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기술원 뉴스 2014.8.14
농번기철 무색무취 식용 착각 농약 주의해야
작년 농촌지역에서 농약을 조미료, 음료수 등 식재료로 착각해 음용하여 생명까지 잃은 일이 발생한바 있어 가뜩이나 각박한 농촌현실에서 눈이 침침한 고령의 분별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같한 주의가 요망된다.
실례로 농약을 첨가한 부침개를 만들어 먹거나 드링크로 착각해 음용하는 등 농촌에서 농약병 관리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의외로 많이 발생하고 있어 농약중독사고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들 농약들은 자칫 농약 보관에 소홀하다 보면 농약병의 라벨이 떨어져나가는 경우가 많고 무색무취한 경우가 많아 소금, 간장, 밀가루 등 음식 재료나 음료수로 순간 착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인지능력이 부족한 고령농가에서는 분제농약을 밀가루로 오인하거나 농약을 음료수로 착각해 음독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농촌에서 오래된 가루 농약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밀가루와 구분하기가 곤란할 뿐만 아니라 특히 나이드신 노인분들의 경우에는 더 구별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같은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지켜야 할것이 있다.
중독사고 원인의 대부분은 허술하게 아무렇게나 보관된 농약을 노인 또는 어린이가 음료수로 잘못 알고 마시거나 먹거리로 잘못 알고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우선은 제초제와 같이 조금만 마셔도 치유가 불가능한 이들 농약은 아이들이나 노인들의 손에 닫지 않는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농약은 반드시 농약병에 담아 보관하는 한편 농약이 든 병은 농약 보관함에 보관하며 농약 보관함은 자물쇠를 채워 귀중한 생명이 더 이상 희생되는 후진국형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관계 기관 또한 농업인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농약안전사용교육을 강화하는 등 농약중독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광주매일신문 2014. 08.13. /김덕형·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