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노지마를 출발하여 다음날 날씨는 좋아지고 어디선가 나타난 요트 두 척이 인사하고 다른 방향으로 사라졌습니다,,
하루에 몇대 보기두 힘든 상황에 요트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드디어 오키나와 기노완마리나에 도착하여 계류하고 보니 생각보다 크고 좋았습니다,,외국 요트들도 무척 많은듯 싶고요,,
젠,상이란 일본 어르신이 배로 찾아와 많은 것을 도와 주셨고,그 분의 차로 전 여기 저기 구경도 하고 필요한 물건도 살수
있었습니다,,
젠상은 아래 보이는 마스트가 두개 달린 튼튼해 보이는 키사라기라는 이름의 요트로 이미 한번의 세계 일주 경험이 있었고,
72세에 40여년을 요트와 함께 했다합니다,,,전 그 분에게 이번 항해에 조언을 부탁드렸고,,젠 상은 ,,,,,,,,,,그냥 가랍니다,,, ㅎㅎ
아무튼 젠 상과의 기념 사진을 못찍어 지나고 나니 아쉽습니다,,,
배로 찾아온 해안 경비대와,,,,한장,,,그는 다음 목적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주고...
마리나 사무실에서 글도 올리고,,,친절하게 커피도 타주시고,,,,,오래있고 싶었지만,,계류비가 공짜가 아닌지라,,,제 배는 작아서
하루에 1100엔 정도하네요,,,그도 그렇고 계절적으로 좀 늦었다 하네요,,, 오끼나와에서 자전거의 필요성을 느끼고 9800엔 주고
접이식 자전거도 한대 샀네요,,,기분이 좋아 신나게 구경다니고,,,,서둘러 출발하였습니다, 미야코지마로,,
서둘러 출발한 것이 화근이었는지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스쿠류에 뭔가 감겨 망망 바다에 팬티만 입고 들어가보니,,
아무 이상없네요,,
풀린건가?..아무튼 다행이다 싶어 얼마 안가니,,,푸우~ 소리와 함께 무척 커보이는 이름모를 고래 한 마리가,,나타났고,
또 사라지고를 두어번 반복하더니 이내 갈 길을 가더군요,,,사진을 못찍어 아쉽지만,,,첨 보는 고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둠과 함께..
서둘러 출발한 탓인지,,강한 바람과 파도들이 또다시 찾아왔고,,,참고로 전선의 영향인 듯 싶습니다,,나가사끼에서 부터 숨박꼭질
하던 전선인데....이젠 정말 피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30여 시간 정도 같이 하다,,,지친 내게 바다가 친구를 보내주었고,,
그 파란 등의 50여 센티 짜리 친구는 한시간 정도를 제 배가 고래인줄 착각한 듯 옆에서 따라왔고 전 낚시 생각이 없었는데 루어
한 마리 던져 그 친구를 잡아 ,,,회 떠먹었습니다...초장에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따듯한 햇살이 젖은 옷가지를 말릴수 있게 해주었고,,,전 맑은 날씨에 미야코지마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3월 8일 3시경 쯤에 약 190마일 50시간 정도 걸린듯 싶습니다,,,
미야코지마에 도착하자마자 2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있던 해안 경비대의 질문에 답해줘야 했고..배를 턱이 높아 보이는 저 곳에
다시 계류하라는 지시에 충실히 옮기고,,,자전거 타고 섬 구경에 나갔습니다,,,
올릴 사진과 글들이 많지만,,접속 상태가 원할하지 못해 쉽지가 않습니다,,,^^
전 아마 3월 12일쯤 일본에서의 마지막 섬 이시가끼 섬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약 90마일 정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