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호흡기로부터 분비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하나의 생리적 방어현상이다. 기관지의 말초 부위는 자극을 하여도 기침이 발생하지 않으나, 후두부나 기관지는 자극이 되면 기침이 나온다.
요즘은 흡연 등 생활 습관과 대기오염, 실내공기 오염 등 주거 환경오염에 따른 기도자극 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질병 증상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40대 남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기침을 해 'morning cough'라는 말이 있다.
기침은 폐를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기전이므로 기침이 생겨야 할 때 안 생겨도 속으로 병이 생기므로 기침을 하지 않게 하는 것보다는 그 원인을 잘 찾아 치료해야 한다. 기침에는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이다.
가래기침은 기관지에 염증으로 가래가 발생되어 가래의 자극에 의해서 가래를 배출하려는 방어기전이고, 마른기침은 기도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 많다. 또한 기관지가 예민한 사람에게 쉽게 발생된다. 한방에서는 기침을 咳嗽(해수)라고 하며, 가래가 있는 경우는 거담제를 많이 이용하고 가래가 없는 경우에는 폐의 면역기능을 높여 외부의 자극에 인체를 보호하는 치료를 한다. 평소 기침을 많이 하는 경우 기침을 줄이는 민간요법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 도라지
* 효능 :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한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가래를 삭인다. 혈당 강하 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 복용법 : 폐, 기관지 질환으로 기침이 심하거나 목에 통증이 심할 때에는 도라지 40g과 감초 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2. 은행
* 효능 : 은행은 익혀 먹으면 폐를 따뜻하게 하고 천식과 기침을 진정시킨다. 생으로 먹으면 담을 없애고 충을 없앤다. 기침을 안정시키고 폐의 원기를 도와 면역기능을 높인다. 많이 복용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 복용법 : 가래가 많은 기침에 은행 5개, 마황 10g, 감초 4g을 물 1대접에 넣고 달여 자기전에 복용한다. 은행을 껍질을 벗기고 구어 1일 10개를 공복에 복용하면 오래된 기침에 좋다.
3. 무씨
* 효능 : 가래를 사라지게 하고 기침과 객혈을 다스린다. 빈혈을 치료하며, 체한 것을 풀어주고 술 독을 없애주며 어혈을 풀어준다.
* 복용법 : 담이 많은 기침에 무씨 1홉을 분말로 만들어 물에 달여 마신다. 국수를 먹고 체한 경우에 생무즙을 끓여 마신다. 비위가 허하고 찬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4. 배
* 효능 :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으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소갈증에도 좋고 기침에 효과가 뛰어나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 복용법 : 기침으로 가래가 나오고 숨이 차면 배의 속씨를 긁어내고 검정콩을 채워넣고 익혀서 짓 찌어 떡처럼 만들어 수시로 먹는다. 가래가 많은 기침에 배즙과 생강즙에 꿀을 넣어 마신다.
5. 귤껍질
* 효능 : 감기 예방 및 치료작용이 있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어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없애며, 아울러 구역감과 딸꾹질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으며 소화를 돕는다.
* 복용법 : 말린 귤껍질을 달여 꿀을 타서 수시로 복용한다.
6. 더덕
* 효능 : 몸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추게 한다. 위를 보호하고 진액을 보충해 준다. 거담 진해작용과 혈압을 낮추는 강압작용을 한다.
* 복용법 : 하루 6~12g을 달여서 복용한다.
7. 오미자
* 효능 :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하는 작용이 있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기침이 날 때, 만성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자주 날 때 쓴다.
* 복용법 : ①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회 나누어 복용한다. ② 오미자 100g에 더운물 1ℓ를 부어 10시간 이상 우린 물을 한번에 30㎖씩 하루 3번 복용한다.
자료제공: 임장신/중앙한방병원 원장 @ www.linkzz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