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살이 아프면 남의 살도 아픈 줄 알아라 제 옷 벗어 남의 발에 감발 쳐 준다 종의 자식을 귀애하면 생원님 나룻에 꼬꼬마를 단다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좋은 농사꾼에게 나쁜 땅이 없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지렁이도 디디면 꿈틀한다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지척의 원수가 천 리의 벗이라 진눈 가지면 파리 못 사귈까?
진상 가는 꿀병 얽듯 하였다 진상 가는 송아지 배때기를 쳤다 저모립 쓰고 물구나무서도 제 멋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다 절이 망하려니까 새우젓 장수가 들어온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조상에는 정신이 없고 팥죽에만 정신이 간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피리부고 왓 정치고 돌아간다 구두장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다 낫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안 낀다 구멍은 깎을수록 커진다 귤 껍질 한 조각만 먹어도 동정호를 잊지 않는다 그물에 든 고기요 쏘아 놓은 범이라 글 속에 글 있고 말 속에 말 있다 글 잘 쓰는 사람은 필묵을 탓하지 않는다 급하기는 우물에 가 숭늉 달라겠다 급하면 바늘 허리를 매어 쓰나?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울린다
기와 한 장 아껴서 대들보 썩인다 길이 아니거든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거든 듣지를 말라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깊고 얕은 물은 건너 보아야 안다 깊은 산에서 목마르다고 하면 호랑이를 본다 까마귀 검기로 마음도 검겠나 까마귀 하루에 열 두 마디를 울어도 송장 먹는 소리 껍질 없는 털이 있을까? 꼬리 먼저 친 개가 밥은 나중 먹는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꼴 같지 않은 말은 이도 들쳐 보지 않는다 꽃샘 입샘에 반늙은이 얼어 죽는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까마귀 열 두 소리에 하나도 좋지 않다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꿀 먹은 벙어리요, 침 먹은 지네 나간 사람 몫은 있어도, 자는 사람 몫은 없다 나는 새도 깃을 쳐야 날아간다 남이야 지게를 지고 제사를 지내건 말건 똥은 건드릴수록 구린내만 난다
뚝배기 보다 장맛이 낫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마음 한 번 잘 먹으면 북두칠성이 굽어보신다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내 배가 부르니 종의 배 고픈 줄 모른다 내 집 노새가 옆집 말보다 낫다
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내일 백냥보다 당장의 쉰냥이 낫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개구리도 움쳐야 뛴다 개꼬리 삼년 묻어도 황모 안된다 너는 구제할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네 떡이 한 개면 내 떡이 한 개라 노루 때린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적 볏가리에 불 지르고 박산 주어 먹는다 높은 가지가 부러지기 쉽다
높은 나무에는 바람이 세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나무는 큰 나무 덕을 못 보아도 사람은 큰 사람의 덕을 본다 나무에도 못 대고 돌에도 못 댄다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나한에도 모래 먹는 나한 있다 낙숫물은 떨어지던 데 또 떨어진다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가마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 한다 가마 타고 시집 가기는 다 틀렸다 가을비는 장인의 나룻 밑에서도 피한다 가을철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단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 뇌성 벽력은 귀머거리도 듣는다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 눈 집어먹은 토끼 다르고 얼음 집어먹은 토끼 다르다 눈먼 탓이나 하지 개천 나무래어 무엇하랴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국을 얻어 먹는다
개 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못된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 다리 부러진 장수 성 안에서 호령한다 다시 긷지 아니한다고 이 우물에 똥을 눌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라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는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굵은 베가 옷 없는 것보다 낫다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귀에 걸면 귀엣고리 코에 걸면 코엣고리
