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생각을 위한 데이터라고 생각해요. 물론 책을 보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있지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생각할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책들을 보는 편인데 나이를 먹으면서 요즘은 역사책이나, 에세이 쪽을 좋아하고요. 그런 책들을 많이 빌려봐요. 사실 그래서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도서관에는 그런 책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렇게 짧게 짧게라도 볼 수 있고, 그 중에서 이 책은 옆에 두고 보고 싶다 싶은 책을 따로 구매를 해서 보기도 하고 그렇게 되죠. 그래서 저는 책을 10권 보는 것보다 한 권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제 개인적인 독서법 입니다.
제가 문학을 전공했지만, 사실 대학시절부터 연극반 생활을 하면서 그 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요. 글, 창작을 하겠다는 생각은 많이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제가 문학과에 적을 두면서 주변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문학적 영향이 제가 지금 일을 하고 있는 배우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결국에 대학시절의 예술에 대한 고민, 문학에 대한 고민이라는 것이 다른 쪽 예술에도 고스란히 적용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