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사랑을 믿었고, 그녀는 게임을 원했다…
플로리다의 한 작은 마을인 베니언 키의 보안관, 매트는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온 덕분에 동료들은 물론
주민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사실 그는 유부녀인 앤과 오래 전부터 내연 관계에 있다.
어느날 매트는 앤이 난치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폭력적인 남편을 견디다 못해
야반도주를 결심한 앤을 돕기 위해 매트는, 잠시만 빌렸다 다시 넣어둘 생각으로 경찰서의 공금을 유용하게 된다.
하지만 은신처에서 연락하기로 한 앤은 연락이 두절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날 앤과 그녀의 남편의 사체로
추정되는 끔찍한 살인 방화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의 모든 증거는 매트가 살인사건의 제 1 용의자로 지목되는
방향으로 흐른다.
이에 매트는 동료 경찰들이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기 전, 스스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초를 다투는 치열한
상황 속에서 증거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한다. 한편 그의 전 아내이자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알렉스는 점점
수사망을 좁혀 가다 조금씩 매트의 수상쩍은 행동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하는데...
워싱턴의 극중 역할은 플로리다 주의 작은 도시, 배니언 키의 보안관 매트 휘트락. 그는 같은 마이애미 형사인 부인
알렉스와 이혼을 앞두고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사실 휘트락은 고등학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크리스의 부인이자
고교시절 첫사랑의 주인공인 앤 메라이와 불륜 관계에 있는데, 앤이 말기 암 환자임을 알게 된 휘트락은 마약 범죄의
증거물로 가지고 있던 40만불을 그녀에게 선물로 주고 같이 도주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바로 그가 돈을 준 날 밤,
앤은 크리스와 함께 사라지고, 불에 탄 그의 집에는 2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더구나 불이 난 밤, 휘트락이 앤의
집 밖에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범행 혐의까지 받게 된다.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부인 알렉스가 마이애미 경찰팀과
수사를 시작하고, 연방 마약수사국에서는 자신들의 돈을 찾아 나선다. 휘트락은 자신의 방화 등 혐의를 벗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진짜 문제는 40만불을 훔친 자신이 완전한 무죄가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워싱턴이 주연했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몇몇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자신의 예고편이나 TV 광고보다 실제로는 훨씬 뛰어난 영화라고 평가했는데, 뉴욕 타임즈의 엘비스 미첼은
"워싱턴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매트의 절망감을 잘 연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처한 곤경속에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도 성공하였다."고 그의 연기에 경의를 표했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제이미 버나드는 "놀라움으로 가득 찬 탄탄한 스릴러물."이라고 호평을 보냈으며, LA 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스는 "악녀(팜므 파탈), 검은 돈 등 평범한 소재들의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스스로를 다른 일반 스릴러물과 차별시키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