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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 하나님 부제(사형수의 고백)
나오는 사람들:
진실로: 비안도 교회 목사.
민들레: 섬 선교 쎈터 홀씨 간사.
민들레1: 청소년시절 민들레.
민들레2: 청년 민들레.
신문보급소장:
나팔순: 입담 거친 집사.
진달래: 민들레의 첫사랑.
수락산거사: 사이비 중.
기드온: 기도원 원장.
교인들: (음성만)
조폭:
사진작가1,2:
구하라: 인권 변호사. 집사.
오판: 어용공판검사.
교도소장: 신실한 장로.
부소장: 집사.
주실: 사형 집행관. 지혜로운 집사.
들러리 집행관1,2.3 성도.
의무관: 사망확인의무관.
총 17명~20명 내외
소품:
겨자씨우산2개, 강대상, 긴 의자, 우유걸이와주머니, 소포상자, 민들레꽃과 야광 홀씨, 휘발유 통, 신문지 한 장, 십계명 손수건 두 장, 죄수복과 365번 번호표, 성경, 반짝 거리는 흰 분, 흰색 발판사형대, 사형대손잡이 고리3개.
줄거리:
사형수에서 무죄로 풀려난 민들레의 간증.(쎄미 다큐멘터리) 드라마는 5,18 현장에서 홀로된 아이가 고아원에 입양되면서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시작된다.
고아원을 나와 직업을 찾는 중에 신문 보급소장을 만나 배달을하다가 배고픔에 우유 도둑질 한 번으로 ‘상습범’ 누명을 쓴다.
현실도피로 서울 상경, 수락산아래 판자촌에서 살게 되고 이때 판자촌 재개발을 위해 건축업자와 조폭 수락산거사의 조직적 방화에 의해 방화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수락산 거사의 감시 하에 살다가 다툼 중에 위협을 느껴 달아난다.
하나님의 계획은 기도원으로 인도하고 방언을 사모하는 민들레.
하지만 억울한 삶의 원망 기도를 하다가 실족사망 사건이 사진사의 증거사진 찍혀 꼼짝없이 범인으로 검거되어 지친 삶을 포기한다.
‘구명 운동’에 나선 당대 최고의 인권변호사 구하라와 교도소장, 주실 집행관은 ‘공황장애’에 ‘실어증’까지 겹쳐 재판이 불리해진 민들레를 위해 중보 기도를 한다.
그러나 그 시대는 막가파 살인사건이 만연하고 정치에 야합한 어용검사와 법은 악의 고리를 끊는다며 중형을 선고할 때 민들레도 사형을 언도 받는다.
사형의 날만 기다리는 민들레.
구하라 일행은 중보기도 중에 지혜를 얻어 성경을 읽고 변화되기를 바라며 교도소장은 특별 배려로 입소 때 소지품인 십계명 손수건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넣어준다.
손수건을 보자 ‘상습범’이 아니라고 믿어주던 옛사랑이 떠올라 독방에서 매일성경읽기를 하다가 실어증이 치유되고 거듭나 진실을 고백한다.
그러나 1997년12월30일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자인 23명과 함께 사형 집행명령서가 하달된다.
십계명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형장에 이끌려 나온 민들레.
성경을 통해 밝아진 민들레는 천국을 소망하며 ‘최후의 조크’를 한다.
소장과 집행관은 마지막까지 하나님께서 구하여 주실 것을 믿고 바라며 시간끌기로 조크에 꼬리 물기로 ‘민들레 사형 분장’을 하는데 의무관은 집행을 재촉한다.
이때 부소장과 구하라가 사형집행정지팩스를 들고 형장에 뛰어들어 민들레 얼굴에 분장이 낙서처럼 보이고 사형수가 바뀌었다고 놀란다.
“이 낙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하셨습니다.”영광을 돌린다.
사형을 재촉하던 의무관은 이들의 지혜와사랑에 감동을 받아 회개하고 민들레 1호가 탄생되며 이를 시발점으로 ‘섬 선교 쎈터 홀씨’가 탄생한다.
