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로 본 헤밍웨이가 사랑한 론다 협곡의 다리..
안달루시아의 꽃이라고 일컫는 아름다운 마을 론다는 말라가에서 북서쪽으로 113km 떨어져 있는 도시로 말라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론다는 과달레빈강(Río Guadalevín) 타호 협곡(El Tajo Canyon) 위 해발 780m 고지대에 세워진 절벽 위의 도시이다. 론다에 최초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기원전 6세기 켈트인들이다. 하지만 도시의 모습을 갖춘 것은 로마인들이 마을을 세운 기원전 3세기다. 현재 론다는 약 15000명이 거주하는 제법 큰 도시로 관광지는 구시가지에 몰려있다.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가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 말했을 정도로 스페인에서도 전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헤밍웨이가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이곳 론다에서 집필하였다고 한다. 론다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경기 중 하나인 투우인데, 말을 타고 창으로 찌르던 전통 투우 방식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 천을 흔들어 소를 흥분시키는 방식의 투우를 창시한 곳이 론다이다.
루에보 다리에서 전망대로 가면서 경치를 봅니다..
여기도 사하라와 마찬가지로 하얀색의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전망대가 보입니다..
누에보 다리가 120m 높이의 타호 협곡 위에 세워진졌다고 하는데 협곡이 정말 깊습니다..
전망대에 사람들이 보이네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낭만적인 협곡 도시 론다는 산책하듯 둘러보면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누에보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에 있는 첫 번째 골목을 따라가면 캄피요 광장(Plaza del Campillo)이 나오고 광장 오른쪽 끝의 전망대까지 가면 누에보 다리와 협곡 위에 자리잡은 론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본 협곡 방향..
반대편의 모습..
해발 780m 고지대에 세워진 절벽 위의 도시..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는 120m 높이의 타호 협곡 위에 세워진 론다의 구시가와 신시가를 이어 주는 다리로, 론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기원전 6세기부터 이 땅에 사람들이 살았으나 협곡 아래 과달레빈강이 흘러 옛날부터 두 지역의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한 3개의 다리 중 하나이다. 당시 아라곤 지역의 천재 건축가였던 마르틴 데 알데후엘라(Martín de Aldehuela)가 40여 년 동안 공을 들여 1793년 완성했는데, 3개의 다리 중 가장 늦게 완공이 되어 ‘누에보(새로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이곳에서 포로들을 떨어뜨려 죽였고, 다리 중간 아치에 있는 공간은 감옥으로 사용했었다는 슬픈 역사를 지닌 장소이나 지금은 사진 촬영지로 전 세계 작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 Enjoy 스페인 포르투갈)
여기서 식사를 하면 정말 론다의 협곡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지요..
다리 중간 아치에 있는 공간은 감옥으로 사용했었다는 슬픈 역사를 지닌 장소..
론다의 하얀집..
여기서도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누에보 다리..
누에보 다리 위에서 경치를 구경한 후 헤밍웨이의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가서 누에보 다리를 본 후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구시가지에는 론다를 사랑했던 작가 11명의 글과 책이름이 적혀 있는 곳이 있었다. 사실 론다도 세월이 지나 인구 유입도 늘면서 신시가지도 건설했지만 구시가지가 훼손되기 시작하여 론다를 사랑했던 작가들이 론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글로 전하기 시작하였으며, 그것이 모티브가 되어 지금의 구시가지가 보존되고 관광명소가 될 수 있었다.
반대편에 있는 구다리가 보입니다..
정말 평화로운 광경입니다..
론다를 사랑했던 작가 11명의 글과 책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아래 글은 "유서깊은 아론다는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반짝이는 과달레빈 양쪽의 인상적인 바위 위에......현기증이 난다"1852년 레이스 넥 스페니얼 작가
누에보 다리 아래로 내려가서 다리를 구경하였다. 다리를 아래쪽에서 보려면 전망대로 가야하는데 다리 남쪽 산 후안 보스코(San Juan Bosco) 기념공원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내려가는 길에 웅장한 누에보 다리가 오른쪽에 보인다. 어느 정도 내려가자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곳이 누에보 다리 전망대다. 사람들은 각자 누에보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전망대는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다. 다리 입구까지 내려가 본다. 다리 아래에는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는데 수량이 적어서 그런지 그리 웅장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폭포와 다리를 전부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타호 협곡(El Tajo Canyon) 위 해발 780m 고지대에 세워진 절벽 위의 도시..
