우던 수많은 인디밴드들과 함께 "clack"이라는 밴드를 만들어 여러차례 공연하기도 합니다.
너의 슬픔, sadness,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첫사랑 이렇게 네곡이 주요 레파토리였는데 "clack"은 다시 "shen"으로 이름을 바꿔 음반을 녹음하고 2000년초에 완성됩니다. 이 음반은 문화레코드에서 동아기획으로 또 여기서 레드케슬뮤직으로 둥지를 계속 옮기는 기구한 운명을 거친 끝에 팀은 깨지고 김태환 솔로 음반으로 최종 결정. "백합은 순수를 잃었다"를 타이틀로 2001년 발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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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앨범에서의 명곡이 글렌에서 다시 태어났죠 ㅎㅎ 그리운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