2010년 12월30일 주일. 꿈에도 가고픈 섬 비안도교회 초청 ‘간증 극’이 막을 내리자 민들레에게 특별하고 행복한 사건이 벌어진다.
줄거리에 여러 사건을 통해 ‘에벤에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은혜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에벤에셀 하나님 (사형수의 고백) -1-
음향과 자막:(제목이 뜨면서 ‘에벤에셀 하나님’ 찬양이 흐르고, 스크린 중앙으로 아래 자막이 흐르다가 ‘큰 글자’에서 멈춘다. 이때 천둥소리로 바뀌고 선교단원들이 등장한다.)
자막: 1997년12월30일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자 23명중에 한사람 그는 누구인가!
음향: 천둥과비: 꽝 콰광~솨~철벅철벅 후다다닥..... (선교단원들이 폭풍을 만난 배에서 내려 두개 우산에 비를 피하여 급하게 가로질러 퇴장한다)
1막 민들레라 불러줄게 노란 꽃 펴라.
무대: (중앙에 긴 의자(벤치)가 있고 뒤쪽에 강대상이 있다)
진실로 목사: 에~오늘은, 전교인 성경읽기를 앞두고 감옥에서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을 만난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섬 선교 센터 홀씨’에 민들레 간사님을 큰~박수로 환영합시다.(박수 유도하고 퇴장)
박수: 짝짝짝.........(모두)
민들레 간증간사: (비 맞은 머리를 쓸어 올리며)
오늘도, 폭풍가운데에도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교인들: 아멘!
민들레 간증간사: 여기 비안도는 제가 간절히 오고 싶었던 섬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초청해주신 ‘진실로’ 목사님께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인들: 하하하....푸하하하...(웃음)
민들레 간사: 저는80년5월 역사의 현장 금남로에서 부모님을 잃고 고아원에 입양 되었습니다.
이름마저 잃어버린 나를 민들레꽃이 필 때 들어왔다고‘민들레’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교인들: 주여~ 쯧즛쯧.....(짠한 마음)
민들레 간사: 어느덧 열아홉 살. 고아원을 나와 직업을 찾다보니 군산까지 흘러갔습니다.
돈이 떨어져 온종일 굶은 저녁. ‘월명 공원’ 벤치에 앉아 ‘서천’앞바다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습니다.
민들레1: 쿨쿨 드르렁.......
신문보급소장: 어이 일어나봐~자네 가출했지?
민들레1: 아 아니에요 흐흡~ (놀라 벌떡 일어나 입가에 침을 닦으며)
신문보급소장: 아니긴, 딱 봉게 알겠고만~ 갈 곳 없으면 신문배달한번 해볼래?
민들레1: 예? 아 아니에요....
신문보급소장: 아니긴~자자 우리 자장면이나 먹으러가자 얼른~(등을 감싸고 떠밀듯 퇴장)
민들레 간사: 나는 배고플 때 얻어먹은 자장면 때문에 신문 배달을 하게 됐습니다.
긴긴 겨울, 보급소에 딸린 작은방에서 건빵 한 봉지와 알싸한 수돗물로 배를 채우며 신문 배달을 했습니다. (퇴장) 2분30초
1막2장 그 섬에 가고 싶다!
소품: (강대상(대문)에 우유주머니가 걸려있다) -2-
민들레1: (신문을 넣다가 우유를 주머니를 보고 갈등하다 훔쳐 달아난다)
민들레 간사: 그날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나는 배가고파 우유를 훔쳤습니다.
하지만 바로 후회를 하고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말자는 뜻으로 우유팩을 접어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도둑질을 할까봐 우유주머니가 보이면 모조리 대문 안으로 밀어 넣고 다녔습니다.
민들레1: (신문을 끼고 다시등장, 우유주머니 잡는다)
나팔순 집사: 잡았다. 이 도둑놈..... (강대상 뒤에서 불쑥 나와 허리춤을 잡으며)
민들레1: 아니에요~누가 훔쳐 갈까봐 대문 안으로 넣으려고 했어요.
나팔순 집사: 요놈 핑계 봐라~ 아주 상습범이네~ 파출소로가자 (끌고 간다)
민들레1: 아니에요 한번밖에 훔치지 않았어요.
