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동전' 관심 커지고 있지만..액면가 수천~수만배 거래...
흠집·때 많을수록 가치 하락 "희귀 동전 찾기, 로또당첨 수준"
1970년 적동화 10원은 보관 상태가 양호하면 수십만원을
호가하지만 사용 흔적이 많은 경우 액면가인 10원에 그친다.
1970년도 10원 동전 1개를 발견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60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희귀동전이 액면가의 수천, 수만 배 가격에 거래된다는 정보가 퍼지면서 동전수집가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 희귀동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중고거래 시장에서 거래되는 희귀동전도
늘었다. '중고나라'를 운영하는 큐딜리온에 따르면 매물로 등록된 희귀동전 수는 2015년 743건
에서 지난해 922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5월 16일 기준으로 683건에 달한다.
관심이 커진 만큼 헛수고를 하는 사람도 늘었다.
중고거래 시장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는 동전은 발행 후 사용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된 기준이다.
사람들 주머니와 손을 거치는 과정에서 동전 표면에 생긴 흠집이나 때가 많을수록 가치는 급격히
떨어진다. 1998년도에 발행한 500원 동전은 사용 흔적이 있어도 비싼 값에 팔린다.
해마다 1000만개씩 제작됐던 500원 동전은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8000개만 발행됐다. 희귀동전
중에서도 희소성이 높아 사용 흔적이 많은 동전이라도 나오기만 하면 50만원 안팎을 호가한다.
희귀동전을 찾는 사람들은 이런 동전을 구하려고 주기적으로 은행이나 대형마트에서 일부러 동전
을 바꿔 연도를 확인한다.
동전수집가들은 이런 작업을 '동전 뒤집기'라고 부른다.
50만원을 500원 동전 1000개로 바꿔 일일이 연도를 확인한 다음 다시 은행에서 지폐로 바꾸거나
입금하는 방식이다. 자판기에 동전을 넣었다가 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연도를 확인하는 '자판기
뒤집기'도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최근 30대 회사원이 자판기거스름돈에서 찾은 1998년도 500원
동전을 40만원에 팔고 갔는데 이런 경우는 로또 1등 당첨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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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화페개혁이후[한국은행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