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달무리한 지 사흘이면 비가 온다 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를 놓았다 닭이 천이면 봉이 한 마리 있다 닷 돈 보고 보리 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돌다리도 두두려 보고 건너라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 떡갈나무에 회초리 나고 바늘 간 데 실이 따라간다 떡도 나오기 전에 김칫국 부터 마시지 말라
남의 것을 마 베어 먹듯 한다 남의 눈에 눈물 나면 제 눈에는 피가 난다 남의 말이라면 쌍지팡이 짚고 나선다 남의 밥에 든 콩이 굵어 보인다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떡도 떡같이 못 해 먹고 찹쌀 한 섬만 다 없어졌다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굼벵이가 지붕에서 떨어질 때는 생각이 있어서 떨어진다 굽은 지팡이 그림자도 굽어 비친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귀머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개 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 짖는다 개 못된 것이 부뚜막에 올라간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다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만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말 꼬리에 파리가 천 리 간다 말 많은 집에 장 맛이 쓰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말고기를 다 먹고 무슨 냄새 난다 한다 말은 갈수록 태보고, 봉송은 갈수록 준다 말은 쉬워도 하기는 어렵다 말은 해야 맛이요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 질동이 깨뜨리고 놋동이 얻었다 질러 가는 길이 돌아 가는 길이다 집안이 망하면 집터 잡은 사람만 탓한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도 샌다 집장 십년이면 호랑이도 안 먹는다 짚신도 짝이 있다 짜잖은 놈 짜게 먹고 맵잖은 놈 맵게 먹는다 쭈그렁 밤송이 삼 년 간다 쭉정이는 불 놓고 알맹이는 걷어들인다 찧는 방아도 손이 나들어야 한다 저는 잘난 백정으로 알고 남은 헌 정승으로 안다 개도 사나운 개를 돌아본다 개도 제 주인은 알아본다
개살구 지레 터진다 개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목수가 많으면 집 무너뜨린다 밑 빠진 가마에 물 붓기 닷새를 굶어도 풍잠 멋으로 굶는다 당나귀 못된 것은 생원님만 업신여긴다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대신 댁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나이 이길 장사 없다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남 눈 똥에 주저앉고 애매한 두꺼비 떡돌에 치인다 남 떡 먹는데 팥고물 떨어지는 걱정한다 남의 고기 한 점 먹고 내 고기 열 점 준다 남의 눈 속의 티만 보지 말고 자기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 남의 다리 긁는다 남의 말 다 들으면 목에 칼 벗을 날이 없다 내 말은 남이 하고 남 말은 내가 한다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하고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춘다 돈 없는 놈이 큰 떡 먼저 든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돌도 십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 돌로 치면 돌로 치고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내외간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너무 고르다가 눈 먼 사위 고른다 네 콩이 크니 내 콩이 크니 한다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 노루 친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인 부랑한 것 어린아이 입잰 것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어 먹는다
사랑이 여자에게 대하는 것은 태양이 꽃에 대하는 것과 같다 오월 미끈 유월 어정 칠월 동동 새끼 아홉둔 소가 길마 벗을 날 없다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객지 생활 삼 년에 골이 빈다 거동길 닦아 놓으니까 깍정이가 먼저 지나간다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거북이 잔등의 털을 긁는다 거지가 밥술이나 먹게 되면 거지 밥한 술 안 준다 남의 집 불 구경 않는 군자 없다
나무라도 고목 되면 오던 새도 아니 온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내 것 잃고 내 함박 깨뜨린다 내 돈 서푼은 알고 남의 돈 칠 푼은 모른다 건넛 산 보고 꾸짖기 걷고 가다가도 날만 보면 타고 가자 한다 검은 머리 가진 짐승은 구제 말란다 껍질 상치 않게 호랑이를 잡을까?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달아나는 노루보고 얻은 토끼 놓았다
고기 보고 부럽거든 가서 그물을 뜨라 고기 한 점이 귀신 천 마리를 쫓는다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고양이 죽은 데 쥐 눈물만큼 고추장 단지가 열 둘이라도 서방님 비위를 못 맞춘다 곤지 주고 잉어 낚는다 곯아도 젓국이 좋고 늙어도 영감이 좋다 곱슬머리 옥니박이하고는 말도 말랬다 꽃샘 입샘에 반 늙은이 얼어죽는다 괴 죽 쑤어 줄 것 없고 새앙쥐 볼 가심할 것 없다
