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이렇게 세세하게 사랑하며 사색하면서 걷는 시간이 주는 엄청난 유익을 오늘도 주어진 하루속에 그대로 누리기 위해서 다시 낙동강 하단정류장에서 내려서 남파랑길 5코스를 시작한다. 2014년 인천에서 출발한 국토자전거종주를 완주하고 마지막종착지인 을숙도를 지나면서 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를 생각한다. 아내와 같이 다시 와서 그때의 추억을 새기기로 하고 남파랑 이정표를 따라 부산 남서쪽 끝자락에 조성된 명지 신도시와 낙동강습지와의 조화 속에 만들어진 너무나 황홀한 산책길을 따라 흐린 날씨에도 건강을 챙기는 많은 시민들 속에 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지면서 우크라이나난민에 대한 분명한 마음을 실행할 결정을 가진다. 다시 되돌아보고 후회하지 않을 결정으로 비록 많은 것을 얻지 못해도 내만이 원하는 대로 직접 루마니아의 우크라이나난민센터를 찾아 행하는 기쁨을 가지고 싶다. 명지신도시를 조성한 형태로 직사각형으로 조성한 해변산책길은 모든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너무나 멋진 길이다. 이제 멀리 가덕대교를 바라보면서 신도대교를 건너니 말로만 듣던 르노삼성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신도공단이 시작된다. 남은 종착지까지 걷기에 약간의 무리가 느껴진다. 3일동안을 포항의 한동대학 학생들을 위한 Acts29교회 주일사역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남은 남파랑길5코스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쉼과 함께 다시 걸음을 옮긴다.
이제 다시 내 마음과 몸이 원하는 남파랑길5코스를 완주하고자 흐린 날씨이지만 생수 한병을 들고 집을 나선다. 지난번 르노삼성자동차 앞에서 중단한 남파랑길5코스를 다시 시작한다. 이곳이 새로운 신도시와 함께 어마어마한 산업단지로 부산 신항과 연결 되어있는 것도 이렇게 국토 둘레길을 걸으면서 보고 알게 되는 산지식이 된다. 공단을 지나 곧 나타난 바다산책길이 송림과 함께 멋진 전경을 만들어 낸다. 또 지난 주말 아내와 을숙도를 간 것보다 이곳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치원 아이들이 견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멀리 가덕대교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나만의 걷기여행과 기도산책으로 얻는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진다. 바닷길을 따라 한적하게 이어진 너무나 잘 갖춘 남파랑길이 아름답다. 이렇게 내조국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느끼고 감사할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이제 가덕대교를 지나서 종착지인 진해의 접경인 송정공원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길을 걸으면서 오늘도 이렇게 남파랑길5코스를 완주하면서 또 갈 수 있는 6코스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는 행복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남파랑길 5코스를 마치고 흐린날씨에 비가 조금씩 내리지만 그래도 이렇게 내안에 주어진 모든것을 아름답게 가꿀수있는 시간과 상황을 멀리 키르키즈로 떠나기전에 주어져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