나팔순 집사: 한번? 증거가 있어? 몇 월 며칠 몇 시.(다그친다)
민들레1: 보세요, 12월25일요~ (꺼내 보여준다)
나팔순 집사: (힐끗 보고) 아그야 성탄절에 도둑질을 해? 성탄절에 도둑질한 놈 말은 하나님도 안 믿는다. 넌 상습범이야. (허리춤을 잡고 끌고 퇴장)
민들레1: 아니에요, 난 상습범이 아니에요......(울며 끌려 나간다.퇴장)
민들레 간사: 나는 파출소에 끌려가서 억울하게 우유 값을 두 달 치나 물어주고 상습범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보다 더 슬픈 것은 내가 짝사랑했던 옥탑 방 여고생이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다가 이런 내 모습을 본 것이었습니다.
그날 나는 깨진 짝사랑에 심~한 열병을 앓았습니다. 1분50초
자막: 2년 후!
(민들레 역이 청년으로 바뀐다)
민들레 간사: 어느 날, 소포가 한통 날아왔습니다. 열어보니 십계명이 새겨진 손수건과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하모니카 연주: (의자에 앉아 섬 집 아기 연주, 편지읽기가 끝날 때 퇴장한다)
청년민들레:(기쁨에 설레어 좌우로 걸으며 눈으로 읽으며 표정연기.)
진달래(음성편지): “민들레 씨 여기는 비안도입니다. 다 못 찬 굴 바구니처럼 부족하지만 섬 집 아기가 걱정되어 달려오는 엄마처럼 섬사람들에게 주님사랑을 전하고 싶어‘작은 선교사’가 되었어요. 민들레씨도 예수님 믿고 홀씨 되어 꼭 한번 날아오세요. 저는 상습범이 아니라는 말을 믿어요.”
영상: (진달래 여고생 명함판사진)
청년민들레: 아! 나를 믿어주는 한사람....그 섬에 꼭~가고 싶다.... (퇴장)
민들레 간사: 저는 그날 처음으로 교회를 갔습니다. -3-
그리고 1년쯤 지난 어느 날 교회에서 나를 상습범으로 몰았던 그분을 만났습니다.
싸늘한 표정 무서운 얼굴..... 나팔순 집사님은 또 상습범이라고 나팔을 부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교회를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퇴장)
음향:(기차소리) 1분40초
2막1장 수락산 거사
소품: (민들레꽃이 마당에 피어있다)
청년민들레:(민들레꽃을 바라보며 외로움에 잠겨있다)
민들레 간사: 저는 수락산 아래 점집이 즐비한 판자촌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재개발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판자촌에 봄이 오자 방문 앞까지 민들레꽃이 방문하였습니다.
청년민들레: (의자에 앉아 외롭고 슬픈 자신의 처지를 눈물로 독백 후 쓰러져 잠든다)
청년 민들레: 산 넘어 들지나 찾아왔구나. 나처럼 밟힐까봐 비켜 선체로.. 바람 불어 쫓겨 가는 슬픈 민들레......
조폭: 거사, 저놈이 잠들었다 빨리 해치워라. 어서. (강대상 뒤에서 나오며 수락산 거사에게 휘발유 통을 쥐어주고 빨리 불을 지르라고 시킨다)
수락산 거사: (잠들었는지 손을 흔들어 확인하고 휘발유를 끼얹고 라이터 불을 번쩍거리고 강대상 뒤에 숨어 소리친다) 불이야 불불......저놈이 불을 질렀다~ 잡아라......
청년민들레: 불? 아 아니에요~ 난 아니에요....(벌떡 일어나 놀라 도망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수락산거사: 어허~젊은이 옷에서 석유 냄새가...(따라가 옆에서 코를 막고 눈치를 보며 깨운다)
청년 민들레: 헉! 스스 스.....? (놀라 일어나며)
수락산 거사: 쓰~? 하하하...나는 쓰 가아니라 수락산 거사니라, 네 운명은 내게 달렸으니 나를 따라와랏. (반 협박, 팔을 잡고 끌고 간다)
청년 민들레: ....... (두려워하며 끌려간다. 퇴장)
민들레 간사: 나는 그렇게 수락산거사 암자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듬해 봄이 오고 진달래꽃이 만발하자 옛 생각에 손수건을 바라보고 있는데 수거사가 손수건을 빼앗아 방생하려고 사둔 자라 물통에 던져버렸습니다.