구년 홍수에 햇빛 기다리듯 국에 덴 놈은 물보고도 분다 근원 벨 칼이 없고 근심 없앨 약이 없다 급하면 관세음보살을 왼다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길은 갈 탓 말은 할 탓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마음이 풀어지면 하는 일이 가볍다 말똥도 모르고 마의 노릇 한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말은 할수록 늘고 되질은 할수록 준다 길이 없으니 한 길을 걷고 물이 없으니 한 물을 먹는다 깊던 물이 얕아지면 오던 고기도 아니 온다 나귀는 샌님만 섬긴다 나귀에 짐을 지고 타나 싣고 타나 나그네 모양 보아 표주박에 밥을 담고 주인 모양 보아 손으로 밥먹는다 나루 건너 배 타기 노처녀가 시집을 가려니 등창이 난다 눈감으면 코 베어먹을 세상
눈 먹던 토끼 얼음 먹던 토끼가 다 각각 느린 걸음이 잰 걸음 눈먼 소경더러 눈멀었다 하면 성낸다 코끼리 비스킷 하나 먹으나마나 가을 볕에는 딸을 쬐고 봄 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감나무 밑에 누워 연시 입 안에 떨어지기 바란다 감투가 커도 귀가 짐작한다 갓 쓰고 박치기해도 제 멋이다 강물이 돌을 굴리지는 못한다
강아지 메주 멍석 맡긴 것 같다 도둑 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란다 강한 말을 매 놓은 기둥이 상한다 같은 값이면 은가락지 낀 손에 맞으랬다 같은 떡도 맏며느리 주는 것이 더 크다 까마귀가 고욤을 마다한다 개 꼬리 삼 년 묻어도 황모되지 않는다 올챙이 될 생각은 못 하고 개구리 된 생각한다 개구리 주저앉은 뜻은 멀리 뛰자는 뜻이다 굼벵이가 지붕에서 떨어질 때는 생각이 있어 떨어진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서 짓는다 개 싸움에 물 끼얹는다 개 잡아먹고 동네 인심 잃고 닭 잡아먹고 이웃 인심 잃는다 늙은 나귀 팔려면 잘 꾸며 줘야 한다 다 가도 문턱 못 넘기 다리 부러진 장수 성 안에서 호령한다 단단한 땅에 물이 괸다 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달고 치는데 아니 맞는 장수 있나? 달기는 옆집 할미 손가락이다
달 무리한 지 사흘이면 비가 온다 달 밝은 밤이 흐린 낮만 못하다 딸의 굿에 가도 자루 아홉은 갖고 간다 딸의 시앗은 바늘 방석에 앉히고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 딸의 차반 재 넘어가고 며느리 차반 농 위에 있다 딸이 셋이면 문을 열어 놓고 잔다 닭 벼슬이 될망정 쇠꼬리는 되지 마라 닭이 천 마리이면 봉이 한 마리 닷돈 보고 보리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딸 죽은 데는 간다
대문 밖이 저승이라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대문턱 높은 집에 정강이 높은 며느리 들어온다 대천 바다도 건너 봐야 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더러운 처와 악한 첩이 빈 방보다 낫다 떡방아를 찧어도 옳은 방아를 찧어라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 나온다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도끼는 날을 달아 써도 사람은 죽으면 그만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고 귀신은 경으로 뗀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 사랑은 장모 명주 옷은 육촌까지 따습다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모래 위에 물 쏟은 격이라 모사는 재인 이요 성사는 재천이라 도둑놈은 한 죄 잃은 놈은 열 죄 도둑에도 의리가 있고 땅꾼에도 꼭지가 있다 도련님은 당나귀가 제격이다 도마 위엣 고기가 칼을 무서워하랴?
돈 빌려주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 돌아본 마을 뀌어 본 방귀 동냥 자루도 마주 벌려야 들어간다 동아 속 썩는 것은 밭 임자도 모른다 동정 못 다는 며느리 맹물 발라 머리 빗는다 돼지 우리에 주석 자물쇠 달기 되지못한 풍잠이 갓 밖에 어른거린다 되 글을 가지고 말 글로 써먹는다 두꺼비 씨름 누가 질지 누가 이길지? 두 동서 사이에 산 쇠사다리라
두부 먹다 이 빠진다 둘째 며느리 삼아 보아야 맏며느리 착한 줄 안다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이 더 난다 뒤에 볼 나무는 그루를 돋우어라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 걸음 범 없는 골에는 토끼가 스승이라 범 모르는 관리가 볼기로 위세 부린다 베는 석자라도 틀은 틀대로 해야 된다 벙어리 두 몫 떠들어댄다
베 돌던 닭도 때가 되면 홰 안에 찾아 든다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뒹굴 자리보고 씨름에 나간다 마루 넘은 수레 내려가기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보내고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라 마음씨가 고우면 옷 앞섶이 아문다 마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맛없는 국이 뜨겁기만 하다 망나니짓을 하여도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한다
망신하려면 아버지 이름자도 안 나온다 맞기 싫은 매는 맞아도 먹기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머리털을 베어 신을 삼는다 머리 없는 놈 댕기 치레하듯 먹기는 아귀같이 먹고 일은 장승처럼 한다 먹는 데는 남이요 궂은 일엔 일가다 먹지 못할 풀이 오월에 겨우 난다 메고 나면 상둣군 들고나면 초롱군 미운 강아지 보리 멍석에 똥싼다 밀가루 장사하면 바람이 불고 소금 장사하면 비가 온다
