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여행 1~2일 차 2022.11. 4~5일(금/토요일)
리스본
포르투갈 최대의 항구 도시이자 수도인 리스본은 포르투갈어로 ‘리스보아’라고 불린다. 3세기 로마, 8세기 이슬람의 지배를 받다 12세기 알폰소 1세에 의해 해방되었으며, 코임브라에 있던 수도를 이곳으로 옮겨 왔다. 지중해와 북해를 연결하는 최고의 위치 조건으로 15세기에 들어 활발한 무역이 이루어지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대항해 시대를 맞이한다. 그러나 1755년 지진과 그로 인한 화재, 쓰나미로 인해서 도시 2/3가 파괴되면서 리스본의 전성기는 끝이 나고 만다. 폼발 후작의 도시 재건 계획으로 파리를 모티브로 삼아 바둑판 모양으로 디자인했으며, 이를 ‘폼발 양식’으로 부르게 되었다. 폼발 후작의 재건 계획을 시작으로 리스본은 또다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현대 도시로 변화를 시작했으며, 크고 작은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시가지는 리스본의 상징인 노란 트램 덕분에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다. 각 지구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리스본의 매력이기도 하다.
무어인의 성..
포르투에서 3일간 머문 후 오늘 아침 11시 38분 열차를 타고 리스본으로 떠난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상벤투역을 출발하여 캄파냐에서 내려 열차를 갈아탄 후 리스본으로 가야 된다. 포르투에 있는 동안 상벤투역은 참으로 많이 찾았다. 이것이 단체여행이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자유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리스본 가는 열차가 시간이 지나서야 플랫폼으로 들어온다.. 확실히 포르투갈보다 한국이 선진국이란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다. 열차표만 해도 도착시간이 언제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았으며, 와이파이도 안된다. 포르투에서 리스본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되었다.
리스본으로 가기 위하여 상벤투역르호 가는 길에서..
상벤투역의 세계문화유산인 아줄레주 벽화..
상벤투역에서..
캄파냐에서 내려 열차를 갈아탄 후 리스본으로 출발합니다..
리스본의 숙소는 시내 중심가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구글을 이용하여 숙소까지 해안을 따라 걸어갔으며, 가는 도중에 식사를 하였다. 숙소에 도착하여 리스본에서 세비야 항공, 세비야에서 론다~사바나~그라나다 투어, 그라나다~바르셀로나 렌페,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렌페 등 이동수단 예매와, 세비야 숙소를 예매하고 첫째 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열차 차고가 있어 빙 돌아 저 다리를 건너갔으며..
열차 차고의 모습..
둘째 날은 리스본 근교에 있는 신트라로 갔다. 신트라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리스본 시내에 있는 로시우역에서 기차를 타고 40분 거리에 있는 리스본 근교의 작은 도시다. 도시는 작아도 페나 궁전과 무어인의 성을 비롯한 신트라 궁, 리갈 레이라 별장, 신트라 몬세라트 등 볼거리가 많고 유라시아 대륙의 맨 서쪽 대서양이 시작되는 호카곶(Cabo Da Roca)을 갈 수 있는 곳이다. 산꼭대기 울창한 숲 가운데 서 있는 페나궁전은 우선 성벽의 색깔이 다채롭다. 노란색 담장과 아쥴레주로 장식한 성문 그리고 붉은색 탑과 성벽까지 마치 크레용으로 진하게 색칠한 동화책 속 왕궁 같다.
* 리스본 로시우 역(국철역)에서 신트라 역까지 국철로 40~50분. 신트라 역에서 신트라 왕궁이 있는 구시가와 페나 성까지는 434번 버스를 타고 두 번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무어인의 성을 둘러볼 수 있다.
* Bilhete de 1 Dia(원데이 패스 - 기차+버스) : €11.2/16.5 두 가지가 있는데 16.5유로를 구입해야 리스본에서 신트라, 카스카이스에서 리스본까지 왕복하는 국철, 신트라 434번 시내버스, 신트라에서 카보 다 로카, 카보 다 로카에서 카스카이스까지 이동하는 403번 버스를 통합으로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리스본 시내를 운행하는 전차..
로시우역 가는 길에서..
로시우 역에서 안내하는 분에게 원데이 패스를 끊어 달라고 하니 11.2유로 짜리를 끊어주길래 원데이 패스 가격이 떨어졌는 줄 알았는데 이 패스는 신트라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 나중에 낭패를 보았다. 10시 1분 출발하는 국철을 타고 출발했다. 국철은 많은 사람들이 서서 갈 정도로 붐볐으며,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역마다 서는 것 같았다.
약 42분 후 신트라역에 도착했는데 열차칸이 10량이 넘는 것 같아 엄청난 인파가 몰려온 것 같았다. 434번 버스를 타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티켓을 끊는다.. 버스는 10시 58분 출발하였다(이 버스는 원데이 패스를 이용하여 무료로 이용했다) 두 번째 정류장까지 약 20분 소요되었으며, 무어성 투어에 나섰다. (페나궁전을 먼저 보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페나궁전을 먼저 보기 위하여 무어성을 통과하였다.
무어성에서 본 파노라마,,
무어성 정류장에서 내려 무어성 투어에 나섭니다..
무어성 입장료 8유로(65세 이상은 할인되므로 여권을 챙겨가면 된다)를 끊고 성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성을 함락시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어인의 성터(Castelo dos Mouros)에서는 신트라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정말 신트라 시내를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무어인의 성은 7~8세기 무어인에 의해서 해발 450m 산 위에 지어진 성벽으로, 1147년에 성을 공략당한 뒤 현재는 성벽만 남아 있고 신트라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 개념으로 많이 찾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나성으로 가기 때문에 무어성은 조금 한산합니다..
오래된 성이란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성벽만 남아 있지만 당시 이 성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성벽은 지령지물을 적절히 이용하여 자연 친화적으로 지은 것 같더군요..
성벽을 따라 곳곳에 망루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에서 보는 조망은 정말 멋지더군요..
성벽도 아름답습니다..
무어인의 성에서 본 신트라는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위대한 에덴(The Glorious Eden)'이라고 묘사를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신트라 최고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는 '무어인의 성'에서는 북아프리카인들이 세운 유럽 성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무어인의 성은 신트라 시내의 멋진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도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성루에는 국기들이 걸려 있고..
천연의 요새로 무어인들은 이 성을 7~8세기에 건설하여 1147년에 성이 공략되기까지 약 450년 동안 이곳을 지배했다..
멋진 조망을 봅니다..
신트라 왕궁은 정말 동화 속의 한 모습 같습니다..
신트라왕궁
신트라 시내 중심에 있는 하얀색 왕궁으로 2개의 원추형 굴뚝이 인상적이다. 원래는 무어인이 사용했던 요새였는데 14세기 엔리케 왕자의 아버지였던 주앙 1세가 이 자리에 왕궁의 여름 별장을 짓기 시작했다. 그 후에도 왕이 바뀔 때마다 증개축이 이루어지면서 무하데르, 고딕, 르네상스, 마누엘 양식 등 다양한 양식이 혼합되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포르투갈 왕의 호화롭던 영화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 주는 궁전이기도 하다.
멀리 대서양이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정말 풍광이 끝내줍니다..
뒷모습 사진 담기 좋은 곳이네요..
성벽을 따라 돌면서 보여주는 경치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고..
신트라왕궁의 아름다운 모습..
페나성도 당겨봅니다..
다음은 페나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