민들레간사: 저는 몹~시 화가 났지요. 그래서 때마침 기어 나오는 자라를 홧김에 확 걷어 차버렸습니다. 그러자 자라는 목이 훽~(목을 비틀며)부러져 ‘잘 자라’가 돼 버렸습니다.
음향, 교인들 웃음: 하하하..오호호호 푸하하하...(웃음바다)
(거사가 민들레 팔을 잡고 씩씩거리며 들어온다)
수락산 거사: 네 이놈~감히 살생을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4-
청년민들레: 아니 거사님이 먼저 제 손수건을.....(따지려는 듯)
수락산 거사: 네 이놈~ 살인자를 숨겨주었더니 이 은혜도 모르는 놈아....
청년민들레: 예? 살인자요? 말도 안돼요~(손을 가로저으며)
수락산 거사: 너는 그날 다섯 명이나 죽였다. 이 자라보다 못한 놈, 널 당장 고발하겠다. 가자 (협박, 끌고 간다)
청년민들레: 난 아니에요 아니라고요.........(뿌리치고 달아난다) (퇴장) 2분40초
수락산 거사: (쫒아가며 퇴장)
2막2장 기드온 원장
(강대상 뒤에서 들려오는 찬양)
기드온찬양: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 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민들레 간사: 거사의 협박에 도망 나와 갈 곳 없는 나를 인도한 것은 찬송가였습니다.(찬양을 들으며 대사 후 퇴장)
청년민들레: 계세요~(지친 발걸음으로 강대상 쪽을 기웃거리며 작은 소리로)
기드온원장: 누구세요~ (강대상 뒤에서 물그릇을 들고 나온다)
청년 민들레: 저......길을 잃어서요.
기드온 원장: 허허.....어린양이 길을 잃었군, 무슨 일로?
청년 민들레: 저는 수락산암자에서 살았는데 살생을 해서......
기드온원장: 사 살생? 무무....무얼 죽였는데? (놀라 얼굴을 살피며)
청년 민들레: 자라 요.
기드온원장: 자라? 푸하하....절간에서 자라를 죽이면 당장 쫓겨나지만 여기서 자라는 ‘용봉탕’깜이지 하하하.....
청년민들레: 네에? 그 말씀을 들으니 내 죄가 사라졌네요. (면죄의 기쁨에 놀라며)
기드온원장: 그래? 그렇다면 나와함께 더 놀라운 죄 사함의 기도를 할까?
청년민들레: 네? 하겠습니다.
기드온원장: 오 하나님! 이 기드온 작은 자에게 첫 번째 용사를 보내 주시니 감사합니다.
(물그릇을 민들레에게 건네준다)
청년민들레:(물을 마시며 함께 퇴장) 1분20초
3막 365번 사형수
(원장과 민들레가 걸어 나오며 대화를 나눈다)
민들레 간사: 눈이 펄펄 내리던 어느 날, 방언기도를 마친 원장님께 물었습니다.
청년 민들레: 원장님, 저도 방언에 은사를 받고 싶은데......
기드온원장: 그래? 그럼 저~기‘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서 먼저 회개하고 간절히 구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실 거야 아멘? (어깨를 두드려주며 퇴장)
청년 민들레: 아멘! (큰소리로 대답하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5-
청년 민들레: 하나님, 난 정~말 억울합니다. 상습범누명을 썼고요, 살인자로 몰려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번엔 무슨 죄를 덮어씌워 감옥이라도 보내실 건가요? 하나님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원망의기도)
민들레 간사: 나는 회개를 하려고 무릎을 꿇었지만 너무 억울해서 원망의 보따리만 잔뜩 풀어 놓았습니다.