밉다고 차 버리면 떡고리에 자빠진다 바늘 구멍으로 하늘 보기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사나운 말에는 별난 길마 지운다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사당치레하다 신주 개 물려 보낸다 싸라기 쌀 한 말에 칠 푼 오리라도 오리 없어 못 먹더라 사람과 쪽박은 있는 대로 쓴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메운다 바쁘게 찧는 방아에도 손 놀 틈이 있다
바위를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반달 같은 딸 있으면 온달 같은 사위 삼겠다 발가락의 티눈만큼도 여기지 않는다 밤새도록 울다가 누구 초상이냐고 밤에 보아도 낫자루 낮에 보아도 밤나무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밥 군 것이 떡 군 것보다 못하다 밥 그릇이 높으니까 생일만큼 여긴다 밥 빌어다가 죽을 쑤어 먹을 놈 밥은 열 곳에 가서 먹어도 잠은 한 곳에서 자랬다
방둥이 부러진 소 사돈 아니면 못 팔아먹는다 방앗공이는 제 산 밑에서 팔아 먹으랬다 배 썩은 것은 딸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백년을 다 살아야 삼만 육천 일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백일 장마에 하루만 더 왔으면 한다 뺨 맞는 데 구렛나루이 한 부조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범도 새끼 둔 골을 두남 둔다 범도 제 소리 하면 오고 사람도 제 말하면 온다
벼룩의 등에 육간 대청을 짓겠다 벼르던 제사에 물도 못 떠놓는다 벼슬은 높이고 마음은 낮추어라 병든 놈 두고 약 지러 갔더니 약국도 두건을 썼더란다 보리 누름에 선 늙은이 얼어죽는다 보리로 담은 술 보리 냄새가 안 빠진다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봄 사돈은 꿈에도 보기 무섭다 봄에 깐 병아리 가을에 와서 세어 본다 봄 첫 갑자 일에 비가 오면 백리중이 가물다
봇짐 내어 주며 하룻밤 더 묵으라 한다 부귀 빈천이 물레바퀴 돌 듯 한다 부뚜막 땜질 못하는 며느리 이마의 털만 뽑는다 부모 속에는 부처가 들어 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 있다 부엌에 가면 더 먹을까 방에 가면 더 먹을까? 부잣집 외상보다 거지 맞돈이 좋다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 부처님 살찌고 마르기는 석공에게 달렸다 부처님에게 생선 방어 토막 훔쳐먹었다고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가을을 타지 않는다
북어 한 마리 주고 젯상 엎는다 불난 끝은 있어도 물난 끝은 없다 비단 대단 곱다 해도 말같이 고운 것은 없다 비렁뱅이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빗자루 든 놈보고 마당 쓸라 한다 빚 보증하는 자식 낳지도 마라 싸고 싼 사향도 냄새 난다 사나운 개 콧등 아물 틈 없다 사람은 구하면 앙분을 하고 짐승은 구하면 은혜를 한다 사람은 늙어지고 시집살이는 젊어진다
사람은 잡기를 해보아야 마음을 안다 사람은 헌 사람이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오랜 원수를 갚으려다 새 원수가 생겼다 온통으로 생긴 놈 계집 자랑 반편으로 생긴 놈 자식 자랑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외손자를 귀애하느니 절굿공이를 귀애하지 우수 경칩에 대동 강이 풀린다 사람 죽여 놓고 초상 치러 주기 사위는 백 년 손이요 며느리는 종신 식구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어진다
사후 술 석잔 말고 생전에 한 잔 술이 달다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는다 산 김씨 셋이 죽은 최씨 하나를 못 당한다 멧돌 집으러 갔다가 집돌 잃었다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뒤축이 달걀 같단다 며느리 자라 시어미 되니 시어미 티 더한다 모처럼 능참봉을 하니까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 번 모처럼 태수가 되니 턱이 떨어져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못난 색시 달밤에 삿갓 쓰고 나선다
못된 바람은 수구 문으로 들어온다 못 입어 잘난 놈 없고 잘 입어 못난 놈 없다 무당에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무쇠도 갈면 바늘 된다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문 틈으로 보나 열고 보나 보기는 일반 물건을 모르거든 금보고 사라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말라
남자는 크게 자란 어린이에 불과하다 가장 현명한 사람이란 자기가 현명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않는 사람이다 시간은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사랑을 엷게 한다 산밖에 난 범이요 물밖에 난 고기 산속 열 놈의 도둑은 잡아도 제 맘 속에 있는 한 놈의 도둑은 못 잡는다 산을 오를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록 깊다 산 속의 놈은 도끼질 들판의 놈은 괭이질 살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붙는다 삼간 집이 다 타도 빈대 타 죽는 것만 재미있다 삼사월에 낳은 애기 저녁에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