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지 비치 캠핑장에 아침 해가 뜹니다.
몸 이곳저곳이 쑤시고 어우 소리가 절로납니다.
바닷가라 텐트가 흠뻑 젖었네요.
우아한 어메리칸 스타일 조식...
에그스크래블, 토스트, 소세이지, 드립커피를 에메랄드 바다를 보며
모래 바닦에 쭈구리고 앉아 먹습니다.
쳐묵 쳐묵.
자~
이제 떠날시간 주변에 카약킹으로 아열대지역의 강과바다가 만나는 지역에만 자란다는 맹그로브 숲을 볼수 있는 코스가 있지만....
패스.....
그럼 오키나와에서 꼭꼭 가봐야된다는
해양공원 츄라이유 수족관을 거쳐 이에섬으로 들어가 캠핑을 하기로 합니다.
근데 여기를 갈려면 온 길을 다시가던지
아니면 섬을 꺼꾸로 한바퀴 돌아야 하는데 코스가 영~잡히질 않네요.ㅠ
출발전 구굴 위성지도를 자세히 보니
헉~ 섬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보이네요.
오호.
캠핑장 주인에게 묻습니다.
여기 다리있니?
ㅋ. 있답니다.
덕분에 시간을 절약해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멋진 다리를 건너 해양공원에 앞에 도착합니다.
오키나와는 자전거도 전용주차장에 세워야 합니다.
사슨님은 수족관에 검정 쫄바지 입고 들어 가면 "쪽"팔리다고 바지 찾다가 어디로 갔는짖보이질 않아 포기.
우연히 자전거를 주차시키고 호텔옆을 지나는데 점심부페 1,600 ¥ .
순간 발걸음을 멈춤니다.
먹을까? 말까?
셋이 합의하에 호텔 입구로 빨려 들어갑니다.
결국 사슨님은 "쪽"팔리게 호텔 부페를 쫄바지 차림으로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것도 여러번.ㅋ
여기 온이레 젤 맛있게 먹었다고 다들 흠족해 합니다.ㅎ
자...이제 다시 출발 그런데 밥먹고 나온시간이 2시20분 이에섬 가는 배시간은
3시, 5시......
수족관을 봐?
추사랑이 오키나와 여행때 TV에 나온 수족관. .
입장료1,800 ¥.....4시이후엔 DC해서 1,630 ¥.
지금 달려가면 3시 배는 탈수 있는데
5시 배를 타면 에이섬에 있는 캠핑장 찾아 들어가는데 또 해가 질듯.
그래.
수족관 포기하자.
그래서 열심 달려 갑니다.
모토부 항까지 30분 내에 가야합니다.
그런데... 길이 헷갈립니다.
또 스미마생....
도꼬데스까? 남발......
겨우 길을찾았는데.
항구 까지 다왔는데.
달려 가며 바다 쪽을 보니 큰~배 한대가 지나가네요.헐
놓쳤다.ㅠ
쩝.... 수족관도 않보고 달려 왔는데.
2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면서 대합실 로비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로션도 바르고 꽃단장을 합니다.
왜냐하면 캠핑장이 문닫았을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자전거 여행하면서 배운것
"있을때 먹고, 할수 있을때 해라."
아니면 못먹고. 못 씻을수 있거든요.
자전거 운송비,와 뱃삭을 지불하고
세윌호 생각을 하며 배를 탑니다.
자전거를 구르지 못하게 고임목으로 고정시키고
줄로 직원이 5분걸려 꽁꽁 묶더군요.
음...
뭐 말씀 않드려도 아시겠죠?
이섬에도 미군이 주둔하고 군 비행장도 있네요.
배에 미군들도 보이고...
30분만에 도착 후딱 장보고(오늘은 돼지 고기) 캠핑장 으로 달려 갑니다.
또 해는 지고.
배로 이동중 캠핑장으로 전화를 합니다.
"오늘 캠핑 할수 있니?
1시간 안으로 갈께."
오랍니다.
근데 도착 하니 아무도 없네요.
전화를 합니다.
않받네요.
이런.
순간 고민에 빠집니다.
첫댓글 온 몸이 쑤시고
어우 소리 절로 나는 아침이라구요?
오늘은 그냥 페달만 돌리세요
쑤시는 몸은 제가 대신 사우나로 풀고
어우! 소리 나는 후기에
저는 와우!!! 소리 절로 납니다.
세 분은 고통은 우리 모두의 행복이니
달리고 또 달려 주세요.
홧팅!!!
홧팅!!!!!!
ㅋ
오돌님의 수벽치기가 간절합니다.
캠핑장 찿다보니 코스도 이상해지고 제자리를 뱅뱅돌게 되네요.
그래도 함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려다 이미 받고 계시군요...ㅎㅎㅎ
조심히 재미지게 달리시다가 오세요.
따뜻한 남쪽이 부럽습니다.
12월달 라이딩하다 어찌나 춥던지...ㅎㅎㅎ
잉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달에 오키나와에서 자전거 대회 있거든요.
잉카님 한테 딱인데.....
함 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