사진작가1,2:(무대 아래서 민들레를 향해 후렛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 민들레: (아래 내용을 재연하다가 사진작가 소리에 놀라 도망하며 퇴장)
민들레 간사: 바로그때였습니다. 저만큼에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절벽 끝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위험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 잡아주려고 손을 뻗는 그 순간에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민들레 간사: 그 장면을 누가 보았다면 미는 것처럼 보여 행여 덤터기를 슬까 도망쳤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인지 양심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구하라~구하라.....”
저는 깜짝 놀라 절벽 아래로 달려가 떨어진 사람을 찾고 있는데 누가 등 뒤에서 소리쳤습니다.
사진작가 1,2: 잡아라~저놈이 살인자다 잡아라~ (무대 위로 뛰어 올라 잡으러 가며 퇴장)
청년 민들레: (도망친다. 퇴장)
민들레 간사: 저는 그날 부엉이바위를 찍던 사진작가에게 잡혀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원망의 기도를 했다지만 그렇다고 기도원에 계신 하나님까지 날 버리자 세상이 싫어져 삶을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그러자 차가운 감옥에서 내 몸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하고.... ‘공황장애’와 ‘실어증’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강압에 못 이겨 오판검사님께 엉터리 진술을 했습니다.
오 판 검사: 피고 민들레 씨는 사회에 불만을 품고 ‘보복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밝혀진 것 만해도 판자촌 방화로 5명, 기도원에서 2명을 살해했습니다. 범행현장 사진 제출 합니다. 지금 이 사회는 존속, 연쇄, 묻지 마, 무차별 살인 등 끔찍한 범죄들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를 근절하기위해서는 중범죄자들을 영원히 격리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됩니다.(원고를 보고 좌우로 걸으며 단호한 말투.)
구하라 변호사: 판사님, 오판 검사의 판단은 오판입니다. 정신적 충격으로 삶을 포기한 공황상태에서 진술한 민들레씨의 자백은 인정 할 수 없으며 증거사진은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요청합니다.(강력한 말투)
민들레 간사: 그러나, 구하라 변호사의 열띤 구명 운동도 헛되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그 당시‘지옥파’라는 떠들썩한 사건과 함께 죄수번호 365번 사형수가 되었습니다. (퇴장)
총3분30초
4막 독방도 천국
조명: (도입부분은 조금 어둡고 끝부분으로 가서 아주 밝음으로 ) -6-
(의자위에 손수건과 성경책이 있다. 그 뒤에서 구하라, 주실 집행관, 교도소장이 무릎 꿇고 중보기도를 한다)
교도소장: 주여~민들레씨 마음과 육체의 병을 고쳐주시고... 진실을 고백하는 입술을 열어 주시옵소서. 주여~
구하라, 주실 집행관: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라 아멘~ (두 손 들고 찬양)
교도소장: (먼저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며)허허허......구하라 집사님이 구하고, 주실 집사님은 주실 것을 믿었습니까? (성경을 들고 앞서간다.)
구하라, 주실 집행관: 아멘~. 장로님말씀에 은혜가 넘칩니다. 하하하 (뒤 따라간다)
소품: (면회실과 의자)
청년민들레: (뒤 돌아앉아있다)
구하라: 민들레 씨 여기좀보세요.(사정)
청년민들레: 시 시 싫어요......(어눌한 말투로)
교도소장: 크리스마스 선물인데.....이게 뭐더라....(성경과 손수건을 들고 웃으며)
구하라: 와~십계명이 적힌 손수건입니다.
청년민들레: (두 사람의 대화에 놀라 돌아본다)
주실: 소장님께서 주신 특별 선물이니 성경을 꼭 읽으세요~
청년민들레: 아, 예 예....(겸연쩍은 모습으로 받는다)
구하라, 주실, 교도소장: (민들레 손을 잡아주고 기도하고, 안아주고 퇴장)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언어 구사)
민들레 간사: 나는 손수건을 보자 예수 믿고 홀씨 되어 날아오라는 편지가 떠올라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두 달,1년.....눈만 뜨면 말씀보고 기도하고 회개의 눈물로 더듬더듬 찬송을 했습니다.
