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어제 우리 한민족-특히 맥족(맥국 멸망 후)의 길과 흔적을 찾아
태국의 치안마이,치안래이에 이어
유네스코등재도시 아유디아(가야 허황옥 관련 도시)를 돌아보고 오니
태국 이분들의 일상 삶에서, 각 집마다 동네마다 90%이상이 집앞에 조상님이나 부처 관련 물들을
모시는 사당을 두고 매일 물이나 음식으로 기도 참배하고
아침마다 스님이 오시면 공먕물을 바치고 바닥에 꿇어 앉아
기도를 받고 가시고 나면 물은 옆에 화분이나 꽃들에 뿌려주었다.
조상님과 기도의 진실함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그 힘이 더 많이 웃고 미소를 주고 행복하고 행복을 주어
- 우리보다 잘 사는 태국의 힘이구나했다.
나도 스님따라 몇 집 가보다가 한국에서는 안하던 짓-스님께 꿇어 앉아 절했다.
물론 돈 20원(600원-한 끼 길가의 국수나 순대국값-누구나 배고프지 않을 권리가 보장된다)을 냈지만
아침 일찍 신도들의 집을 방문하여(맨발로) 스님일로 축도해 주고 공양받는 스님정신이 태국 국민에게 미칠 영향이 좋았다.
태국에 절이 숱하게 지탱하는 이유 중의 하나일 수 있다.
우리나라 절은 절에 가보아야
시주 많이 하시는 귀하신 분 아니면 스님과 별로 말할 기회도 없다.
유네스코등재도시 중국 등주를 다녀왔을 때보다 조상과 참배 개념이 더욱 다가왔다.
다음날인 오늘7시에 우리 선열들이 계신 효창공원을 참배하러다녀왔다.
태국은 불교를 포교하고 절을 세웠어도
그 나라 조상들을 함께 모셔둔 점이
얼빠진 한국우리보다 훌륭했고
외래종교로서 포교는 하되 그 나라의 역사와 조상은 배척하지 않고
존경하며 함께하는 그 기본자세를 실천하고 있는 태국불교와 승려들
한국불교와 승려와 신도들도 확실히 본받아야 할 것이라 여겼다.
태국은 한 도시에 교회가 서너 개 밖에 안보여
한국의 묘지같은 많은 십자가를 안 보아서
마음이 편했다.
.......
집가까이에 있는 효창공원 안에, 나 차씨의 직계조상이기도 한
임시정부 비서장 차리석선생님 등의 묘소를 돌아
한바퀴돌고 나오려는 출입구 전에
5인의 무궁화 기념 설명물이 보여 읽고
찾아보았다.
가슴이 메이기도 하였으나.. 아름답게 잘 정리하여
예술화시켜 우리 일상에 조상님들의 애국혼을 다시금 새기게
한 서울시가 세금을 제대로 쓴 일이라고 여겨졌다.
올 봄에 상하이 홍구공원 윤봉길기념관을 다녀 온 터라
타국사람이라도
사람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마음들이 있어 살만한 세상이라 여겼다.
만져보니 철판이었다. 글 쓰신 분이 누구신지 분명히 어디 쓰여있을텐데
시간상 오늘은 찾아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수준있고 독창적인 소개 글들이었다.
...
기억나는대로 요지만 옮겨보자면
효창공원 이 곳에 뛰어 놀던 이봉창선생이
살아서 다시 돌아오지 못한 이 곳에
돌아오지 못한 당신의 마음의 눈물 한방울을 담아 이 곳에
- 이봉창 선생님 기념의 글 중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일본의 천정절 행사에
도시락형 폭탄을 던진 그 시간을 묻어
-윤봉길 선생님 기념 글 중
중절모를 항상 쓰신 백정기선생님
안경을 항상 쓰신 김구 선생님 등-의 시각에서 지금의 역사를 다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