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나뭇잎이 예쁘고 추위에 잘 견디는 광나무가 사랑스럽다.
또 작지만 많은 열매를 맺어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새들의 먹이를
공급하기도 한다. 광나무의 열매를 여정실(女貞實)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천연 분포하는 광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떨기나무이다. 한자어로는 여정목(女貞木)·정목(楨木)·정목(貞木)이라고
부른다. 학명은 Ligustrum japonicum THUNB.이다.
나무의 모양이나 잎의 자태가 정절(貞節)을 지키는 여인네처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고고하며 푸른 자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광나무 꽃 22.6.2: 홍집농원>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해안이나 섬지방의 야산에서 키가 5m,
직경 20cm쯤 자라며 원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고 생장이 빠르다.
수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가로수나
정원수로 많이 심겨지고 있다.
광나무는 온난화 현상으로 경상도 내륙 지방까지 가로수로
심겨질 정도로 적응지역이 상당히 북상했다.
새로 나온 가지 끝에서 6~7월에 하얀색 꽃이 온 나무를 뒤덮을
정도로 피기 때문에 좋은 밀원 수종이다.
열매는 길이가 7~10mm로 10월경 까맣게 익어 겨울 동안
매달려 있으며 새들의 먹이가 된다. 열매 모양이 마치 쥐똥같이 생겼다.
나무도 쥐똥나무와 비슷하지만 상록성이고 잎이 사철나뭇잎
같으나 뒷면에 희미한 잔 점이 있는 것이 다르다.
<여정실 ; 22.12. 3; 경북대 의대 테니스 코트>
나무 중에서 소금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나무로 오래 살고
죽은 뒤에도 좀처럼 나무가 썩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장복하게 되면 정기(精氣)가 증강되고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최근 어떤 임상실험에서는 백혈구 생존 기간을 연장시켜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또한 간과 신장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소변이 잘 나오고
허리나 무릎 통증에 효험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인이 오래 장복하면 젊음을 되찾고 여성이 먹으면 몸에서
향기가 난다고 한다.
첫댓글 홍집농장엔 흔하지 않은 묘목만 있는 것 같습니다.ㅎ
<여정목>
이름도 특이하지만 약제로도 손색이 없군요.
잎은 사철나무 닮아서 믿음직스럽고
열매는 머루포도 같아서 입속으로 쏘옥 넣을 뻔.^^
북쪽 양양 산골에도 적응할려는지?
욕심이 발동합니다요.ㅋ
바람새 둥지엔 겨울나기 좋은 인동초가 여기저기 있는데 여정목은 생육하기 힘겹겠죠?
남해안에 자생하는 나무라서 추풍령 이북에는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년 봄에 몇 포기 심어 보시려면
작은 묘목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여정목 이름도 정겹고 사철 늘푸름과 흰꽃을 피우고 청구슬처럼 아름다운 열매 맺어 정원수로 좋은 수목이네요.
약재로도 좋은 나무를 소개해 주셔 감사합니다
광나무는 병충해가 별로 없고 생장력이 강하여 척박한 땅에도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열매는 좀 작아 쥐똥과 같이
생겼다고들 합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꽃이 앙징스럽네요.
향기가 있나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꽃이 피면 향기도 있지만 꿀이 많아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광나무 꽃이 피는 계절에는
다른 꽃이 많아 돋보이지는 않지만 흰색꽃이 환상적입니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