교인들: 아멘!
민들레 간사: 주일마다 말씀을 풀어주시는 주실 집사님과 장로님은 광야에서 만난 빌립 집사였습니다.
교인들: 아멘!
그런데, 한겨울에 갑자기 내 몸이 이상하게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온줄 알았습니다.
혀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어증이 더 깊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읽는 중에 막힌 뇌혈관을 열어주시고,
찬송 중에 옥문이 열리듯 하나님께서 실어증을 ‘방언’으로 바꾸어 주시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교인들: 아멘!
민들레 간사: 원망과 미움이 사라지고 구원의 기쁨이 넘치니 독방도 천국이었습니다. 할렐루야~
교인들: 아멘! 짝짝짝...........(박수 크고 길게 (퇴장) 2분10초
5막 민들레 사형!
소품: (물그릇. 사형대 발판) -7-
민들레, 교도소장, 주실 집행관, 의무관: (눈을 가리고 포승에 묶여 나온다)
교도소장, 의무관님, 내일은 세족식인데 나오시겠습니까?
의무관: 아니요 죄송합니다.(단호히 거절)
청년민들레: 장로님 오늘이 며칠이지요? (평범한 말투)
교도소장: 예, 97년12월30일입니다. (무거운 표정과 말투)
청년민들레: 저~조크 하나 해도 될까요? (밝아지는 말투)
교도소장: 그래요? 무척 기대됩니다. (의외라는 듯 놀라며 반갑게)
청년민들레: 만약에... 내가 사형을 당한다면......교수형일까요~총살형일까요?
교도소장: 네~에? (뜻밖의 말에 놀란 대답)
모두: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청년민들레: 교수형은 목이 아프고, 총살형은 가슴이 아픈데......‘민들레 사형’은 안 될까요?
의무관: 민들레 씨, 그런 사형제도는 없습니다. (죽기 싫어 시간 끄는 사형수의 심리라는 생각과 빨리 사체 확인을 마치려고 말을 자른다)
청년민들레: 아니오, 있습니다. 사람이 늙어서 머리가 하~얗게 되어 죽는 것이 ‘민들레 사형’이지요. 하하하...
의무관: 민들레 씨, 조금 더 살아서 무얼 하시려고.(퉁명스럽게)
청년민들레: 보잘것없는 들풀도 씨를 맺고 죽는데.....옆에 계신 의무관님을 구하고 싶어서 지요. 하하하....
교도소장: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주실 집행관: 소장님, 의무관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말없이 듣고 있다가 무엇이 생각 난 듯 바쁘게 퇴장)
의무관: 집행관님 어디가세요~도대체 뭐야 쯧. 에이~ 엉뚱한 예수쟁이들...... (화나 따라가다 돌아와 씩씩 거린다)
총 2분10초
음향: (빠른 시계초침 소리가 들린다. 계속)
주실 집행관: (분장도구와 손거울을 들고 뛰어 들어와 손수건을 풀고 민들레 얼굴과 머리에 분장을 한다)
의무관: 집행관님 지금 뭐하십니까? (엉뚱함에 화가 난 말투)
주실 집행관: 잠시만 기다리세요. (얼굴과 머리에 분장하며)
모두: (눈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주실 집행관: 민들레 씨 분장이 맘에 드세요. (거울을 보여준다)
청년민들레: 네, 집행관님......(거울보고 감격하여 눈물로)
의무관: 아, 내가 미쳐..... 집행관 니임~(손목시계를 가리키며 몹시 화난 재촉)
주실 집행관: 네 알았습니다.(집행관 1,2에게 들어오라는 수신호를 하고 발판위로 인도한 뒤 손수건을 씌운다)
-8-
청년민들레: “하나님의 신실한 홀씨 낳기 원합니다~” (발판에 올라서서 눈물로 찬송)
사형대 소품, 집행관1,2: (사형대를 밀고 들어와 손잡이를 잡고 떨리는 음성으로 절규)
집행관1,2,: 주여~제발 내손으로 살인죄를 짓지 않게 하소서......
음향: 철컥, 끼이이익~ (형장 철문 소리 길게)
퇴장 없이 막이 내림. 1분.