좌측 멀리 전망대가 보입니다..
누에보 다리가 보입니다..
누에보 다리아래로 내려가서 협곡을 봅니다..
협곡 위에 건물들이 자리 잡고..
구름이 정말 멋집니다..
누에보 다리 아래에는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는데 수량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누에보 다리 아래에서 본 풍경들..
당겨 본 폭포..
구시가지에는 론다 시청과 옛 법원 건물, 대성당, 성터 등을 볼 수 있었다. 당시 론다를 다스리던 분이 죽어 장례를 치루려고 했는데 당시만해도 장례식에는 흰색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하는데 건물도 흰색이고 장례복장도 흰색이어서 더 슬픈 것 같아 미망인이 장례복장을 검은색으로 하라고 했다고 하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론다 법원 건물..
론다 성당에는 특이하게 발코니가 있는데 이 용도는 군주가 축제나 마을 행사시 축사를 하고 축제를 구경하는 용도였다고 하며, 이태리에도 이런 발코니가 있는 성당이 하나 있다고 한다. 성곽에 올라가면 론다의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었다. 구시가지를 구경한 후 반대편에서 누에보 다리를 조망한 후 다리를 건너 투우장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잔(4유로)에 소꼬리찜(20유로)과 스테이크(22유로)로 식사를 하고 투우장에 잠시 들러 구경한 후 헤밍웨이 산책로를 잠시 거닐고 론다 투어를 마치고 그라나다로 이동하였다.
발코니가 있는 론다 산타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
산타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
본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16세기 말 성당으로 새롭게 완공된 후 지진으로 인해 다시 복원되면서 성당 내부는 고딕 양식과 바로크 양식, 아라베스크 양식이 뒤섞여 있고, 종탑과 외관은 무데하르 양식으로 다양한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건축물이다. 성당 안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론다의 수호성인이 모셔져 있다.(출처 : Enjoy 스페인 포르투갈)
성곽으로 가는 길..
론다 성곽..
성곽에서 본 론다도 사하라와 마찬가지로 하얀색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에보 다리가 만들어지기 전의 구다리..
여기도 차량이 많이 밀립니다..
반대편에서 본 120m 깊이 협곡에 설치된 누에보 다리..
신사가지..
1785년 건설된 론다 토로스 투어장..
론다투우장
1785년에 완공된 투우장으로 세비야 투우장 다음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이다.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고, 최대 6,000명 정도의 인원이 입장할 수 있는 규모로 오직 투우만을 위해 지어진 최초의 투우장이기도 하다. 1984년에는 내부에 투우 박물관도 만들어졌다. 이곳 론다 투우장에서 투우의 창시장 프란시스코 로메로에 의해 붉은색 천(케이프)을 흔들어 소를 흥분시키는 투우가 시작됐고, 그의 손자였던 페드로 로메로는 투우사로 지내는 동안 약 6,000마리의 황소를 단 한 번의 부상도 없이 쓰러뜨렸던 스페인의 전설적인 투우사로 기록되고 있다. 지금도 가끔 투우 경기가 열리고, 경기가 없을 때는 경기장 투어와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출처 : Enjoy 스페인 포르투갈)
헤밍웨이 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본 풍경들..
전망대..
론다 투어장 앞에 있는 단체 관광객..
론다투우장은 말을 타고 창으로 찌르던 전통 투우 방식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 천을 흔들어 소를 흥분시키는 방식의 투우를 창시한 곳이다..
여기 아래에서 식사를 하면 뷰가 정말 좋을 것 같더군요..
누에보 다리 앞에 있는 동상..
이제 론다를 떠나 그라나다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