6막 에벤에셀 하나님!
(모두 5막 정지상태서 부소장과변호사가 뛰어든다)
부소장: 소장님~사형을 멈추세요~ 긴급 팩스입니다~(문서를 흔들며 큰소리로)
모두:(놀라며 입구 쪽을 응시한다)
집행관1,2,주실 집행관: 오 하나님..... (돌아보며 손을 재빨리 내리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교도소장: 부소장, 변호사님........ (놀라며)
부소장: 소 소장님~지 진범이 잡혔습니다.(급한 목소리, 팩스를 건네며)
구하라: 범인은 재개발 사업자, 조폭, 그리고 수락산 거사로 밝혀냈습니다.
교도소장: 오! 에벤에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감격의 눈물로)
부소장, 구하라: 아멘!
부소장: 민들레 씨. 당신은 이제 살았습니다.(손수건을 풀다가) 헉! 소 소 소장님~사사 사람이 바 바뀌었어요.......(놀라 떨며 뒤로 넘어지며)
구하라: 오 마이 갓! 소장님 누가 사람 얼굴에 낙서를?..... (놀라 넘어진다)
교도소장: 주실 집사님께서 민들레 분장을 하는 사이에...(감격) 하나님께서 구원의 팩스를 보내 주셨습니다. 오, 할렐루야.(기쁨)
구하라 변호사: 주실 집사님의 분장이 민들레 씨를 살렸습니다. 참으로 솔로몬의 지혜입니다. (감격, 집행관 손을 잡는다)
주실 집행관: 아닙니다. 이 분장은 성령하나님께서 친히 하셨습니다.
모두: 아멘~(큰소리로)
의무관: (집행관 앞에 털썩 무릎을 꿇고) 집행관님....분장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지 모르고.....사형을 재촉한.....내가 죄인입니다...... (감동, 눈물)
주실 집행관: 아니요, 아니요......(의무관 어깨를 감싸고 등을 다독이며)
의무관: 내일(훌쩍) 저희가족 모~두 (훌쩍...) 교회에 등록하겠습니다.(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교도소장: 오! 민들레 씨가 나도 못한 의무관님을 전도했습니다. 홀씨 탄생 1호입니다. 할렐루야~(반갑게)
모두: 아멘~ (박수와 환호) -9-
의무관: 장로님, 내일 세족식에도 참여하겠지만 먼저 민들레 씨 얼굴에 낙서 죄를 씻는 ‘세안식’부터 해야겠습니다.
모두: 아멘~
교도소장: (포승과 수건을 풀어준다)
음향, 찬송, 자막: 274장 (나 행한 것 죄 뿐이니 )
나 행한 것 죄뿐이니 주 예수께 비옵기는 나의 몸과 나의 맘을 깨끗하게 하옵소서 물가지고 날 씻든지 불가지고 태우든지 내 안과 밖 다 닦으사 내 모든 죄 멸하소서~
출연진 모두: (찬양이 흐르는 동안 모두 줄서서 나와 경건한 마음으로 손수건을 적셔 민들레 얼굴을 닦아준다)
진실로 목사: 성도여러분, 오늘 비안도에 민들레 씨를 초청한 사람을 소개 하겠습니다. 바로, 제 딸 진달래입니다.
클로즈업: (피아노 곁에서 활짝 웃는 진달래)
모두: (박수 후에 아래 구호를 외친다) 진달래. 민들레. 결혼해.
지휘: (손을 들어 멈추게 한 뒤)
모두찬양: 살아계신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모두 인사: 끝 3분40초
총22분 50초.
첫댓글 10월달에 배역 선정등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습은 11월 첫 주일 밤 예배 후 201호나 206에서 연습을 시작 할 예정입니다 .
하나님께 영광을, 모두에게 은혜를 끼치는 드라마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6막 제목을 '에벤에셀 하나님'으로 수정하고 '탈고' 했습니다. 성령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친히 쓰신 작품에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정창 집사님께서 대본을 묶는 작업을 하여 주일에 배포하겠습니다. 전원 참석 하셔서 교제와 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